시스템적으로는 발전한 부분도 많고 아쉬운 부분도 많습니다
패싯 종류부터가 2배 정도로 늘어났고 아니마 순도 한계도 엄청 늘어나서 인형병 육성의 재미가 늘었어요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도 크긴 한데 디스가이아만큼은 아님)
반면에 이렇게 이혼술을 수십번씩 할 수 있게 됐음에도
이혼술 화면에서 해당 인형병이 어떤 루트를 거쳤는지를 알 수 없어서
스킬 회수를 목표로 이혼술을 돌리다보면 매번 스테이터스에서 확인해야 되는 점이나
아이템 일괄 처리 등 편의성 부분이 아쉽긴 하고요
루프란 특유의 매운 묘사와 떡밥으로 가득한 스토리는 여전합니다
전작과의 연결고리도 슬쩍슬쩍 보여서 세계관이 좀 다듬어지는 느낌도 있네요
전작을 재밌게 하신 분이면 스토리 자체는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이 부분은 굉장히 제 취향이라 높게 평가합니다
하지만 새로 추가된 요소인 랜덤 던전이 문제라면 문제인데
일단 반복형이다보니까 단조로운 점
던전이 깊어지면 기믹이 늘어나긴 하는데 이게 파훼함으로써 즐거움이나 마땅한 보상을 얻는 타입이 아니고 짜증을 유발하는 기믹이라 지치는 점
무엇보다 EX던전(이라지만 진엔딩을 보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던전)이 그 랜덤 던전이고, 층수가 기가 막히는 점
한글화가 된다면 게시판 내에서 이 점이 평가를 크게 깎아먹을거라고 봅니다
진짜... 랜덤던전이라 리소스 딱히 안먹는다고 이렇게까지 반복을 시킬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어요
얼마나 구리고 긴 던전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겁니다
루프란을 9.0 / 10.0 정도로 평가한다면
저는 갈레리아는 8.0 / 10.0 주겠습니다
현대적이지 못한 시스템, 그리고 EX던전의 존재 자체가 플레이어를 지치게 하네요
그래도 스토리는 좋았으니까 좋은 게임 했다라고 기억하긴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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