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샷] 캐릭터 스샷 : 조명빨 잘 받는 지역 탐방기

[아슈르야]

게임이 끝물이라 PVP도 시들해져서 요즘은 회차 곳곳을 돌아다니며 스샷 찍는 맛으로 게임하고 있습니다.

조명빨이 너무 좋으면 얼굴이 날아가고, 이도 저도 아니면 얼굴의 굴곡이 너무 도드라져보이는 단점이 있습니다.

여러 캐릭으로 여러 군데 돌면서 스샷을 찍어봤지만 조명빨이 그나마 좋은 곳은 얼마 안 되지만 몇 곳을 찝어봤습니다.

1. 볼드 보스전 방 화톳불 근처 : 

조명빨이 심하지도 않고 적당히 어두운 곳에서 은은하게 잘 받습는 편입니다. 가고일 등불창으로 백라이트를 비춰주면 더 좋더군요.

극초반 지역으로 예쁘게 나오는 스팟이라 추가 성형할 때 어디를 수정해야 할지 가늠해볼 수 있는 곳입니다.

2. 무희 보스전 화톳불 : 

얼굴형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어두운 곳에서 화톳불 조명이 적절하게 비춰주는 편입니다.

보스전 지역이 대체로 어둡기 때문에 화톳불이나 촛불 같은 약한 조명만 있어도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게 나옵니다.

3. 고룡 보스전 앞 : 

드물게 쾌청한 날씨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자연광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남자건 여자건 피부를 항상 하얗게 만드는데요,

어두운 색 피부에 비해 조명의 영향을 너무나 크게 받다보니 조명이 부드럽게 얼굴 굴곡을 없애주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4. 교회의 창 보스전 앞 : 

플포에서 스샷 찍는 순간만 놓고 보면 전체 지역 중 가장 조명빨이 좋은 곳이라 생각하는데, 스샷을 컴퓨터로 옮겨놓고 보면 차이가 큽니다.

그래도 인게임에서 볼 때만은 모든 캐릭터가 가장 예쁘고 잘 생기게끔 보이는 곳이라 생각해서 가장 애용하는 스샷 장소.

5. 프리데 보스전 앞 화톳불 : 

원래는 어두운 곳에서 약한 촛불이 조명빨을 비춰주기 때문에 구석에 가서 살펴보면 나름 괜찮은 장소입니다.

그런데 DLC 2 를 클리어하면 바닥이 불이 생기면서 밑에서 비춰주는 조명이 추가되어 좀 더 좋은 것 같더군요.

DLC 1 지역들은 대체로 눈동자 색깔이 푸른 빛으로 바뀌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찍는 스샷과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깊은 곳 성당처럼 촛불이 많아서 얼굴빛 전체가 달라질 정도는 아니고, 피부톤은 유지한 채 눈동자 색만 변하는 게 마음에 듭니다.

6. 피범벅 상태 : 

사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모습입니다. 물론 피를 조금만 뒤집어쓰면 혈흔 텍스쳐가 랜덤이라 안 예쁠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적절히 피가 튀었을 때 오히려 평소보다 예쁜 경우도 많고, 피를 흠뻑 뒤집어쓰면 완전히 까맣게 변해서 예쁜 흑인처럼 변합니다.

피범벅이 되면 스모키를 한 것처럼 아이라인이 또렷해지고 얼굴의 굴곡도 없애주기 때문에 조명빨을 고르게 잘 받는 것이 장점.

과한 조명빨을 받으면 아래처럼 얼굴의 모든 단점이 날아가기 때문에 좀 더 괜찮아보입니다만 그만큼 이목구비도 날아가서 별로입니다.

커마 후에 첫번째로 오는 곳이 로스릭의 높은 벽인데 이 곳은 조명빨이 좋지 않아서 추가 성형이 필요한 곳을 알려면 좀 더 진행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첫째도 조명빨이요, 둘째도 조명빨입니다. 아래 남캐는 커스터마이징이 개중 잘 된 편인데도 인게임 스샷은 가장 안 좋습니다.

다크 1 과 다크 2 커스터마이징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다크 3 는 데몬즈 커스터마이징과 가장 비슷한 것 같아서 좋네요.

커스터마이징과 인게임 사이의 괴리감이나, 얼굴을 만들다보면 느낄 수 있는 일종의 경향성이 데몬즈와 가장 흡사합니다.

데몬즈를 할 때도 결국에 남는 것은 스샷과 커스터마이징이었습니다만, 다크 3 의 마지막 콘텐츠도 결국 외모에 대한 집착이네요.

데몬즈 소울을 한창 열심히 할 때 캐릭터가 예뻐야 컨트롤에 혼이 실린다며 몇시간이고 성형하던 때가 떠오릅니다.

나중에 글을 올릴 다크 3 에 대한 소감 주제가 The End is the beginning is the End (제가 좋아한 노래 제목)인데 게임이나 유저나 똑같습니다.

[say0_0]

Dlc1 화가옆 창가도 좋아요

[ha0987]

1편 2편 3편 하면서 3편이 좋은게 기본상태가 인간이라는 것 같아요
열심히 만들어놨더니 맨날 좀비로 돌아다니니까 두번째 부터는 그냥 기본 얼굴로 하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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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데몬즈랑 닼솔1은 조명이 허리춤에 있어서 뭔짓을해도 노답이였죠

[라이로스]

선닥추 후감상

근데 보다보니 누구 닮았는데 ?

라는 물음이 맴돌아서 얼굴인식기에 답을 구해보니 아하 !

저는 예전에 반지의제왕 프로도가 나왔었더렛죵 ㅋㅋㅋ

[라이로스]

오래전부터 사진 좀 찍어볼까하면 가장 먼저 가는곳이 설리번 뒷마당 이었던 ㅋㅋ

1 설리번 뒷마당, 아노르론도 2 프리데

는 누가봐도 명당인듯 합니댜 ㅋㅋ

[라이로스]

모두 다 프리데로~

[라이로스]

우라실은 사랑입니다

[까츄까츄]

남캐는 어두워도 그나마 봐줄만 한데

여캐는 아무리 잘만들어도 어두울땐 완전 괴물이더라구요 ㅋㅋ..

[된장녀살코기]

개인적으로 제일 조명빨 잘 받는 곳은 왕들의 화신 입구에 큰 기둥 두개 서 있는데 오른쪽 기둥을 기준으로 대각선으로 얼굴 클로즈 업 했을때가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거짓말같이 망캐도 추천캐가 되는 곳. 한번 해보시길 추천...

[Sene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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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녀살코기]

아 그리고 이런글 추천 ㅎ

[담배아낙네]

와 마지막 커마 취향저격이네요 ㄷㄷ

[루나브레이크]

어느장소든 답은 횃불이다.

[ToE PlaYeR]

제가 제일 좋아하는 스폿은 재의 묘소입니다.
전면조명이 맘에 들더군요 (가장 찾기 쉽기도 하고;;)

[PepsiBear]

오오오!! 1따봉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