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호]
찰즈 : 어서 오렴. 우리들의 사랑의 보금자리에. 이놈이 바로 백조호야.
랜튼 : 굉장해...군함인데 너무 깨끗하게 쓰고 계시네요.
레이 : 고마워. 와 줘서 기쁘구나 랜튼.
랜튼 : 아뇨. 그런...어디의 어떤 전함과는 천지차이에요.
찰즈 : 소년, 아부라면 됐어 야.
랜튼 : 아뇨...그런 게 아니고...
찰즈 : 애는 애답게 있음 돼. 어른한테 배려니 뭐니 그런 건 하지 마.
애가 애답게 있을 수 있는 건 지금뿐이니 말이야.
랜튼 : (결국...난 그 말을 훌러덩 받아들여 버렸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어린애인 난, 역시 누군가에게 기대어 살아가는 수밖에 없을지도 몰라...)
레이 : 이제 곧 요리도 다 되니깐. 잔뜩 먹고 가렴 랜튼?
랜튼 : ...너무 고마워요.
찰즈 : 사양하지 말고. 뭐하면 계-속 우리 백조호에 있어도 되니깐 말야.
랜튼 : 네...
찰즈 : 밥 다 먹으면 우리 남자끼리 한 번 얘기나 해 보자.
나중에 좋은 거 보여줄테니.
[과거, 티람의 거리]
아테나 : ...있죠, 어머니...
어째서 나한탄 아버지가 없어요?
티나 : 아버지께서 여행을 떠나셨거든. 멀고 먼 곳으로...
아테나 : 나랑 어머니를 두고요?
티나 : ...아버지는 자유로운 분이셔. 그래서 한 곳에 머무를 수가 없는 걸지도 몰라...
아테나 : 아버지는 대체 어떤 사람이었어요? 좀 더 가르쳐줘요.
티나 : 이름은 카츠라기 케이...아주 멋진 분이야...
아테나 : 카츠라기 케이...
◎남아메리아대륙, 중부
[거리, 공원]
랜드 : 이야~자유라는 건 상쾌하구만!
아무리 늦잠을 자도 아무도 화내러 오지 않는다는 건 그야말로 프리--둼-!
가로드 : 제우스에 있었음 침대에서 꼬물대다간 사라나 켄고 아저씨 쯤이 와서 뭐라고 하거들랑-
지론 : 아웃사이더인 주제에 의외로 시끄러운 녀석들이 모여있단 말야, 제우스란 데도.
랜드 : 그랴그랴, 나 최근에 의무실의 꽃병 깨먹었다가 미샤씨한테 혼났거든.
치르 : 난 쉬야한 이불을 감췄다가 힐더한테 궁뎅이 맞았어.
지론 : 난 아폴로랑 같이 부엌에서 반찬 집어먹다가 미무지가 한 소리 하더라.
케이 : 니들의 경우엔 그냥 집어먹고 오는 레벨이 아니긴 하지만.
레벤 : 시끄럽다고 말씀은 하시지만 그것들은 다 주의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랜드 : ...뭐어, 그렇게 딱딱하게 말하지 말구 야.
우리들은 지금은 아웃사이더 중에서도 더더욱 동떨어진 친구들이니까.
레벤 : ...에델 준장님...
전 어디부터 길을 잘못 든 걸까요...
메르 : 레벤 대위도 그런 슬픈 얼굴 하지 말구!
오늘은 뭘 하고 놀지나 생각해 보자구!
가로드 : 오락실에서 빠칭코 하는 것도 질렸고, 어디 가게라도 가서 구경이나 해볼까?
지론 : 으~응...좀 거석하네.
그냥 황야에서 도마뱀 사냥이라도 하면 어때?
파라 : 그런 걸 사냥하면...재밌어?
치르 : 무지무지 맛있거든 그게!
파라 : 먹는다고!?
지론 : 아아 그래. 소금 쳐서 통구이를 하면 이게 얼마나 맛있다고!
파라 : 나, 난...패스!! 그런 건 나한텐 좀 무리!
케이 : 그런 건 조라에서 신나게 했잖아? 그보다도 여자애나 꼬셔보자고.
게인 : 그거야말로 댁은 어디서나 신나게 했던 거 아냐?
케이 : 무슨 소리야 또. 가는 곳마다 여자애들 타입이 다 다르니깐 여기서의 헌팅은 여기서밖에 못하거든.
가자고, 레벤 대위. 대위의 여성공포증의 재활치료 메뉴를 내가 짜주지.
레벤 : 사, 사양하겠습니다! 전 지금 이대로 아주 좋거든요!
가로드 : 자유를 만끽하는 것도 좋긴 한데 말야...
정작 해보니깐 논다는 것도 의외로 어려운 거네.
에닐 : 어쩔 수 없는 거 아냐? 우리들이 살던 세계는 사는 것만으로도 힘겨웠으니 말야.
랜드 : 뭐...그 자체가 참을 수 없이 즐거운 거니깐 이건.
오락이라는 게 발전하지 않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거였을까.
지론 : 엘치는 그래선 안된다고 해서...늘 문화 문화 거리면서 열심이지만.
메르 : 이런 때는 월광 스테이트의 다른 사람들이 있었으면 시간죽일 거리를 가져왔을 텐데...
랜드 : 허면 젊은이들의 카리스마를 대신해 내 직접 Now한 놀잇거리를 고안해야지 않겠냐!
치르 : 더우니까 저리가!
메르 : Now라니 그거 유행 언제 지난 말이야?
에닐 : 어차피 빌딩 해체나 산적퇴치겠지?
파리 : 카리스마 치고는 되게 별로다!
랜드 : 진짜 넘한다, 니들...이제 익숙해는 졌지만...
레벤 : ...하지만 괜찮을까요...
이렇게 거리를 휘적대고 있는 건 위험을 수반한다고 생각하는데.
게인 : 케이 말인가?
레벤 : 특이점을 감지하는 센서가 있는 이상, 케이씨가 있는 곳은 티람에게 모두 간파당했다고 봅니다만...
게인 : 하지만 본대에서 떨어져 있는 지금이 공격해올 찬스일텐데도 그런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군.
케이 : 저쪽한테도 사정이 있는 거 아니겠어?
뭐...티람이 오면 도망칠 뿐이지.
로저 : 대단한 배짱이라고 해야 할까, 미스터 카츠라기.
케이 : 댁은...!
로저 : 오랜만이로군. 건강해 보여서 참 다행이야.
케이 : 로저=스미스! 댁도 남아메리아에 와 있었수!
레벤 : 로저=스미스...프리 네고시에이터...
그 교섭의 성공률은 거의 50% 가량이라 들었어...
로저 : 세상의 소문이라는 게 원래 다 무책임하니 말이야.
진실은 어둠속에라 이건가...
게인 : 해서 무슨 볼 일이지, 네고시에이터?
설마 그리운 얼굴을 본 김에 말을 걸어봤다 이런 건 아니겠지?
로저 : 과연 통찰력이 좋군. 그럼 비지니스 얘기를 해보도록 하지.
케이 : 역시 교섭을 하러 온 건가...
로저 : 교섭이라고 부를 정도의 얘긴 아니야.
카츠라기 케이...자네가 있는 장소로 안내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어.
케이 : 오 데이트 신청인가 그거? 대체 어디의 귀여운 아가씨께서 그런 부탁을 다 했대?
로저 : 의뢰인에 대해선 명확히 밝힐 수 없어.
그리고 다른 사람을 동행하는 것도, 행선지를 묻는 것도 금지되어 있지.
게인 : 대체 뭐가 목적인 거지, 그 놈은?
로저 : 카츠라기 케이 개인에게 중대한 이야기가 있는 모양이야.
당연한 얘기겠지만 신변의 안전도 보장하겠다고 하는군.
케이 : 그렇다고 해서 이런 수상쩍은 얘기를 듣고 가라는 것도 무리 아니겠어?
로저 : 그런 대응이 당연하겠지. 의뢰인은 그 경우엔 다음으로 자기 이름을 말하라고 하더군.
티나=핸더슨.
케이 : !!
로저 : 그 얼굴...나와 동행해 줄 거라 봐도 되겠나?
케이 : 그 이름을 들었으니 뭐...
로저 : 그럼 오늘 22:00에 여기 공원으로 마중하러 오지. 부디 약속시간에 늦지 않기를.
새삼 말하지만, 자네 혼자서 오고...그럼 실례하지.
케이 : ......
레벤 : 누구지요? 그 티나=핸더슨이란 분은.
케이 : 내 애인이야...
브레이크 더 월드가 일어나기 전에...말이지.
게인 : 그러면 널 부른 인물이란 게 옛날에 알던 사인가?
케이 : 몰라...하지만 단순한 장난질이 아니라는 건 확실하겠지.
게인...난 로저와 같이 가겠어. 미행이나 호위는 노땡큐야.
게인 : ...알겠어. 하지만 부디 조심해라.
사이에 중개인을 두었다는 건 무언가 사정이 있는 상대란 얘기일 테니까.
케이 : (티나...날 지금 부른 게 네가 맞냐...?)
[거리, 다른 골목]
로저 : ...이거 깜짝 놀랐군. 오늘은 그리운 얼굴과 인연이 많은 모양이야.
엔젤 : 오랜만이네, 로저=스미스. 만나는 건 벨포레스트 이후로 처음인가?
로저 : 빅오의 정비를 위해 들른 공장에서 설마 너와 만날 줄이야 몰랐군.
엔젤 : 그 할아버지의 아드님과 손자분 일로 좀 조사할 게 있거든.
로저 : 또 시베리아 철도의 총재비서를 하고 있는 건가?
엔젤 : 그 분은 매력적이야. 알렉스=로즈워터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말이지.
로저 : 차라도 한 잔 하고 싶지만 공교롭게도 이쪽도 바쁘군.
엔젤 : 그래...그건 참 유감이네.
한 턱 쏘는 건 다음 기회로란 건가.
로저 : 물론 재회할 수 있다는 보증은 없지만 말이야.
엔젤 : 재회할 수 있어. 나와 당신은 그런 인연이 있으니 말이야.
로저 : 난 운명론자는 아니지만 그 말은 믿어도 좋고, 믿고도 싶어지는군.
엔젤 : ...분명 조만간에 우리들은 다시 만나게 되겠지.
그도 그럴게, 당신이 알고 싶어하는 진실의 일부에 난 존재하니까.
로저 : 수수께끼라도 낼 셈인가...?
엔젤 : 이제 곧 검은 역사의 유산이 눈을 뜰거야...
그리고 거기엔 진실이 있어...
로저 : 엔젤...넌...
엔젤 : 또 만나자, 로저...
그 웃지 않는 인형에게도 안부 전해줘.
로저 : ...흑역사...
다원세계를 구성하는 세계 중 하나의 과거...수수께끼 투성이의 시대...
그 유산이 눈을 뜬다고...? 거기 진실이 있어...?
엔젤...네가 말하는 그건 그 슈발츠가 희구하는 [진실]과 같은 것을 의미하는 건가...?
베라 : ...저게 로저=스미스...검은 메가데우스의 도미너스네.
앨런 : 베어버릴 보람이 있을 듯한 남자야. 실로 말이지.
베라 : 기다려 271호. 저 남자가 더 빅의 도미너스인 이상 이용가치는 있어.
그보다도 문제삼아야 할 건 340호야. 그는 임무에서 면탈하려는 걸로 보이는군.
앨런 : 저 여자...키즈=문트와 알렉스=로즈워터와 우리들을 지금 저울질 하려는 건가?
베라 : 확인해볼 필요가 있겠지.
앨런 : 우리들을 배신했을 경우엔?
베라 : 그 때는 해치워버릴 뿐.
모든 것은 이 세계의 진실을 손에 넣기 위한 일이야.
앨런 : 좋아...그럼 난 패러다임사로 가서 임무를 속행하지.
[달밤 아래, 약속장소]
케이 : ...여긴가? 그 의뢰인과의 만남 장소란 게.
로저 : 그 말대로야. 그럼 난 여기서 실례하지.
케이 : 댁이 의뢰받은 내용은 여기까지라 이거군.
로저 : 여기서부턴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인 모양이라서 말이지.
자리를 피하는 게 예의에 맞겠지.
케이 : 그럼 잘 가셔, 로저. 도로시한텐 우리네 모므가 만나고 싶어하더라고 좀 전해주라.
로저 : 알겠어. 반드시 그녀에게 전해줄 것을 약속하겠다.
케이 : 해서 어디...귀신이 나올까 뱀이 나올까...
가능하면 여자애...그것도 엄청 귀여운 애라면 불평 않겠는데...
??? : ......
케이 : 넌...티람 사람인가!?
아테나 : 카츠라기 케이...나와 같이 가줘야겠다.
케이 : 칫! 얌전히 있다 싶더니만 이런 덫을 쳐서 날 잡으려고 하다니!!
이거의 어디가 신변의 안전을 보증하는 거야!? 수법이 지저분하군!
아테나 : 닥쳐!! 너의 존재를 난 용납 못해!
저항할 거라면 내 손으로...
케이 : 그렇게 될 것 같냐!
(아테나를 덮치는 케이)
아테나 : 크윽!
케이 : 여자애한테 거친 수단을 쓰는 건 취향이 아니다만, 나쁘게 생각 말라고!
이쪽한테도 사정이...에에!?
(그녀의 품속에서 떨어진 티나의 사진)
케이 : 티나의 사진...! 어떻게 네가 그걸 가지고 있지!?
아테나 : 만지지 마!!
용서 못해...! 용서 못한다, 특이점!!
??? : 그만 해둬라, 아테나...
케이 : (이 목소리...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아테나 : 아저씨...
??? : 아테나...여기 있다는 건 나와 네고시에이터의 회화를 엿들었다는 얘기로군?
아테나 : 그건...
??? : 핑계는 됐다. 비켜 있어라.
아테나 : 하지만 이 남자는...
??? : 이건 상관으로서의 명령이다. 반론은 용납하지 않는다...!
아테나 : 네...정말, 죄송했습니다...
??? : ......
케이 : 아무래도 댁이 진짜 의뢰인인 모양이군...
귀여운 소녀가 아닌 건 유감이지만 목숨이 노려지는 것보단 다행이라고 생각하지 뭐.
??? : 변함없군 그래, 케이...
안심함과 동시에 질리는군.
케이 : 이놈이...! 몰래몰래 이런 귀찮은 수법을 쓴 주제에 누구한테 친한 척이야!
??? : 이봐 이봐, 왜 그렇게 사람이 성급해.
...뭐, 내가 누군지 모르는 것도 무리는 아닌가...
(선글라스를 벗는 남자)
올슨 : 나야...올슨. 올슨=D=베르누라고.
케이 : 올슨...!? 정말로 내 파트너였던 올슨이 맞아!?
올슨 : 그래...오랜만이구나, 케이.
궤도 엘리베이터의 싸움 이후 처음이군.
케이 : 이거면 납득이 가지! 너라면 티나의 이름을 꺼내도 이상할 게 없거든!
하지만 어째서 지금와서 쭐래쭐래 연락질을 하고 지X이냐~! 살아있다면 좀 더 빨리 올 것이짐마!
올슨 : 이쪽도 사정이라는 게 있었다고.
케이 : 네가 티람에 소속되었다는 게 그거냐?
올슨 : 뭐 그런 거지. 지금 내 직책은 티람군 특무소장...
그 임무는 특이점의 포획...이었는데 얼마 전에 포획은 말살로 변경되었다만.
케이 : 뭐야!?
올슨 : 진정해, 케이. 널 죽일 생각이라면 한참 전에 했을걸.
덤으로 내 권한으로 너의 추적도 일시정지되었어.
케이 : 그런가...그래서 최근 티람이 얌전한 건가...
그러면 무엇 때문에 날 불러냈냐? 그것부터 좀 들려줘.
올슨 : 그렇게 서두르지 마. 그 얘길 하려면 내 5년간을 얘기하지 않으면 안돼.
케이 : 5년? 이봐야...궤도 엘리베이터의 싸움에서 아직 1년도 안 지났다고.
올슨 : ...난 너보다 5년 과거로 날려졌어.
난 이 다원세계에서 이미 5년을 보낸 사람이란 거야.
케이 : 그러면...
올슨 : 나와 넌 원래 같은 나이였지.
하지만 지금 난 너보다 5살 연상이란 얘기야.
...딱 보고 위화감 못 느꼈나?
케이 : 그...넌 원래 좀 애가 겉늙은 타입이니깐...
올슨 : 나 참...변함없이 웃기는 짬뽕이야 너도.
케이 : 그렇게 말하지 말구-그런 점은 친구인 넌 벌써 옛날에 포기했잖아?
올슨 : 정말 그렇지. 그러지 않으면 내가 니 상대를 해 줄수 있겠냐.
그래서 말인데, 케이...너, 자기가 왜 티람에게 쫓기고 있는지 알고는 있나?
케이 : 그건 내가 특이점이란 존재로, 시공을 수복할 열쇠니까 그렇지.
올슨 : 아무래도 에만에게 설명을 들은 모양이군.
케이 : 부록으로 티람이 우리들 나라가 변해서 저리 된 거란 것도 알고 있어.
올슨 : 그렇다면 이야기는 빠르지.
케이...우리들과 같이 티람에 와. 그게 최선의 방법이야.
케이 : 그래서 티람이 남도록 시공을 수복해달라구? 농담하냐!
난 어느 나라나 누군가를 소멸시키고 특정 국가랑 사람을 지키겠단 식의 생각따위 납득 못해!
올슨 : 케이...!
케이 : 그리고 지금 난 티람한테 아무런 의리도 못 느끼니깐 말야.
올슨 : 티람은 나와 너에게 있어서만 조국인 게 아니야.
네 딸에게 있어서도 고국이기도 하다고.
케이 : 딸...? 야 잠깐 타임! 그게 무슨 소리래!?
그래! 티나는!? 티나=핸더슨 지금 어딨어!? 그녀도 이 세계에 온 거야!?
올슨 : ......
...케이...침착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들어.
그녀는 시공진동탄의 폭발에 의해 20년 전의 이 세계로 날려졌어...
그녀는 티람의 국민으로서 살았고, 그리고 수년 전에 이미 죽었어...네 아이를 남기고 말이야.
케이 : 티나가...죽어...?
그리고 내 애를 임신했었다고...?
잠깐만! 티나는 20년 전에 다원세계에 왔다고 하니, 그럼 그 애가 지금 몇살인데!?
올슨 : ...아까 너를 쏘려고 했던 여자...이름은 아테나=핸더슨이라 한다.
케이 : 설마...!?
올슨 : 그래. 그녀는 네 딸이야.
케이 : !
올슨 : 레이더에 반응...!? 이건...
케이 : 올슨! 저것 좀 봐!!
-=-=-=-=-=-=-=-=-=-=-=-=-=-=-=-=-=-=-=-=-=-=-=-=-=-=-=-=-=-=-=-=-=-=-=-=-=-=-=-=-=-=-=-=-=-
제 34화 스트레인지 컨택트(ストレンジ ․ コンタクト)
-=-=-=-=-=-=-=-=-=-=-=-=-=-=-=-=-=-=-=-=-=-=-=-=-=-=-=-=-=-=-=-=-=-=-=-=-=-=-=-=-=-=-=-=-=-
케이 : 티람이라고!? 얘기가 다르잖아 올슨!
올슨 : 응답해라, 로베르토 대위! 난 대기를 명했을 텐데!
로베르토 : 특무소장님이야말로 지금 뭘 하고 계십니까!
말살해야 할 대상인 특이점과 접촉을 하다니, 이건 중대한 군율 위반입니다!
올슨 : 내 권한하의 행동이다! 지금 당장 부대를 후퇴시켜!
로베르토 : 닥쳐! 꼴을 보니 네놈이 내통자라는 건 명확하군!
이제 특이점따위 불필요한 존재란 말이다! 여기서 끝장을 내 주지!
(무차별 공격을 받는 두 사람)
올슨 : 도망쳐, 케이! 내가 나이킥으로 원호하마!
케이 : 그렇겐 말해도 이 상황에서 얼로 도망가 야!
로저 : 빅오, 쇼 타임-!!
(네고시에이터가 피드백을 나선다)
케이 : 빅오! 미스터 네고시에이터인가!
로저 : 신변 안전은 보증한다고 내가 말했지.
그렇게 약속한 이상 마지막까지 그걸 엄수하는 게 내 일이야.
헨리 : 검은 덩치놈! 지금 우리들을 방해할 생각이냐!?
로저 : 난 자신의 직무에 충실하고 싶을 뿐이야.
언페어한 방식을 쓰는 너희들은 그게 얼마나 어리석은 짓이었는지 몸으로 깨닫게 되겠지.
로베르토 : 싸우자 헨리! 방해자와 특이점을 섬멸한다!
헨리 : 알겠습니다! 각기 공격개시다!
로저 : 충고를 무시한다면 어쩔 수 없군! 내가 상대를 해주마!
빅오!! 액션-!!
올슨 : 케이! 이 틈에 도망쳐! 뒷일은 내가 어떻게든 하마!
케이 : 오냐! 죽지 마라 올슨!
승리조건
1. 이슈킥 커맨더(로베르토 기)의 격추
패배조건
1. 아무 아군 유닛이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6턴 이내에 맵을 클리어한다.
[2턴 아군 페이즈]
(올슨과 아테나 등장)
로베르토 : 특무소장과 계집애의 나이킥인가!
올슨 : 로베르토 대위. 부대를 물리지 않겠다면 상관으로서 제재를 가하겠다...!
로베르토 : 웃기고 앉았군! 내통자가 무슨 소리냐!
올슨 : ...어쩔 수 없군.
아테나...넌 본부로 귀환해라.
아테나 : 그 명령은 거부합니다.
올슨 : 아테나...!
아테나 : 아저씨의 등은 제가 지킬 겁니다.
그게 제 임무이자 바라는 바입니다.
올슨 : 미안하구나, 아테나...
(오거스의 케이도 등장한다)
케이 : 기다려봐, 올슨. 네 파트너는 지금 여기 있잖냐.
올슨 : 케이...! 돌아온 거냐!?
케이 : 나도 근처에까지 오거스 타고 온 거거든.
그리고 너랑 얘기가 아직 끝나지도 않았고.
올슨 : 돌아가...라고 해도 들어쳐먹을 남자도 아닌가.
케이 : 너도 알다시피 말야.
올슨 : 네고시에이터! 네게도 폐를 끼치게 되었지만, 부탁한다!
로저 : 이것도 의뢰의 범위내야. 신경쓰지 않아도 돼.
케이 : 이쪽 분의 일에 대한 열의엔 절로 머리가 숙여진다니깐.
로베르토 : 에만의 특이점놈! 돌아왔다니 마침 잘됐군! 싸잡아 몽땅 격추해주마!
케이 : 그렇게 될 것 같으냐! 나가자 올슨!
브롱고대의 투 톱의 실력, 놈들에게 보여주자고!
[케이 일행 증원 후 다음 아군 페이즈]
로베르토 : 젠장! 수로는 이쪽이 위란 말이다! 파상공격으로 몰아붙여라!
로저 : 유감이지만 그 우위성도 여기까지다.
(아군 부대의 증원이 온다!)
올슨 : 케이의 동료들인가...!
케이 : 늦었잖암마! 이쪽은 꽤 위험했단 말야-!
게인 : 무슨 소리야, 혼자서 가겠다고 말 꺼낸 건 니쪽이라고 니쪽.
치르 : 전투를 벌이고 있다는 걸 알아채고 모처럼 와 줬드니만 그런 소리 하다니 너무해!
지론 : 돌아갈까, 우리들...
케이 : 아니 미안혀! 삐지지 말구 원호 좀 부탁한다!
가로드 : 나 참! 처음부터 그렇게 말하면 될 것을!
케이 : 그리고 이쪽의 가변 데바이스는 우리 편이야. 착각하지들 말라구.
랜드 : 요 로저! 이런 소란통 한 가운데 있다는 건 그쪽도 변하질 않은 모양이구만!
로저 :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면 생각해도 상관 없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세상에는 종종 있는 법이니까.
랜드 : 진짜 동정이 간다 야. 나도 댁도 좀 더 본업쪽에서 평가받고 싶은데 말야.
메르 : 둘 다 렛츠 포지티브 씽킹-!
케이 : 부탁해, 모두! 나도 올슨도 이런 데서 죽을 수는 없거들랑!
[케이 VS 로베르토]
로베르토 : 에만의 특이점놈! 말살 명령이 나온 이상 괜한 봐주기 따윈 없이 가마!
케이 : 포획이니 말살이니 니들 좋을대로 남을 가지고 놀 수 있다 생각 마셔!
그딴 놈들의 편 들어서 시공 수복따위 해줄 것 같냐!!
[아테나 VS 로베르토]
로베르토 : 이 계집이! 네년 따위가 실전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내게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 마라!
아테나 : 난 특무소장님께 모든 테크닉을 전수받았다!
누가 상대인들 지지 않는다!
[올슨 VS 로베르토]
로베르토 : 합법적으로 네놈을 해치워버릴 수 잇는 날이 올 줄이야!
올슨 : 멋대로 부대를 움직인 귀관에게 정당성따위 없다!
로베르토 : 그리고 나를 간단히 격추시킬 수 있다 생각하지 말도록!
[헨리 격파]
헨리 : 젠장! 이 이상은 기체가 못 버티나!
로베르토 : 비켜라, 헨리! 뒷일은 내게 맡겨라!
헨리 : 정말 죄송합니다, 대위! 무운을 기원하겠습니다!
(헨리 퇴각)
[로베르토 격파]
로베르토 : 이런 젠장! 백전연마의 병사를 우습게 보지 마라! 이 정도로 떨어질 성 싶으냐!
에닐 : 대단한 기백이네. 집념이라고 해야 하나?
(무언가를 감지하는 로베르토)
로베르토 : ...칫! 이런 때 방해꾼이 끼어들다니! 각기 후퇴해라!
올슨 : 기다려라, 로베르토 대위!
로베르토 : 올슨=D=베르누! 네놈 건은 사령부에 다 보고할 거다! 각오나 단단히 해라!
(로베르토 퇴각)
올슨 : ......
아테나 : 저 남자...아저씨에 대해 개인적으로 적시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케이 : 저, 저기 야..
너...아테나라고 했던가...?
아테나 : ......
파라 : 케이씨, 지금 여자 꼬시는 건 나중에 하고! 뭔가 오고 있어!
(이번엔 시베리아 철도들이 등장한다)
가로드 : 시베리아 철도와 고용된 브레이커인가!?
아스함 : 듣고 있나, 검은 서전크로스!! 난 네놈과 결판을 내기 위해 여기에 왔다!
게인 : 아스함 분 형씨인가! 이거 깜짝 놀랐는걸!
설마 너...세인트 레이건에서 모가지당하고 시베리아 철도가 주워준 건가?
아스함 : 그래 그 말이 맞다! 난 지위도 명예도 다 버렸어! 단지 널 칠 뿐이다!
재키 : (거기 어울려 같이 버린 사람한텐 엄청난 민폐인데...)
파라 : 저 사람 누구?
가로드 : 개인적인 원한이 가득한 게인의 라이벌이라 해야하려나.
랜드 : 사적 원한 충만한 건 저 두사람 사이뿐이 아니라구.
지론 : 저 갈라파고스, 설마하니 호라냐!?
치르 : 그레타의 드란도 있어!
호라 : 지론! 여기서 아주 잘만났다 오냐! 오늘이야말로 결판을 내 주마!
지론 : 대사가 어쩜 그렇게 원패턴이라냐! 너 만날 때마다 그렇게 말하잖어!
그레타 : 쳐진 눈 오빠도 나도 그만큼의 빚이 네게 있다는 얘기지!
게라바 : 불꽃의 모빌슈츠 파일럿! 더 크래셔! 나도 있다는 걸 잊지 마라!
가로드 : 쳐진 눈의 빤쓰 아저씬가!
랜드 : 나...왠지 저녀석한테만은 저 이름으로 불려도 전혀 화가 나지 않게 되었어...
너무 불쌍해서 말이야...
게라바 : 웰웨루게궤뤠궤뤡!! 그런 눈으로 날 보지마아아아!!
가로드 : 하지만...개인적인 원한 갖고 남아메리아까지 우리들을 쫓아오다니 대단하긴 하네.
아스함 : 알고 싶거들랑 가르쳐 주지. 엑소더스를 성공시킨 너희들은 키즈=문트의 분노를 산 거다.
레벤 : 철도왕 키즈=문트...! 시베리아 철도의 총재인가...!
아스함 : 엑소더스를 청부받았던 너희들을 내버려두었다간 시베리아 철도의 위상에 타격이 될테니 말이야.
그러니까 키즈는 네놈들을 본보기삼아 쳐부수기 위해 우리들을 고용한 거다!
로저 : 과연...여긴 다년간의 원한을 씻기 위한 결전장이 될 모양이군.
??? : 혼자서 내빼려고 들지 말라고, 까마귀 자식아!
레벤 : 뭐지, 저건?!
랜드 : 슈퍼카와 트레일러와 건설용 차량이!?
벡 : 파이널 투게더어어어어어--!!
(합체로봇 벡 더 그레이트 RX 3 등장!)
벡 : 벡 더 그레이트 RX23! 지금 나오셨노라!
T본 : 앗싸 대사 제대로 했다!
다브 : 너무 멋지와용, 형님!
로저 : 합체했다고...!
메르 : 굉장해! 점보트3나 겟타나 발디오스 같잖아!
벡 : 하-하하하하하! 까마귀 놈아! 아스함 어르신의 의뢰로 와 봤더니 설마 니가 여기 있을 줄이야!
이게 바로 운이 미친듯이 트였다는 거구만! 벡 더 그레이트 RX3를 들고 나온 보람이 있었어!
로저 : 벡! 그게 너의 새로운 장난감인가!
벡 : 장난감인지 어떤지는 니가 직접 몸으로 확인해보셔!
나 벡님의 두뇌와 요시후라 야카모토 공업의 기술력의 결정체! 얕보면 매운 맛을 볼걸!
아스함 : 게인! 그리고 제우스란 자들이여! 오늘은 책략 따위도 없다!
정정 당당히 정면에서 너희들을 쳐부숴 주리라!
게인 : 좋은 마음가짐이군, 아스함! 그 깨끗함을 봐서 상대해 주마!
케이 : 올슨, 어차피 버스는 떠났어! 너희들도 좀 도와주라!
올슨 : 후...너랑 같이 다니다 귀찮은 일에 휘말리는 건 이미 익숙하지, 케이.
아테나 : (저렇게 즐거워 보이는 아저씨의 얼굴...본 적도 없는데...)
그레타 : 의지와 원한의 대충돌! 오늘은 아주 갈데까지 가보자꾸나!
지론 : 바라던 바야! 그쪽이 결판을 낼 생각이라면 받아들이마!
벡 : 분위기 아주 떴다 떴다 떴어! 최고의 스테이지가 될 것 같아!
로저 : 너 같은 조무래기 건달을 쳐부수기엔 아까울 정도로 말이지.
아스함 : 공격 개시다!! 우리들의 분노와 긍지를 받아보거라!
승리조건
1. 아스함, 호라, 그레타, 벡의 격추
패배조건
1. 올슨, 아테나, 지론, 게인, 로저 중 아무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6턴 이내에 맵을 클리어한다.
[게인 VS 아스함]
아스함 : 게인=비죠우! 오늘 난 네놈 이외엔 눈에 안 들어온다! 정정당당히 승부하자!!
게인 : 열렬한 러브콜도 상대를 보고 받아야지.
이제 네 도전도 물리던 차다...
미안하지만 나도 여러가지를 떠안고 싸우고 있어서 말이야!
오늘로서 결판을 내 주마, 네가 바라는 대로 말이다!
[랜드 or 가로드 VS 게라바]
게라바 : 간다, 불꽃의 더 크래셔!! 지금까지의 빚을 오늘 몽땅 변제해주마!!
가로드 : 의기 충만한 건 알겠는데, 나랑 랜드의 별명을 니멋대로 축약하지 마!
랜드 : 상큼☆하게 되돌려 줄테니깐 빨랑 가리아로 돌아가셔! 싸랑하는 니 형님과 같이 말야!
[지론 VS 호라]
지론 : 야, 호라. 너도 이제 좀 나 쫓아오는 거 질리지 않냐?
호라 : 나도 뭐 니 왕만두 얼굴 보는 건 질려 죽겠다고!
그러니깐 빨랑 널 쓰러트리고 지금까지의 빚을 청산하고 싶은 거란 말야!
지론 : 멋대로 쫓아와놓곤 멋대로 빚이니 뭐니 해대도 나한텐 민폐거든!?
이쪽도 쳐진 눈 보기 질렸어! 그쪽이 바라는 대로 오늘 결판을 내 주마!
[지론 VS 그레타]
그레타 : 지론=아모스! 그 왕만두 얼굴을 빈대떡으로 만들어 주마!
지론 : 거절한다! 날 쫓아올 시간이 있거들랑 괜찮은 남자나 얼릉 찾아봐!
그레타 : 너도 나쁘진 않아! 내 하트를 분노로 활활 타오르게 만들어 줬으니 말야!
지론 : 그, 그런 걸 보통 괜찮은 남자라고 하냐!?
[로저 VS 벡]
벡 : 간다, 까마귀놈아! 이녀석은 채산따위 무시하고 돈을 팍팍 들인 놈이라고! 파워에선 지지 않을걸!
로저 : 확실히 자금은 많이 들인 모양이지만, 센스 쪽은 변함없이 털끝만큼의 미학도 느껴지지 않는 듯하군.
벡 : 뭐시라고!? 합체의 멋짐을 이해하지 못하다니 네놈한텐 로망도 없냐 로망도!
로저 : 나의 미의식은 너를 거부하고 있는 거다.
그런 네가 모는 기체인 이상 거기에서 미를 발굴할 수는 없어!
벡 : 까마귀놈 주제에 뭐 잘났다고!!
그 시커먼 보디를 완전히 숫검댕이로 만들어 널브러뜨려주마!!
[적군 증원 후 다음 아군 페이즈]
(한 대의 KLF가 지원된다)
게인 : 저 KLF, 요전의 용병인가!
찰즈 : 난리 났군, 랜튼. 네게 스피어 헤드를 보여주려고 했더니 전장에 나와버렸네.
저거...네 일행이지?
랜튼 : 네...
찰즈 : ...꽉 잡고 있어! 저녀석들한테 가세한다!
랜튼 : 괜찮으세요!? 찰즈씨는 용병이신데...
찰즈 : 용병이니깐 무료봉사하면 안된다는 룰은 없다구.
저녀석들한테는 빚도 있어. 무엇보다도 내가 쟤들을 돕고 싶고. 그걸로 OK지.
랜튼 : 하지만...
찰즈 : 걱정하지 마. 네가 여기에 있다는 건 저녀석들에겐 비밀로 해 줄 테니깐.
(그대로 합세하는 찰즈)
가로드 : 아저씨! 우리들을 도와주려는 거야!?
찰즈 : 요전의 보답이야. 사양하지 말고 받아.
랜드 : 사양할 생각은 코딱지에 낀 유전성분만큼도 없거든!
지론 : 주는 건 고맙게 받는 게 우리들의 방식이라서 말야!
찰즈 : 좋은 방식이군! 그럼 간다아!!
랜튼 : (가로드...랜드...모두...)
승리조건
1. 아스함, 호라, 그레타, 벡의 격추
패배조건
1. 올슨, 아테나, 지론, 게인, 로저, 찰즈 중 아무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6턴 이내에 맵을 클리어한다.
[찰즈 전투돌입]
찰즈 : 꽉 붙잡고 있어, 소년! 좀 화려하게 간다아!
랜튼 : 네, 네에!
찰즈 : 음악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걸 피부로 느끼며 춤추는 것도...
트라파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걸 마음으로 느끼며 리프를 타는 것도 똑같다 이거야.
요는 거기에 탈 수 있느냐 없느냐지!
랜튼 : 느낀다...탄다...
찰즈 : 그래! 이 세상 어디라도 기분 좋아진 쪽이 이기는 거거든!
자기의 마음에 솔직하게 말이야!
랜튼 : (그래...그렇게 난 월광 스테이트를 동경했고, 멤버가 된 거야...
하지만, 그것만은 아니었어...)
찰즈 : 생각하는 건 나중에 하고, 랜튼!
우선은 이놈들을 싹 쓸어버리자!
[그레타 격파]
그레타 : 이런 곳에서 죽을 성 싶으냐!!
난 꽃이 활짝 만개한 나이, 한창 여자로서 꽃필 나이니깐!
파라 : 우와 뻔뻔하긴! 어디서 그런 대사가 나온대!?
그레타 : 내가 여자로서 말라붙지 않는 한, 싸움에 끝은 없어! 또 올게!
(그레타 퇴각)
에닐 : 저 생명력, 나도 보고 배우지 않으면.
가로드 : (티, 티파는 나이를 먹어도 저렇게 되지는, 않겠지...)
[게라바 격파]
게라바 : 혀, 형님 미안하우! 나 한발 먼저 물러나겠수다!!
(게라바 퇴각)
호라 : 이 바보놈아! 마치 나도 질 것 같은 말투는 쓰지 말란 말야!
메르 : 저 사람, 또 울었어.
랜드 : 저걸 보니깐 왠지 미워할 수가 없더라구...
[호라 격파]
호라 : 뭐 이래 ㅆ!!
또 졌어! 왜 졌어!? 어째서냐고오오오오오--!?
지론 : 그게 니 실력이거든, 호라!
이제 좀 자신의 실력과 그릇을 이해하고 살아!
호라 : 입다물어! 좀 더 강력한 워커머신만 있음 너따위에게 질 것 같냐!!
두고 보라고, 지론! 네 눈깔이 빠질만큼 강력한 머신을 준비해 올 테니까!!
(호라 퇴각)
치르 : 호라 녀석, 정말로 그런 머신을 찾아올까나?
지론 : 그 때는 그 때지. 저 녀석이 정신 차릴 때까지 몇 번이고 두들겨 패 줄 거야.
[재키 격파]
재키 : 대장님의 사적 원한에 어울려주는 것도 여기까지다!! 난 후퇴한다!
(재키 퇴각)
아스함 : 재키녀석! 겨우 저정도 가지고 물러나다니 한심하구나!
게인 : 아스함! 니 사정으로 사람들이 다 움직여줄거라 생각하면 큰 착각이야!
아스함 : 닥쳐, 게인! 네놈을 쓰러트리는 건 나 혼자서도 충분해! 각오나 하시지!
[벡 격파]
벡 : 뭐 이런, 바보같은!! 어째서 이몸이 이렇게 몇번씩이고 지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로저 : 그게 네 운명이다. 벡. 얌전히 받아들이도록 해.
벡 : 칫...! 메가데우스의 도미너스라고 잘난 척은!
로저 : 도미너스라고? 어떻게 네가 그 단어를 알고 있지?
벡 : 몰라! 느닷없이 메모리에 떠올랐단 말야! 너와 네 메가데우스가 말이야!
기억해 두셔! 다음번엔 절대 지지 않을 테니까!!
(벡 퇴각)
로저 : (어떻게 된 거지...? 벡이 잃어버린 메모리 안에 나에 대한 정보가 있다니...
나와 빅오는 대체 뭐지...슈발츠가 말했듯이 거기에 ‘진실’ 이 숨겨져 있는 건가...?)
[아스함 격파]
아스함 : 너 이놈! 너 이놈 게인!! 내 힘이 지금 부족하다는 것인가!!
게인 : 단념해, 아스함! 그런 모습은 카린 역시 기뻐하지 않을 거야!
아스함 : 닥치랬지, 게인! 난 반드시 돌아올 거다...!
네놈에게 지지 않을 만한 힘을 갖고 말이다!
(아스함 퇴각)
게인 : 옛날부터 계속 저래...
진지한 건 좋은데, 감정이입이 너무 격심하단 말야 넌...
[적군 전멸]
찰즈 : 어디 그럼...다 쓸어버린 것 같으니 내 쪽은 돌아가겠어.
게인 : 고마워, 용병. 이건 장부에 달아놓으라고.
찰즈 : 뭐 뭐 이런 거 가지고. 이걸로 서로 빚진 거 없는 거야.
아니...나와 레이에게 있어선 최고의 선물을 준 걸지도 모르겠는걸...
가로드 : 뭐야, 그 얘긴?
찰즈 : 그러면 안녕! 인연이 있다면 다시 보자고!
(찰즈 퇴각)
올슨 : 우리들도 가자, 아테나.
아테나 : 네. 아저씨...
케이 : 이, 있잖니...아테나...
아테나 : 아저씨에게 이야길 들은 모양이네...
케이 : 그, 그래...
아테나 : 그러면 말해두지.
난 널 절대 인정 못해...!
어머님을 불행하게 만든 널 내가 인정할쏘냐!!
(아테나 퇴각)
케이 : (저 애가 내 딸인가...
조종하는 게 닮은 게 당연하지...)
올슨 : 미안하군, 케이...아테나는 네가 티나를 버렸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야.
난 저 애가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냈지만, 이것만은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고...
케이 : 너 때문이 아니야, 올슨.
...확실히 난 티나에게 있어서 좋은 연인이 아니었으니깐...
올슨 : 저 애를 생각한다면, 내가 말한 걸 잘 생각해 봐.
케이 : ...그것과 이건 얘기가 별개지. 내 결심은 바뀌지 않아.
너야말로 조국이랑 의리 같은 거에 소라잡혀 정말 중요한 걸 잊고 있는 거 아냐?
올슨 : 케이...
케이 : 누군가를 불행하게 만들고 자기만 좋다고 생각하는 건, 내 성미에 안 맞거든.
너도 5년 전에는 그런 남자였을텐데.
올슨 : ......
또 만나자. 케이. 그 때는 다시 한 번 대답을 물으마.
(올슨 퇴각)
케이 : 올슨...
게인 : 저녀석이 널 불러낸 인간인가...
지론 : 옛날에 알던 사이야?
케이 : 그래...최고의 남자야.
랜드 : 또 한 명 있던 여자애 쪽은 엄청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 듯하더구만.
케이 : 그쪽 얘긴 노코멘트로 가겠어. 나도 지금 머릿속이 뒤죽박죽이 다 되겠거든.
파라 : 기다려, 모두! 저쪽에서 또 뭔가 와!
(이번엔 그로마가 나타난다)
케이 : 그로마! 어째서 여기에!?
샤이아 : 큰일났어 모두! 제우스 본대가 시베리아 철도 대부대의 공격을 받고 있어!
게인 : 키즈=문트의 표적은 제우스 전원이라 이건가...!
가로드 : 그러면 저쪽이 진짜라 이건가!?
지론 : 그러고 보면 아까 적들 중에 티프랑 응가부장이 없었어!
샤이아 : 지금 들어온 통신을 보니, 거기에 괴물같은 놈까지 나타나선 엄청 고전하고 있나봐!
모므 : 그녀석, 엄청 강하대요 글쎄! 흑역사의 유산이라 불리는 도깨비 같은 건가봐요!
로저 : 흑역사의 유산이라고...?
미무지 : 우리들은 모두를 마중하러 왔어! 부탁이야! 같이 돌아가자!!
랜드 : 비상사태다! 지금 앞뒤사정 가리고 있을 때가 아니야! 가자 모두!!
가로드 : 그래! 프리덴과 월광호를 당하게 둘 수는 없으니 말이야!
로저 : 나도 가지. 조금 신경쓰이는 게 있어.
게인 : 전력은 조금이라도 많은 쪽이 좋지. 신세좀 지겠어. 로저.
로저 : (흑역사의 유산...엔젤이 말한 진실이 거기에 기다리고 있는 건가...)
-=-=-=-=-=-=-=-=-=-=-=-=-=-=-=-=-=-=-=-=-=-=-=-=-=-=-=-=-=-=-=-=-=-=-=-=-=-=-=-=-=-=-=-=-=-
◎남아메리아 대륙, 북부
[티람 공모, 함교]
웨즐리 : ...이미 로베르토 대위에게 귀관의 행동에 대한 보고는 받았네.
올슨 : 어떤 보고를 했는지는 굳이 묻지 않습니다만, 전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겠습니다.
또한 로베르토 대위의 월권행위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바랍니다.
웨즐리 : 허나 귀관이 특이점 말살의 기회를 눈앞에서 놓쳐버린 건 사실이야.
올슨=D=베르누 특무소장...약식이긴 하나 귀관을 대위로 강등하고 본국으로의 귀환을 명하겠네.
올슨 : ......
웨즐리 : 이 명령에 반하는 행동을 취할 경우, 반역죄를 적용해 귀관에게 극형 처벌이 내려질 걸세.
올슨 : 알겠습니다. 올슨=D=베르누...티람 본국으로 귀환하겠습니다.
웨즐리 : 귀관은 우리나라에 있어 중요한 존재야. 이후에도 거기에 합당한 대우를 약속하지.
그럼 무사히 귀환하길 기원하겠네.
아테나 : 아저씨...
올슨 : 합당한 대우라...아마 기다리고 있는 건 연금이겠지.
아테나 : 그래도 돌아가시는 건가요?
올슨 : ...다른 선택지가 없어. 티람은 나의 조국이니까.
아테나 : ......
올슨 : (아니...선택지는 사실 있나...
케이...그 때와 달라지지 않은 네 쪽이 올바른 길을 걷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구나...)
본문
[잡담] 슈퍼로봇대전Z 랜드 34화 - 스트레인지 컨택트 (랜튼 수색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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