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아대륙, 동부
[도시, 항구]
가로드 : 어때 랜튼? 티파의 단서 뭐 찾았어?
랜튼 : 여러 사람들에게 계속 물어봤는데 그쪽 관련 얘긴 전혀 없었어...
...게이너 형쪽은 어때요?
게이너 : 이쪽도 단서가 없드라.
미무지씨가 에만 대상의 네트워크에서 정보를 모아다 줬는데, 그쪽도 잘 안된다나봐.
베로 : 티파가 붙잡혀 간 건 그 코랄리언이란 거랑 조우한 장소잖아.
그리고 우리들은 그쪽에서 날려져 온 거고. 그 사이 도망친 범인의 단서를 잡는 건 좀 무리 아냐?
가로드 : 그래도 해야지! 그 프로스트 형제란 놈들은 신연방의 일원이란 말야.
이대로는 티파의 힘을 연방에 이용당하고 말 거라고!
사라 : 하지만 이용이라는 건 구체적으로 뭘 하는 건데?
가로드 : 그건...
게이너 : 확실히 티파에겐 신비한 힘이 있는 것 같지만, 그런 애매한 걸 이용하겠다니 대체..
베로 : 그 애의 힘이란 건 뉴타입이라고 부르는 그거 말이지?
그렇담 아무로 대위랑 카미유 같이 굉장한 파일럿이 되는 거 아니야 혹시?
가로드 : 티파는 모빌슈츠 조종 못하거든.
그리고 쟈밀 얘기론 티파의 힘은 아무로씨들과는 좀 다른 모양이야.
게이너 : ......
랜튼 : 왜 그러세요, 게이너 형?
게이너 : UN에서 티파에 대해 조사하다 봤는데, 쟈밀 함장님도 뉴타입이었대서.
사라 : 그랬었대!? 나 처음 알았어!
가로드 : 하지만 그 힘은 사라져 버렸다고 하던걸.
게이너 : 쟈밀 함장님은 원래 중앙정부의 에이스 파일럿이었다 들었는데, 이제 모빌슈츠엔 안 타는 거야?
가로드 : 타지 않는 게 아니야...
쟈밀은 모빌슈츠에 탈 수가 없게 된 거지.
게이너 : 에...
가로드 : 미안...이 이상은 얘기 못 해.
쟈밀 본인에게도 묻지 말아줬으면 해.
게이너 : 사정이 있는 것 같네...
가로드 : (게이너들은 우리들과 같은 세계에서 온 인간이야. 쟈밀의 과거를 얘기할 수는 없겠지...)
랜튼 : 전함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아직 시간이 좀 있어.
좀 더 여러 사람에게 물어보고 다녀 보자.
가로드 : 그래...! 난 절대 포기하지 않을 테니깐.
베로, 마켓 쪽으로 갈 테니깐 너도 같이 가자.
베로 : OK. 나 역시 전력을 다 할게.
친구의 그녀를 위한 일인걸 이게 다.
가로드 : 고맙다 야.
사라 : 그러면 게이너와 난 다시한번 UN의 단말 센터에서 정보를 모아볼게.
게이너 : 뭔가 단서를 발견하면 프리덴에 연락을 넣을게.
가로드 : 오! 부탁해 모두!
랜튼 : ......모두, 가 버렸네. 에우레카.
에우레카 : 응...
랜튼 : 왜 그래? 또 머리 아파?
에우레카 : 괜찮아...조금 쉬면, 나으니깐.
랜튼 : 미안해...내가 억지로 끌고 다닌 것 때문이야...
역시 먼저 돌아갈래? 난 이 근처에서 좀 더 물어보고 다닐 테니깐.
에우레카 : 응...그럴게...
랜튼 : (에우레카의 몸이 좋지 않은 건 니르바슈와 관계가 있는 것 같은데...
솔직히, 어떻게 하면 좋을지 난 전혀 알 수가 없어...)
도미니크 : 어라...? 이거...왜 이런담...
오토바이 엔진이 전혀 안 걸리네...
아네모네 : 뭐 하는 거야, 도미니크!? 촌스럽게스리!!
도미니크 : 자, 잠깐만 기다려봐, 곧바로 고칠 테니까...
아네모네 : 아~아...바다 근처는 바닷바람이 끈적끈적대서 기분 나빠~
도미니크 : 에...네가 바닷바람이 기분 좋으니깐 드라이브 하고 싶다고 말했...
아네모네 : 뭐 불만이라도 있어...?
도미니크 : 아, 아니...아무것도!
아네모네 : 나, 저쪽의 나무그늘에 있을 테니깐 빨리 오토바이 고쳐놔.
도미니크 : ...라고 해도 난 메카 쪽은 꽝인데...
랜튼 : 저어...곤란하신 것 같은데요...
제가 도와드릴까요, 군인 아저씨?
도미니크 : 넌!?
랜튼 : 그, 그렇게 놀라지 않아도 괜찮잖아요...!
도미니크 : (자료에서 봤어...
이 녀석은 아들록=서스턴의 아들...)
아네모네 : 뭐 하고 앉았어, 도미니크!
놀지 말고 빨리 어떻게든 해 봐!
랜튼 : 저 애는...?
도미니크 : 소란 피우지 마.
...소란 피우면, 쏜다.
랜튼 : 그녀는 대체 누구죠...!?
저 애가 검은 KLF의 라이더인가요!?
도미니크 : 쓸데없는 소리 하지마.
랜튼 : 저 KLF는 어떻게 니르바슈랑 닮았죠!?
그리고 저 애가 차고 있는 쵸커, 에우레카 거랑 똑같잖아!
도미니크 : 지껄이지 말라고 했을텐데...!
랜튼 : 하지만! 저 애 때문에 우리들은!!
도미니크 : 너!! 지금 너희들이 뭘 하려고 한 건지 알고나 있나!?
랜튼 : 뭐라니...혹시 군은 알고 있는 건가...저 코랄리언이란 녀석에 대해!
도미니크 : 그 이름은 또 어디서 들었지!?
랜튼 : 알면 안 되는 것 같네...
해서 코랄리언이라는 게 대체 뭐야?
도미니크 : 질문할 권리는 이쪽에게 있다!
대답해! 대답하지 않을 시엔...
랜튼 : 그렇게 강하게 나와도 되겠어?
날 쏴버렸다간 누가 그 오토바이 고칠 건데?
도미니크 : !
랜튼 : 이 오토바이...보아하니 우리들 세계에서 만들어진 타입이지?
이런 장소에선 정비할 수 있는 사람이 극히 드물거라고 보는데 난.
도미니크 : 네가 고쳐...! 이건 명령이다!
랜튼 : 군인이란 건 사람에게 부탁을 할 때 총을 겨누고 명령을 내리나보지?
내가 수리해 주지 않으면 너, 저 애한테 쿠사리 먹을걸?
도미니크 : 큭...!!
고쳐...주십시오...
랜튼 : 잘 안들리는데.
도미니크 : 고쳐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랜튼 : 예 손님!
랜튼 : (이쯤가면 막가자는 거지요? 느낌으로 해봤는데 잘 되어 버렸네...
혹시나, 이 사람은 정말...)
[도시, 거리]
윗츠 : ...야 있잖냐...그러니까 난 정보를 모아보려면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항구 쪽이 좋다고 했잖아!
토니야 : 그쪽은 가로드랑 랜튼 애들이 돌고 있잖아. 우리들은 거리로 나가자구.
윗츠 : 어차피 널 따라가 봐야 가게에서 옷이니 보석이니 그런 거나 구경할 거 아냐...!
토니야 : 저기 있지! 그런 소리 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라는 거 알고 있어, 넌!?
윗츠 : 이제 됐어..! 난 항구로 갈 거야!
거리에 가고 싶거든 어디 니 멋대로 해 봐!
(가버리는 윗츠)
토니야 : 정말!! 돌머리 땡추! 그렇게 항구에 가고 싶거든 바다에 다이빙해서 성게랑 키스나 해라!
에닐 : 후후...
토니야 : 뭐야, 당신은 또! 뭐 구경 났어!
에닐 : 미안해...그냥 뭐랄까, 당신의 불평이 비유가 참 재밌어서.
토니야 : 이쪽이야 말로 미안...
아무한테나 화풀이 같은 걸 해서...
...그런데 당신, 나 어디서 만난 적 없어?
목소리를 어디서 들어본 적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에닐 : 짚히는 데가 없는데...
나는 에닐...에닐=엘이야.
토니야 : 나는 토니야=맘. 다시 한 번, 아까는 미안해.
에닐 : 그런데...아까 그 사람, 그이인가?
토니야 : 아-니! 전혀 그런 거 아니거든! 그냥 직장 동료야!
에닐 : 그래...꽤나 사이가 좋아보이길래.
토니야 : ...옆에서 보면 그렇게 보이는 걸까나 우리...
에닐은 이 근처 사람?
에닐 : 난 여행을 다니면서 살아. 여기엔 며칠 전에 도착했을 뿐이고.
토니야 : 그러면 여러 정보를 가지고 있겠네.
괜찮다면 사람 찾기 좀 도와주지 않을래?
에닐 : 좋아. 여기서 알게 된 것도 무슨 인연일테고.
토니야 : 됐아! 이걸로 윗츠의 코를 아주 납작하게 해 줄 수 있겠어!
일단 얘기를 들려줘, 내가 밥 쏠게.
에닐 : 알겠어, 토니야.
[도시, 항구]
랜튼 : 일단 이쯤이면 될까나...
(부르릉-부다다당--)
도미니크 : 고마워! 이걸로 아네모네의 기분도 나아지겠어!
랜튼 : 헤헤헤...할아버지 직전의 정비 솜씨가 이런 데서 도움이 될 줄이야 나도 몰랐네.
그러면 이번엔 이쪽의 질문에 좀 답해주라. 코랄리언이란 게 뭐야?
도미니크 : 그건...대답할 수 없어...!
랜튼 : 신경 쓰인단 말야!
그 구름에 들어갔을 때 난 내가 아닌 것 같이 되고, 여러 꿈들과 나비 같은 게 보이고...
도미니크 : 그런가...
너...역시 존에 들어갔던 건가...
랜튼 : 꿈 속에서 아까 그 애도 만났어.
만난 적도 한 번도 없었는데 말야...
대체 뭐야, 저 앤!?
도미니크 : ......
랜튼 : 역시, 그것도 대답할 수 없어?
도미니크 : ...꿈 속에서 만난 건 그녀 뿐이야?
랜튼 : 에...아니...에우레카랑도...만났는데.
도미니크 : 후...서로간에 귀찮은 여자한테 반한 모양이야.
안 그러냐, 랜튼?
랜튼 : 어떻게 내 이름을...!
도미니크 : 오토바이의 보답이야...
질문에는 대답할 수 없지만, 너희들이 쫓고 있는 소녀의 행방에 대해선 알려주지.
랜튼 : 그 얘긴!! 티파 말야!?
도미니크 : 존더 애프터야. 티파=아딜은 거기 있어.
랜튼 : 하지만 어째서 그걸...?
그 얘긴...완전히 군율 위반인게...
도미니크 : 믿든 믿지 않든 네 맘이야. 마음대로 해.
랜튼 : 나...믿어볼게!!
고마워!! ...에~...누구래드라...
도미니크 : 도미니크...도미니크=소렐이야.
랜튼 : 고마워, 도미니크.
그럼 나...가볼테니깐! 오토바이 소중히 잘 다뤄!
도미니크 : (...듀이 대좌께선 프로스트 형제의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이라 했었지...
이걸로 됐어...월광 스테이트가 움직이면 녀석들의 진의를 조금은 살필 수 있겠지)
아네모네 : 어때, 도미니크? 오토바이 다 고쳤어?
도미니크 : ...이 세계엔 알 수 없는 일 투성이야.
아네모네 : ?
도미니크 : 하지만 이것만은 확실한 거라고 생각할 때가 있어, 아네모네...
우리들은, 진짜 적을 만난 걸지도 몰라......진짜 적을...
아네모네 : 뭐 알아듣지도 못할 소리야, 그딴 소리 말고 빨리 오토바이 시동이나 걸어!
도미니크 : 아...응!
(부르르릉...우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도미니크 :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악!!!
확실히 고쳐달라곤 했지만 이렇게까지 예민하게 만들라고는 한 마디도 안 했다구!!
아네모네 : 아하하하하하, 도미니크!!! 갑자기 윌리 테크닉이라니 너 치고는 꽤 잘 하잖아!
도미니크 : (바, 반응 좋아...!?)
[도시, 거리]
토니야 : 흐음...에닐은 자기를 찬 놈에게 복수하기 위해 여행을 하는구나.
에닐 : 복수...라고 말할 만큼 확실한 것도 아니지만 이제..
하지만 자신을 찬 놈은 보통 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려! 라는 풍으로 생각하잖아?
토니야 : 아하하 알겠다 알겠어!!
에닐 : ...하지만 말야, 때때로 생각해...
이대로 괜찮은 걸까 하고...
분명, 언젠가...이렇게 여행을 다녔던 것을 후회할 날이 오겠지 하고...
토니야 : ...미래의 일은 미래에 생각함 되지.
행복을 쥐는 것도 불행해 지는 것도 전부 다 자기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해 난.
에닐 : 에...
토니야 : 그러니깐 자신이 생각한 대로 살아가.
자기가 선택한 길을 걷고 있는 거니 실패해도 누구한테 원망할 순 없겠지만...
하지만 성공하면 행복은 다 내꺼고. 후회한다 해도 전부 자기 탓이라 생각하면 분명 납득할 수 있을 거야.
에닐 : ...뭔가 부럽네. 토니야는 그렇게 살아온 거구나.
토니야 : 나...라기 보다는 내 동료가 그런 녀석들뿐이거든 줄창.
있지...어차피 여행 다닐 거라면 우리들과 같이 안 갈래?
에닐 : 에...
토니야 : 전부 다 좀 빠진 녀석들에 지멋대로들 살고 있는 애들이다만, 다 성격 좋은 놈들 뿐이야.
분명 에닐도 마음에 들어 할 거야.
에닐 : ...마음은 기쁘지만 너희들, 지금 사람을 찾고 있다지 않았어?
토니야 : 아...완전히 이쪽 얘기에 빠져버렸네.
해서 있지...우리들이 찾고 있는 건 여자앤데...
티파=아딜이라고 해.
에닐 : !
에닐 : (그럼...토니야는 프리덴의 승조원...가로드의 동료...)
토니야 : 왜 그래, 에닐?
에닐 : ......
랜드 : 오, 있구나 있어..토니야!
토니야 : 아, 랜드...뭔 일 있어?
랜드 : 뭔 일 있어가 아녀. 윗츠가 계속 옆에서 툴툴댄다고. 네가 협력을 안 해준다면서.
토니야 : 그건 그녀석이 이상하게 고집을 피워대니 그렇지..
랜드 : 그보다도 좋은 소식이야. 랜튼이 티파의 단서를 찾았다는 모양이야.
토니야 : 증말!? 할 줄 아는 건 알바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애...의외로 대단하잖아!
에닐 : 토니야...
토니야 : 미안, 에닐. 우리들 지금 곧 출항해야 하나봐.
만약 우리들과 같이 갈 생각이 있거든 프리덴이란 전함으로 연락 해줘. 그럴 생각이면 맞이하러 갈 테니깐.
에닐 : 고마워...
랜드 : 토니야, 먼저 좀 가봐. 난 밖에서 일 좀 보고 전함으로 돌아갈 테니.
토니야 : 오케이...그럼 안녕, 에닐.
나, 기다릴 테니깐...
에닐 : ...고마워, 더 히트.
내 정체를 말하지 않고 있어줘서.
랜드 : 포트 세번에서의 답례야. 신경쓰지 말라구.
그보다 아직도 가로드를 쫓아다니는 거야?
에닐 : 뭐어...
랜드 : 뭐...나도 토니야에게 찬성이긴 하다만...
자기가 정한 거라면 해볼 때까지 해보는 것도 좋지.
...하지만 세상 일이란 건 돌이킬 수 없을 때라는 게 있다고.
에닐 : 에...
랜드 : 거기까지 해 버린 뒤에는 후회해도 다시 돌아갈 수 없게 돼...
그것만은, 잊지 말아줬으면 해.
에닐 : 돌이킬 수 없는 일이라...
랜드 : 그러면 이만, 누님.
나로서는 댁과는 싸우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거든.
그리고 가로드도 그렇다구.
에닐 : ......
◎가리아대륙, 동부
[프리덴, 오락실]
윗츠 : 로렐라이의 바다?
게이너 : 티파가 잡혀갔다는 얘기에 나온 존더 애프터 부근을 그렇게 부른대.
베로 : 그 로렐라이라는 건 뭔데? 여자애 이름이냐?
사라 : 전설에 나오는 노래하는 요녀야.
강가에 나타난 미녀 로렐라이는 그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선원들을 유혹해서 배를 침몰시켰어...
텍스 : 우리들의 세계의 시인이 시를 남겼지.
...예로부터 내려온 전설이 어째서 이렇게도 슬픈고?
바람은 차갑게 황혼에 불어오고, 라인강은 고요히 흘러가노라.
저편에 언뜻 보이는 산들은 노을빛으로 눈부시게 물들고...
게인 : 조그맣게 솟은 바위에 요염히 앉아있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소녀의 모습.
금빛 장식으로 채색된 금빗을 손에 들고서 소녀는 머리를 빗노라...
황금의 머리를 빗고 있노라...
텍스 : 대단하군, 게인군.
게인 : 당신도 그렇군요. 닥터.
아나 : 멋져요. 두 사람 다!
게이너 : (또 저렇게 혼자 폼잡고...!)
로어비 : 해서 그 전설의 귀여운 아가씨가 이번 사건이랑 무슨 관계가 있단 건데?
게이너 : 들은 바로는 저 부근을 다니는 배가 신비한 목소리를 들었다는 통신을 끝으로
소식이 두절된 사건이 다발했다고 해...
이 지방에선 그걸 유령의 목소리라고 하고.
사라 : 설마 정말로 로렐라이가 있어서 배를 침몰시킨 거야...!?
윗츠 : 농담도 그 정도면 좀 아니다. 아무리 이 세계가 엉망이라고 해도
유령이 그런 짓을 할 거라곤 생각 안 드는데.
토니야 : 왜 그래, 윗츠? 목소리가 떨고 있지 않아?
윗츠 : 켁! 뭔 바보같은 소리래!
난 그런 뻥일 게 틀림없는 얘기는 안 믿어!
로어비 : 나도 윗츠랑 같아. 15년 전의 전쟁이랑 브레이크 더 월드로 대체 사람이 얼마나 죽었다고 생각해?
유령 따위가 진짜로 있다면 잘못했다간 지금 살아있는 사람보다 유령 수가 더 많을걸.
실비아 : 프리덴과 야판의 천정 사람들이 있던 세계에선 큰 전쟁이 있었구나.
피에르 : 들은 바로는 지구 남반부는 스페이 콜로니가 떨어져선 괴멸해 버렸다고 하더라구.
사라 : 응...우리들은 북반구에 살았으니 그다지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당시 지구 중심부는 남반구여서 거기에 정부 중추도 있었다나봐.
텍스 : 당시의 지구는 북반구의 가리아와 북아메리아, 그리고 남반구의 대륙 각자가 독자적 문화를 가졌었지.
가리아는 북쪽은 시베리아, 중앙은 조라였고, 북아메리아는 기계문명을 부정하는 독자적 문화를 발달시켰어.
실비아 : 북아메리아의 문화란 건 로랑들이 살던 근처 얘기군요.
텍스 : 하지만 남반구는 구세기로부터 기계문명을 이어받아 우주이민자와 전쟁을 계속했던 거야.
쥰 : 가로드들이 사용하던 건담은 그 때의 전쟁에서 사용되었던 거로군요.
텍스 : 그리고 그 전쟁은 피에르군의 얘기서도 나온 콜로니군의 낙하를 계기로 일단 종결을 맺었지.
지금부터 딱 15년 전의 일이야.
게이너 : 닥터...혹시, 쟈밀 함장님은 그 전쟁 이후 모빌슈츠에 안 타는 건가요?
텍스 : ......
그 전쟁은 대지를 불태우고, 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고...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겼지.
그도 그 남겨진 사람 중의 하나야.
게이너 : 역시 그랬던 건가요...
아나 : 그건 그렇다 쳐도, 게이너...로렐라이의 바다에 대해서 잘 알고 있군요.
게이너 : UN에서 읽어 봤거든요. 세계 괴기현상이란 사이트에서...
게인 : 정말 UN이란 건 뭐든 다 있군.
키드 : 가로드랑 랜튼 여기 있어?
베로 : 아-니. 없는데 왜?
키드 : 앗차아-...그럼, 역시...
사라 : 무슨 일 있어, 키드?
키드 : 아무래도 그 두 사람...멋대로 출격해 버린 것 같던데.
실비아 : 출격이라니 어디로!?
게인 : 갈 곳이야 뻔하지...
당연히 존더 애프터 아니겠어?
피에르 : 그놈들도 참! 마음은 알겠는데 왜 그렇게 서둘러 다들!
게이너 : 가로드, 랜튼...
◎존더 애프터 부근
[바닷가]
랜튼 : 가로드...멋대로 출격해버린 건 역시 좀 위험하지 않을까?
가로드 : 난 1분 1초라도 빨리 티파를 구해내고 싶다구. 그걸 위한 정찰이야.
미안해, 에우레카. 너까지 같이 오게 만들어서.
에우레카 : 신경쓰지 마. 나도 티파를 구하고 싶으니까.
가로드 : 랜튼, 넌 여기 남아 있어.
정찰은 나와 에우레카가 갈테니까.
랜튼 : 아니 무슨 소리야! 여기까지 왔으니 나 역시 각오는 되어 있어!
그리고 나 역시 티파를 구하고 싶고, 에우레카와 니르바슈에는 내가 필요하니깐.
가로드 : 고맙다 랜튼. 그럼 기대 많이 할게.
랜튼 : 그래!
에우레카 : ......
가로드 : 뭐 그렇다곤 해도 GX와 니르바슈의 스피드라면 여차할 일이 없으면 적에게 잡히는 일은 없겠다만 말야.
카토크 : ...이런 데서 뭘 하고 있지, 꼬마들아?
가로드 : 아저씨하곤 관계 없는 얘기유.
카토크 : 그렇게들 말하지 말구.
...설마 너히들...바다에 나가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지금?
랜튼 : 에...저기..
카토크 : 나쁘겐 말하지 않지. 난 이 근처에서 고기잡이를 하는 사람인데, 저긴 저주받은 바다다.
망령이 너희들을 포로로 삼으려고 기다리고 있어.
랜튼 : 마, 망령이라니...!?
가로드 : 고맙수다. 아저씨.
...하지만 우리들은 어떻게 해서든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아저씨의 충고는 받아들여 주겠지만 그래도 가야겠어.
카토크 : 어떤 사정인지 모르지만 진심인 모양이군.
가로드 : 그래...
그러면 우리들은 갈게.
랜튼 : 고마워요 아저씨. 조심해서 다녀올게요.
카토크 : ......저 눈...근성이 있는 꼬맹이로군.
하지만 이쪽도 일이라서 말이야. 나쁘게 생각 말라고, 얘들아...
-=-=-=-=-=-=-=-=-=-=-=-=-=-=-=-=-=-=-=-=-=-=-=-=-=-=-=-=-=-=-=-=-=-=-=-=-=-=-=-=-=-=-=-=-
랜튼 : 가로드! 저거 연방군 기지 아냐!?
이런 데 기지가 있다니 명백히 수상해!!
가로드 : 티파가 붙잡혀 있는 데가 저기란 건가!
랜튼 : 어쩌지 가로드!? 한 방에 돌입해서 티파를 구할까!?
가로드 : 아니...무리는 하지 않아. 이번엔 정찰만 할거야.
랜튼 : 하지만...!
가로드 : 분하지만...그저 욱해서 달려들기만 해서는 안 된다구.
랜튼 : 가로드...
가로드 : 조금만 더 접근해 보자.
저쪽이 우릴 눈치채기 전에 할 수 있는 만큼 데이터를 모아야지.
(하지만 기다렸다는 듯이 뒤에서 나타나는 적들)
가로드 : 뒤에서!?
랜튼 : 젠장! 옛날 고리짝에 벌써 들켰던 건가!
가로드 : 설마 우리들...복병에게 당한 거야...!?
아벨 : 보고대로 나타났느냐...!
날아서 불속으로 뛰어드는 모기떼같은 놈들, 놓치지 않겠다!
랜튼 : 어, 어쩌지 가로드!?
가로드 : 이렇게 된 이상 싸울 수밖에 없지!!
가자, 에우레카!!
에우레카 : 알겠어.
아벨 : 흥...각오를 정했느냐.
그렇다면 네놈들에게 내 힘을 보여주지...
선택받은 특별한 인간인 내 힘을 말이다!!
승리조건
1. 라스베트의 격추
패배조건
1. 아무 아군 유닛이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없음.
[1턴 적군 페이즈]
샤기아 : 그가 아임저트 총괄관이 찾아낸 파일럿입니까.
아임저트 : 아벨=바우어 중위지. 물론 아직 각성에까지 이르진 못했어.
오르바 : 그럼 플래쉬 시스템은 기동시킬 수 없다는 거로군요.
아임저트 : 유감이지만 말이야.
하지만 기록에 따르면 많은 뉴타입은 전장에서 각성했다 한다.
샤기아 : 과연. 그를 출격시킨 건 그때문이군요.
아임저트 : 하지만 너희들이 데리고 온 소녀가 예의 시스템에 대해 감응에 성공하면 일은 끝나지.
실험의 결과에 따라서 그녀는 바로 달로 보내겠다.
티파 : ......
샤기아 : 티파=아딜. 총괄관은 네 힘에 기대를 많이 하시는 모양이다.
오르바 : 15년 전의 망령들을 네가 눈뜨게 해 줘.
티파 : (가로드...)
[아벨 격파]
아벨 : 나, 나는 이런 녀석들에게 져선 안 된단 말이다!!
아임저트 : 이제 됐다, 아벨 중위. 물러나라.
아벨 : 하지만...!
아임저트 : 네 기체를 잃을 수는 없다. 후퇴해라!
아벨 : 알겠습니다...!
(아벨 퇴각)
랜튼 : 대장기가 후퇴했어!
가로드 : 좋아! 이 틈에 이탈하자!
샤기아 : 총괄관, 놈들이 도망칩니다.
아임저트 : 어쩔 수 없군. 플래쉬 시스템을 사용한다.
(로렐라이의 노래가 들린다)
에우레카 : !
가로드 : 대체 뭐지, 이건?!
랜튼 : 혹시 이게, 소문의 유령의 목소리...!!?
(등장하는 G비트들)
랜튼 : 대체 뭐래, 저것들은?!
가로드 : 도망치자 랜튼! 뭔지 모르겠지만 엄청 위험해 보여!
(엄청난 속도로 일행을 포위하는 G비트들)
에우레카 : 안돼! 뿌리칠 수 없어!
랜튼 : 우왁! 으와아악!!
가로드 : 젠장하아아알!!
아임저트 : 좋아, 저 두 대는 포획해라.
건담과 사상 최초의 LFO다...정중히 취급하도록.
오르바 : 총괄관, 프리덴도 온 것 같습니다.
샤기아 : 호오...주변 부대를 모두 돌파하고 잘도 왔군.
아임저트 : 걱정할 거 없다. 이미 수는 세워 놨어.
(등장한 프리덴)
카토크 : 저쪽이다! 저쪽에 찾고 있던 모빌슈츠가 있어!
쟈밀 : 가로드! 에우레카!
사라 : 캡틴! 양동을 하고 있는 별동대도 고전하고 있는 듯합니다!
아이언기어는 대파! 월광호, 그로마도 상당한 데미지를 입은 모양입니다!
쟈밀 : 본함을 모빌슈츠 부대에게 돌격시켜라!
가로드들을 구출한 뒤에 신속히 이 곳을 이탈한다!
신고 : 카토크씨! 돌아갈 때의 안내도 부탁드립니다!
카토크 : ...그렇겐 못 하겠는데.
토니야 : 에!?
카토크 : 전원 움직이지 마라!! 이 전함은 지금부터 내가 점거한다!
이미 기관부는 내 부하가 제압했어!
신고 : 다, 당신...
어부 아니었어!?
카토크 : 미안하군. 이래 보여도 난 연방의 군인이야.
토니야 : 그렇다면 저 기지까지 안내역을 자청하고 나선 것도 다 덫이라고!?
카토크 : ...내게는 좋은 데가 딱 두군데 있지. 죽은 마누라의 입버릇인데 말야.
하나는 술을 한 방울도 안 마신다는 점. 또 하나는 포기를 언제 할 줄 안다는 점이야.
토니야 : 그게 어쨌다고 지금!
카토크 : 하지만 그보다도 나쁜 점도 있다고 하더군.
그건 바로 내가 거짓말쟁이라는 부분이지.
쟈밀 : 큭...
카토크 : 나쁘게 생각 말라고, 영웅씨.
쟈밀 : 영웅...?
카토크 : 저번 전쟁에서 댁은 군에서 그리 불렸거든. 승리를 가져다준 영웅이라고 말야.
약관 15세의 뉴타입 전사. 우리들 일반병 사이에서도 평판이 좋았다구. 콜로니가 떨어지기 전엔.
쟈밀 : ......
사라 :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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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7화 15년 전의 망령(15年目の亡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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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더 애프터, 연방군 기지 내부]
아임저트 : 수고 많았군, 카토크.
자네 활약 덕에 우리들은 고생하지 않고 쟈밀=니트를 포획할 수 있었네.
카토크 : 나로서는 내 손으로 놈에게 총탄을 박아넣어도 괜찮았는데 말이야.
아임저트 : 그의 뉴타입 능력은 거의 상실되었다고 보고되었지만 아직 이용가치는 있어.
카토크 : 그러셔...?
난 뉴타입이란 놈이 죽은 마누라와 알콜 다음으로 싫어서 말이야.
아임저트 : 뉴타입을 싫어하는 이유는?
카토크 : 이봐 댁...15년 전 전쟁에서 싸워봤나?
아임저트 : 아니...내가 입대한 건 전후의 일이야.
카토크 : 그렇겠지. 그런 거에 흥미를 보이는 놈은 그 지옥을 보지 못한 녀석들 뿐이야.
아임저트 : 안심하도록. 자네 같은 자에게 뉴타입의 진정한 가치를 설파할 생각은 없으니.
하지만 이번 건의 공적도 있지. 내 호위도 겸해서 동석을 허락하마.
카토크 : 동석?
아임저트 : 그래. 뉴타입을 싫어하는 자네라면 저거의 이용가치를 이해할 수 있을 테지.
샤기아 : 실례하겠습니다. 통괄관.
그 LFO의 라이더를 연행했습니다.
에우레카 : ......
아임저트 : 구 탑주연방군 자료에서 본 적이 있어. 네가 에우레카인가.
너에 대해선 특무대의 듀이=노바크 대좌에게 조회서가 와 있다.
에우레카 : ......!
아임저트 : 그렇게 겁먹지 않아도 돼. 대좌에게 넘길 때까지 거친 짓을 할 생각은 없으니 말이야.
샤기아 : (듀이=노바크와 이 소녀...무언가 인연이 있는 모양이로군...
그 남자가 월광 스테이트를 쫓는 건 이 소녀가 이유인가...?)
[연방군 기지, 감방]
랜튼 : 젠장!! 여기서 꺼내줘!! 에우레카를 돌려달라고!!
키드 : 관 두셔, 랜튼, 그런 짓 해도 쓸데 없으니깐.
랜튼 : 하지만...그녀석들, 지금 에우레카를 끌고 갔단 말야...!!
이대로는 에우레칸...!!
토니야 : 연방군은 그 애를 어떻게 할 생각일까?
랜튼 : ...저도 몰라요. 하지만 에우레카랑 홀랜드들은 옛날에 군에서 탈주했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그걸로 벌을 받게 될지도...!
텍스 : 진정해, 랜튼. 지금은 제우스의 다른 사람들이 구출하러 오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
랜튼 : 네...
쟈밀 : ......
가로드 : 우리들을 포위했던 그 건담같은 모빌슈츠...대체 뭐지, 그건...
그녀석들...마치 기계같이 정확한 편대를 이루어 이쪽을 공격해왔어...
쟈밀 : 플래쉬 시스템이다...
가로드 : 플래쉬 시스템이란 건 GX가 사테라이트 캐논을 쓰기 위해 기체등록할 때의 그 녀석 말야?
쟈밀 : 플래쉬 시스템은 뉴타입 전용의 전투 시스템이야.
사테라이트 시스템에 대한 등록은 그 일부고, 본래는 복수의 무인 모빌슈츠 G비트를 원격조작하는데 쓰지.
가로드 : 그러면 그 모빌슈츠는 무인이고 그걸 조종하는 뉴타입이 이 기지에 있단 거야!?
쟈밀 : 그래.
사라 : 설마 티파가...
가로드 : 그런 일이 있을 것 같아!?
만약 그렇다 한다면 억지로 놈들이 시키고 있는 게 틀림없어!
카토크 : ...여어. 무사한 것 같군 도련님.
가로드 : 아저씨! 잘도 우리들을 속여먹었겠다!!
카토크 : 무슨 소리야 그게?
가로드 : 시치미 떼지 마! 우리들의 움직임이 기지에 다 간파되어 있던 것도 아저씨가 보고를 해서잖아!!
카토크 : 정답이야...네 말대로야.
가로드 : 젠장!! 지금 나랑 장난해!!
카토크 : 엇차...네가 지금 열받는 건 이해하겠는데, 지금은 네 상대를 해줄 틈이 없어.
내가 볼 일이 있는 건 그쪽의 영웅씨니까 말이야.
쟈밀 : ...어째서 날 증오하지?
카토크 : 댁의 입에서 그런 대사가 나올 줄이야 몰랐군.
15년 전의 콜로니 낙하의 장본인이...!!
랜튼 : 에...
쟈밀 : ......
카토크 : 15년 전, 우주혁명군은 지구측의 스페이스 콜로니를 제압하고 콜로니 낙하 작전을 실행했어...
댁은 건담의 사테라이트 캐논을 사용해 거기에 맞아 싸우려고 했지... 하지만 결과는 어땠지?
콜로니 낙하는 애초에 공갈이 목적이었을 뿐이야. 하지만 댁의 공격 때문에 위협에 불과하던게 실행되어서...
차례차례로 콜로니는 떨어졌고, 남반구는 완전히 괴멸해 버렸어!!
쟈밀 : 핑계는 대지 않겠다...
사실 네 말대로다.
사라 : 캡틴...
가로드 : 기다려, 아저씨! 쟈밀 역시 하고 싶어서 그런 짓을 한 게 아니라고!
카토크 : 그런 거야 네가 말해주지 않아도 나도 알아...!
하지만 말야! 멈출 수가 없다고!! 내 마누라와 자식놈도 그 콜로니에 있었으니까 말이야!!
쟈밀 : !
카토크 : 난 언제 죽어도 좋아...
아니...15년간 죽을 장소를 계속 찾고 있었던 거나 마찬가지지.
하지만 말이지, 그 전에 뉴타입에게 한 방 먹여주지 않으면 죽은 마누라를 저 세상에서 어떻게 보란 말이야.
쟈밀 : ......
카토크 : 들었어. 댁은 지금 뉴타입을 보호하려고 하는 모양이더구만.
그걸로 속죄라도 할 참인가?
쟈밀 : 부정은 하지 않겠다...
그걸로 자신의 과거의 상처를 덮으려고 하는 걸지도 몰라...
카토크 : 댁은...의외로 약한 남자인 것 같군.
그런 남자가 앞으로 일어날 일을 버틸 수 있을까?
쟈밀 : 뭐야!?
카토크 : 따라오라고...이 기지의 사령관님께서 널 기다리니.
15년 전의 망령과 같이 말이야.
[연방군 기지, 격납고]
아임저트 : 어떻게 된 거지 카토크?
난 쟈밀=니트를 연행해 오라고 했을텐데...
어째서 관계도 없는 포로까지 동석시켰나?
카토크 : 통괄관님이 말씀하시는 뉴타입의 힘이란 걸 이녀석들에게도
한 번 보여주는 게 즐겁지 아니할까 싶어서 말이외다.
아임저트 : 뭐 좋지. 아벨 중위의 실험 시각도 가까우니.
랜튼 : 이봐 당신! 에우레카를 어디로 데려갔어!? 그녀를 어떻게 할 생각이야!?
아임저트 : 관객은 조용해 해 주었으면 하는군. 너희들에게 발언할 권리는 없다.
가로드 : 관객이라고!?
아임저트 : 그래. 내가 볼 일이 있는 건 쟈밀=니트와 티파=아딜 뿐이야.
쟈밀 : 날 이용하려고 해도 소용 없어.
지금 난 뉴타입으로서의 힘은 없다.
아임저트 : 그 보고는 이미 받았지.
하지만 뉴타입은 절대적으로 수가 적은 이상 자네도 실험재료로 쓰는 정도는 할 수 있을 거다.
그리고 자네에게는 그녀에 대해서 여러가지 듣고 싶은 게 있으니 말이야.
쟈밀 : 그녀...?
아임저트 : 뉴타입은 정신감응을 할 수 있다 들었는데, 그녀를 못 느끼는 건가?
15년 전 자네에게 있어 특별한 여성이었다고 들었는데.
쟈밀 : 설마!!
아임저트 : 자아...감동의 대면을 해 보실까.
루틸 : .........
쟈밀 : 루틸...!!
루틸=리리안트인가!?
아임저트 : 15년 전에 육체 기능을 잃은 그녀는 지금은 플래쉬 시스템의 컨트롤 코어로 쓰이고 있다.
쟈밀 : 그럼 아까의 G비트는!!
아임저트 : 그래. 그녀가 컨트롤 한 거지.
물론 이쪽이 지시한 대상을 그녀라는 블랙박스를 통해 공격시키는 것에 지나지 않지만.
사라 : 그럴 수가...! 인간을 병기로 이용하고 있다니...
텍스 : 생명에 대한 모독...
사람의 마음을 가진 자가 할 행위는 아니로군.
아임저트 : 다른 세계에서도 비슷한 일을 하고 있더군 보니.
구 지구연방의 강화인간, 연합의 엑스텐데드...
그들의 연구가 우리들의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거야.
루틸 : .....
아임저트 : 다시 한 번 소개하지.
그녀의 이름은 루틸=리리안트...
15년 전 전쟁때 쟈밀=니트의 상관이었던 여자다.
가로드 : 그러면 이 사람은!?
아임저트 : 그래...뉴타입이야.
그녀는 구 정부군의 뉴타입 부대의 선봉대였다.
쟈밀=니트도 그녀의 지휘 아래서 뉴타입 능력을 갈고 닦았지.
쟈밀 : 하지만 그녀는 혁명군과의 싸움 끝에 플래쉬 시스템의 영향으로 정신이 파괴되어 버렸다 들었다.
아임저트 : 그러나 그 능력은 소실되지 않았어.
거기에 눈을 돌린 뉴타입 연구기관은 전시 중에 그녀를 생체 유닛으로 만들어...
그 능력을 시스템 제어에 사용할 수 있게 된 거다.
우리들은 해저에 가라앉은 그녀를 발견하여 그 능력을 새로 쓰고 있는 거야.
가로드 : 니놈들의 피는 무슨 색이냐!!
남의 목숨을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니들!!
쟈밀 : 루틸...싸움을 증오하던 네가 죽어서까지 그 힘을 이용당하다니...
아임저트 : 그리고 쟈밀=니트...
자네에게 또 하나 보여주고 싶은 게 있다.
쟈밀 : !!
가로드 : 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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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눈에 보이는 건 새로운 건담)
쟈밀 : !
가로드 : 저건!?
건담이잖아!?
아임저트 : 저게 신연방이 극비리에 개발한 새로운 건담...그 이름하여 더블 엑스다.
쟈밀 : 더블엑스...
카토크 : 하지만 내용물은 옛날 거와 똑같다더군.
쟈밀 : 내용물...?
카토크 : 말했잖아...저녀석은 15년 전의 망령이라고.
저 DX는 댁이 옛날에 탔던 GX를 회수해서 만든 거라고 말야.
쟈밀 : 뭐라고!?
아임저트 : 아벨 중위, 달은 떠 있다.
달의 사테라이트 시스템에 기체 등록을 해라.
아벨 : 알겠습니다!
랜튼 : ...아무 일도 안 일어나는데...
아벨 : 흐음...! 흐으음!!
아임저트 : ...역시 뉴타입으로서 완전 각성하지 않은 중위에겐 무리가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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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군 기지, 격납고]
쟈밀 : 나와 티파 이외에도 뉴타입을 모으고 있는 건가...
아임저트 : 플래쉬 시스템은 인공 뉴타입과 강화인간으론 잘 안 되니 말이야.
쟈밀 : 지구를 멸망시킬 뻔한 그 전쟁 뒤에도 뉴타입을 이용하려고 들다니..
아임저트 : 자네와 난 하는 일이 정반대로 보이지만 사실 그 뿌리는 똑같아.
쟈밀 : 뭐?
아임저트 : 나도 자네와 같은 세대야.
감수성 예민할 그 시기에, 15년 전에 그 전쟁을 체험한 자는...
뉴타입이란 단어의 주박에서 도망칠 수 없는 거란 말일세.
쟈밀 : 내가 만난 다른 세계의 사람은, 그런 단어에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아임저트 : 무슨 뜻이지?
쟈밀 : 나도 몰라...
그렇기에 난 티파와 동료들과 같이 그 답을 찾고 있다.
샤기아 : 그 티파=아딜이라면 여기에 있다.
티파 : ......
가로드 : 샤기아, 오르바!!
너희들 티파에게 무슨 짓을 했어!?
오르바 : 아무 짓도 안 했어.
조금 그녀는 피곤해 하고 있을 뿐이야.
아임저트 : 티파=아딜. 네가 본 대로 아벨 중위는 시스템 접속에 실패했다.
티파 : ......
아임저트 : 어떤가, 네 힘을 빌려줄 수 없겠나?
티파 : ......
아임저트 : 네가 협력해 주기만 한다면 쟈밀=니트 이외의 사람은 해방해줄 수도 있다.
티파 : 에...
가로드 : 더러운 놈! 티파의 상냥함을 이용하려고 들다니!!
카토크 : 움직이지 말라고, 도련님!
가로드 : 이게 어른이란 자들이 할 짓이냐!!
엉뚱하게 남을 원망하질 않나, 목숨을 장난감 삼질 않나, 남의 마음을 짓밟지를 않나!!
카토크 : ......
가로드 : 이봐 아저씨!! 해서 이걸로 만족했수!?
뉴타입에 대한 원한을 갚아서 기분이 어때! 아주 시원하쇼!? 대답해 봐, 아저씨!!
카토크 : 닥쳐!!
(빠악!!)
가로드 : 큭!!
티파 : 가로드!!!
랜튼 : 아, 아저씨! 지금 뭔 짓이야!!
정곡을 찔린 게 그렇게 분했나 보지!!?
이, 이게 어른들이 할 짓이란 말야!?
카토크 : 이봐 도련님...다음번엔 니가 맞고 싶냐...!
가로드 : 헤헤...나 말야, 이제 알았다구.
세상의 어른이란 족속들이 어떤 존잰지 말야...
전쟁이다 뉴타입이다 하며 우리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치고 박다가 우릴 휘말리게 만들어 요모양 요꼴이지!
자기들의 사정을 위에서 밀어대는 게 댁들이 말하는 어른이잖아!!
카토크 : ......
(비상벨이 울린다)
아임저트 : 무슨 일이냐!?
연방군병 : 보고드립니다! 제우스로 보이는 전함이 이쪽으로 접근중이라 합니다!
아임저트 : 액세스 실험은 중지다. 만약을 대비해 루틸=리리안트는 제2 격납고로 옮겨라!
포로는 제 4 블록으로 연행해라.
연방군병 : 알겠습니다.
랜튼 : 젠장!! 놔, 이거 놓으라고!!
에우레카!! 어딨어!? 대답 좀 해 봐아아아아!!
가로드 : 티파아아아아아아아아!!!
카토크 : 유감이로구만, 아가씨. 동료들은 다시 감방 행이야.
티파 : ...이제 만날 수 없어...
샤기아 : 미래를 예지했나.
카토크 : 미래를 봤다고?
티파 : 이제 모두와 같이 있을 수 없어...
그런 꿈을 꾸었어요.
카토크 : 꿈이라고?
티파 : 제 꿈은, 현실이에요.
카토크 : 이제 동료들과 만날 수 없다는 얘기냐?
티파 : ...동료들만이 아니에요.
당신과도, 이제 만날 수 없게 돼요...
카토크 : 그러냐.
뭐...나로서는 시원하다마는.
티파 : 살아주세요...
카토크 : 뭐...?
티파 : 가족을 생각하는 당신은, 상냥한 사람이에요...
그러니깐...
카토크 : 너...
티파 : 그리고 생각해내세요...
사람을 믿는 마음을...
카토크 : ......
-=-=-=-=-=-=-=-=-=-=-=-=-=-=-=-=-=-=-=-=-=-=-=-=-=-=-=-=-=-=-=-=-=-=-=-=-=-=-=-=-=-=-=-=-
(아군이 들이닥친다)
모므 : 적의 영격부대 옵니다아!
홀랜드 : 작전대로 가자고. 기지엔 내가 돌입한다...!
랜드 : 무리 하지 마셔, 홀랜드. 구출작전은 나도 어울려 줄테니.
가우리 : 내 인법도 도움이 될 거다. 데리고 가라.
홀랜드 : ...이런 건 혼자서 하는 게 움직이기 편해. 너희들은 밖에서 소란을 크게 피워달라구.
게인 : 알겠어. 하지만 몸을 던지진 말라고.
랜드 : 네게 무슨 일이 생겼다가는 전 세계의 젊은이들이 울부짖을걸, 카리스마 형씨.
홀랜드 : ...그런 소리 들을 만한 자가 아니야 난.
타르호 : 홀랜드...
샤이아 : 아이언 기어가 움직이지 못하는 만큼 우리들이 열심히 해 보자!
게인 : 홀랜드! 오래 끌면 이쪽이 불리해! 5분 이내에 돌입해!
홀랜드 : 오냐......!
지론 : 좋-았어! 프리덴과 가로드들의 구출은 홀랜드에게 맡기고 우리들은 밖에서 신나게 날뛰자!
아폴로 : 오! 동료를 잡아간 놈들에게 본때를 보여 주자고 우리!
홀랜드 : (기다려, 에우레카...
내가 반드시 널 구해줄 테니까...!)
승리조건
1. 5턴 이내에 홀랜드를 기지 시설에 도착시킨다
패배조건
1. 아군전함의 격추
2. 홀랜드의 격추
3. 6턴째를 맞이한다
SR포인트 획득조건
4턴 이내에 모든 적을 격추하고 홀랜드를 기지시설에 도착시킨다.
[아벨 격파]
아벨 : 나, 나는 선택받은 인간이다!! 뉴타입이란 말이다!!
난 이런 곳에서 생명을 잃어서는 안 돼!! 후퇴한다!!
(아벨 퇴각)
[홀랜드가 기지 내부에 도착]
홀랜드 : 좋아, 돌입이다!
매슈 : 기다려 리더! 뭔가 나오는데!!
(G비트와 패투리아 등장)
홀랜드 : 뭐야, 저 덩치는!?
랜드 : 도망쳐, 홀랜드!!
해프 : 큰일이다! 직격인가!?
홀랜드 : 젠장하아아아아알!!! 이런 데서 당할까보냐아아앗!!!
타르호 : 홀랜드!!
윗츠 : 이, 이봐...저건!
로어비 : 틀림없어! 포트세번에서 싸웠던 혁명군의 모빌아머야!
윗츠 : 젠장! 원래 정부군이었던 주제에 혁명군의 병기를 쓰다니 절조가 없어도 정도가 있지!
로어비 : 하지만 저건 뉴타입 전용 기체일텐데!! 누가 타고 있는 거야!?
가로드 : 이 목소리는...로렐라이인가!!
쟈밀 : 설마...!
아니, 틀림 없어!!
사라 : 캡틴!
쟈밀 : 저 모빌아머...루틸이 타고 있다!!
루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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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군 기지, 격납고]
홀랜드 : 칫...! 돌입해 온 건 좋은데 어디 에우레카가 있는지 감도 못 잡겠네...!
카토크 : 멈춰라!!
홀랜드 : ...!
(총을 난사하는 두 사람)
카토크 : !!
홀랜드 : 젠장!! 실전에 익숙하군 그래! 보병 출신이냐!
카토크 : 보통이 아니로군, 형씨.
경비병 대부분을 혼자서 다 쓸어 버리다니.
홀랜드 : 거길 지나가야겠다! 빨랑 꺼져!!
카토크 : 기다려, 여기서 날 쓰러트린들 언젠가는 형씨가 힘이 다 할거야.
홀랜드 : 난 쓰러지지 않아...!
난 이런 곳에서 꺾여서는 안 된단 말이야!
내겐, 지켜야만 할 것이 있다고!!
카토크 : ...대단한 각오로군...
형씨, LFO 탑승자란 얘긴...에우레카라는 앨 구하러 온 건가?
홀랜드 : 그게 어쨌는데!
카토크 : ...항복이다. 내 목숨을 살려준다면야 형씨에게 협력하겠어.
홀랜드 : 뭐야...?
카토크 : 죽은 마누라의 입버릇이지...
내 좋은 점은 포기할 데가 언제인지 잘 안다는 거라더군.
하지만 뉴타입 아가씨가 말한 대로 되는 것도 좀 욱하니 말이야.
조금은 반항을 해 보도록 하려고.
홀랜드 : 대체 뭐하는 작자야, 넌...
카토크 : 그냥 거짓말 잘 치는 비틀린 놈이지.
[연방군 기지, 감옥]
홀랜드 : 무사하냐 니들!?
쟈밀 : 홀랜드! 네가 와 준 건가!?
카토크 : 안내한 건 나다마는.
가로드 : 아저씨! 어떻게 된 거야 이게!?
카토크 : 너 말야...미래를 바꿀 생각, 있냐?
가로드 : 미래를...이라니?
카토크 : 그 아가씨가 말했거든. 이제 너와는 만날 수 없게 될 거라고.
가로드 : 티파가...
카토크 : 아무래도 비틀린 성격인 나로선 말야 그걸 네 그렇군요 하고 듣는 게 좀 재미가 없어서 말야.
쟈밀 : 그게 우리들에게 힘을 빌려준 이유인가?
카토크 : 흥...미래 따위 보인다니 그게 말이 되냐.
뉴타입이란 것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고 싶어서 말야. 그 뿐이야.
가로드 : 아저씨...
쟈밀 : 가로드, 티파는 너에게 맡긴다.
그 대신 네 GX는 내가 쓰도록 하지.
가로드 : 쟈밀...! 모빌슈츠에 탈 거야!?
쟈밀 : 루틸은 내가 멈추겠어...
멈춰주지 않으면 안 돼.
사라 : 그 사람은...캡틴에게 있어 소중한 분이셨군요.
쟈밀 : ...말로 표현하고 싶지 않은 추억도 있어.
말로 표현해 버리면, 무언가 소중한 것까지 같이 사라져 버릴 것 같은...
그녀는...그런 느낌이 들어...
사라 : 알 것 같아요...
쟈밀 : 닥터, 신고...원호를 부탁한다.
텍스 : 알겠어. 네가 생각한 대로 해봐.
홀랜드 : 카토크, 난 에우레카를 구하러 가겠어! 여기서부터는 따로 행동한다!
카토크 : 힘내라고, 형씨. 댁이 말한 지켜야 할 미래란 거에 기대하겠어.
홀랜드 : 해야지. 그걸 위해 난 살아 있으니 말이야.
카토크 : 훗...미래를 잊고 있었던 내가 너같은 남자랑 만나게 되다니 원.
인생이란 건 역시 재밌다니깐.
랜튼 : 홀랜드, 나도 갈래! 나도 가서 에우레카를...
홀랜드 : 꼬맹이는 저리 꺼져!
랜튼 : !
홀랜드 : 이녀석은 내 싸움이야. 쥐뿔 아무 도움도 안 되는 꼬맹이는 방해나 안 되게 얌전히 있어...!
랜튼 : 홀랜드...
카토크 : 그러면 가자고, 도련님. 아가씨가 본 미래란 걸 홀라당 뒤집기 위해서.
가로드 : 알겠어 아저씨! 이번엔 거짓말 안 한다고 믿겠어!
-=-=-=-=-=-=-=-=-=-=-=-=-=-=-=-=-=-=-=-=-=-=-=-=-=-=-=-=-=-=-=-=-=-=-=-=-=-=-=-=-=-=-=-=-
게이너 : 홀랜드씨...당해 버린 건가...
게인 : 걱정하지 마, 게이너. 그녀석은 한다고 하면 반드시 하는 남자야.
랜드 : 젊은이들의 기대를 배신해서야 카리스마는 유지되지 않으니 말이지.
하야토 : 그보다도 문제는 저 괴물 쪽이라고!
미치루 : 기다려! 또 뭔가가 기지에서 나오고 있어!
(쟈밀과 랜튼이 등장한다)
윗츠 : GX! 가로드인가!?
쟈밀 : 아니...나다.
케이 : 쟈밀! 댁 모빌슈츠에 탈 수 있었어!?
쟈밀 : 내 손으로 저 모빌아머를...루틸을 막지 않으면 안 돼.
15년 전의 망령과 결판을 내기 위해서도...!
타르호 : 에우레카! 홀랜드는 어떻게 됐지!?
랜튼 : 홀랜드는 기지에서 에우레카를 구하기 위해 싸우는 중이에요!
힐더 : 니르바슈에 타고 있는 건 랜튼이야!?
매슈 : 괜찮냐 너!?
랜튼 : 홀랜드는 날 발목이나 잡는 애라고 했어요...
하지만 나도...에우레카를 위해...모두를 위해 무언가 하고 싶어요!!
게이너 : 랜튼...
아폴로 : 헤에...저 꼬맹이 근성만은 한 사람 몫인데 그래.
지론 : 좋잖아 뭐! 뭐든 기합이 없으면 제대로 안 되거든!
랜드 : 좋았어 랜튼! 하자구!
게인 : 하지만 상황은 꽤 절망적이야. 기합만으로 어떻게 될 거라 생각하진 마.
랜튼 : 네!
랜튼 : (니르바슈...나도 에우레카랑 모두를 위해 싸울거야...!
그러니까...네 힘을 빌려줘!!)
쟈밀 : 각기는 공격을 모빌아머에 집중시켜라! 저것의 움직임을 멈춰야해!
루틸 : ......
쟈밀 : 기다리고 있어, 루틸!!
내가 너를 구해 주마!!
승리조건
1. 패투리아의 격추
패배조건
1. 아군전함의 격추
2. 쟈밀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없음
[쟈밀 VS 패투리아]
쟈밀 : 루틸! 내 목소리가 들린다면 그 기체를 당장 멈춰!
넌 싸워서는 안 되는 사람이야!!
[패투리아 HP 50% 이하로 만듬]
윗츠 : 홀랜드랑 가로드들은 뭐 하고 앉았어!?
쥰 : 아직 연락이 안 돼요!
랜드 : 뭐 하는 거야, 가로드! 너무 기다리게 하면 아무리 티파라도 화낸다 너!
타르호 : 홀랜드...너, 설마 이런 데서 꺾이거나 그러진 않겠지?
-=-=-=-=-=-=-=-=-=-=-=-=-=-=-=-=-=-=-=-=-=-=-=-=-=-=-=-=-=-=-=-=-=-=-=-=-=-=-=-=-=-=-=-=-
[연방군 기지 내부]
가로드 : 티파, 내 뒤에서 떨어지지 마!
티파 : 으, 응...
카토크 : 하지만 운이 따르는구만, 아가씨 주변의 호위는 대단할 게 없어서.
가로드 : 프로스트 형제는 어디지? 그녀석들...티파가 있는 데도 없었는데...
티파 : 모르겠어...
그 사람들, 싸움이 시작되고 나서부터 모습이 안 보여...
카토크 : 힘내라고 두 사람 다. 여기 블록만 돌파하면 격납고로 나갈 수 있어.
가로드 : 거기서 쓸 수 있는 기체를 발견해서 빨랑 탈출하자고!
카토크 : 통이 작구만, 도련님은.
이왕 훔칠 바에는 가장 큰 고기를 낚으라고.
가로드 : 가장 큰 고기...?
카토크 : 가자! 내가 미끼가 되는 사이에 뛰어!!
가로드 : 이, 이봐 아저씨!! 그건 너무 무모해!!
카토크 : 우어어어어어어어어엇!!!
(카토크에게 마구 쏟아지는 총탄)
카토크 : 끄어어어억!!
가로드 : 아저씨-!!
카토크 : 뛰어 가로드!! 멈추지 마!!
[연방군 기지, 격납고]
가로드 : 아저씨!
카토크 : 헤에...밖의 적은...다 쓸었다...
격벽을, 폐쇄한 이상, 이걸로...한 숨, 놨어...
티파 : 이렇게나...피가...
카토크 : 꼴 한번 우습구만...
이런 때는...마지막 버본 한 병을...싹 비우면...끝내주겠는데...
공교롭게도...난...술을 못 마셔...
가로드 : 카토크, 정신 차려! 눈 뜨라고!!
카토크 : 계속 죽을 장소만을 찾고 있었는데...
이거라면...나쁘진, 않군...
아가씨의...예지란 것도.......
절반은...어긋났...으니..까...
티파 : 카토크씨...
카토크 : 가로드를...소중히...대해줘라.
티파 : 네...
가로드 : 카토크...
카토크 : 가로드...너...말했었지...
지금 어른이란, 자들은...너희들을, 지들 싸움에...말려들게 할...뿐이라고...말야.
가로드 : 그런 건 지금은 됐어!!
카토크 : 근데 말야...어른이란 건, 사실은...꽤 멋진 놈들도 있어...
애들이...동경할만한...
그 홀랜드란 형씨랑...쟈밀을...보라구...
그놈들...꽤, 멋지지...않냐...?
가로드 : 아저씨도야! 아저씨도 진짜 최고로 멋지다고!!
카토크 : 치웜마...
난 그냥, 거짓말쟁이일 뿐이야...
...전쟁도...건담도 너희들에게 있어선...태어나기 전의 것들이지...
거기에 휘둘릴 거, 없어...
이런, 엉망진창인...세상이니까...
좋을 대로...살아...
가로드 : 아아...아아!!
카토크 : 단지...이것만은, 잊지 마...!!!
잘못을...되풀이하지, 마...!!
가로드 : 카토크!!
카토크 : 그러...며...
(카토크 절명)
가로드 : 카토크...
티파 : 이 사람도...미래를 바꾸려고 필사적으로...싸웠어...
가로드 : 티파...여기서 기다려줘.
난...싸울 테야...!!
티파 : 나도 갈 거야. 가로드...
가로드 : 하지만...
티파 : ...부탁이 있어...
지금부터...무슨 일이 있어도 놀라지 마...
날 믿어줘...나는 나니까...
가로드 : 티파...
-=-=-=-=-=-=-=-=-=-=-=-=-=-=-=-=-=-=-=-=-=-=-=-=-=-=-=-=-=-=-=-=-=-=-=-=-=-=-=-=-=-=-=-=-
(등장하는 DX...!)
로어비 : 신형 건담인가!!
쟈밀 : 더블엑스!! 타고 있는 건 가로드인가!?
가로드 : 그래! 티파도 같이 있어!
(G비트가 우르르 등장한다!)
벤케이 : 또 몽달귀신들이 쏟아져 나왔어!
쟈밀 : 이렇게 많은 수의 G비트가 상대여선...!
(더블엑스가 반응한다)
루틸 : ......
티파 : !
가로드 : 티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티파 : 쟈밀...내 목소리, 들려?
쟈밀 : 루틸...인가?
티파 : 그래...난 루틸=리리안트.
과거 너와 같은 때를 보냈던 동료...
케이 : 어떻게 된 거야!? 저건 티파가 아닌가!?
스토너 : 잘은 모르겠지만 티파의 몸을 사용해서 루틸이란 여자가 얘길 하는 것 같아.
티파 : 이 소녀에게 이유를 말하고 마음과 신체를 빌렸어...
쟈밀 : 루틸...! 저 모빌아머를 막을 순 없는 건가!?
티파 : 안돼...지금 난 강제적으로 시스템을 발동하게 되어 있어...
그러니까 쟈밀...날 막아줘. 그 머신을 파괴해서.
쟈밀 : 넌, 괜찮은 거야...!?
티파 : 난 15년 전에 죽었어...
지금의 난 망령과 같아...
그러니까...
가로드 : 쟈밀! 루틸씨가 있는 장소를 피해서 공격하자!
랜드 : 저렇게 덩치가 큰 놈이니까! 동력부만 때려 부수면 움직임을 막을 수 있을 거다!!
쟈밀 : 모두...
아폴로 : 머리 싸매고 고민하기 전에 몸부터 움직이셔!!
료마 : 싸우죠, 쟈밀씨! 그녀를 위해서도!
티파 : 쟈밀은 좋은 동료를 지녔구나.
나 같은 걸 위해 모두 이렇게 필사적으로 싸워주고 있다니...
라그 : 일단은 저 졸ㄱㄴ들부터 청소하자고!
브루메 : 라니 그게 간단히 할 소리냐! 저렇게 수가 많잖아!
티파 : 가로드...!
가로드 : 알겠어, 티파!!
모두 비켜!! 사테라이트 캐논을 쓰겠어!!
쟈밀 : 하지만 기동성이 높은 G비트가 상대여선...
티파 : 쟈밀...플래쉬 시스템을 당신이 컨트롤 하는 거야.
당신의 힘으로 G비트의 움직임을 멈춰줘.
쟈밀 : 하지만 지금의 난...
티파 : 당신은 힘을 재워놓고 있을 뿐...
내가 당신을 이끌게.
쟈밀 : ...알겠어.
(플래쉬 시스템에 접속을 시도하는 쟈밀)
쟈밀 : ...안돼...
너와 하나가 될 수 없어...!
티파 : 포기해선 안돼...!
생각해 내, 그 무렵을!!
쟈밀 : 그 무렵을...
티파 : 쟈밀!!
쟈밀 : 루틸!!
(플래쉬 시스템 작동!)
가로드 : 달이 보였다앗!!!
쟈밀 : 지금이다, 가로드!! 쏴라-!!!
티파 : 당신에게, 힘을...
(한 방에 끝장)
로어비 : 꽤 하잖아, 가로드!!
피에르 : 굉장해!! 초 호화!! 그야말로 더블 X구만!!
티파 : 쟈밀...뒷일은, 부탁해...
쟈밀 : 알겠어, 루틸!! 너를 15년 전의 망령에게서 해방시켜 주겠어!!
가로드 : 나도 도울게, 쟈밀!
카토크를 위해서도 난 잘못을 반복하게 두지 않겠어!!
승리조건
1. 패투리아의 격추
패배조건
1. 아군전함의 격추
2. 가로드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없음.
[가로드 VS 패투리아]
티파 : 가로드...루틸씨는...
가로드 : 알고 있어! 그 사람은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 없이 싸움을 강제당하고 있다는 걸!
그러니까 구해주겠어!! 15년 전의 망령 따위에게 지게 둘 것 같으냐!!
티파 : (미래를 위해서 싸운다...
가로드, 나도 싸울 거야...)
[쟈밀 VS 패투리아]
쟈밀 : 루틸...!
15년 전의 망령에...과거의 잘못에 난 굴하지 않아!
난 과거를 뛰어넘기 위해 싸우겠어!
우리들의 비극을 다음 세대에 이어지게 하지 않기 위해서도!
[랜드 VS 패투리아]
메르 : 달링! 너무 막가다가 루틸씨를 다치게 하면 안돼!
랜드 : 저렇게 큼직한 놈인데 뭐! 그럴 걱정은 안 해도 돼!
뭐 그런 관계로다가! 오늘은 오랜만에 더 크래셔로 간다아!!
[게이너 VS 패투리아]
게이너 : 쟈밀씨는 과거를 뛰어넘어 모빌슈츠에 탔어!
그 결의를 쓸모없게 하진 않아! 우리들이 저 거대한 머신을 멈춰 보이겠다!!
[지론 VS 패투리아]
지론 : 커다란 머신과의 싸움은 랜드쉽 상대로 이미 익숙하단 말야!
간다아앗! 작다고 해도 배짱과 근성은 너에게 지지 않는다앗!
[마린 VS 패투리아]
마린 : 인간을 병기로 사용하려는 그따위 방식을 난 용납 못해!!
지구도 S-1성도 관계 없어! 그런 녀석들은 내 손으로 때려 부숴 버리겠다!!
[케이 VS 패투리아]
케이 : 기다리고 있으라구, 루틸씨!
우리들이 지금 구해 드릴 테니 말이야!
보답은 데이트로 해 주길 바래요! 쟈밀 다음이라도 되니깐 난!
[료마 VS 패투리아]
벤케이 : 이 거체...자칫하다간 겟타라도 파워에서 밀리겠어!
하야토 : 상처 없이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야!!
각오를 단단히 먹으라고, 벤케이!
료마 : 아무리 희생을 치르더라도 싸우겠어!!
인간을 병기로 삼으려는 놈들에게 우리들의 힘을 보여주는 거야!
[아폴로 VS 패투리아]
아폴로 : 싫은 냄새가 풀풀 나누만, 넌 말야!!
간다 이 덩치야! 널 때려부수고 이 싫은 냄새를 날려 버리겠어!
[랜튼 VS 패투리아]
랜튼 : 할 거야...! 이녀석을 막지 못하면 싸움은 끝나지 않는다구!!
기다려줘, 에우레카!! 나 이녀석을 쓰러트리고 널 맞이하러 갈 테니까!!
[패투리아 격파]
쟈밀 : 루틸!!
티파 : 괜찮아, 쟈밀...
그 사람은 무사하니까...
쟈밀 : 그런가...
(아임저트의 전함이 등장한다)
아임저트 : 이게 무슨 꼴이냐...!
DX도 뉴타입도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다니...
샤기아 : (하지만 목적은 달성했어)
오르바 : (티파=아딜...역시 우리에겐 네 힘이 필요해)
샤기아 : (언젠가 너를 다시 맞이하러 가마.
그 날을 기대하고 있도록 해라)
(도망치는 세 종자들)
케이 : 남은 녀석들도 도망쳐간 듯하군.
기제트 : 기지에서 통신 왔습니다! 프리덴 크루와 홀랜드들도 무사한 모양이에요!
해프 : 일단은 어떻게 잘 됐다 이거구만...
랜튼 : 에우레카...너도 무사한 거구나...
가로드 : 쟈밀...카토크는 죽었어...
우리들에게 잘못을 반복하지 말란 말을 남기고...
쟈밀 : ...15년 전의 망령...
그건 부활한 과거의 잘못인가...
과거는 사라지지 않아...하지만 우리들은 거기에 맞서 살아가지 않으면 안 돼...
두 번 다시 비극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앞을 보며 살아가기 위해...
-=-=-=-=-=-=-=-=-=-=-=-=-=-=-=-=-=-=-=-=-=-=-=-=-=-=-=-=-=-=-=-=-=-=-=-=-=-=-=-=-=-=-=-=-
[신연방군 수송기, 콕핏]
아임저트 : 무, 무슨 생각이냐 너희들!?
오르바 : 복수라고 하면 감이 안 잡히려나?
아임저트 : 뭐라고!?
샤기아 : 너는 알 리 없겠지. 짝퉁이라는 낙인이 찍힌 자들이 어떤 생각으로 살아왔는지를...!
아임저트 : ......
샤기아 : 하지만 시대는 변혁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어.
오르바 : 우리들은 다음 스테이지로 올라갈 거야. 너를 발판 삼아서 말이야.
아임저트 : 날 속였군!! 뉴타입도 아닌 너희들을 여기가지 올려준 나의 은혜를 잊고 말이야!!
이 카테고리 F놈들!!
샤기아 : 사라져라...
(아임저트를 사살해버리는 형제)
오르바 : 그 이름으로 우릴 부르지 마...
샤기아 : 미래를 만드는 건 뉴타입이 아니야.
카테고리 F라 불렸던 우리들이다.
오르바 : 하지만 아임저트. 너 덕분에 우리들은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어.
샤기아 : 티파=아딜...그녀의 감응력만 있으면 그것의 잠을 깨울 수도 있겠지.
그리고 우리들은 복수할 것이다. 이 세계와 우리들의 운명을 일그러뜨린 그 남자에게...
[존더 애프터, 신연방군 기지 내부]
에우레카 : ......
랜튼 : 에우레카!!
홀랜드 : 에우레카에게 손대지 마!!
(뻐억!!)
랜튼 : 큭...!
홀랜드 : 이 꼬맹이가...!! 니 똥도 못 닦는 주제에 에우레카를 끌고 돌아다녀...?
그래서 결국 이 꼴이냐!!
랜튼 : 홀랜드...
홀랜드 : 애 주제에 신났다고 설치지 말란 말야!!
타르호 : 홀랜드! 너 지금 다쳤...
홀랜드 : 이딴 건 간지럽지도 않아...
난 에우레카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겠어...!
노는 기분으로 있는 꼬맹이와는 다르다고!!
랜튼 : 나, 난...
켄고 : 이제 됐다. 홀랜드. 랜튼도 자기가 한 일에 대해서 반성했겠지.
해프 : 일단 상처 치료를 해.
이거 꽤나 화려하게 저지른 모양이군.
에우레카 : ......
타르호 : 알겠어, 에우레카? 홀랜드는 널 위해 싸웠다고.
저렇게 상처 투성이가 되어가면서 말야.
에우레카 : ......
랜튼 : ......
게이너 : 그 있지...랜튼...
티파를 구하고 싶다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번 건 조금 그랬어...
가우리 : 하지만 더 놀란 건 홀랜드야.
저녀석...정말 혼자서 에우레카를 구해내다니.
아데트 : 뭐든지 한다고는 했지만 말만인 건 아니었던 모양이로군...이 기지의 참상을 보니...
지론 : 하지만 모르겠는걸. 홀랜드의 에우레카에 대한 집착은 좀 보통 수준을 넘었어.
케이 : 남자와 여자...라는 것과도 좀 다른 문제인 것 같고.
게인 : (아무래도 그 부분에 월광 스테이트의 목적이 있는 것 같군...)
랜튼 : (누나...나, 지금까지 자신이 비참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어요...
나...나 나름대로 열심히 해 왔다 생각했는데, 홀랜드의 각오의 10분의 1도 미치지 못했나봐요...
저...아직 어린애에요. 하지만 어린애는 어린애대로 해 나가는 수밖에 없겠지요...)
[바닷가]
루틸 : ......
쟈밀 : 루틸...
티파 : 또 만나게 되어서 기뻤어, 쟈밀.
이걸로 이제 미련 같은 건 없어...
마지막 힘을 사용했어...이걸로 모든 게 끝나...
쟈밀 : 뭐라고...!?
티파 : 어차피 아주 약간의 마음밖에 남지 않은 나인걸...
내가 죽으면, 원래 있던 바다에 가라앉혀줘.
바다 속은 조용하고 평온한 기분으로 있을 수 있으니깐...
쟈밀 : 루틸...
티파 : 어쩐지 졸리워지기 시작했네...
이제 슬슬 갈 때구나.
너무 기분이 좋아...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아...
쟈밀 : 미안해...
결국, 너를 구할 수가, 없었어...
티파 : 괜찮아.
나, 기뻤어...
어른이 된 너를 만날 수 있어서...
안녕, 쟈밀...
쟈밀 : ...고마워, 루틸...
가로드 : ...저 사람은, 행복했던 걸까...?
텍스 : 글쎄...어떨까...
알고 있는 건 본인뿐이겠지.
티파 : 하지만...그 사람을 받아들였을 동안, 전 따뜻하고 편안한 기분으로 있을 수 있었어요...
가로드 : 카토크, 루틸...
나...당신들에게 맹세하겠어...
잘못을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고...
사라 : 캡틴...
쟈밀 : 미안. 지금은...
사라 : ......
로어비 : 슬퍼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것도 남자의 스타일이란 거지...
사라 : 이런 때 농담을...
로어비 : 하지만 나라면 죽은 여자보다 살아있는 여자를 소중히 여길 거야.
사라 : 에...
로어비 : 말해두겠는데, 나 꽤나 진지한 거니깐 이거.
사라 : ......
로어비 : 앞으로 쟈밀이 파일럿인 이상 프리덴의 지휘는 당신이 맡게 되겠지?
날 의지해 줘도 괜찮다구, 신 캡틴. 특히 지금 같은 때는.
사라 : ...고마워...
[프리덴, 오락실]
홀랜드 : 그래...그 카토크란 양반과 댁에게 그런 과거가 있었을 줄이야...
쟈밀 : 그는 자신을 희생해서 우리에게 미래를 맡겼어...
홀랜드 : 그 양반은 죽을 장소를 찾고 있었댔지...
하지만 난 달라. 난 젊은 놈들에게 바톤을 넘길 만큼 늙지 않았다고.
텍스 : 아직 한참 현역이라 이건가.
멈추는 게 용납되지 않는 톱 런너란 괴로운 거지.
랜드 : 잠시 방해 좀 하겠수다. 중년 클럽.
쟈밀 : 랜드랑 게인인가...
게인 : 가로드에게 카토크란 남자에 대해 들어서 말이지...
랜드 : 추모하는 의미에서 한 잔 하자고.
쟈밀 : 공교롭게도 그 친구는 알콜을 싫어하던 모양이더군.
랜드 : 그러니까 대신 우리들이 마셔야지.
홀랜드 : 나쁘지 않군 그건. 그 양반도 눅눅한 분위기는 바라지 않을 테고 말이야.
쟈밀 : 괜찮나, 홀랜드? 상처 쪽은...
홀랜드 : 환자에겐 알콜. 이건 어느 세계에서나 상식 아냐?
텍스 : 그건 어디까지나 소독에 사용할 때야.
랜드 : 딱딱한 소리 하기 없기우, 닥터. 마음의 약이란 걸로 하자구.
텍스 : 허가하지. 좋은 술은 커다란 마음의 양식. 이란 말도 있으니.
게인 : 그건 어디 시인의 말이지?
텍스 : 내 지론이야.
(선글라스를 벗는 쟈밀)
쟈밀 : 그럼 용감한 남자 카토크와 15년 전의 망령들의 혼에게...
홀랜드 : 건배.
랜드 : 건배.
(그리고 남자들은 술잔을 나누었다)
-=-=-=-=-=-=-=-=-=-=-=-=-=-=-=-=-=-=-=-=-=-=-=-=-=-=-=-=-=-=-=-=-=-=-=-=-=-=-=-=-=-=-=-=-
◎인터미션에서 바자를 선택함
[항구도시]
지론 : 하지만 이번엔 정말 끝이구나 싶었다구.
치르 : 그렇더라. 아이언기어도 엄청 박살났구.
라그 : 우리들이 프리덴을 구출하는 동안 코트셋 녀석이 확실히 수리를 하고 있었겠지.
다이크 : 어라? 저쪽에서 오는 거 패트맨 아냐?
패트맨 : !
지론 : 야, 패트맨-! 바자에 왔다는 건 아이언기어의 파츠라도 사러 온 거야?
패트맨 : !!
지론 : 에...뭐야...?
코트셋 녀석...좋은 기회라면서 자기 취향의 물건을 잔뜩 사오라 했다고...!?
브루메 : 정말 질렸다니깐 그 놈한텐! 우리들이 없는 사이에 논다 이거지!
라그 : 블루스톤을 일로 넘겨, 패트맨.
이렇게 되거든 아주 엉망인 물건만 골라서 사다줘야지 않겠어?
치르 : 찬서엉~! 될 수 있으면 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모르는 걸로 사다주자!
패트맨 : !
지론 : 뭐라고...?
그거라면 딱 맞는 게 있다고?
라그 : 그럼 결정났네. 그걸 사러 가자!
[바자에서 아이템 블랙박스 F를 산다]
치르 : 자아 코트셋! 패트맨에게 부탁한 파츠 우리들이 사왔지롱!
코트셋 : 뭐야 이건!? 내가 부탁한 거하고 전혀 다르잖아!?
치르 : 미, 미안해~~ 내가 잘못 샀나봐아~!
에~엥! 에~엥!
코트셋 : 야야야 울지마! 별로 너보고 잘못했다는 게 아니니까!
치르 : 증말...?
코트셋 : 이런 뭐에 쓰는지도 모르는 물건을 해석하는 것도 기술자의 즐거움이니 말이야.
왠지 두근두근거리기 시작했는데~!
치르 : 그, 그렇구나...
브루메 : 뭐야! 오히려 기뻐하고 있는데 저 자식!
지론 : 저쪽이 우리보다 한 수 앞섰나봐..
다이크 : 그렇다기 보다는 코트셋은 이미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냐?
라그 : 한 번 저 녀석의 머릿속을...랜드에게 수리를 맡기는 게 좋을 지도 몰라...
지론 : 그랬다간 더 부서질지도 몰라 야!
본문
[잡담] 슈퍼로봇대전Z 랜드 27화 - 15년 전의 망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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