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흥미로운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적어봅니다.
이거 생각보다 괜찮을 스토리가 될 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들어가기 전에 이번 미션 2에 공개된 코타나의 대사를 곱씹어 봅시다.
"존, 도메인이 열렸어요. 다음은 메리디안이에요. 존, 이제 3일 밖에 안 남았어요. 교화(Reclamation)가 시작될 거에요"
...들어도 들어도 정말 이상하다.
도메인은 선각자의 오르가논- 수호자의 의무를 허락된 자에게 주어지는 양자 네크워크이다. 그리고 선조가 헤일로 터뜨리며 선각자 유물채로 폭파.
그리고 교화라니. 이건 본래 코버넌트가 잘못해석하던 '계승'이라는 단어였는데, 하필 코타나가 다시 이 말을 쓰고 있다구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다시 추정해 보건데- 이런 스토리가 떠오릅니다....
[[수상한 점]]
1. 헤일로 5 미션 2~ 3 사이의 헬시 박사의 발언이 이상합니다.
선조 도메인에 접속한 코타나가 살아 있어선 안되고, 치프가 거기 응답해선 더욱 더 안된다니?
2. 부상하는 수호자, '마스터 치프는 선택받았다' 라고 대놓고 말하는 디지털 엑사크.
이것도 어찌보면 엄청 이상하다. 선조 시스템이 왜 '마스터 치프'라는 계급명으로 존을 부르는 걸까요?
[[떡밥 조합]]
1. 선각자 = 플러드가 선조에게 패배한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신경 물리학'이었죠.
엄청난 기술이긴 했지만 결국엔 헤일로 한방에 터저나갔고, 남은건 '저열한(=선각자 입장) 에큐메네' 시스템 뿐.
2. 이번작의 프러미시안 나이트, 아르게미르 등등은 모두 무인병기이거나 그것과 유사한 AI병기들이죠.
3. 헌트 더 트루 2부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ONI와 UNSC는 AI들에 의한 시스템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다.
FERO에 말에 따르면 "ONI의 AI가 치프가 죽는게 더 나을 거라고 판단하면, 주저하지 않고 그럴 것이다"라고 말할 수준.
4. 도메인은 선각자의 오르가논- 수호자의 의무를 허락된 자에게 주어지는 양자 네크워크이다.
그런데 설정상 현 헤일로 5 시점에선 이미 파괴되어 있어야 하는데, 헤일로 4의 터미널은 도메인으로 접속한다.
5. 코타나는 하필 '선조의 시스템'에 매우 해박할 뿐 더러 '그레이브 마인드'와 아주 오랫동안 접촉한 AI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광기상태에 빠지고, 스스로 자아분열하는 수준에 이르었다.
[[결론]]
헤일로 5의 엔딩이 AI의 반란으로 끝이납니다.
다만 그것이 헤일로 세계관의 진정한 악- 선각자의 귀환으로서 말입니다.
그 선각자-그레이브 마인드가 아무리 코타나가 저항했다고 해도 아무것도 못하고 '수만년 전 처럼' 또 헤일로에 순순히 쓸려나갔을 가능성은 없죠.
즉 그레이브 마인드는 단순히 코타나를 뒤지는 것을 넘어서-- 보험삼아서 이미 코타나의 심층부에 '논리역병'을 감염시켰다는 것.
그 결과 코타나는 당장은 인덱스를 빼앗기지 않고 버틸 수 있었지만, 결국 계속 상황은 악화되고 있었다면?
여기에 하필 현 시점의 인류와 상헬리는 '플러드'가 위험한건 아주 잘 알고 있지만, '논리역병'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죠.
그리고 인류의 경우에는 그 어떤 세력들보다 적극적으로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선조의 시설도 그것과 유사한 '엔실라'나 '모니터'로 돌아가는 상황.
...그런데 여기서 다시 '논리역병'이 본격적으로 퍼진다면??? 신경계를 가진 생물체를 다 날려버리는 헤일로를 작동시켜도 막을 수없다면?
즉. 플러드가 아니라 '논리역병'으로서 선각자가 돌아올 수 있다는 거죠.
말 그대로 헤일로 세계관이 영원히 바뀌는 겁니다. 선조의 유물이 악의 산물이 되고, UNSC를 관리하던 AI는 논리역병에 박살나버리니까요.
쉽게말해, 선각자가 AI로서 다시 부활하는 겁니다. 코타나가 선각자가 되어버린거죠.
그렇다면 이 모든사건의 원흉이자, 최종적은 바로 선각자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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