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저와 함께 같이 길티를 즐겼던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리고싶습니다.

[박화라]

지난 12월, 그리고 어제 있었던 일로 피해를 보신 모든 길티 유저분들께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저는 길티계에 매우 특이하게 입문하게된 케이스입니다.

시리즈가 종결되어 더이상의 신규유입이 없던 09년, 10년 시절

철권과 킹오브나 하던 고등학생이었던 저는 우연히 압구정 조이플라자라는 오락실에서

블레이블루라는 게임을 입문하게 되었고,

그당시 같이 즐기고, 친해진 형들이 길티기어 유저였고,

또 그당시에 다른 격투게임계에선 느끼지 못했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좋아서,

자연스럽게 길티기어에도 입문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입문했던 시기가 하필이면 유저가 제일 없던 시절이었기때문에,

같이 게임할 유저가 없다는 슬픔과, 유저가 없음에도, 저에게 잘해줬던 형들의 모습이 생각나서

블레이블루때도 그럐왔고, 길티기어때도 역시 새로 입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의욕이 너무 강해졌나 봅니다.

길티기어 스팀판이 나오고, 그동안 제가 다른게임에서 친해졌던 사람들이 

길티기어에 관심을 보이고,

또 입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02UM에 컵라몬님께서 02UM에 60명이 넘는 케릭터를 모두 공략영상을 만든게 떠올라,

그렇게 해야겠다 결심하고, 시행했습니다.

공략영상이 솔이 먼저가 아닌이유는, 주변에 입문한 지인들의 케릭터 순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그러던 중 게임은 잘되가냐 지인들에게 물어보면

하나둘씩 들려오는 얘기가

양학때문에 게임을 못하겠단 얘기였습니다.

누구는 게임에 들어가서 5판 연속으로 일격만 맞았다는 얘기를하고

누구는 양학당한뒤, 톡방에서 모욕과 함께 욕설까지 들었습니다.

또 누구는 전판에 일격맞고 졌음에도, 한판을 이겼다는 이유로 초보방에서 쫒겨났고,

또다른 지인들은 방송키고 놀고있는 방에, 모르는 사람이 난입해서 게임을 못하게 방해도 당했습니다.

이 모든게 스팀판 발매후 일주일안에 일어났던 일이었고,

모두 제 지인이었습니다.

잘해주던 못해주던 떠나갈 뉴비는 남고, 남을 뉴비는 남는다. 라는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그 말이 맞습니다.

제가 격투게임이란 장르에서 뉴비를 위해 활동을 해왔던게 올해로 7년차입니다.

블레이블루 CS당시 전케릭터 메뉴얼을 스스로 작성해서 매주 일요일마다 사람을 모아서 오전내내 과외를 했던 적도 있습니다.

물론 그때 과외를 받은 사람중에 블레이블루에 입문한사람은 한명도없었습니다.

저 역시 이러한 경험을 통해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저도 사실 평소같았으면 남일인양 넘어갔을겁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던 이유는

그 피해자들이 전부다 제 지인이었습니다.

그중엔 격투게임갤러리나, 텔레그램, 카카오톡, 루리웹등을 하지않는 사람들도 있었고,

그 분노를 해방할 곳이 저뿐이 없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결국 변명입니다만

저는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사람들이 제 지인이고,

제 친구고, 저를 믿고 게임을 입문해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길티기어에 안좋은 경험만 하고 게임을 떠나가는게

너무나 화가났고 싫었습니다.

사과문이라고 해놓고 변명이나 하는게 정말 추하다는 걸 알고있고,

잘못된 것이라는걸 알고있지만

적어도 제가 정말 길티기어가 싫어서 한 행동이 아니라는 점만 알아주셨으면 해서

구차하게 변명을 했습니다.

정말 화가났지만,

결국 수단과 방법이 틀렸다는 것 인정합니다.

한번더 화를 참고,

제가 지난 7-8년간 알고 지냈던 형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좀더 많은 대화를 했었더라면

이렇게 까지 되지 않았을거란 후회를 합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직접적으로 사고를 저지른 사람들 뿐만 아니라,

길티기어를 즐기고,

길티기어를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까지

욕보이고 말았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동안 저에게 잘해주셨던 형들과 

항상 웃으면서 반겨주셨던 길티기어 유저분들 모두에게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분께 저지른 잘못은 이런 곳에 글을 쓴다고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정말 죄송합니다.

[moty]

저는 박화라씨를 콩터에서 몇번 본적이 있고 , 얼굴정도는 한두번 봤을 사람입니다.

박화라씨가 모르실수도 있겠지만 쉽게 말하면 좀 오래한 그냥 길티좋아하는 아저씨들 중에 한명입니다.

그 디씨에 박화라씨가 올리신글들로 그게임 인성들 ㅂㅅ들이라고 싸잡아져서 욕먹은 길티인중 한명이구요.

왜 그렇게까지 디씨에서 엄청나게 욕하시고서는 다시 글을 써서 사과하시는지 당최 이유를 알수가 없지만

가만히 있다가 욕먹었으니 가만히 있다가 사과를 받으면 되는건가요?

물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는 알고있습니다.

그일에 대해 구태여 더 말할필요 없지만

본인 말대로 발전과 부흥을 위한거라면 직접 얼굴맞대고 당사자들끼리 해결하는게

가장 좋은거 아니었을까요?

왜 다른 조용히 게임하시는 애꿏은 분들까지 싸잡아서 생판 얼굴도 모르는 ㅇㅇ 닉쓰시는 분들에게 욕을 먹어야 하는건가요?

앞으로 뵙고싶지 않고 뵐일도 없겠지만 만약 뵙게됀다 해도 웃으면서 뵙지는 못할거 같네요.

[박화라]

네 저도 그랬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의 화를 참지못하고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한점 진심으로 사과드리고싶습니다. 아마 제가 저지른 일때문에 다시는 길티기어 커뮤에 돌아갈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죄송하다는 말씀은 드리고 싶었고, 죄송하다는 얘기를 전해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하여 이런 글을 올리게되었습니다. 다시한번, 사건과 관계없이 피해를 입게된 모든 분들께는 사과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DADENI]

우선 한번 웃어도 될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격갤에선 그딴식으로 글써놓고 여기와서 이 짓거리 하는게 웃기군요 아주 가관이십니다

REV2 곧 나오니 이미지세탁이라도 하실려는것처럼 보이네요?

무슨말로 포장하든 그냥 이미지세탁하고 싶어서 글 올리는거 같아요

[박화라]

윗댓글에도 얘기했드시, 제가 다시 길티커뮤에 돌아갈수도 없고, 조만간 제가 해외로 나가게되기때문에 이미지세탁을 할 이유도 없을 뿐더러 지금이 아니면 이런 얘기를 할수있을 기회가 더이상 없을 것같아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아오토코]

아침부터 갑자기 주변사람들한테 길티가 그렇게 인성질하는 게임이냔 소리 들어서 어리둥절할 뿐입니다; 솔직히 전 무슨 일인지도 잘 모르겠네요. 여기도 톡방도 격갤도 다 보고 있는데도...

[카이피르]

이건 또 뭔 일이래요.

[박화라]

톡방에서 있었던일인데 제가 톡방을 나와있는상태라 전할곳이 이곳뿐이 없어서 부득이하게 루리웹게시판을 쓰게되었네요 ㅠㅠ 괜히 신경쓰게 만든거같아서 죄송합니당 ㅠㅠ

[합성수지]

이 좁은판에서 조심하시지... 소문 다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