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가 직후
서로 껴안는 류노스케와 이즈미.
과연 저 눈깔에는 콘택트 렌즈가 들어갈 수 있을까?
그렇게 이즈미와 헤어지게 된다.
별다른 샷은 아니지만
그냥 이뻐서 찍어봤다.
1월 5일 얼굴이 시뻘개진
이즈미가 갑자기 면회를 신청해온다.
류노스케는 당황하고...
갑자기 이즈미스럽지 않은 말투를 쓰니
류노스케도 당황해한다.
모든 것은 다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규!
류노스케는 이즈미에게 그냥 원래 말대로 해주라고 한다.
이즈미는 그래서 원래말대로 돌아가는데 사실 변화는
없어보인다.
유이에 대한 엄청난 질투심.
어찌되었던 이즈미는 이대로 끝나는게
싫으니까 대답을 원한다고 한다.
대답해줄려 하니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
개학실날 듣도록 하자.
예끼 이놈!
이제 고백의 시간.
학창 시절은 수개월 밖에 남지 않았지만
둘은 나름대로 즐거운 청춘을 보내는 듯하다.
이윽고 세월은 흘러
류노스케와 이즈미가 야소하치 학원을 졸업하는
날이 찾아왔다.
이즈미는 야소하치 학원 졸업 후 예정대로 단기대학에 진학한다.
류노스케는 진로를 정하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아르바이트로 때우며 산다.
결국 고등학교 시절엔 아무 말도 않던 이즈미의 부모가 둘의 교제를 맹반대.
이즈미는 대학을 중퇴하고, 집에서 나와 류노스케와 함께
아르바이트에 열중한다.
지금까지와는 정반대로 낡은 연립주택에서 생활하는 이즈미와 류노스케.
허나 그때 이즈미는 다시 확인한다.
자신의 인생에는 류노스케가 꼭 있어야 한다는 것을.
지저분하고 좁은 방에서의 삶이었지만 이즈미는 여지껏 맛보지
못한 행복을 느꼈다.
그리고 재차 세월이 흘러
이즈미가 임신하고 그걸 계기로 이즈미의 부모도 둘의 결혼을
마지못해 승낙.
류노스케는 일개 사원으로 시노하라 중공업에 입사하여
타고난말솜씨를 인정받아 영업부에 배속된다.
학력은 없지만 출중한 업무처리실력의 류노스케는
순조롭게 승진을 하여
이윽고 이즈미의 아버지도 높이 사는 존재가 되어갔다.
이즈미는 방에서 앨범을 펼쳐놓고, 둘째 아이를 달래며 생각한다.
류노스케와 만나서 정말 다행이라고.
가난한 시절에도, 류노스케와 만난 것에 행복을 느꼈다.
앨범 페이지를 넘기면 미소 짓는 둘의 얼굴이 언제나 그곳에 있다.
그래, 둘은 확실히 미소 짓고 있었다.
더없이 청춘이란 한 시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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