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각 캔슬?
이름 그대로 갑환옹의 기술 중, 패기각(↓↓ + B or D)을 상쇄(相殺)시키는 테크닉.
발동 루트는 근접C 1히트후나 패기각 히트 후 봉황각 커맨드(게이지가 없는 상태)로 패기각의 딜레이를 완죤 봉쇄하는 방법이 가장 대표적.
이 둘 중 후자의 방법 경우 KOF에선 상당한 상징성이 있는데, 본래 KOF에서 기술 후 초필 커맨드를 입력하여 경직을 줄이는 방법은 몇몇 캐릭터에
한한 일종의 버그였으나, 김갑환의 이 방법이 등장한 후 게이머들 사이에 나름 유명세를 타, 이후 시리즈 부터는 하나의 고난도 테크닉으로 인정.
하지만 이 테크닉이 정말로 유명해졌던건 대쉬후에 걸면 버그가 일어난다는 점. 패캔을 건 뒤 상대캐릭을 쭈~욱 밀어내는데, 당시 이 버그는 단순한
시스템 오류로, 유저들사이에선 별 관심사도 아니었고 그러려니 했다. 그러나 이 버그가 후에 극악의 테크닉 중 하나라는 것을 당시엔 몰랐다.
앞서 말했듯 대쉬후 패캔을 걸면, 상대를 구석까지 쭈욱 밀어내며, 밀어내는 동안 일정시간 김갑환은 전신무적상태가 된다.(잡기엔 잡힘) 바로
여기서 유저는 김갑환을 임의로 모션을 캔슬하여 공격을 집어넣을수있는데, 여러가지 콤보의 조합을 넣을 수 있다.
뭔가 심오한 이 기술은 실제로 '투극'등 여러 대전격투 대회에서 종종 쓰이기도 한다. 버그가 아닌 하나의 테크닉으로 인정받았으며 유저들 사이에선
이를 '슬라이딩 패캔(패기각 캔슬)'이라 부른다. 쭉~ 밀어내는 모션을 보고 붙힌 별칭이며 일본에선 '스라패기(スラ覇気)'라 불리운다.
상당한 고수들에게 이 테크닉을 실전에서 자유자재로 쓰는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보통의 실력자들에겐 발동 시키는것 자체도 상당히 어렵다.
척 보기엔 갑환의 패기각 모션으로 상대를 밀어내는 듯 하지만 사실은 대쉬중 상태다.(즉, 전신무적 상태로 달리고 있는 중인 것) 때문에 여기서
또다시 패기각캔슬을 꽂아 넣을 수 있으며, 이를 반복하면 절명기까지 뽑아 낼 수 있다.
...하지만 말로는 뭐든 쉬움.
스라패기를 무한으로 꽂아 넣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이며, 쿠사나기 쿄나, 시라누이 마이의 '무한찍기'와 함께 KOF98 극악의 테크닉 중 하나이다.
※ (여담으로 일본의 게임센터에서 스라패기를 무한으로 꽂아 넣으면 주위 사람들이 박수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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