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 아래의 내용은 바이오쇼크-인피니트의 심각한 누설을 담고 있습니다. 그것도 알짜배기로 담고 있습니다.
만일 클릭을 잘못해서 들어오신 분이라면 지금 당장 백스페이스를 눌러서 누설포풍을 피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참고: 몇몇 스크린샷은은 CipherNC님의...ㅎㄷㄷ 잠깐만! 난 구글링을 했을 뿐인데 ㅠㅠ
나중에 문제가 된다면 당장 교체하겠습니다!
1. 라이언= 자유지상주의, 처방전: 이타심과 동정심
소피아= 완전사회주의, 처방전: 감정을 이겨내는 의지와 계승.
그리고......
바이오쇼크 인피니티는 비록 제목자체는 '바이오쇼크'라고 붙여져 있지만, 사실 첫눈에 보기엔 앞의 두 작품과는 전혀 연관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아니에요. 왜냐하면 인피니티도 앞의 두 게임과 같이ㅡ 같은 계열의 주제를 '실험관의 플라스크와 같은 고립된 도시'로 훌륭하게 나타냈거든요.
음. 그 이유를 말하기 위해 '굿 엔딩'을 기준으로 예시를 들도록 하죠
먼저 '바이오쇼크'라고 불릴만한 요소였던 유전공학의 총야인 플라즈미드는 사실 [자유지상주의인 랩처의 ㅁㅇ]이라는 상징적인 의미에 불과합니다.
사용하면 '실질적으로' 효율적인 중독성이 있는 ㅁㅇ, 이것만큼 자유지상주의에 무한경쟁사회였던 랩처에 치명적인게 어디 있었을까요?
그리고 '동정심과 이타심'이라는 감정으로 이 아담과 랩처로 대표되는 자유지상주의 디스토피아를 이겨낸 잭은 위대건 거죠.
바이오쇼크2에서 부각된 '빅대디와 리틀시스터의 관계'또한 2편에서 W.Y.K로 대표되는 [감정을 말살한 완전사회주의]를 극복하게 하는 역활이였습니다.
비록 델타는 타의에 의해 빅대디가 되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리틀시스터들을 해꼬지 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자신의 행동에 굳은 의지로 '의미'를 부여했죠.
그리고 그는 그런 자신의 신념을 행동을 통해서 엘레노어에게 보여줬습니다.-필요나 한순간의 감정때문에 생명을 빼앗지 않는 모습을 말이죠.
결국 바이오쇼크 시리즈라는 것은...음, 개인적인 의미에서 종합하자면 바로 '한가지 사상에 대해서 우리가 대처하는 방법'이라 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자유지상주의의 함정을 극복하는 방안은 이타심과 동정심, 완전사회주의를 극복하는 방안은 '감정을 다스리는 의지와 그것의 계승(또는 전달)'
즉. 이 점에서도 바이오쇼크 인피니티도 후계작이 분명한 겁니다.
바로 '초국수주의(Ultranationalism)'의 도시, 콜럼비아를 통해서 그걸 전달하고 있으니깐요.
2. 콜럼비아, 평화로운 광기로 가득찬 도시
엔드류 라이언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유지상주의자였고 렙처를 만들었습니다.
ㅡ 그리고 '자유의지가 없는' 노예, 잭에게 죽었습니다.
프랭크 폰테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그 자유지상주의자의 완성체였고
ㅡ 그리고 '이타심과 동정심'으로 재무장한 잭이 구출한 리틀시스터에게 죽었습니다.
소피아 램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이타심과 동정심으로 뭉친- 자유의지를 제거한 '랩처가족'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감정을 다스리는 의지와 그것을 계승하는' 델타와 엘레노어에게 사실상 모든 것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자유주의. 사회주의의 결정체들이 하나씩 랩처속으로 꼬르르륵 침몰당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양 극단의 유토피아들이 결국 사이좋게 스플라이서와 동지가 되어서 살해되었다 그말입니다....W,What a shame.
그럼 이제 남은 길은 정녕 없는 걸까요? 자유지상주의도, 사회주의도 유토피아에 도달할 수 없다면- 결국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유를 부르짖으니 '동정심'이 솟구치고, 반대로 부르짖으니 '의지'가 솟아났잖아요? 아마 인간의 본성을 억누르거나 거스르려 했던게 문제였을지도 모릅니다.
결국 이상의 한계점이 그거니깐요. 이상적인 사회모형에 틀에 맞추고, 새로운 혁신을 시도하려하니 사방팔방에서 펑크가 나고 고장이 나려 드는 겁니다.
...잠깐, 그렇다면!
http://pds23.egloos.com/pds/201211/03/54/d0138754_509504281c739.jpg" alt="">
반대로 생각하는 거다. 이상따윈 랩처에게 줘 버려도 상관 없다고.
-by 죠지 죠스...타?
네. 그렇습니다. 한번 '지극히 현실적인 방법'으로 유토피아를 건설해 보는게 어떨까요?
그러니깐 근 수천년 넘게 인류역사상 존재해온 사회조직인 '국가'를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 마개조 해보자는 거죠!
모두를 행복하게 할 순 없습니다.- 세상엔 귀천을 정하는 기준을 만든 뒤, 천한 사람들은 귀한 사람위해 무한정 희생시킵시다!
모두를 만족시킬 사상도 없죠- 그렇다면 무조건 한가지만 믿게 만들어 버려요. 안 믿으면 다 지워버리는게 당연한 거야!
모두의 의지를 억누르거나 지워도 안됩니다.- 그 대신 그 의지를 외부의 적에게 밑도 끝도 없이 집중하게 만듭시다!
물론 그 의지는 계승될 거니깐 막을 수 없죠- 다만 계승되는건 우리들의 영원한 이상과 유토피아 밖에 없게 만들 거에요!
그런데 그걸 누가 하냐구요?- 당연히 고귀하고 권력있는 위정자가 해야 마땅하죠! 하는 김에 우리도 숭배하게 하면 일이 더 쉬워질거야!
....그리고 이 모든 '현실적인 방향으로 나사가 빠진' 유토피아가 바이오쇼크 시리즈 상에 나타난 겁니다.
바로 하늘을 나르는 도시 콜럼비아, 태양과 가장 가까운 곳에 만들어진 정신나간 지옥도 말입니다.
3. 이 곳은 미친곳이야, 난 여기서 나가야 되겠어.
처음 콜럼비아를 보면 깜짝 놀랄지도 모릅니다. 이 도시 생각 이상으로 잘 굴러 가고 있거든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손에 문신 하나 때문에 초특급 공공의 적 취급받고 총알을 맞는 난장판을 근 세시간넘게 당하다보면....이렇게 외칠 겁니다.
ㅡ"이런 미네랄, 이 도시 렙처보다 더 역겹네!" 라고 말입니다.
이 콜럼비아라는 곳은 사실 '무슨 일이 있어도' 금새 평화를 되찾는- 그야말로 현실적인 유토피아의 온상이거든요.
이 도시의 주인, 콤스톡은 사실상 이 '현실적으로 만들어진' 유토피아를 완벽하게 유지할 수 있는 '이상적인' 명분과 힘을 가진 상태니깐요.
귀한 사람들로 선택받은 앵글로섹슨 백인들을 어떠한 불만도 없습니다.- 콤스톡이 통제하고, 앞날을 계시합니다.
천한 사람들이 아무리 난리를 치고 박살을 내고 사람들을 죽여도 곧 평화로워 집니다.- 콤스톡이 통제하고, 앞날을 계시합니다.
여기서 플라즈미드가 갑자기 뿅 하게 나타나더라도 평화로울 수 밖에 없을 겁니다.-콤스톡이 통제하고, 앞날을 계시합니다.
여기서 프랭크 폰테인이 뿅 하고 나타나서 밀수를 하고 난리를 처도 평화로울 겁니다. -콤스톡이 통제하고, 앞날을 계시합니다
심지어 재커리 헤일 콤스톡이 죽어도 곧 평화로워 질 겁니다.- 콤스톡이 통제하고 앞날을 계시 합....잠깐, 뭐라고!?
잠깐만, 어째서야. 콤스톡이 죽었는데 무너저야 하는 거야냐!?ㅡ라고 생각하실 분이 있는데, 바로 이게 함정카드입니다.
제커리 헤일 콤스톡은 단순히 콜롬비아의 지도자가 아닙니다. 콜럼비아에선 '하느님의 선지자'일 뿐이며, 그 자리는 얼마든지 계승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그는 이미 이렇게 계시까지 했죠- '자신의 어린양이 자신의 자리를 이어받아 땅 아래의 소돔을 불태울 것이다!'
네. 이 도시 렙처처럼 '만일 일정환경 내에서 충분한 자원이 주어질 경우 사상이 어떻게 발전하는가'라는 실험의 결과물인 셈입니다.
다만 렙처와 다른 점이라면 '이미 충분히 검증된' 현실을 토대로 만들어진 사상인 '국수주의'와 '자기신격화'가 콜럼비아에 적용된 거죠.
-그 결과, 콜럼비아는 렙처에겐 없었던 '사상적 자기수복기능'이 생겨버린 겁니다. 정리하자면.....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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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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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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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류 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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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이 무너지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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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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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지상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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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강자만 남아 변질됨 |
제공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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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압받을 일이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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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탄압받으면 의미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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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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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일한만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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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못하면 의미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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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변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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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과 고립된 낙원, 간섭받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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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철저히 패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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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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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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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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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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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이 무너지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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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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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사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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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하나만 빠저도 위태로움 |
제공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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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심없이 서로를 위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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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동이 전제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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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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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행복한 만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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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조건이 하나라도 불충시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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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변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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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은 그저 자원(리틀시스터)공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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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쇄계에서 벗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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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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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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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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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선지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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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권위로 누구든 지명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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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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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신성화된)초국수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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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상 강력한 결집기능 보유 |
제공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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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그 자체로 우월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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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전제조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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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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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하고 대접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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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전제조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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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변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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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 타락한 지상을을 심판할 자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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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목표로 전환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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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누가 내새운 사상도 아닙니다.- '신의 이름으로 명하느니'라는 권위만 있으면 새로운 구심점이 생깁니다.
사상 자체에 시험적인 부분도 없습니다.- '제정일치'사회라면 신석기시대부터 있어왔던 거고, 지금은 새롭게 개량한거니깐요.
딱히 뭔가 요구하는 것도 없습니다. -그냥 자신이 백인이라면 그저 믿으면 되고, 다른 인종이면 그들의 희생재물이 됩니다.
딱히 결과가 나쁘지도 않습니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것도 아니고, 그저 '천한사람'들을 연료로 얻는 부가산출물이니깐요.
지상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질 이유도 없습니다.- 어자피 지상은 결국 최종목적이자 적대대상이니깐요.
....네. 그렇습니다. 이걸로 콜럼비아는 랩처보다 더한 놈이 되었습니다.
위의 두 조직은 일종의 '유토피아 실험'이라서 불안정했지만, 콤스톡이 심어놓은 '국수주의적 사상'은 자기 스스로 보완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자신은 콜럼비아에 있으며]
[신의 선지자의 선택을 받은 종자이며]
[그 자체로도 대접받아야 마땅한 동시에]
[지상의 사람들을 심판한 권리를 가진다] - 이것만 믿는다면 콜럼비아의 사상은 언제든지 꽃을 필 수 있게 된거죠.
즉. 콜럼비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잠재적으로 이 정신나간 사상의 영향권 안에저 들어간 겁니다.-복스 포풀리든 파운더든 상관 없이!
이 사상으로 저지른 모든 죄는 '신의 뜻'이라는 이름으로 모두 미화되고 치장됩니다. 이 경우 영웅의 전당엔 링컹의 모습으로 된 자동화 애국자가 지키고, 그 내용은 '신의 이름으로 콜럼비아를 타락한 백인들을 몰아낸 데이지 피츠로이의 활약상'이 있고, 거기서 복스의 또다른 일원이 "피츠로이는 는 그곳에 있지도 않았어!"라고 울분을 터트릴 수도 있다는 거죠. 머릿가죽을 뜯어서 판자에 박고, 백인의 아내와 아이들을 집 채로 집어던진 이야기는 그저 미담으로 취급되게 될 겁니다.
.....네. 그렇습니다. 콜럼비아는 바로 우리의 북쪽방향에서 항상 미사일을 쏘고 싶어하는 그 국가의 '완성체'인 겁니다.
4. 렙처가 그냥 커피라면 콜럼비아는 TOP이야, 이살람아.
일반적으로 이런 초국수주의적인 조직은 결국 외부의 철퇴를 맞아 부서지기 마련입니다.-하지만 그럴 수 없다면?
즉 콜럼비아처럼 너무나도 압도적인 역량을 주입받은 사회는 과연 어떤 녀석이 되어버릴까요?
그러니깐- 이 광기로 가득찬 도시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랩처처럼 스스로의 모순에 못이겨서....
"선지자의 씨앗이 왕좌에 앉아, 무수히 많은 인간을 불구덩이에 던지리라."
"누가 뭐라고 해도, 콤스톡이 신수 보는 재주 하난 엄청난 것 같네요."
"....시간은 모든 걸 갉아먹는 법이에요, 부커. 심지어 희망조차도요."
by 엘리자베스
....네. 콜럼비아는 렙처가 아니였습니다.
근 수십년의 사상의 자기보완끝에 콜럼비아는 그야말로 밑도 끝도 없는 전세계적인 재앙으로 탄생했으니깐요!
초국수주의로 뭉처진 한 사회는 외부의 개입이 없다면 마치 눈덩이가 굴러가듯이,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을 만큼 커저버렸습니다. 마치 랩처처럼 '한 사회구조의 배양기'나 다름 없던 콜럼비아는 복스 포풀리가 난리굿을 벌이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심지어 제커리 콤스톡마저 사망했음에도 그 사상만큼은 결코 멈추지 않았던 겁니다! ㅡ심지어 일시적으로 흑콰한 나머지 그 바톤을 이어받아간 선지자의 딸, 엘리자베스가 뒤늦게 후회하고 막으려고 했음에도 말입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이겁니다. 모든 평행우주의 지상을 불태우는 무량대수의 콜럼비아!
안쪽으로 죽어간 랩처의 파국과는 달리,이 국수주의의 콜럼비아는 '일종의 유토피아 실험'의 결과ㅡ정 반대로 포스트아포칼립스 제조기가 된겁니다.
손에서 불과 전기를 발사하는 초인들과, 양자역학으로 비행하는 비행선과 송버드, 그리고 '테어'로 불리는 온갓 괴물무기로 무장한 판데모니움 말이죠!
말 그대로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폭주기관차, 지옥에서 기어나온 가마가 된 거죠.
네. 재대로 망했네요. 콜럼비아 이외의 '일반적인 방식으로 발전한 지구문명'은 전부 깨강정 꼴이 나도 이상할 법 없습니다.
...아 그런데, 이제 인류종의 마지막 보금자리가 되버릴(....) 콜럼비아안의 사람들은 무사하냐구요?
5. 콜럼비아 뒤편엔 절망이 묻혀 있다. OMG
....그럴리가.
콜럼비아-그러니깐 1980년도의 '완성체 콜럼비아'의 모습은 그야말로 완벽한 디스토피아 그 자체입니다.
마치 바이오쇼크의 스플라이서처럼, 수십개의 평행세계가 교차한 나머지 미처버린 사람들과, 그들을 통제하는 '침묵의 아이'만이 회색빛 눈꽃처럼 죽어버린 콜럼비아를 배회할 뿐이니깐요. 스플라이서들과는 다르게 아담에 대한 욕망으로 서로를 죽이거나 아동을 고어틱하게 만들진 않지만, 그 대신 그들은 그저 침묵의 아이의 비명과 이능에만 반응하는 '인간거죽을 쓴 기계'나 다를바 없는 것들이 된 겁니다.....
그리고 그들이 하는 거라면 지상의 사람들에게 비행선으론 불바다를 선사하고, 다가오는 이방인에겐 괴성을 지르며 두들겨 패는 것 뿐이겠죠.
....더 이상 불태울 지상이 없을 때 까지, 무한한 평행세계를 테어로 열어가면서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국수주의 유토피아의 화신-콜럼비아 또한 이렇게 화끈하게 죽어버렸습니다.
이건 마치 나치와 일본군의 단점따윈 모두 제거한 완전체잖아요. 하지만 그 '최선의 결과'라는게 고작 이겁니까?
자신의 소속이 아닌 모든 것을 기계적으로 파괴하고, 종국엔 이 초국수주의적 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 전체가 고사당해버렸는데?
그리고 그 조직 내에선 아무런 갈등도 없지만, 자신이 아닌 것을 보면 무조건 제거하려 드는 사회라....
....솔찍히 말하죠.
이게 어디 사회조직입니까, 아니면 마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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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올릴 2부에서는 이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의 결말부분을 통해 알아보는, '국수주의의 극복방법'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그런데 나 시험기간인데 뭐 하는 거지? O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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