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바빠서 발매일이 몇일인지도 햇갈리구 있다가, 나왔다길래 냉큼 ps4버젼으로 미국 psn에서 다운받아 해보았습니다.
게시판 관리자라는 사람이 창피하네요 (- -)
전작들을 전부 일어판으로 했던 저로서는 영어판 음성이 익숙하지 않아서 조금 많이 어색하게 느껴졌는데요, 하다보니 곧 익숙해졌습니다.
컷신같은 경우는, 전작들처럼 멍놓고 10분 이상씩 바라봐야하는 컷신들이 전부 없어졌구요,
모든 컷신들이 리얼타임으로 대체된 점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배틀필드나 콜옵에서 느끼던 리얼타임 컷신 느낌이 풍기던데, 전작들의 컷신도 좋았지만 이런 느낌도 굉장히 좋더군요.
다들 데모데모 하는데, 짧긴 하지만 완성도 높고 매우 짧은것도 아니기 때문에 코지마가 이렇게 인트로만 먼저 낼 생각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는 노멀난이도 기준 첫 엔딩을 보는데 약 4시간 가량이 걸렸구요, 조작 버튼들이 새로 생긴 것들도 있고 바뀐 것들도 여러가지 있어서 처음엔 많이 해메기도 하고 죽기도 했습니다.
가장 맘에 들었던건, 적 패턴의 랜덤화입니다.
특히 적이 경계태세에 들어갔을 시, 증원 부대가 나타나 정말 맵을 구석구석 뒤지기 시작하는데 몰입도가 장난 아니더군요.
다만 맘에 안드는 한가지는 적을 죽일시에 점수가 차감된다는 점 정도. (살상무기 사용의 자유도를 높였지만 그래도 잠입액션게임인지라..)
살상무기 관련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전작들 까지는 비살상 무기를 강요하는 느낌이 들게 디자인 되었던 것의 반대로, 이번에는 쓸 수 있는 무기는 전부 활용해라, 라는 느낌이라 좋았던거 같습니다.
일단 마취총의 위력이 많이 떨어졌고, 거리가 멀수록 적중률이 낮아지게 시스템 자체가 바뀌었기 때문에 생각없이 마취총을 막쓰다보면 총알이 없어 진행이 굉장히 힘들어집니다.
대신에, 전작인 피스워커에서 개선됬던 cqc가 한번 더 개선되어서 굉장히 파워풀한 근접전투술을 펼치는 스네이크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이번에 추가된 달리기 버튼 덕에, 적에게 발각되는 순간 달려가서 기절시켜 버리는 파워풀함이 참 맘에 들더군요.
한 개의 패키지로써의 가치를 따지자면, 분명 이 게임은 팬텀페인을 위한 인트로에 불과하기 때문에, 피스워커나 다른 작들만큼의 가치를 지니지는 못합니다만,
굉장히 언락할 요소, 그리고 가지고 놀 요소가 충분한 게임임엔 확실한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그래픽이나 게임성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하는 내내 설레임이 멈추지 않았고, 꽤나 오래 즐길 것 같습니다.
조작성이 굉장히 좋았던 피스워커의 시스템을 한층 더 강화시켜 더 부드럽게 만들었기 때문에, 심지어 맵을 활보하는데도 전 넘버링 작품들에 비하면 감탄이 나올 정돕니다. 왜 진작에 이렇게 부드럽게 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분량의 아쉬움 때문에 전 10점만점에 8.5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이게 굉장히 스케일 있는 분량으로 나왔더라면 망설임없이 10점 만점을 줬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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