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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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 스토리 총정리 1부 - <지난편 링크>
- 이스 세계관
- 이스 오리진
- 이스 1 이터널
■ 이스 스토리 총정리 2부 - 현재 페이지 ●
- 이스 2 이터널
- 이스 4 셀세타의 수해
- 이스 3 페르가나의 맹세
- 이스 5 모래도시 케핀
■ 이스 스토리 총정리 3부
- 이스 8 라크리모사 오브 다나
- 이스 6 나피쉬팀의 방주
- 이스 7 알타고의 오대룡
BGM ▶
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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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년간 지상과 따로 떨어져 있던 이스에도 인간들은 역시 자리 잡고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지상에서의 크레리아 은 채굴과 다크 팩트에 야망에 의해 마가 다시 눈을 뜨자 이스마저 마물들에게 잠식되었고, 한때 흑진주와 함께 봉인되었던 마왕 다암마저 깨어났다. 다암은 자신을 따르던 다레스, 자바 등과 함께 살몬 신전을 점거하고 여신들을 다시 봉인한 후 신관들의 후손부터 제거할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마의 근원과 함께 깨어난 마왕 다암
빛과 함께 잠시 정신을 잃었던 아돌이 눈을 뜨자, 한 소녀가 아돌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돌이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고 걱정돼어 달려온 소녀였다. 그녀는 근처 란스라는 마을에 살고 있다고 했다. 아돌은 우선 그녀의 집에서 잠시 신세를 지기로 한다. 개뻔뻔 그리고 곧 그녀의 어머니로부터 그녀의 이름이 리리아라는 것과, 병을 앓고 있어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까지 듣는다.
자신이 시한부임을 모르는 해맑은 소녀 리리아
한편 마을의 장로는 아돌이 가져온 이스의 책들을 보고 그가 신관의 인도를 받아 이곳으로 왔을 것이라며 놀라워했다. 더불어 마을 근처의 폐광 안에 있는 신관 석상들에 이스의 책들을 가져다 놓으면 신관들의 인도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조언해주었다.
아돌은 폐광으로 들어가 석상들을 찾는 한편, 그곳에서 리리아의 병을 고칠 수 있다는 희귀한 약재 로다의 열매와 셀세타의 꽃을 구해냈다. 리리아는 자신이 죽을 병인지 몰랐다며 아돌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사과 먹고 갈래요..?라면..
이후 아돌은 신관들의 인도에 따라 놀티아 빙벽과 번드브레스를 돌파해 마의 원흉이 있다는 살몬 신전으로 향했다. 신전 근처에도 작은 마을이 하나 있었는데, 얼마 전 그 마을 사람들 몇 명이 마물들에게 잡혀 살몬 신전 안으로 끌려들어 갔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아돌은 곧장 신전 내부를 수색해 마을 사람들을 찾아냈다. 이때 잡혀온 인간들 중에는 리리아도 있었다.
이스의 마지막 격전지 살몬 신전
아돌은 리리아로부터 신전 내부 열쇠를 전해 받았다. 그러나 갑자기 마도사 다레스가 나타나 사람들을 모두 돌로 만들어버렸다. 리리아마저 돌이 되어버리자 아돌은 필사적으로 다레스를 찾아 헤매었고, 마침내 종당 내에서 다레스와 조우했다. 아돌은 다레스를 쓰러뜨리고 마을 사람들의 석화 저주를 풀어내는데 성공한다.
다암과 함께 부활한 다레스와 자바
이후 몇몇 신관의 후손들의 도움으로 신전 중심부로 진입한 아돌은 마왕 다암에게 사로잡혀있던 여신들의 봉인을 무사히 해제했다. 두 여신은 아돌에게 부디 다암과 마를 물리쳐달라며 실버 소드에 이스의 힘을 부여해주었다.
여신들의 도움으로 마침내 아돌은 3일간의 격전 끝에 마왕 다암을 소멸시켰다. 그로써 수백 년에 걸친 이스 왕국의 악몽의 굴레는 완전히 끝이 난다.
여신들의 도움으로 마침내 이스의 재앙에 종지부를 찍는 아돌
모든 일이 끝이 난 후, 아돌에게 연모의 감정을 품었던 리리아는 피나만을 바라보는 아돌에게서 분노의 질투심 진심을 느끼고 잠시 둘이 있을 수 있도록 자리를 피해주었다. 그러자 그동안 기억을 되찾았던 피나는 아돌에게 여신으로써가 아닌, 한 여자로서 만나고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마음을 고백해온다.
숙명의 라이벌(?) 피나와 리리아
하지만 피나는 이어서 아돌에게 작별의 말을 고했다.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아돌에게 자신을 기억해달라는 말을 남긴 뒤, 다시 레아와 함께 흑진주를 봉인하면서 영원한 잠에 빠진다.
게임 내 아돌의 유일한 대사. 이후로 아돌은 시리즈 내내 단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이스에서 활약한 붉은 머리 검사에 대한 소문은 금세 대륙 전역에 퍼졌다. 그리고 얼마 후, 아돌은 셀세타에 기거하던 또 다른 유익인 엘딜로부터 초대를 받았다. 아돌은 리리아 따위 버려두고 다시 새로운 여정에 나선다.
커플 따위 없는 해피엔딩
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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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에우로페 대륙을 지배하는 로문 제국은 남쪽 아프로카 대륙의 알타고 공국과 전쟁 중이었다. 로문 제국의 지배를 받는 건 셀세타 역시 마찬가지였으나, 셀세타 수해 안쪽으로는 함부로 발을 들이기가 어려웠기에 제국의 영향이 미치는 건 수해 밖 변방 도시 캐스넌 정도뿐이었다.
수해 안쪽에도 사람이 사는 마을들은 있었다. 한때 고대 셀세타 왕국의 중심이었으나 지금은 폐허가 된 엘두크, 엘딜이 셀세타의 생존자들을 모아 다시 만든 마을 하이랜드, 어둠의 일족이 모여사는 다난, 그리고 그보다 바깥쪽으로도 셀레이, 코모도 등의 부락들이 존재했다.
수해로 덮인 셀세타 지방
다난 마을은 한때 유익인의 힘을 탐하려다 세계를 멸망으로 몰아넣을 뻔했던 죄업을 가진 '어둠의 일족'이 스스로 따로 격리되어 사는 곳이었다. 비록 엘딜이 그들을 용서해 셀세타로 함께 데려왔지만 그들은 선조들의 죄를 참회한다는 생각으로 수해 안에서 조용히 살아왔다.
하지만 일족의 후예 중 한 명인 그루다의 생각은 달랐다. 마을의 계율을 어기고 선조들이 봉인했던 마도의 비법을 읽어버린 그는 일족이 다시 어둠을 표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곧 그는 마을 밖으로 나가 로문 제국에 몸을 의탁했다.
그루다의 우선 목적은 일단 제국 내에서 세력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다시 마을로 돌아와 과거 셀세타를 격변시켰던 강력한 아티팩트 '태양의 가면'과 '생명의 서'의 힘을 얻어내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그루다는 우선 자신을 따르기로 한 마도사 바미와 조련사 가디스와 함께 태양의 가면의 힘을 흉내 낸 가면 병단을 조직하기 시작했다.
다시금 어둠을 지향하는 어둠의 일족 그루다
다난 마을에는 그루다 말고도 다른 일족의 후예들도 있었다. 프리다와 그녀의 약혼자 에른스트, 에른스트의 친동생 갓슈, 그리고 프리다의 오랜 벗 듀렌이다. 에른스트는 그루다와 마찬가지로 어둠의 일족으로써의 비슷한 야심을 갖고 있었다. 그는 그루다보다도 먼저 마을을 나가 로문 제국 장교의 자리까지 올랐고, 동생 갓슈 역시 그런 형을 쫓아나갔다. 딱히 폭력적인 프리다가 무서워서 그런 건 아니었다.
제각각 생각이 다른 어둠의 일족 후예들
셀세타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과거에 한 번 인격 분리 장애를 겪었다가 간신히 레판스 왕에 의해 정신을 차렸던 엘딜이 또다시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엘딜은 이를 억누를 수 있다고 생각했고, 평상시처럼 생명의 서의 지혜를 자격이 될 만한 인간에게 전수하기 위해 최근 소문이 자자한 붉은 머리의 남자, 아돌을 초대했다.
그새 한 살 더 먹은 아돌
호기심 많은 아돌은 이 초대에 기꺼이 응했다. 하지만 엘딜이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선 우선 셀세타의 수해를 먼저 돌파해야 했다. 그가 캐스넌을 거쳐 수해 안의 코모도 마을 근처에 도착했을 무렵, 아돌은 왠 소녀에게 다짜고짜 공격을 받았다. 코모도 부락 족장의 딸 카나였다. 얼마 후 오해를 푼 아돌은 카나와 그녀의 남동생 렘노스로부터 안내를 받아 마을을 둘러본 뒤 다시 수해 더 안쪽으로 향했고, 이번엔 셀레이라는 부락에 도착해 마을의 대표 오즈마를 만났다. 오즈마는 자신이 가문이 사육하는 '성수(聖獸) 스파다'에 대해 아돌에게 견학시켜주었다. 그리고 더불어 수해 더 안쪽의 강 건너편에 있는 '시초의 땅'에 대해서도 알려주었다.
수해 안에서 만난 친구들
아돌은 이 시초의 땅으로 건너가 마침내 엘딜이 있는 하이랜드 마을에 도착했다. 하이랜드 마을은 수해 안에 고립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엘딜의 관리 덕분에 상당히 뛰어난 문명을 구축하고 있는 도시였다. 엘딜을 섬기는 사도(使徒) 소녀 리자와 그녀의 친구 칸리리카의 안내를 받아 엘딜이 기거하는 탑으로 향한 아돌은 엘딜을 만나 성격대로 무수한 호기심 어린 질문을 끝도 없이 쏟아내었고, 엘딜은 그의 질문에 답해주며 생각했던 대로 지혜를 하나씩 전해주었다.
하이랜드에서 만난 자들
엘딜은 언젠가 인간이 스스로 하늘을 날게 될 것이라며 그들에게 건축, 의학, 병기 여러 분야의 지혜를 부여해주고 있었다. 다만 이 지혜가 의도와 다르게 섣불리 밖으로 새어나가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하이랜드 밖을 나서면 기억을 잊게 되는 특별한 결계도 쳐놓았다.
그리고 뛰어난 잠재력과 때묻지 않은 선의를 가진 자로 판단된 남자 아돌에게는, 언젠가 그가 서방의 에우로페 대륙과 동방의 미지의 대륙을 잇는 항로의 발견자가 돼주길 원한다며 강한 힘을 지닌 신기 태양의 가면까지 맡겼다.
하지만 엘딜은 또다시 시작된 자신의 인격 분리 증세가 나타나는 걸 온전히 막지 못 했다. 결국 다시 한 번 흑화 되어버린 엘딜은 태양의 가면을 다시 빼앗기 위해 아돌을 쫓았고, 아돌은 이에 쫓기다가 근처 폭포 아래로 추락하고 만다.
줬다 뺏었다 오락가락하는 노친네
한편 다난 마을에 남아있던 어둠의 일족은 엘딜의 변화를 먼저 눈치채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윽고 아돌이 흑화 엘딜에게 쫓겨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일족의 일원 듀렌을 시켜 아돌을 보호하도록 했다. 엘딜이 선택했던 남자 아돌이라면 뭔가 차후 도움이 될 만한 인재가 되어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 것이다.
듀렌은 재빨리 폭포 아래 강 하류에서 정신을 잃은 아돌을 구조해 수해 밖으로 빠져나갔다. 다만 미처 그가 챙기지 못한 아돌의 짐(태양의 가면)은 하이랜드 마을 사람들이 아돌이 사고로 죽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아돌의 묘비를 만들어 짐과 함께 묻어버렸고, 이를 지켜보던 또 다른 일족의 후예 프리다는 그것을 다시 파내어 다난 마을 안에 숨겨두었다.
아돌은 하이랜드 마을 밖으로 나가떨어지면서 결계에 의해 자연스레 기억을 잃었다. 본래 결계의 기능대로라면 마을에 대한 기억만을 잃었어야 했다. 하지만 아돌은 추락의 충격 때문인지 자신이 누구인지까지 기억하지 못 했다. 듀렌은 아돌에게 진실을 말하는 대신 수해 안에서 차차 기억을 찾게 하기 위해 원래 아돌과 알던 사이였던 것처럼 연기하기 시작했다.
기억을 잃은 아돌 앞에 능청맞게 나타난 듀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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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우선 도착한 셀세타 변방 도시 캐스넌은 최근 로문 제국의 제4황녀 그리젤다 총독이 새로 부임한 곳이었다. 본래 전임자가 도시를 엉망으로 관리했던 것과 달리 그리젤다는 매우 똑 부러진 리더십과 카리스마로 마을의 치안을 안정시켰기에 시민들에게서의 인기는 좋은 편이었다.
이때 마침 발생한 도시 근처 광산 함몰 사건에 우연히 엮인 아돌과 듀렌은 시민들을 구조해내면서 그리젤다 총독의 눈에 들어 곧 총독부로 초대받았다. 그리고 그녀에게서 선행에 대한 감사 표시와 함께 셀세타 숲의 지도를 만들어주면 큰 포상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본래 셀세타 지대 개발은 로문 제국이 필요로 하는 일이었으나 알타고와의 전쟁 문제로 지원이 부족한 형편이었다.
듀렌은 돈도 벌고 아돌의 기억도 되찾을 겸 이 제안을 받아들이자 했다. 아돌 역시 찬성하여 둘은 다시 한 번 셀세타 수해 안으로 향했다.
로문 제국의 황녀이자 신임 총독 그리젤다
얼마 후 코모도 마을을 다시 재방문한 아돌은 갑자기 실종된 동생 렘노스를 찾겠다는 카나를 만나 여정을 함께 하게 되었다. 그녀의 동생 렘노스는 웬일인지 그루다의 편에 붙어서 행동하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셀레이 부락에서도 오즈마를 동료로 맞았다. 오즈마는 최근 강에 대량으로 독을 토해내어 부락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성수(聖獸) 스파다의 비밀을 찾고 싶어 했다.
아돌의 여정에 합류하는 동료들
일행은 지하 유적을 통해 강을 건너 수해 중심에 있는 시초의 땅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곧 아돌의 등장에 아연실색하는 하이랜드 사람들을 만났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은 아돌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묘비까지 만들어 준 자들이었기 때문이었다. 아돌은 리자, 칸리리카와도 재회했다. 하지만 여전히 기억을 잃은 상태라 그녀들을 기억하지 못 했다.
강 건너 시초의 땅에 위치한 문명 도시 하이랜드
이때, 하이랜드 마을에 갑자기 로문 제국의 병사들이 들이닥쳤다. 그루다가 이끄는 로문 병사들이 아돌 일행을 미행해왔던 것이다. 이 습격은 로문의 명령 체계와 관계없는 그루다의 독자적 군사 행동이었으며, 그가 노리는 것은 하이랜드 마을에 숨겨져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 태양의 가면이었다.
하이랜드의 촌장은 아돌 일행에게 수해 더 안쪽에 있는 다난 마을에 가보라는 조언을 해주었다. 일행은 곧 다난 마을에 도착했다. 이때 듀렌이 이곳이 자신의 고향이고 자신은 사실 어둠의 일족 중 한 명이라며 자신의 본래 정체를 고백해왔다. 그리고 듀렌과 일행의 정보를 주고받고 있던 프리다와도 만났다. 비로소 자신이 어째서 어떻게 왜 기억을 잃고 무슨 연유로 캐스넌에서 표류하고 있었던 것인지 대강 파악한 아돌은 일행과 함께 우선 프리다가 챙겨서 숨겨두었던 태양의 가면을 회수하러 갔다.
수해 깊숙한 곳에 조용히 자리잡은 어둠 일족의 마을 다난
하지만 이때 그루다가 또다시 나타나 다난 마을에 있던 태양의 가면을 탈취해가고 만다. 일행은 그루다와 흑화 엘딜이 향했을 곳으로 추정되는 고대 셀세타 왕국의 수도 엘두크로 향하기로 했다. 엘두크의 중심에 있는 태양 신전에 바로 생명의 서가 안치되어 있던 것. 셀세타 왕가의 후예 리자는 자신의 가문에 전해져내려오는 하얀 용신병 솔 갈바를 타고 먼저 엘두크로 향했고, 일행 역시 최후의 격전지 엘두크로 향했다.
셀세타 왕가의 후예에게 전해져온 용신병 솔 갈바
일행은 태양 신전 앞에서 그루다와 만났다. 하지만 그루다는 태양의 가면을 흑화 엘딜에게 넘겨버렸다. 아돌 일행은 그들이 신전 안으로 진입하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신전은 봉인되어 태양의 가면이 없으면 진입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흑화 엘딜은 신전 내부에서 생명의 서를 기능하게 하기 위한 의식을 시작했다. 그들의 목적은 생명의 서를 이용해 예전처럼 인간들에게 가혹한 시련을 부여하는 것이었다.
크큭.. 내 안에 중2병이 크큭..
이때, 신전 근처에서 자아를 가진 정령수 로다 나무가 일행에게 달의 가면에 대해 알려준다. 달의 가면은 신전 내부로 진입할 수 있는 또 다른 열쇠라는 것.
일행은 달의 가면을 쫓아 근처 일대를 탐색했고, 그러다 렘노스와 조우하게 된다. 렘노스는 달의 가면이 쓸모없다며 일부러 일행에게 넘겨주고 가려 했다. 그러나 이때 마도사 바미가 나타나 렘노스가 배신자라며 공격해왔다. 렘노스는 처음부터 저들을 배신하고 아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그들에 편에 붙어있었다. 일행은 바미를 쓰러뜨리고 렘노스의 저주를 풀어 로나 나무에게 맡긴 후 나머지 가면 반쪽 역시 무사히 회수한다.
아돌에게 항상 도움을 주는 로다 나무
그런데 이때, 리자가 소환했던 용신병 솔 갈바가 폭주하기 시작했다. 과거 흑화 엘딜을 제압했던 레판스 왕의 영혼이 엘두크를 방황하다가 자신이 만들었던 용신병 솔에게 깃들었던 것. 일행은 솔의 폭주를 잠재우고 곧 레판스 왕의 영혼과 온전히 마주했다. 레판스는 반으로 나뉘었던 달의 가면을 복원해주고 이것을 이용해 흑화 엘딜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곧 아돌은 달의 가면을 이용해 신전으로 진입했고, 흑화 엘딜과 격전 끝에 그에게 달의 가면을 씌워 정신을 차리게 만드는데 성공한다.
숨구멍도 없는 달의 가면
하지만 태양의 가면은 엘딜이 아닌 그루다가 가지고 있었다. 그루다는 태양의 가면을 쓰고 생명의 서의 영적 기록 세계인 이리스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생명의 서의 힘을 조작해 스스로 '인과의 거짓된 신'으로 변모해버린다.
그루다와의 최종보스전
아돌 일행은 사투 끝에 변이한 그루다 역시 격파했다. 하지만 그루다가 행한 조작으로 인해 생명의 서 기록에 모순이 생겨버리고 말았고, 그로 인해 현실 세계에도 지진과 이변, 마물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과거 셀세타가 수해로 뒤덮여버렸 듯, 이번엔 아예 대륙 서부 전체가 바다에 잠겨버릴 위기였다.
엘딜의 말에 의하면 이를 막기 위해선 태양의 가면을 근처에 있는 화산 정상의 분화구에 던져 넣어야 했다. 그 말을 들은 아돌은 동료들이 마물들을 막고 있는 사이 홀로 산 정상으로 향했다. 분화구 앞에서 또다시 그루다의 사념과 조우한 아돌은 다시 한번 그를 쓰러뜨렸다. 그리고 마침내 가면을 분화구 안에 던져 넣었다. 가면을 삼킨 화산은 폭발하며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분화구에 가면을 던져 넣는 아돌
다행히 아돌은 리자가 타고 나타난 용신병에 의해 구조되었다. 생명의 서는 기능이 정지됐다. 엘딜은 이번 일을 극복해낸 아돌과 일행들의 모습을 보고 인간들이 충분히 강인해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스스로 기나긴 잠에 빠진다.
후기가 전혀 없는 이스4 엔딩
얼마 후 리자, 카나와의 미묘한 썸을 칼같이 끊어내고 셀세타를 떠난 아돌은 도기와 다시 재회하여 한동안 여정을 함께 했다. 그러다 우연히 떠돌이 상인들에게서 도기의 고향 마을이었던 페르가나 지방에 최근 이상 기후가 일어나고 마물들이 빈번히 출현한다는 등 좋지 않은 소문을 접하게 된다.
도기와 아돌은 곧 페르가나 지방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다음은 페르가나로
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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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가나 지방의 도기의 고향 레드몬트 마을 인근에 도착한 아돌은 우연히 마물들에게 습격 받고 있던 소녀 엘레나를 발견하고 마물들로부터 구출해주었다. 아돌에게 감사를 표한 엘레나는 곧 그의 옆에 서있던 옛 친구 도기를 알아보고 함께 레드몬트 마을로 돌아왔다.
도기의 고향 '페르가나'
다음 날 도기는 우선 자신의 옛 스승 베른하르트를 만나보러 엘덤 산맥으로 떠났다. 그동안 아돌은 엘레나의 안내로 마을을 둘러보다가 마을 성당에서 쟝 피에르 신부와 수녀 넬, 그리고 니콜라스 주교등을 만났다.
페르가나에서 만난 사람들
외지의 소문대로 페르가나 마을 사람들은 최근 인근 일대에 마물들과 함께 이상 기후가 나타나 걱정이 많은 상태였다. 급기야 아돌은 티그레이 채석장에 갔던 촌장과 광부들이 마물들에게 공격받아 고립됐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이들을 돕기 위해 채석장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아돌은 광부들을 구하는 한편 갱도 내부 유적에서 알 수 없는 조각상 하나를 얻게 된다.
이때, 엘레나의 오빠이자 맥과이어 영주의 기사로 들어가 있던 체스터가 아돌의 앞에 나타났다. 그는 영주의 명령이라며 채석장을 폐쇄하고 아돌에게 조각상을 내놓으라는 협박을 해왔다. 아돌은 조각상이 뭔가 심상찮은 물건임을 느끼고 체스터와 영주의 공격을 피해 엘덤 산맥과 이르반즈 유적에서 조각상을 추가로 찾아낸다.
다짜고짜 아돌을 공격해오는 체스터
아돌 일행은 조사 끝에 조각상은 과거 페르가나 지방에 나타났던 자아를 가진 용신병 '마왕 갈바란'과 그를 봉인했던 전사 제노스와 관련된 물건임을 알게 되었다. 이 조각상의 영향으로 페르가나 주변에 마물들이 나타나고 이상 현상이 일어났던 것이다.
더불어 체스터로부터 과거 제노스 섬의 비극에 대해서도 전해 들었다. 과거 맥과이어 영주가 제노스 섬사람들을 모조리 학살했으며, 자신과 엘레나 역시 그 섬에 살던 제노스의 후손이었지만 당시 맥과이어의 용병이었던 베른하르트 덕분에 살아있었던 것이라고. 그리고 자신은 복수를 위해 스스로 맥과이어의 기사직에 들어가 있던 것이라고.
도기와 엘레나는 그런 체스터를 만류했다. 하지만 그는 복수의 완성을 위해 기어코 아돌이 가진 조각상들을 빼앗아 영주와 영주의 가족들이 기거하는 발렌스타인 성 곳곳에 배치했다. 이렇게 하면 성 안이 마물들이 넘치는 지옥으로 변하게 된다는 니콜라스 주교의 말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다.
오빠.. 오빠 그런 사람 아니잖아.. 어? 야
아돌은 발렌스타인 성으로 진입해 영주의 가족들을 구하고 체스터를 쫓았다. 얼마 후 성 안의 시계탑에서 맥과이어 영주를 죽이기 직전인 체스터를 발견했고, 함께 들어온 엘레나와 도기는 다시 한 번 체스터가 마음을 돌리도록 설득했다.
이때, 이들 앞에 니콜라스 주교가 모습을 드러내 지금까지 이 모든 일을 종용한 게 바로 자신이었음을 친절하게 고백해왔다. 체스터와 아돌, 맥과이어 영주가 해왔던 조각상 회수 및 설치 작업은 사실 모두 마왕 갈바란을 부활시키기 위한 준비 과정이었으며 곧 제노스 섬 지하에 봉인되어있던 갈바란이 부활한다는 것. 니콜라스는 마지막 부활 의식에 제노스의 후손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알려주며 엘레나를 납치해갔다.
설명충 강림
아돌은 그들을 쫓아 도기와 함께 제노스 섬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종종 아돌의 앞을 가로막아왔던 듀란이라는 자의 정체를 알게 된다. 니콜라스 주교의 흑막을 알면서도 동조해온 수녀 넬이었다.
아이고 수녀님..
아돌은 듀란을 쓰러뜨리고 섬 내부 유적으로 들어가 깐죽깐죽 대는 니콜라스까지 격파했다. 하지만 니콜라스는 죽어가면서도 이미 갈바란의 부활 의식은 끝났다며 끝까지 깐죽댔다. 아돌은 니콜라스를 확인 사살(!)한 후 섬 지하 중심의 봉인된 옥좌로 진입했다. 그리고 마침내 갈바란에게 사로잡혀있던 엘레나와 재회한다.
아.. 아돌 사마..!!
이때 체스터가 바람같이 나타나 엘레나를 구조하고 마왕 갈바란은 아돌에게 맡긴다며 책임을 미뤘다. 아돌은 다크 팩트보다 열 배는 허약한 자칭 마왕 갈바란을 어렵지 않게 쓰러뜨렸고, 체스터는 뒤늦게 나타나 갈바란이 다시는 부활하지 못하게 싹을 자르겠다며 섬과 함께 자폭해버린다.
미친 노미;;
도기와 아돌은 엘레나를 데리고 섬에서 무사히 탈출했다. 엘레나는 오빠의 희생을 슬퍼했지만 훌훌 털어버리고 굳세게 살아가기로 하였고, 학살자 맥과이어 영주는 놀랍게도 자신의 과거를 뉘우치고 레드몬트 마을의 촌장과 함께 페르가나를 밝고 희망찬 미래로 재건하기로 했다.
아돌은 다시 여행을 떠나기 위해 홀로 배에 올랐다. 엘레나는 언젠가 아돌이 다시 페르가나로 돌아오면 그에게 하지 못한 말을 하겠다며 아돌을 배웅했다. 하지만 아돌은 무려 여신과 썸을 탔던 남자였기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버린다.
나쁜.. 사람....
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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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의 다음 여정 장소는 아프로카 대륙의 산드리아 지방이었다. 이곳에서 아돌은 500년 전에 사라졌던 케핀 왕조의 마지막 남은 후손 리제에게 이용당해 고대도시 케핀을 부활시키는 데 일조하고 만다.
산드리아 도착!
저주받은 모래도시 케핀의 봉인이 흔들림에 따라 지상의 사막화는 걷잡을 수 없이 진행되었다. 아돌은 여정 중에 만났던 연금술사 마샤, 가족 사기단 이블 일가의 막내딸 테라, 그리고 고대의 마법사 스토커와 함께 케핀으로 들어가 사람을 현자의 돌의 제물로 바치는 케핀 왕국의 비밀을 알아냈다. 그리고 그 제물로 희생될 뻔했던 소녀 니나를 구출해낸다.
아돌 가는 길엔 언제나 여복이 함께 하나니
니나는 본래 케핀 사람이었다. 그녀는 케핀의 봉인이 불안해진 것을 조사하기 위해 케핀 바깥으로 나왔다가 기억을 잃고 모험가 스탄에게 구조되어 한동안 산드리아 마을의 도구점을 운영하며 살아왔던 소녀였다. (PS2판에서의 니나는 자빌이 현자의 돌로 만들어낸 유익인의 클론으로 나온다.) 그러나 리제가 또다시 제물로 쓰기 위해 납치해온 것을 아돌과 이블 일가가 구출한 것이다.
아돌을 돕는 사기꾼 가족 이블 일가와 마법사 스토커
리제와 연금술사 자빌은 케핀이야말로 진정한 유토피아라고 주장하며 대량의 제물을 한 번에 바쳐 케핀을 현실 공간에 완전히 강림시키려 했다. 그런 그들에게 니나는 많은 사람을 희생시켜야 존재할 수 있는 나라는 이상적인 세계가 아니라고 씨도 안 먹힐 일침을 날린다.
어차피 언젠가 리메이크가 나오면 또 갈아엎어질 스토리-,.-
결국 보다 못한 아돌이 평소처럼 폭력을 휘둘러 자빌을 쓰러뜨리고 현자의 돌을 박살내 그들의 야망을 막아내었다. 덕분에 케핀의 시민들과 스토커는 500년 전의 과거로 무사히 돌아가 저주받은 모래 도시가 없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냈다. 다만 니나만은 스토커의 마법 덕분에 산드리아에 남았다.
오늘도 도시 하나 없애고 가뿐히 여행 떠나는 난봉꾼
아돌은 산드리아에서 다시 에레시아 대륙으로 돌아가는 배에 올랐다. 그새 아돌에게 마음을 뺏겼던 어린 소녀 테라는 아돌에게 좋은 여자가 될 테니 5년만 기다려달라며 일갈했고, 니나는 눈물을 훔치며 아돌을 보내주었다.
반드시! 반드시 좋은 여자가 될 테니까!
그러나 소녀들의 마음을 계속 울렸던 탓일까. 아돌이 탄 배는 수수께끼의 거대 생물에게 습격당해 침몰해버리고 만다. 그곳은 저주받은 섬, <세이렌>이라 불리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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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스빠 입문작 | 18.12.06 21: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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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 : 하~ 이걸 피나누나가 보면 안되는데.. | 18.12.06 21: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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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자 뒤돌아보는 한장면에 혹해서 30년 넘게 덕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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