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회의 러브라이브! - https://bbs.ruliweb.com/family/3094/board/181035/read/9503113
그때 다이아의 전화가 울렸다.
“네, 마리씨. 여긴 어떻냐고요? 뭐, 나머지 네 분도 결국 똑같은 상황이 왔다는 것이 문제지만요.”
뾰로통해진 다이아가 마리의 전화를 받았다. 자신의 학교의 1학년들이 다른 학교의 1학년 셋과 3학년 하나를 보면서 좋아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아, 우리도 그쪽으로 갈 거야. 카난이 주의사항을 알려주기로 했단 말이지. 그리고 우리도 어떻게 해야 될 지 고민을 해봐야 하고.”
조종간을 잡은 카난이 학교 쪽으로 선수를 돌리려고 했다.
“카난, 잠깐만 있어봐. 응? 다이아? 그쪽에 있는 분들은……. 응, 알았어.”
마리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카난에게 말했다.
“일단 얘들은 저쪽 해안에 두고, 나머지 애들을 데려오는 게 나을 거 같아. 이쪽은 다섯이지만 저쪽은 넷이잖아. 그리고 저쪽에서도 진희쨩이 피곤해하다가 다리가 꼬리로 변해버렸다고 했었거든.”
“아아…….”
카난의 옆에 있던 다섯 멤버들이 얕게 한숨을 내쉬었다.
“피곤해하다가 다리가 꼬리가 되어버렸으면 큰일인데.”
“헤에, 갑자기 걱정들이 가득하네?”
“카난쨩 같으면 걱정 안되겠어? 몸에 물이 묻거나, 피곤하면 인어로 변해버리는 거니까!”
수현이가 볼을 부풀린 채로 카난을 올려다 보았다.
“미안 미안~ 그래도 뭐랄까, 마법을 풀어야지. 그러려면 바다로 들어가야 하고. 그렇지만 그전에 너희들의 안전이 최우선이잖니. 마리하고 저쪽에서 기다리고 있어. 나머지 멤버들하고 다이아를 가서 데려올게.”
카난이 조종간을 잡고 기수를 반대편으로 돌리려고 했다.
“아, 그럼 우린 저쪽으로 먼저 가있을게!”
“흐응, 그럼 나도 같이 가야지!”
“마리, 설마 그대로 뛰어들려고?”
“흐흥~ 난 평소에 스포츠를 다양하게 즐기다 보니 방수 가방을 들고 다닌다구? 여기에 꽉꽉 채워넣으면 될 거야! 아, 카난쨩하고 너희들은 보면 안돼?”
“안 본다구! 우린 인어라서 계속 잠수하고 있어도 상관없을 테니까?”
“나도 고개 돌리고 있을 테니까 빨리 갈아입어~”
“헤헤, 사실은 이럴 줄 알고 옷 안에 수영복을 받쳐입고 왔지!”
마리가 옷을 벗어서 가방 안에 구겨넣고는 가방을 어깨에 울러매었다.
“자, 그럼 다들 출발!”
마리의 말에 맞추어서 카난을 제외한 모두가 바다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카난이 보트에 시동을 걸어서 다시 학교 쪽으로 배를 몰아갔다.
“헤헤, 인어한테 수영을 이길 줄은 생각도 못했어!”
가장 먼저 바닷가에 도착한 마리가 여유있게 수영복의 물을 털어내고는 가방에서 옷을 꺼내어 도로 입었다.
“에에, 우린 다섯 명이라서 서로 안 떨어지게 돌아보느라, 그리고 여긴 처음이라서 늦었다고.”
어느 새 바닷가에 다다른 다섯 명이 팔로 몸을 끌면서 해변으로 올라왔다.
“먼저 다들 보트에 실어서 저쪽 해안으로 가야겠어.”
“그렇지만 다들 인어인데 문제없이 갈 수 있지 않을까요?”
“근데 저기까지 가는 방법은 모르잖아?”
“뭐, 우리가 천천히 안내해 주는 방법으로 가면 되겠죠. 근데 정말 이상하네요. 원래대로 하자면 인어가 안내를 해 주는 건데 인어를 우리가 안내해 주는 거니까요.”
다이아가 얼굴을 긁적이고 있었다.
“뭐 어때 언니? 인어라고 모든 바다를 누비고 다니는 건 아닐 테고, 사람들의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위해서 마법으로 사람의 모습을 하고 다른 곳으로 왔다면 그쪽 바다는 원래 살던 사람들보다 더 잘 알지는 않을 거야! 내가 안내해 줄 수 있을 거 같아!”
루비가 싱긋 웃으며 다이아를 올려다보았다.
“루……, 루비, 잘 알겠어요.”
“그럼 내가 안내할게, 언니!”
“아, 그럼 나도 루비쨩하고 같이 갈게!”
“요우씨 그럼 부탁드리겠어요. 그러면 잠수표하고 여기 지도라든가가 어디 있더라…….”
“후훗, 다이아쨩은 역시 선생님 같다니까~”
“무슨 말이에요. 다른 동네, 더군다나 다른 나라에서 왔고 이렇게 되었으니까 안전에 유의하게 하는 것이…….”
“그래도 준비성 철저한 다이아쨩을 우린 존경하고 있다구?”
----------------------------------------------------------------------------------------------------------------------------------------------------------------------------
- 작년에 올리다가 본편으로 돌아가는 바람에 중단했던 외전을 다시 올리기로 했습니다.
- 그래서 지난회의 이야기가 본편이 아닌, 외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