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회의 러브라이브! - https://bbs.ruliweb.com/family/3094/board/181035/read/9516169
마이크로폰을 잡은 유우가 다시 무대 뒤로 내려왔다.
“헤헤, 아유무쨩 나 잘했지?”
“유우쨩 대단해! 그건 어떻게 했어?”
“응~ 사실 여기 플레이아데스 분들, 그리고 학교 선생님께 진행 멘트를 배웠어. 전에 엠마 선배에게 영어 멘트를 배운다든가 했었던 것처럼 이번에는 특히 2학년 분들하고 고문교사 선생님이 도와주셨거든.”
유우가 씨익 웃으면서 손가락을 펼쳐 보였다.
“아, 다들 올라가서 준비해야지.”
“네에~!”
2학년 담임선생의 말에, 다들 무대 위로 뛰어올라가면서 대답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자신의 자리로 돌아온 유우가 글로우스틱을 들고 서 있었다.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채로.
“그럼 모두 들어주세요!”
“이번에 다같이 부를 노래는, 러브 유 마이 프렌즈입니다!”
“-반짝반짝 이어져서-”
“-일곱빛이 넘쳐흘러-”
“-만났던 기적은 무엇보다 소중한 보물-!”
무대에 올라온 세 그룹의 멤버들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객석의 맨 앞쪽열에 앉아 있던 유우가 주위의 다른 여학생들과 같이, 일어서서 몸을 흔들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노래가 끝났고 유우와 같은 열에 앉아있었던 여학생들이 일어나서 무대로 다가왔다. 그들 가운데에는, 들고 온 큰 쇼핑백에서 로단테를 묶어서 만든 꽃다발을 두 손으로 든 타카사키 유우도 있었다.
“아유무쨩 축하해!”
“유우쨩 와줬구나~ 고마워!”
무대로 제일 먼저 올라온 유우가 아유무에게 꽃다발을 내밀었고 주위의 다른 멤버들이 작게 박수를 치고 있었다. 그리고 나중에 뛰쳐 올라온, 남색 블레이저에 회색 치마를 입고 있는 여학생들이 꽃다발을 내민 것은 뜻밖에도 뮤즈 멤버들에게였다.
“다들 만나고 싶었……, 아쉽지만 와줘서 고마워!”
“에헤헤~ 호노카는 있지, 모두들 이렇게 많이 보러 와줘서 엄청 기뻐!”
“다른 나라 친구들을 이렇게 만나서 엄청 기쁘다냐. 마키쨩은 부끄러워하면 안되는 거다냐!”
린이 머뭇거리는 마키를 앞으로 돌려세웠다.
“어……, 음. 모두 와줘서 고마워!”
“에에?”
깜짝 놀라는 예술고등학교 멤버들을 보면서, 같은 교복을 입고 있는 여학생이 살짝 웃었다.
“후후……, 역시 마키쨩이네.”
“뭔데. 아빠가 여행을 자주 다니다 보니까 영어도 한국어도 배웠을 뿐이라구.”
마키가 머리를 배배 꼬면서 대답했다.
“부끄러워한다 마키~ 다들 이렇게 와줬잖아?”
진희, 그리고 미소가 마키를 보면서 쿡쿡 웃었다. 그리고 진한 파랑색에 바탕에 진노랑색 바이어스 테두리에 큰 리본을 묶은 여학생들이 꽃다발을 들고 올라와서 플레이아데스 멤버들과 뮤즈, 그리고 니지동 멤버들을 둘러쌌다.
“모두들 와줘서 고마워!”
“와서 연습하는 것도 엄청 힘들었을 텐데 모두들 너무 멋있었어!”
“아, 그리고 우리 부스에 다들 와줘서 고마웠어!”
두꺼운 종이 봉투에 든 쿠키를 뮤즈 멤버들과 니지동 멤버들에게 내밀었다.
“아, 그리고 리나쨩에게도 선물! 이건 우리가 만든 정민이 보드하고 주하 보드야~”
웃는 표정을 그린 크로키북을 얼굴 앞에 든 두 사람이, 자그만 체구의 리나라고 불린 여학생 앞에 나타났다.
“리나쨩 웃고 있어!”
“…….”
리나가 얼굴에 희미하게 웃음을 지어 보였고 두 사람이 까르르 웃고 있었다.
“자 다들 마지막으로 사진 한 번 찍고 가야지. 뮤즈, 니지동, 플레이아데스 멤버들은 앞에 서고 관객으로 온 친구들은 뒤쪽으로 서자!”
“아, 그럼 저희가 의자 몇 개씩 들고 올게요!”
시오리코가 먼저 무대에서 내려와서 접는 의자를 두 개씩 들고 올라왔다. 그리고 다른 멤버들이 멤버들 수대로 의자를 가져와서 나란히 앉았고 다른 여학생들과 장년에서 중년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와서 뒤에 섰다. 그리고 사진을 찍자고 제안한 여교사가 전화를 들고 무대에 앉아 있는 모두를 향해서 렌즈를 들어올리고 버튼을 눌렀다. 그러더니 삼각대 위에 전화기를 올리고 몇 번 만지작거리다가, 맨 앞줄의 제일 왼쪽 편으로 뛰어와서 섰다.
“자, 모두들 수고하셨어요! 나중에 저희 학교 홈페이지에 사진 올릴 거고 지금 필요하신 분들께도 보내드릴게요! 일단 플레이아데스 멤버들부터 준비해줘!”
윤미영 선생이 전화기를 꺼내들었고 2학년 멤버들의 담임선생도 전화기를 꺼내들었다.
“근데 1대 1로만 되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을까?”
“괜찮아. 여기 온 친구들은 우리 애들하고도 아니까 다들 잘 전달해 줄 거야. 너무 걱정하지 말자구 민수쌤~ 그리고 우리도 올릴 거니까.”
사진을 찍은 모두가 흩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몇이 모여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카스미쨩 우리하고도 찍어줘~”
“봤지 마키코?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카스밍을 잘 보라구!”
“우리 학교에 누구하고 똑같아 보이네. 아,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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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주하라는 이름은 사이토 슈카 (斉藤朱夏)에서 땄습니다. 성은 몰라도 이름은 위화감이 없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