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회의 러브라이브! - https://bbs.ruliweb.com/family/3094/board/181035/read/9516303
마키가 전화기를 꺼내서 켰다.
“야호~ 마키코! 엄청 시끌시끌해 보이네. 아, 조금 전까지 엄청 재미있게 봤다구. 그리고 엄청 수고했어!”
“갑자기 엄청 다정하게 말하네.”
“정말 말버릇이 험하네 마키코~ 근데 뭐 안 그럴 리가 없지. 아, 카스코도 수고했어!”
“이번엔 또 무슨 이상한 별명이에요 니코선배~ 아,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카스밍을 잘 보셨나요?”
“뭐야, 니코니~가 제일 귀엽지. 흐응, 그렇지만 어쨌든 다들 수고했으니까 일본 돌아오면 우리집으로 와! 니코님의 요리실력을 잘 보라구. 아, 그리고 그쪽에 너희들?”
“네, 네엣!”
해민이가 마키가 들고 있는 아이폰을 어깨 너머로 보다가 머리카락을 리본으로 양쪽으로 묶은 여학생을 보고 긴장해서 대답했다.
“흐응~ 역시나 우주 아이돌 넘버 원인 니코니~를 알아보고 있네, 좋은 태도야. 흐응. 그렇지만 세 스쿨아이돌 그룹이 같이 공연하는 모습을 봐서 엄청 기뻐!”
‘안녕하세요!’
왼쪽 머리카락을 묶은 자그마한 여자아이가 옆에서 손을 흔들고 있었다. 그리고 마키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아아, 코코로쨩!”
“안녕하세요 마키 언니~ 그리고 뒤에 다른 분들도요!”
“안녕 코코로쨩~ 그리고 코코아쨩!”
해민이 옆에 붙어 있던 미소가 두 사람을 보면서 반색했다.
“안녕하세요! 아, 코타로도 인사해야지~”
“어, 언니, 안녕.”
자그마한 남자아이가 손을 들어 보이면서 더듬더듬 말했다. 그리고 옆에서는 다들 흩어져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유우쨩 당일치기로 타임어택하느라 수고많았어!”
“헤헤 아유무쨩이 오늘 공연한다고 들어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거든. 그래서 전에 단기유학 때문에 만들어놨던 여권이 마침 생각나서 바로 비행기표를 끊었어! 아, 그리고 다들 와줘서 고마워!”
진한 노란색 블레이저에 남색 치마를 입은 여학생이 아유무와 유우에게 꽃다발을 안기고 있었다.
“아유무쨩 수고 많았어!”
“모두들 와줘서 고마워! 유우쨩도 한마디 해줘~”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의 모습을 알아본 아유무가 유우에게 말했다. 그리고 유우가 앞으로 나와서 말했다.
“모두들 저희 니지동, 그리고 뮤즈 분들하고 플레이아데스 분들을 보러 와주셔서 고마워요!”
그리고 가방에서 긴 막대기를 꺼내고 전화기를 한쪽 끝에 얹었다.
“자, 그럼 모두 찍을게요. 아유무, 여기 옆에 바로 붙어줘. 하나, 둘!”
셀카봉을 든 유우의 옆에 아유무와 호노카가 붙었고 그리고 다른 스쿨아이돌 멤버들이 우르르 둘러쌌다. 그리고 같이 구경을 온 다른 학교 학생들과 장년에서 중년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둘러쌌다. 그리고 유우가 셀카봉의 버튼을 눌렀다.
“그럼 우린 가볼게!”
“다음에 또 봐!”
“나중에 2차 예선할 때……, 그때 오도록 해볼게요!”
호노카에 아유무, 그리고 카스미가 손을 흔들면서 출국장 쪽으로 걸어나가는 것을 플레이아데스 멤버들이 보고 있었다. 출국장으로 걸어가는 뮤즈 멤버들과 니지동 멤버들을 보던 플레이아데스 멤버들이 김포공항을 나서서 지하철역 쪽으로 향했다. 그때 그들이 주머니에 넣었던 전화기가 울렸다.
“어, 카스미쨩이다.”
“그렇네~”
단발의 자그만 여학생이, 양쪽 집게손가락을 펴서 볼에 댄 채로 화면 오른쪽 아래에서 나타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뒤의, 오른쪽 머리를 사과꼭지 모양으로 묶은 여학생과, 동그랗게 묶은 여학생이 뒤에 나타나 있었다.
“호노카쨩하고 아유무쨩이다.”
“그치~”
“이젠 우리도 2차 예선 준비해야겠네.”
그때 누군가가 어깨를 툭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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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화부터는 외전을 올렸다가 이후에 본편으로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