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 레벨 1/144 대한항공 A380-800 (완성)

[꼬꼬닭꼬꼬]

반갑습니다. 약 6개월만에 다시 돌아왔네요.

이왕이면 예전 글을 보시고 이걸 읽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BGM도 들으실 겸.


첫 번째 글을 보시려는 분은 이쪽으로 <- 링크 


저번 작업 이후 개인적으로 굉장히 바빠졌습니다. 한국에도 들어갔다 오고 여기선 이사도 하고

학교도 바쁘고 일도 바쁘고 정신없이 살았네요.

그래서 작업시간이 한달에 두어시간정도밖에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최종적으로 완성하기까지는

작업 시작 후 딱 1년이 걸린 것 같네요.

그럼 시작합니다.

 

 

동체작업을 어느정도 완료하고 난 이후에 엔진 작업에 들어갑니다.

플랩 서포트 페어링 역시 도색합니다.

  

위치마다 미세하게 다르므로 번호표시를 꼭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동체 내부에 LED 작업을 해줍니다. 어차피 빛이 많이 밝으므로 대충대충 합니다.

제 모토가 '안보이는 곳은 대충' 이니까요.

대충 이런식으로 빛이 나옵니다.

 

요것들은 led 플래싱 모듈입니다. 밖으로 빼야하나 고민하다가 그러면 너무 지저분해 질 것 같아서 그냥 내부에 수납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충분히 지저분하지만

 

이렇게 뚜껑을 덮으면 그나마 괜찮아지겠죠 뭐.

 

대충 한번 닫아봅니다.

나쁘지 않네요

 

그리고 가조립한걸 다시 다 분해합니다.

가장 중요한 메인 도색이 남아있으니까요.

사실 도색 이후에 조명작업을 할까 생각했지만

그 과정에서 접착제도 많이 들어가고 험하게 다뤄야 할 구간이 많아서 더러워질까봐 조명작업을 먼저 했습니다.

 

프리미어를 다시 한번 뿌려줍니다.

 

날개와 동체의 접합부분에는 일부러 프리미어를 두껍게 뿌렸습니다. 

접착사 사이가 벌어지지 않게, 또 공간이 남지 않고 뻑뻑하게 붙이려고 했습니다.

 

 엔진 도색한게 다 말랐습니다.

 

동체 도색 전 해야 할 것이 하나 더 남았습니다.

 

비컨 등을 장착할 위치에 과감히 구멍을 뚫어줍니다.

예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마땅한 LED를 찾지 못해 구매한 전구가 생각보다 커서, 저렇게 구멍을 뚫어내기로 했습니다.

진짜 항공기엔 저딴거 없어요.

 

이렇게, 동체 윗부분 앞쪽과 뒷쪽에 빨간 비컨등을 달았습니다.

뒷쪽 녀석은 조명때문에 하얗게 보이지만 빨간색이 맞습니다.

이제 또 지겨운 마스킹 작업에 들어갑니다.

이건 수평으로 봤을 때 항공기 중간부분에 들어가는 은색 도색을 위한 작업입니다.

그리고 이제 아랫부분을 마스킹합니다.

도색을 위한 스프레이는 이놈입니다. 다운타운 하비샵에서 줏어왔습니다. 8불이었나 그랬습니다.

이렇게 치이익 하고 뿌려줍니다. 뭉치지 않게, 고르게 뿌려줘야 합니다. 

이렇게 보면 색이 너무 밝은 것 같지만

다 마르면

이렇게 대한항공의 색이 나옵니다.

근데 왜 날개가 사라졌을까요.

원인은 이놈입니다. 날개 끝부분의 적/녹 조명을 위해 쓴 마이크로 파이버 케이블이 페인트와 같이 굳어져 버리면서 

똑 하고 부러져 버렸습니다.

여분의 케이블은 많이 남아있지만 앞으로 몇 번 더 작업을 해야하는데 참 고민이 많았습니다.

결국은 이렇게 분해를 다시 해서 재작업을 하기로.

이놈때문에 고생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요것때문에 한달정도는 끙끙댔던 것 같네요.

뭐 그건 그거고, 동체 아랫부분을 반짝반짝 빛나는 흰색으로 칠해줍니다.

그리고 나면 대충 이런식으로 어느정도 구실이 갖춰집니다.

힘들게 달려왔습니다.

나쁘지 않아요. 

그리고 이놈은 이 상태로 3개월 이상 방치됩니다.

그리고 3개월 후, 새로운 집에서 새로운 작업에 돌입합니다.

데칼작업입니다.

데칼 하나로 이렇게 달라보이네요. 어느정도 완성된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즐겁습니다.

엔진들과 플랩 서포트 페어링, 노즈기어를 붙여줍니다.

반대쪽 모습입니다.

메인기어를 부착할 위치를 잡아봅니다.

뚜껑이 닫히지 않습니다.

배선을 빼야 할 공간을 만들어야겠습니다.

메인기어 수납함을

파괴합니다.

이제 저 곳으로 선이 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납니다.

받침대입니다.

오른쪽 고정핀이 부러져서 어디갔는지 보이질 않습니다.

없으면 만들면 됩니다. 

프레임에서 적당한 두께가 있는 쪽을 잘라서

붙여줍니다.

동체 메인기어와 날개 아랫쪽에 기어 역시 완전히 부착합니다.

90% 이상 완성되었습니다.

참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이제 아랫쪽 뚜껑에 구멍을 뚫습니다.

라인을 잘 맞춰서 과감히 뚫습니다.

다행히 거치가 잘 됩니다.

윙팁 작업입니다.

페인팅 하고 데칼작업을 한 후에 동체와 연결해 줍니다.

노즈기어 뚜껑을

달아줍니다.

메인기어 뚜껑을

달아야 하는데

???? 어디갔는지 한쪽밖에 안보입니다.

이사하면서 어디 튕겨나갔는지 아무리 찾아도 안보입니다.

포기합니다.

요런 자잘한 안테나들 역시 귀찮으니까 작업하지 않습니다.

완성되었습니다.

지난 3개월간 관리를 제대로 안해 페인팅 상태가 많이 안좋아졌지만, 귀찮으니까 놔둘겁니다.

조명을 켜 보았습니다.

작동을 잘 하는 것 같습니다.

괜찮아요.

반대쪽 빨간 등.

작동모습입니다. 

이렇게 해서 약 1년에 걸친 작업이 모두 끝났습니다.

쉬엄쉬엄하다보니 다른분들이라면 한달 안에 끝낼 것을 이렇게 질질 끌었습니다.

사실 에폭시 작업도 안하고 중간에 귀찮아서 넘긴 것도 정말 많아요.

생각해보면 참으로 무모한 도전이었습니다.

애초에 대한항공 키트가 아니고 조명 키트 역시 아니었던지라 혼자 해결해야 할 것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더군다나 손재주도 없는 저이기에...

그런데도 이렇게 끝낼 수 있던 건 역시 항공기가 좋아서 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앞으로 또 이런 정신나간 짓을 할런지는 모르겠지만 비행기 모형 조립은 멈추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완성품을 수집하는 재미도 있지만 이렇게 직접 만드는 것은 성취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한개밖에 없잖아요.

그럼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 작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p.s 저번 글에서도 사족으로 달았지만, 이곳에선 항공사 관련 얘기보단 모형에 관한 얘기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ngram1]

아 전에 만드시던 거 봤었는데 드디어 완성하셨군요. 1/144 스케일인데도 웅장하네요. 국내 항공사들도 이번 메르스 사태로 실적도 엉망이고, 직원분들도 고생 많이 하고 있는데, 이 작품 보시고 힘내셨음 좋겠네요.

[꼬꼬닭꼬꼬]

380이 워낙 거대하다 보니 1/144지만 생각보다 많이 크더라구요. 처음 박스 받았을때 크기에 압도당했어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Christopher.K]

라면과 땅콩(사실은 마카다미아)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비행기..

[7080SE]

야!!!~~~~ 사무장 오라구해~~ 빼애액!!!~~~

[지나가던 경찰청장]

비행기 돌려!!

[airborner]

글쓴분의 비행기에 대한 노력과 애착.사족을 달았음에도 불구하고 나오는 배설글..쟁점은 갑질을 하는 인간들과 오너의 문제이지 대한항공의 문제는 아니지.그리고 라면은 뭐지? 설마 라면 다시 끓여오라고 임원이 승무원 폭행한 사건 말하는 건가?

[-스퀘어]

땅콩을 몇개 던져봐라

[꼬진3]

airbornet / 머야..왜케 진지하심?

[HOKKYOKUSEI™]

진지고 자시고 본문에 대놓고 되도록이면 모형 이야기만 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는데요...

[BJ세이지]

하암... 가짜 선비....

[조대리]

진지고 자시고 그리 하고싶으면 포털가서 댓글 달던지

[cxftiign]

그림만 보지말고 응? 글도 좀 읽고 응? 하지 말아달라고 하는 건 하지말라고 좀 응??

[CONOKIO]

하지말라면 좀 하지맙시다.
배려없게 왜그래요..
모형에 대해 이야기해요.

[HOKKYOKUSEI™]

민항기는 역시 저 특유의 우아한 라인이 무척이나 매력적이죠

[꼬꼬닭꼬꼬]

전투기보다는 민항제트기를 많이 좋아하는데 시중에 나오는 제품은 대다수가 전투기여서 참 슬픕니다.

[은암괭이]

PS.를 나중에 봐서 사진이 왜 안나오지? 하고 한참 기다렸습니다 -_-;;;;;;;;;;;;;

[꼬꼬닭꼬꼬]

죄송합니다. 이번 기회에 모바일로 수정을 하면 안된다는 좋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블링블링전자발찌]

레벨 1/144 대한항공 A380-800 (완성).txt 였다니! 반전이군요!

[꼬꼬닭꼬꼬]

이제 .jpg로 다시 바뀌었습니다! 즐감하세요.

[RPL]

재업로드 시에는 초성체 수정 부탁드립니다.
-공지사항 참조

[루리웹-9999999]

깜빡 깜빡 거리는 조명들 느낌이 멋있네요..

[켈룩.]

예쁘게 완성하셨네요.
과거에 에이스코퍼러이션제 747기로
소형 킷이 있었지만 대형킷으로는 출시된것이
없어서 살짝 아쉽네요.

[라이넥]

이제 마카다미아 봉지만 옆에 놓으면 완벽하군요!!

[B-2 Spirit]

테스터스 스프레이가 저런 색도 있었군요?

[켈룩.]

사용된 하늘색은 에나멜스프레이지만 테스터스제로
락카 스프레이와 RC용 폴리카보네이트 스프레이와
아크릴 스프레이도 있죠.
국내에서는 취급하는곳이 많지가 않아서 에나멜스프레이외의
다른계열의 제품들은 구하기가 쉽지가 않죠.

[Blue...]

5대 민항기(A380,A350,B787,A330,A320)을 동시에(?) 만들고 있는 유저 입니다. 땅콩항공만 아니었어도 전부 다 대한항공 도장으로 맹글었을꺼에요. 전 하우스 도장을 선호합니다~

[Gamsiro]

접합선 퍼티 처리가 조금 아쉽네요 좋은 작품 잘 봤습니다^^

[꼬꼬닭꼬꼬]

다음 작업에는 퍼티처리란걸 해봐야겠어요 ^^;

[빨간내복전투력상승]

아... 처음 사진보고 기내에서 작업하신줄알고 놀랬네요

[hope4]

조현아 항공: 땅콩은 마트에가서 셀프로 구매하셔야 합니다..고갱님

[수감번호403197543]

우와 슈발 간지 쩔 밤에 잠들기전에 딱 보면서 잠들면 간지 쩔거같아요 와 대박.

[게보린1호]

조카 : 우와 삼촌 이게뭐야?(던진다)

[½]

하늘의 왕자 에어버스380!!

[폭풍 비추!!!!]

아...항공사에서 나오는 모형비행기를 꼬꼬닭꼬꼬님이 만드시는거였구나..

[라이플™]

김기장 후진해~

[닉만들기귀찮]

캐나다 거주중이시군요.... 퓨쳐샵....

[톱을노려라]

언제 비행기 타볼려나...

[CAPCOMmaniac]

사진 속 숨은 엘사, 안나 찾기!...그냥 아렌델 항공으로 만드시지ㅋㅋ

[유승호스텔]

엑설런스 인 플라이트~

[premiers]

ㅎㄷㄷㄷㄷ

[킹핀]

쪽지드렸습니다.

[TAMAKU]

음... 저 항공기는 실물도 접합선이 있나요? 굉장히 정성들인것 같은데 의외라서 여쭙습니다.

[아르미드]

한가운데 접합선 말씀하시는 거면 실물에는 없어요.

[별의 카비]

태극마크 대신 땅콩으로 바꿔야 할텐데.. 물론 땅콩항공 이야기입니다.

[다빈치의 뫈리자]

그 후 9월 어느 날...

"우왕 장난감이다아아아아~ 만져봐야지^^ "

....예전에 스위치 넣으면 이륙하는 소리 나고 날아가다가
다시 착륙하는 소리가 나면서 위 아래로 움직이던 장난감 생각나네요. 기억에 그 것도 대한항공 비행기였던듯...ㅎㅎㅎ

[라파엘 베니테스]

대한항공 하면 언급을 안하기가 힘들지만 그래도 모형 정말 멋집니다

[김박사님™]

이제..우주선도 만들 루리인들..... 쩝...대다나다!

[wien]

며칠전에 우주왕복선 만들어서 오른쪽 가신분이 있었죠

[mc lol]

어...없으면 만드는거군요 ㄷㄷ 중간에 없으면 만듭니다라는 말에 ㄷㄷㄷ

[▶◀요나가는단아하다]

작년에 탔던 비행기네요. 이코노미석에서 못자서 고생했었죠...

[플로이드]

프리미어 -> 프라이머

[天流]

저 프라모델 고생해서 만드신 분께는 참 노고가 많으십니다라는 말은 해드리지만 그와 동시에 땅콩 회향 부사장이 왜 생각 날까요?

[2과장]

와.. 내가 몰본거야....

[[버블룬]]

앵간 하면 대한항공 언급은 하지 말아달라는 사족이 있음에도 넘어갈 수 없는 루리인

되게 잘 만드셨네요 ㅊㅊ

[골포카르텔]

그동안 루리웹에서 하도 신기한걸 많이 봐와서 이 정도 스케일은 그냥 평타로 느껴지네요

[콘도 카나코]

박창진 화이팅!

[내아내는 엘사♡]

왜 겨울왕국 클돌이 더 눈에 들어오는가...

[꼬꼬닭꼬꼬]

헛...프로즌 관련 상품이라면 닥치고 모으고 있답니다.

[조대리]

모형이야기만 해달라고 글쓴이가 부탁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항공사 타령 땅콩타령 작품만드신분한테 배려 좀 합시다

[솔올빼미]

한진항공인대

[의사양반]

내부 불들어오니까 이거 또 느낌이 다르네요

[CONOKIO]

햐 불빛 들어오는게 멋지네요.

[꼬꼬닭꼬꼬]

고맙습니다. 저거때문에 겪은 시행착오만 생각하면 다시는 쳐다보기도 싫지만요 하하.

[타이거샤크]

집이 김포공항 근처라서 실기체들을 자주 보곤해요. 엔진4개는 있어야 대형기축에 든다는
정도의 지식은 있습니다.

[꼬꼬닭꼬꼬]

보통 엔진이 네 개인 기체들은 대형기에 속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b707도 4개의 엔진이 있었지만 승객 200명을 겨우 태우는 수준의 중형기정도였거든요. 현재 전 세계를 누비고 있는 B777이나 A330 시리즈는 엔진이 두 개이지만 출력이나 항속거리, 탑승인원을 기준으로 대형기라고 볼 수 있지요.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플로틴]

B777-300ER: ????

[고소한 호두과자]

작품 잘봤습니다. 조명 멋지네요.

내 루프트한자 747은 언제 만들지... 박스 까자마자 보이는 지느러미의 향연에 충격받아서 2년째 봉인중인데 ㅠㅠ

[판다라스]

꼬고닭꼬꼬님 게시물 보고 감명받아서 787을 만들어 보았는데, led 넣으신거 정말 신기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