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흐 오랜만에 쓰는듯 싶네요 ^^
휴우 ..다 쓸수있으려나..
일딴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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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리아가 향한 곳은 허름해 보이는 잡화 상점이였다. 상점 앞에 달린 녹슨 철대에 매달려있는 흐릿한 글씨의 간판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빈민촌의 낡은 판자집으로도 오인했을만큼 낡고 허름했다.
그녀가 익숙한 동작으로 먼지가 수북한 상점 문을 열고 들어가자 딸랑 딸랑하는 조용한 방울 소리가 울렸다. 일행은 세실리아를 따라 얼른 안으로 들어섰다. 안에서는 세실리아가 이 허름한 가게의 주인으로 보이는 노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 노인은 작달만한 키에 등은 구부정하고 외눈 안경을 꼈으며 윗머리는 다 빠져버려 옆머리만 하얗게 새어 간신히 남아있었다. 고집스레 꽉 다물고있는 입에 곰방대같이 보이는 물건을 꼬나물고 있는 폼이 성격도 꽤나 있을법한 영감이다. 세실리아와 영감은 구면인듯 반가워하며 서로 안부를 건네는 등 일상적인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 지나자 라람이 듣기에 대부분은 무슨 소리인지 도통 이해가 되질않았고, 단지 세실리아와 대화하고 있는 노인의 이름이 「게네프」라는 것 정도만 알아들었다. 잠시 세실리아와 대화하던 노인은 잡동사니가 산처럼 수북히 쌓여있는 (말 그대로 그저 잡동사니다!!) 벽쪽으로 일행을 안내하더니 잡동사니를 한쪽 구석으로 밀어넣었다. 그러자 잡동사니에 가려서 보이지않던 계단이 하나 나타났다. 내려가는 계단인 것으로 보아 지하로 통하는 계단인 듯 싶다.
세실리아는 노인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는 어리둥절해하는 일행에게 말했다.
"뭐해?..가자."
"..아..예"
라람과 이린은 어정쩡하게 대답하며 이미 앞서가고 있는 세실리아를 따라서 내려갔고 사라는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며 일행을 따라 내려갔다. 계단은 생각보다 별로 길지않았다. 잠시 어두워졌던 시야는 금새 환해지며 갑자기 탁 트인 거대한 홀이 보였다. 일행이 나온 곳은 그 거대한 홀의 2층 난간이였다. 밑을 내려다보니 밑은 사람이 들끓고있는 거대한 도박장이였다. 그동안 한마디도 하지않던 사라가 일행의 뒤쪽에서 조용하게 말문을 열었다.
"그렇군...도둑길드로 통하는 길이였나?"
그 말에 라람이
"..엑! 도둑길드요?"
하고 반문했고 이린은
"...이야! 이곳이 그 소문으로만 듣던 비밀 도박장이군요!! 과연..이러니 수비대원들이 눈에 불을켜도 찾지못할만하지!"
하며 감탄했다. 일행이 어느정도 감을 잡은 것 같자 세실리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사라의 추측을 확인시켜주었다.
"맞았어. 이 곳이 카스텔시의 도적, 도둑길드의 본거지지. 들어오는 절차나 위치가 상당히 까다로워서 보통을 잘 모를꺼야."
"....그럼..세실리아는 어떻게 이런 곳을..?"
하고 묻는 라람에 말에 세실리아는 "..그건 비밀" 이라고 한쪽 눈을 찡긋하며 대답해주었다.
그 때 한 몸집이 커다랗고 험상궂은 얼굴의 사내가 다가왔다.
"이봐..당신들 뭐야?..여긴 어떻게 알고 들어왔..."
위협적인 목소리로 말하며 다가오던 사내는 라람 앞에 뒤돌아 서있는 세실리아를 보고 멈춰섰다.
"...화..황금조커!! 세실리아 캐리버!"
그 사내가 부들부들 떨며 외치자 순식간에 장내는 난리가 났다.
"..뭐?! 그 악마같은 년이?!"
"...아아 한동안 잠잠하더니만 .."
"...이번에도 몽땅 털리는 건가..?"
등등의 한탄섞인 중얼거림들로 보아 세실리아와 이 곳 길드는 상당한 악연이 남아 있는듯 싶었다. 단지 이름만으로도 이렇게 난리가 나다니! 일행은 새삼스럽게 감탄어린 눈을 하며 세실리아를 쳐다봤다.
세실리아는 소란스런 장내를 보고 얼굴을 찌뿌리더니 리볼버를 꺼내들어 '탕'하며 허공에 한 발 쏘았다. 그러자 순식간에 장내는 쥐죽은듯 조용해졌다. 소란을 잠재운 세실리아는 난간에 다가가 홀 안의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이봐들..오늘 난 도박을 하러 온 게 아니야. 이 곳 관리지부장에게 물어볼 것이 있어서 왔을 뿐이니까. 호들갑 떨지말고 조용히 도박이나 즐기시지. 날 방해하려면 오늘 판 돈 다 날릴 각오로 나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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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갑자기 행보관이 찾아서 여기서 종료 ㅠ..나중에 내용 추가해서 수정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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