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10.06.
{7:59pm}
어머니가 여행갈 때 용돈 받으려고 하는 심산으로
“엄마 오늘 여행간다고?”
“어어 오늘이 아니라 16일”
2016.10.06.
{8:03pm} 앞에 잘못되었다. {7:59pm}앞의 10.06일은 10.5일이다.
오늘은 자전거 운동과 헬스까지 하러 헬스장용 가방(안에 실내운동화)를 챙겼다.
5:45pm 출발했다.
물 뜨러 사무실에 들렀는데 어머니 사장님 다 계시고 자주 오시는 친구분들도 두명 계셨다.
두명 모두 컵라면 박스를 받았는지 안고계셨다.
물뜨고 출발.
코스는 하이킹 휴게소에서 돌아오는거다.
돌아올 때 이런 생각이 났다.
‘사무실에 어머니와 친구분들 밥먹는데 나를 초대하기 위해 전화하지 않을까?’
‘그래서 헬스장을 안할까?’
‘아니다. 정신병이다.’
내가 정신병 중 과대망상을 분류하는 기준은
[있을 수 없는 것을 믿는 것] 이다.
떡줄사람은 가만히있는데 김칫국을 마시는 것과 똑같다.
그래서
‘그냥 헬스장가야지’ 하고
헬스장을 갔는데 그때가 6:55pm이다.
준비운동을 했다.
발가락이 아프다.
양 쪽 다.
운동하면 좋아져야하는데 이러고 있다.
오늘은 윗몸일으키기 22회. 앞으로 자주하기위해서 일단 적은 운동을 했다.
그리고 보니까 상의가 전부 젖었다.
기구도 하고싶었지만 참았다. ‘젖은걸 뭘로닦어?’
‘다음에 올 때는 수건도 가져와야겠다’
걷기운동을 양 팔을 휘저으면서 30분을 했다.
그리고 다시 나와서 자전거 타고 고개를 넘어서 신호등에 가서 본 시각은
7:42pm이다.
집에 도착한 시간은 7:46pm이다.
다젖었기 때문에 머리감고 샤워할 요량으로 옷을 챙겨서 세면실에 갔다.
‘초대 받는다는 생각은 잘못됐다. 나는 일반인보다 더 심하게 내 마음을 통제한다. 잘했다. 그러나 완치가 안된다면? 언제까지고 의사가 완치할 생각이 없으시다면? 그렇게되면 이렇게 통제하는게 효용성이 있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물을 받으면서 컵에 물을 따르고 치약에 묻혀서 칫솔질을 하였다..
(?!)
‘난 분명히 물 받고 머리감으려 했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하지만 너그러운 나는 ‘앞으로 저녁을 먹지 말아야겠다’ 하고 넘어갔다.
그렇게 칫솔질을 하고 입을 헹군 다음,
물을 다시 받고 샴푸로 머리를 문지른 후 닦아 내었다.
그리고 샤워도 하였다.
타월에 비누를 묻혀서 비빈 후 거품을 온 몸에 바른 후 닦았다.
마친 후 물기를 수건으로 닦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