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다이의 대모험 - 해들러 최후의 싸움
지드에게 쓰러졌지만 끈질기게도 살아 있었던
베리알.
충성을 바쳤던 후쿠이데를 토사구팽하여
엠페러 성인과 다크 루기엘의 캡슐을
손에 넣죠.
그렇게 새로운 힘을 얻어 또 부활,
최후최강폼 어트로셔스로 변했습니다.
오랜 숙적 제로와 격돌하는 베리알.
언뜻 비등하게 합을 겨루는 것 같지만,
제로가 밀리고 있습니다.
베리알의 공격은 제로가 휘청일 만큼 들어가는데,
제로의 공격은 직빵으로 먹였음에도 통하질 않죠.
점점 더 밀리고 있는 제로.
한편 제로의 빙의체
레이토의 가족들 앞에 불청객이 찾아옵니다.
주인에 버금갈 정도로 끈질긴 후쿠이데였죠.
"울트라맨 제로! 베리알 님께 목을 바쳐라."
"이 목소린... 후쿠이데 케이?!"
"귀여운 가족 그림이 망가졌다."
"레이토의 집에..."
"아직도 충성을 다한다니 어리석은 놈이야.ㅋ"
"울트라맨 제로,
이 별에 와서 약점이 생긴 모양이군!"
부하를 비웃는 것과 별개로 이 기회를 써먹는
베리알.
인질이 잡힌 제로는 두들겨 맞습니다.
물론 쉽사리 당해줄 만큼 호락호락하진 않았죠.
베리알의 무기를 붙잡고 천천히 일어서는데
그 패기에 베리알도 당황한 낌새입니다.
그건 그거고 마저 패죠.
반격하려던 제로였지만,
"안 돼, 제발 그만두세요!"
후쿠이데의 인질극이
계속되니 제로도 레이토도 함부로 움직일 수 없었죠.
결국 무기를 버리는 제로.
그 순간, 무투파 히로인 라이하가 레이토 가족을
도우러 나타나죠.
순식간에 달려들어 후쿠이데를 막아서는 라이하.
결국 후쿠이데는 도주합니다.
"두 사람은 무사해!"
덕분에 맘껏 싸울 수 있게 된 제로와 레이토.
베리알의 공격을 가드하더니 즉시 카운터를 먹여줍니다.
"가족이 약점? 그렇지 않아!
지켜야 할 것이 있으니까 우린 싸울 수 있어!"
방금 들은 조롱을 멋지게 받아치죠.
가족 버프인지 아까와 달리 비등하게 싸우는 제로.
이윽고 페가가 우주선을 타고 와 베리알을 노립니다.
제로가 베리알을 붙잡는데...
베리알은 즉시 뿌리치더니...
클로로 제로를 쑤셔버리죠.
이어서 페가의 네오 브리타니아 호도 싸다구로
추락시킵니다.
제로를 마저 손 봐주는 베리알.
큰 대미지를 입은 제로는 기본폼으로 돌아왔죠.
악연을 끝낼 순간이 왔는데...
"너 왜 왔어? 작전이랑 다르잖아."
"지긋하게 있어봤자 아무 도움도 안 되니까죠!"
지드의 난입으로 실패합니다.
과거 베리알을 압도하여 폭사시키기 까지했던
로열 메가 마스터로 맞서는 지드.
그러나,
지금의 베리알은 전보다 훨씬 강해졌습니다.
지드는 얼마 버티지도 못하고 기본폼이 되죠.
"니가 가진 킹의 힘은 자그만한 캡슐 뿐,"
"반면 나는 전우주로부터
엄청난 양의 킹의 에너지를 흡수하고 있지."
베리알이 자뻑하는 동안 뭔갈 꾸미는 제로.
"그 힘은 지금도 늘어나고 있고 차이는 확연하다."
"베리알!!!"
기습에 대응하려던
베리알이었으나 제로는 되려 그 반격을 막아내고,
베리알의 컬러 타이머에 카레란 분자 분해 효소가
들어있는 미사일을 박아넣죠.
베리알에게 적지 않은
대미지를 주지만 또 다시 클로에 쑤셔집니다.
대미지는 제로 쪽이 더 컷고
레이토가 실신하면서 제로 역시 전투불능이 되죠.
지드의 명품 조연이었던 제로.
참 모범적인 조력자라 여겼는데 주인공보다
강하지만 결코 주인공 할 일까지 잡아먹지
않은 점이 마음에 들었죠.
이 점은 최종전에서도 드러나는데
비록 최종보스 보정에 당했지만 인질극으로
몰리면서도 가족 버프로 되려 역습도 가하는 등
졌잘싸를 잘 보여줬습니다.
쓰러진 뒤에도 기어코 엿 한 방 먹여줬죠.
제로의 분투는 죠죠 6부의 죠타로가 생각나더군요.
6부의 죠타로는 중년되고 더 이상 주인공도
아니라서 여러모로 너프먹었는데 최종전에선
딸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전성기 때처럼
시간을 5초 정지시킬 수 있게 되죠.
비록 죠린을 지키다 최종보스에게 결정타를
허용하고 말았지만 지켜야 할 딸이 없었다면
보스를 위협할 만한 힘을 못 보여줬을 겁니다.
만약 6부의 결말이 그게 아니었다면 대충 지드의
제로 같은 느낌으로 가지 않았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