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직접 전선에 나선 대마왕 버언.
대마왕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 힘은 압도적이었습니다.
모두의 희망 다이가 쓰러지고,
그런 다이를 지키러 흉켈과 크로코다인은 제 몸을
방패로 삼기까지 했죠.
그럼에도 멈추지 않는 버언의 카라미티 월.
결국 마암과 포프까지 휩쓸리려던 찰나,
생각지도 못한
누군가가 바닥을 무너뜨리면서 목숨을 건지죠.
검은 핵의 폭발로 산화한 줄 알았던 해들러가
돌아왔습니다.
"놀랍구나, 네가 살아있는 것도 그렇지만 용사들의
편을 들어줄 줄이야."
"편을 든 게 아니다, 나 이외의 누군가가
다이 일행을 죽게 놔둘 수 없었던 것뿐이다."
다이 일행에게 이기기 위해 원래 모습마저 버리며
초마생물이 된 해들러.
그러나 버언에게 다이
일행이 죽어버린다면 전부 뻘짓이 되어버립니다.
덤으로 버언의 토사구팽에 대한 분노도 있죠.
문제는 해들러의 상태입니다.
검은 핵은 이미 그의 피와 살이 된 상태였기에
그게 뜯어져나갔으니 단명할 운명인 건 변함이
없죠.
허나 무엇보다 큰 이유는
버언이 직접 해들러를 처형하기로 했습니다.
연속해서 추태를 보인 해들러를 용서해줬지만
다 잡은 먹잇감을 놓치게 한 것마저 용서해줄
생각은 없었죠.
토사구팽하려던 주제에 이런 태도인 것도 웃기지만.
현장에 도착한 해들러 친위기단.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창조주인
해들러를 도우려 합니다.
그러나 미스트 버언의 개입으로 모두 속박되죠.
리더답게 속박되기 전에 빠져나온
알비너스였지만 킬 버언에게 뒤를 잡힙니다.
그렇게 해들러는
누구의 도움도 없이 버언과 싸우게 되는데...
"!!!"
BGM : 다이의 대모험 - 해들러 최후의 싸움
"당신한테 두 번이나 살해당하는 건 사양이다."
보란듯이 버언의 창을 칼날잡기로 막아내고,
"끝내 내 목숨을 뺏어야겠다면
이 자리에서 당신을 쓰러뜨릴 뿐이다."
"날 얕보지 마라! 대마왕!!"
버언을 날려버리는 기염을 토하죠.
해들러에게 죽을 때마다
더욱 강해지며 부활하는 육체를 하사해줬던 버언.
그 부활과 강화는 버언의 암흑투기를 받아야
성사됩니다.
초마생물이 되면서 그 힘을 잃은 줄 알았으나
해들러는 스스로 죽음의 늪에서 부활했죠.
그 결과 버언마저 위협할 만큼 강해졌습니다.
친위기단으로 인질극을 시도하는 미스트 버언과 킬 버언.
"마음대로 해라."
""?!""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아 당황합니다.
"어차피 내가 죽으면 저 녀석들도 살 수 없다."
"우리 해들러 친위기단은 일심동체!"
"그 목적은 아방의 사도에 타도 뿐!"
"목적을 위해서 죽음을 두려워하는 자 따윈..."
"내 부하엔 한 명도 없는 것이야!"
전혀 틀린 거 없는 말이죠.
투항한다고 자비를 베풀 놈들이 아니라는 건
오히려 해들러 본인이 잘 알 테니.
버언에게 달려드는 해들러.
광마의 지팡이와 패자의 검이 교차합니다.
"조금 힘이 늘어난 정도로
이 대마왕에게 이길 거라 생각하는 거냐!"
"내 힘이 늘어난 정도론 못 이기지."
"허나
지금의 당신이라면 말은 달라지지!"
"그 지팡이! 마법력을 흡수해 막대한 공격력을
생성하는 것으로 봤다."
"즉, 쥐고 있는 것만으로도
무한정으로 마법력을 계속 소비하고 있을 터!"
해들러의 가설이 사실임을 증명하듯 조금씩
버언이 밀려나죠.
"같은 오리하르콘인 다이의 검은 부렸뜨렸거늘...!"
"그런가! 다이와의 싸움에서
짐의 마법력이 상당량 감소하고 만 것인가!"
그 와중에도 더욱 밀려나는 버언.
"어이쿠, 지금 이 속박을 푼다면
우리가 어떻게 나올지 모를 겁니다."
보다못해 가세하려던 미스트 버언이었으나
친위기단 때문에 못 움직입니다.
"당신도 움직인 순간에
숯덩이가 될 것이라 생각하시죠."
"칫, 인형 주제에."
이는 킬 버언도 마찬가지죠.
이번엔 반대로 미스트와 킬이
버언에게 가세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밀려난 나머지 주인의 어깨를 찌르기
시작한 광마의 지팡이.
버언은 해들러를 걷어차는 것으로 위기를 모면합니다.
"[카이저 피닉스!]"
이윽고 자랑거리인 전용 메라조마를 날리는데...
충격적이게도 해들러는 양손으로 상쇄시켜버립니다.
그 퍼포먼스에 버언 트리오는 경악하죠.
"원래라면 이 한 발로 숯덩이가 됐을 텐데
역시 마법력이 약해진 모양이군."
너프된 버언으로선 지금의 해들러를 막을 수 없습니다.
필살기 초마폭염패를 준비하는 해들러.
스스로도 지금을
놓치면 버언을 잡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버언은 과연 이걸 막을 수 있을 것인가...
하지만 싸움은...
생각지 못한 누군가에 의해 중단되죠.
누군가가 해들러를 붙잡으면서 모두의 시선이
그쪽으로 쏠리는데...
온갖 강자들이 등장하면서 잊혀졌던 삼류 악당
자보에라가 개입했습니다.
"지금입니다요 대마왕님!"
"잘 하였구나 자보에라."
핵심 부하로
인정조차 안 해준 놈 덕에 십년감수한 버언.
일단은 해들러를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해들러도 친위기단도 움직이지 못할 상황인데...
"..."
BGM : 다이의 대모험 - 궁지에서 발휘되는 힘
버언의 공격과 동시에 블록이 숨겨둔 힘을 드러냅니다.
두꺼운 갑주를 벗어던지는데...
"???"
어느새 해들러의 위치로 이동하여 창에 찔리고,
해들러는 블록이 있던 곳으로 이동했죠.
해들러 본인도 이게 어찌된 일인지 어안벙벙입니다.
"블록!"
미스트와 킬이 뭘 할 틈도 없이 에너지 구체에
담긴 채 현장에서 벗어나는 친위기단과 해들러.
본인들도 당황한 걸 봐선 이 역시 블록의
힘은 듯 합니다.
"모두들..."
"해들러 님을 부탁한다...!"
굵고 짧게 처음이자 마지막 말을 하는 블록.
"블로오오오오옥!!"
그렇게 제 몸을 바쳐 주인과 동료들을 구합니다.
"뭐가, 해들러 님을 부탁한다야...
처음으로 내뱉은 말이 그거냐고!"
동료의 죽음에 안타까우면서도 분노하는 힘.
그러나 그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서도
지금은 물러나야 하죠.
이후 버언 트리오의 대화로 드러나길 체스의
룩에겐 킹과 자신의 위치를 바꾸는 캐슬링이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룩 체스말에서 탄생한
블록에게 킹(해들러)와 자신의 위치를 바꾸는
힘이 있는 것도 그렇게 이상할 일은 아니죠.
"허나, 짐은 해들러를 끝장내기 직전이었다.
이게 체스였다면 체크 메이트 후의 캐슬링은.."
"반칙이다!"
분풀이로 룩의 남아있는 머리를 파괴한 버언.
본인도 제3자의 개입으로 목숨 건진 건 생각
안하고 있습니다.
이후 용의 기사가 그 생을 마칠 때
모습을 드러낸다는 마더 드래곤이 나타나는데...
다이를 감싼 채 사라지죠.
버언을 막을
최강의 희망, 용사가 정말로 꺽였다는 겁니다.
그렇게 버언 트리오와 기타 하나는 완전승리를
만끽하며 지상 파괴에 박차를 가하기로 하죠.
다행히 마더 드래곤은 다른 죽음에
반응한 거였고 다이가 생환하지만 당시의
상황이 참 절망적이었습니다.
-PS-
글 작성하다 생각난 건대 해들러의 난입은
최근 어떤 전개로 큰 실망을 준 작품이
생각나더군요.
용사 다이의 패배를 슬퍼할 겨를도 없이,
전장에 난입한 것은,
초마생물 해들러.
원본과 달리 굉장히 믿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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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캐슬의 캐슬링 이야기 이고 폰의 프로모션 에피는 더 뒤에 나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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츤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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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들러 코인 떡상 또 떡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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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은 캐슬의 캐슬링 이야기 이고 폰의 프로모션 에피는 더 뒤에 나올겁니다 | 23.11.14 02: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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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네요, 다시 보니 폰이 각성하는게 아니라 룩이 숨겨진 힘 드러낸거였네요 | 23.11.14 03: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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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SANG
솔직히 그걸 당하고 나서 곧장 재기하는 용사의 정신력이 이상한거.. | 23.11.16 19: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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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체크메이트가 상대를 제3자가 강제로 물리게 해서 만든 거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 23.11.16 21:3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