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소드 아트 온라인]에 대한 글쓴이의 주관적인 감상을 담은 리뷰입니다.
따라서 이 글로 [소드 아트 온라인]을 판단하지 말고, 리뷰가 싫으신 분이 있다면 뒤로 가기를 누르십시오.
2기 2화에 대한 리뷰의 댓글을 읽었습니다.
다양한 의견들이 개제됐지만, 주된 여론은 '게임상에서 저격수가 어쩌니 저쩌니 하는건 무리수다'였더군요.
인정합니다. 제가 가상현실 게임이라는 것을 망각하고 지나치게 현실과 동일시 했음을요.
사실 저도 이래도 될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환장할 정도로 멍청하면 가공할 만큼 만족시켜줘야 하는데, 이 애니는 전혀 그러질 못하거든요.
...아무튼 지난 리뷰에서 많은 분들의 지적을 받아들여...
저격수가 어쩌니 저쩌니, 총기류가 어쩌니 저쩌니 하는 것에 대해 더 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니까 그렇잖아도 부족한 내용 더 없어져도 너그럽게 여겨주시길 빕니다.
자, 그럼 시작합시다...
...일단 정리해봅시다.
시논은 현실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사건을 기점으로 총에 대한 PTSD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냐면 상대방에 손가락으로 총 겨누는 시늉만 해도 발작이 일어날 정도입니다.
사실 이건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군대 다녀온 분들도 자기가 복무했던 일에 대해 치를 떨기 일쑤인데, 그 보다 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시논은 오죽하겠습니까?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우리나라 군인들은 수십년이 지나도 악몽 때문에 신경정신과 치료를 10년 넘게 받는 일도 종종 있고,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실제 모델인 크리스 카일은 전역 후 PTSD를 겪는 전직 해병대원이 발작을 일으키는 바람에 총을 맞고 명을 달리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현실에서 시논이 보이는 행동들은 지극히 정상적입니다.
이건 이 애니가 1기에서 반드시 해야했던 것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왜 이렇게 X나 이상할까요?
물론 흔들리는 가슴과 금발거유 귀쟁이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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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여러분.
계속 생각해봤지만, 유일하면서 가장 큰 문제점 하나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시논은 현실에서는 총에 대한 PTSD에 몇년 째 시달립니다.
모형 총을 잡는 것조차 기겁하고 헛것을 볼 정도로 심각합니다.
그런데가상현실에선? 별로 그래보이지 않습니다.
애니는 시논이 가상현실에 접속하면 총을 쥐어도 아무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그다지 석연찮습니다.
이건 똥을 쌌는데 3분의 1만 싸고 남은건 X장에 고스란히 남겨놓은 것과 같습니다.
똥을 쌀려면 확실하게 다 싸야 후련한 법입니다. 조금만 싸면 그건 안 싼 것보다 못하죠.
사실 이 문제에 대해 굳이 현실적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되요.
너브기어를 쓸 때 한정으로 PTSD 같은 정신질환과, 어두운 기억들이 사라진다, 라는 식이면 전혀 이상할 거 없습니다.
하다못해 가상현실 게임은 놀이니까 이 악물고 참았다면 마지못해 납득해줬을지도 모릅니다.
여담으로 미국 포트루이스 기지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선에서 돌아온 장병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부대 출신 장병들은 PTSD를 더 심하게 겪고, 유별나게 엽기적인 사건이 많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걸로도 앞뒤가 안 맞는 시논의 행보를 완전히 설명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대놓고 현실이랑 어긋나도 어떻게든 해명했다면 작품 내에선 이상할게 없는데, 별 말이 없으니까 자꾸 이런 X소리나 하게 만들어요.
이 인남캐가 시논의 친구인 '신카이 쿄지'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클라인 만큼은 아니어도 이 빌어먹을 내이에선 두번째로 괜찮아 보이는 인남캐처럼 보입니다.
알아요, 알아요. 이 친구가 실은 빌런이라는거.
하지만 여기서 보여주는 모습만 놓고보면, 우습게도 키리토보다는 훨씬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시키기 충분해 보입니다.
불행하게도, 우리의 작가와 제작진께서는 모든 비중을 키리토에게 몰빵할 생각 뿐이죠.
이 애니는 정말 이상합니다.
괜찮은 평을 받을 만한 인남캐를 만들 수 있는 재능과 기회를 둘 다 가졌으면서 그걸 제대로 활용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그 대신, 한명은 공기로 만들고, 다른 한명은 X신 같은 빌런으로 만들었죠.
그리고가장 X같은 두명을 아주 X장이 마르고 닮도록 빨아줍니다.
뭐 이런 X같은 아이러니를 봤나.
사실, 제 눈에는 제작진이 어떻게든 시논을 키리토 장식품으로 만들 생각 밖에 안보입니다.
그렇지 않고선 자기들이 가진 재능과 기회를 써먹지 않을리가 없겠죠.
이건 제 가정이지만, 만약 시논과 쿄지 투톱으로 극을 진행하고, 키리토를 아주 빼버렸다면, 시논은 지금보다 훨씬 괜찮은 캐릭터가 됐을 것이라 봅니다.
압니다, 알아요. 그런다고 해서 <소드 아트 온라인>이 괜찮은 작품 되는거 아니라는거.
하지만 이건 기억해두세요. 재미없고 x같은 '그릇'의 장식품이 되는 것보단, 평범한 클리셰 덩어리가 훨씬 낫다는 걸.
보시다시피 키리토는 처음으로 GGO'에 접속했습니다.
모름지기 어떤 일을 할 때 사전조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맛집을 찾든, 여행을 가든, 토익을 공부하든, 외국어를 새로 배우든, 학원을 찾거나, 할 만한 게임을 뒤지거나, 아무튼요.
하물며 자기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 위험한 일이라면 더욱 사전조사에 매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 애니에서는 키리토가 'GGO'에 대해 제대로 사전조사를 하는 모습을 찾기 어려워 보입니다.
기껏해야 녹음된 데스건 목소리 듣는 것 정도인데, 이건 전혀 새롭지가 않아요.
키리토는 아무 것도 알아보지 않고 GGO에 접속합니다.
게임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장비를 어떻게 쓰는지, 시장경제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데스 건에 대한 최신 정보가 무엇인지 전혀 파악하지 않고요.
문자 그대로 백지 상태에서 접속했습니다. 자기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데도 말이죠.
이건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을 멍청한 짓거리에요.
살인 사건이 일어났는데 탐정이 제대로 조사 안해고 냅따 범인 잡겠다 G랄하면 누가 써주겠습니까?
우습게도 키리토가 하는 짓거리가 바로 이겁니다.
아무리 주인공 편의주의가 심하고, '그릇'에 불과한 존재라고 하지만 이건 너무한거 아닌가요?
원작에서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애니에서 보여주는 행적을 보면 이건 X신 같아요.
5,6화에서도 그랬지만, 제작진은 우리에게 '아무 것도 안해도 모든게 다 이뤄진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건 고대 라틴어로 인쇄된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의 <의무론>과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갈리아 전기>를 다 읽고,
고대 중국어로 독후감을 쓰라는 것처럼 답답하기 짝없습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전혀 파악이 안될 정도로 말입니다.
종합적으로, 2기에서도 우리는 작가와 제작진의 게으름과 태업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음을 실감했습니다.
괜찮은 점이 몇몇 있었지만, 악취가 더 쌨습니다.
작가와 제작진은 여러모로 대단한 인간들입니다.
재능과 기회를 가졌으면서 그걸로 똥을 만들고, 그 똥으로 아주 때돈을 버니까요.
어떤 사람들은 이걸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으니까 너무 까는건 지나치지 않느냐, 할지도 모릅니다.
어느 정도 일리 있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똥내음을 전혀 숨길 수 있는건 아닙니다.
무엇보다 그건 아주 X같은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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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ptsd를 잘 보여 줬지만 가상현실에서 총을 잡으면 갑자기 편해진다는건 어이가없어 Vr생긴지 얼마 안됐잖아 위의 악의 근원 들이 씨앗을 뿌리고 생긴지 몇년도 안됐는데 정신과에서 상담을 하고 한 묘사가 아녀
(IP보기클릭)58.141.***.***
쿄지의 문제점은 찌질한것도 있지만, 비중이 없다는게에요. 데스건은 GGO편의 메인 빌런이자 또 하나의 중심축입니다. 당연히 그 중심축이니만큼 키리토 못지 않게 나름대로 비중을 받았어야 했죠. 그것은 데스건의 진짜 정체인 쿄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쿄지가 이것저것 얼굴 좀 자주 비춰주고 이것저거 해주어야 나중에 "실은 쿄지가 데스건이었다!!!!" 뭣이?!하고 독자들이 놀라죠. 그런데 딱히 쿄지가 나와서 뭐 한것도 없고, 비중도 없었는데 "실은 쿄지가 데스건이었다!!!!"라고 하면 "뭐, 어쩌라고."라는 소리밖에 안나오죠. 작가가 반전을 만들 생각만 했지, 그것의 효율을 극단화시키거나 유효하게 활용할 생각을 안했다는 증거입니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무능하기 짝이 없어서 뭘해도 키리토에게 발리기 위해 태어난 전투력 측정기, 샌드백 신세를 면치 못합니다. 작품의 메인 악역이 이 정도로 허접으로 만들어놓고 작가는 작품을 제대로 평가받기를 원한걸까요? MCU의 빌런들은 최소한 주인공을 위기로 몰아붙일 정도로 유능한 것들을 내보내건만. 페르소나의 흑막인 양배추는 비중도 나름대로 있고, 유능하기라도 하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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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이나 말하는 거지만 마더즈 로자리오가 평가가 좋은 이유는 키리토 비중이 최소로 줄어서 다른 캐릭터들 개성이 나오기 때문이죠....이쯤되면 키리토가 혼자 설치면서 주변 캐릭터들 다 망치는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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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와는 꼭 빌런일 필요 없었는데, 어차피 레드코핀 출신이면 도와줄 동료도 많을테고 학생을 굳이 망가뜨릴 필요가 있나 싶었어요. 작가가 키리토 이외의 남캐한테 여자 붙여주는 경우가 애니에선 없었던걸로 기억해요.(아예 키리토랑 안 엮이는 경우 제외.) 작가가 키리토를 자기 아바타 쯤으로 생각하는것처럼 보이네요. 딴놈한테 뺏기지 않겠다는 생각이 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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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가 아니라 GGO입니다.건게일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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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ptsd를 잘 보여 줬지만 가상현실에서 총을 잡으면 갑자기 편해진다는건 어이가없어 Vr생긴지 얼마 안됐잖아 위의 악의 근원 들이 씨앗을 뿌리고 생긴지 몇년도 안됐는데 정신과에서 상담을 하고 한 묘사가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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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와는 꼭 빌런일 필요 없었는데, 어차피 레드코핀 출신이면 도와줄 동료도 많을테고 학생을 굳이 망가뜨릴 필요가 있나 싶었어요. 작가가 키리토 이외의 남캐한테 여자 붙여주는 경우가 애니에선 없었던걸로 기억해요.(아예 키리토랑 안 엮이는 경우 제외.) 작가가 키리토를 자기 아바타 쯤으로 생각하는것처럼 보이네요. 딴놈한테 뺏기지 않겠다는 생각이 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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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와가 빌런이 아니면 키리토의 (PV=)nTR을 실드 쳐줄수 없으니까...? 아 레콘이 있었지 | 18.03.11 12: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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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캐X이죠. 결국에는. | 18.03.11 14: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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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지의 문제점은 찌질한것도 있지만, 비중이 없다는게에요. 데스건은 GGO편의 메인 빌런이자 또 하나의 중심축입니다. 당연히 그 중심축이니만큼 키리토 못지 않게 나름대로 비중을 받았어야 했죠. 그것은 데스건의 진짜 정체인 쿄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쿄지가 이것저것 얼굴 좀 자주 비춰주고 이것저거 해주어야 나중에 "실은 쿄지가 데스건이었다!!!!" 뭣이?!하고 독자들이 놀라죠. 그런데 딱히 쿄지가 나와서 뭐 한것도 없고, 비중도 없었는데 "실은 쿄지가 데스건이었다!!!!"라고 하면 "뭐, 어쩌라고."라는 소리밖에 안나오죠. 작가가 반전을 만들 생각만 했지, 그것의 효율을 극단화시키거나 유효하게 활용할 생각을 안했다는 증거입니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무능하기 짝이 없어서 뭘해도 키리토에게 발리기 위해 태어난 전투력 측정기, 샌드백 신세를 면치 못합니다. 작품의 메인 악역이 이 정도로 허접으로 만들어놓고 작가는 작품을 제대로 평가받기를 원한걸까요? MCU의 빌런들은 최소한 주인공을 위기로 몰아붙일 정도로 유능한 것들을 내보내건만. 페르소나의 흑막인 양배추는 비중도 나름대로 있고, 유능하기라도 하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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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이나 말하는 거지만 마더즈 로자리오가 평가가 좋은 이유는 키리토 비중이 최소로 줄어서 다른 캐릭터들 개성이 나오기 때문이죠....이쯤되면 키리토가 혼자 설치면서 주변 캐릭터들 다 망치는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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