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근데 가만 생각해보면 왜 규제하겠다는것에 난리가 나는지 모르겠음

[▶◀ 구런데그것이]

당장 도서출판업계, 영화산업도 그렇고 규제가 없거나, 순수 자율적 규제로만 돌아가는 곳은 손에 꼽지 않나요?

근데 규제가 뭐 얼마나 대단하다고 이러는지 모르겠음.

... 하도 상황이 미쳐돌아가니까 이제 저렇게까지 생각이 드네요.

이제와서 돌이켜보니, 지금 서브컬쳐 업계는 '호의가 계속되니 권리인줄 안다'는 상황이 맞는 것 같습니다.

자율규제 백날 목청껏 부르짖어도, 자정작용이 전무하면 그건 '자율'이 아니죠. '방종'이지.

[Light.Readman]

여긴 한국이잖습니까. 저도 좀 걱정이 되긴합니다. 이 기회에 아예 정부에서 자기들 입맛 좋게 목걸이 채워버릴지도 모르니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지금 분노한 네티즌들이 말하는 규제라는건 엄연히 12세가 19금같은 잔인한 장르를 자유롭게 보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즉, 상싱적인 선에서의 규제를 원하는것일 겁니다. 그런데 지금 한국 꼬라지가 그게 아니라는건 모두 다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작년 부산영화제만 해도 정치성 영화 제거하려다가 영화계에서 크게 반발해서 막았습니다. 무턱대고 정부를 믿으면 안될 상황이다보니 저는 좀 걱정이 되긴 합니다.

[쿠폰지밥]

머 굶어죽이긴 하겠습니까?
아니 하도 어이없는 말을 들어서 이젠 그래도 모르겠습니다

[mzimkul]

웹툰시장 급성장중이니 정부에서도 눈독 들이고, 그래서 그 업계만 부당한 자유를 누려온거죠
물론 그 기반은 거기에 열렬히 호응해준 소비자들이고.

[Ryuhun]

한국 규제가 전문가의 지식으로 상정하는 정상적인 규제가 아닌, 무치의 극치이니까 이해는 합니다. 사실 그래서 규제 찬성하는 것이지만요. 그만큼 엉망이면 정말 먹고살기 힘들겠네? 까르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