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함은 연출과 비례하지 않습니다.
비단 드래곤볼뿐만이 아닌 대부분의 소년만화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제일 심한게 드래곤볼입니다.
(타작품과 VS전에 대하여 몇번 언급되기 때문에 보기 불쾌하신 분이나
강함에 대한 설정놀음 자체가 유치하다고 생각되시는 분은 미리 뒤로가기 살포시 눌러주세요.)
전투력 1만대 당시의 베지터가 전투력을 1만8천까지 상승시킬 때 대사
: 손오공: "마치 지구 전체가 흔들리는 것 같아"
극후반 마인부우전에서 손오공이 초사이어인3로 변신 중 대사
: 천진반: "지구 전체가 흔들리고 있어."
전투력은 어마어마한 차이가 나지만 '흔들리는 것 같다 vs 흔들리고 있다'의 차이가 전부입니다.
연출 포스로는 베지터가 더 압권이었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정도..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제 가설입니다.
(어디까지나 정답에 가장 근접한건 조산명성님은 이런 것따위 생각하지 않고 그렸다 입니다.
반쯤은 재미로 봐주세요.)
저는 전투력이 한없이 낮은 애들도 행성도 부시고 그러는 마당에
전투력이 수억~수십억대를 뛰어 넘는 애들은 피터지게 싸워도 지구가 멀쩡한 맥없는 연출은 무엇때문일까를
곰곰히 생각해본적이 있습니다.
★스토리 진행을 위한 연출 다운그레이드.
실제론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강하지만 매끄러운 진행을 위한 희생정신의 캐릭터들.
★기탄이 폭발했을 때 범위를 작위적으로 넓힘으로써 행성을 부시는 방법.
이 방식은 자신과 비슷하거나 강한 상대에게는 통하지 않지만
자신보다 아래인 상대에게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 다른 작품과 드래곤볼의 대결구도 글이 올라오면
드래곤볼에서 전투력이 밑바닥을 기는 애들도 코파면서 그냥 다 발라버린다고 하는 이유가 여기서 나오는 것.
★행성이 안전하게, 주위에 피해확산되지 않도록 공격 범위를 극도로 줄이고 공격력을 한점에 모아 공격하는 방법.
드래곤볼에서 90%이상 사용된 연출이죠.
실제론 끝없이 강해지는 그들이 눈에 보이는 연출은 초반이나 후반이나
그다지 다를게 없어보이는 이유가 이것때문이고
드래곤볼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전투씬만 보고 강함을 추측하기 때문에
드래곤볼은 약하다고 어림 짐작해버리는 이유가 다 이때문입니다.
만약 원펀맨처럼 나름 현실감 좀 반영하고 격투공격에 충격파를 연출에 포함시켜버리면
지구가 절대 남아날 수 없게 됩니다. 지구 계속 날아가면 드래곤볼 몇번 부르시게요..
스토리의 개연성이 떨어지게 된다는거죠.
몇몇 먼치킨 작품들(마블,DC 기타등등)을 제외한 타작품들이 단순한 VS전에서
드래곤볼에게 전혀 상대가 안되는 이유는 모두 전투력이라는 설정과
끝이 없는 파워인플레 때문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드래곤볼의 설정놀음은 전투력에서 시작하고 전투력으로 끝납니다.
위 ★표의 핵심 이유를 중점적으로 스토리 흐름을 따라 축약하며 적어봅니다.
스토리 흐름을 타면서 몇몇 논란이 되었던 이야기도 같이 들어가기 때문에 글이 길어질 수 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필자는 필력이 부족하고 인터넷성 말투가 들어가 있어도 너그러이 봐주시길..
●어린 시절
1화부터 들어가봅시다. 첫등장 어린 손오공의 공식 전투력은 10
10의 전투력을 가진 생명체는 권총을 맞으면 그냥 따갑다고 할 정도의 방어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이어인전에서 라뎃츠의 명대사. "고작 전투력 5.. 쓰레기군" 당사자 전투력 5의 농부는 장총을 들고 있었습니다.
권총은 장총보다 약합니다. 권총보다 전투력이 2배이상 높은 오공은 맞아도 끄떡없는게 이론상 맞긴 합니다.)
전투력 100 에 가까워지거나 넘어서면 너무 빨라서 일반인이 눈으로 보기 힘듭니다.(예: 무천도사vs크리링전)
전투력 100 후반대의 생명체에게는 군대가 떼거지로 몰려와도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예: 손오공vs레드리본전)
전투력 100 초반대의 무천도사는 기탄계열로 달은 부술 수 있지만
자신보다 전투력이 좀 차이나는 상대에게는 달을 부시는 위력의 가메하메하를 한점에 모아 쏴도 치명타를 주지는 못합니다.
전투력 300대에 가면 미친듯이 빨라서 아무 것도 보이지않는 허공에서 타격음만 들리는 정도의 속도를 지닙니다.(예: 천진반vs손오공전)
전투력 겨우 300대에 이런 연출이 나오는데 가장 최근 극장판인 신과신에서
더이상 전투력 측정을 논할 수 없는 자들이 굉장히 느린 속도의 액션을 보여줍니다.
드래곤볼만의 명쾌한 액션이 있었는데 대중적 연출을 따라가다보니 그런 것도 있겠죠.
●사이어인전
손오공&피콜로 VS 라뎃츠전.
전투력 400대 두명의 협동 육탄전은 라뎃츠에게 씨알도 먹히지 않습니다.
자. 여기까지 미루어 봤을 때 이론상 전투력 1500 이라는 라뎃츠는
달을 산산조각내는 공격에도 흠집 하나 나지 않으며
그 위력의 2배 이상을 전투력을 가지고 있는 피콜로의 한점에 집중한 기습 기탄에도 먼지만 날린다고 비웃으며
전투력 400대의 아예 보이지 않는 스피드를 가진 손오공,피콜로를 동시에 갓난아기 다루는 듯이 대하고
이런 라뎃츠를 네퍼와 베지터가 허약해 빠진 약골이라고 비웃고
그런 라뎃츠보다 살짝 약한 친구들이 바로 영원한 개듣보 재배맨입니다. 충격과 공포의 깽깽이죠.
네퍼 전투력 4000. 인사차례로 한방에 가볍게 대륙 하나 날려버립니다.
사이어인의 목적은 별을 정복하고 팔아버리는 것. 지구를 부시면 안된다는 전제가 깔려있지요.
(인사차례로 날린 충격파의 범위가 도시급이라고 생각했는데 원작 구도를 보면 대륙급으로 보이기도 함.)
네퍼는 영화판 슈퍼맨을 찍고 다닙니다. 날아다니며 전투기를 종이찢듯이 다루고 군대 처들어오는거 장난감 다루듯 상대합니다.
그리고 애니 오리지날이지만 베지터랑 네퍼가 지구로 오는 중에
심심해서 기탄 한방으로 행성 폭발시켜버리는 장면도 나오죠.
그것도 개나소나 쓰는 조그만한 에너지탄만으로..(도돔파크기;;)
당시 Z전사들(피콜로,천진반,크리링,야무치,차오즈)
전투력이 1천 후반대에서 ~ 3천중반대인데(차오즈 610..ㅠ) 네퍼 한명한테 모조리 개털립니다.
충공깽이었던 라뎃츠&재배맨보다 압도적으로 강해진 Z전사들이 개관광당하는 현실.
그들이 행성도 우습게 부수는 존재일지라도 전투력 앞에서는 얄짤없습니다.
차오즈는 드래곤볼에서는 최약체로 평가받지만 1년전의 손오공보다 훨씬 강해졌다는 것. 덜덜덜
이래서 타작품 VS보면 흔히 볼 수 있는 덧글이
"차오즈선에서 정리됩니다." 또는 "도돔파 한방이면 끝."
드래곤볼을 띄엄띄엄 보신 분들이나 잘 모르시는 분들은 개소리라고 하시지만
절대 허풍이 아니라는 겁니다. 참고로 610 의 차오즈는 계왕성에서 훈련받기 전이라는 점.
손오공이 전장에 도착하기 전에 짚고 넘어가야할 점.
계왕과의 수련을 마친 오공이 계왕성에서 염라대왕이 있는 곳까지의
뱀의길 거리 1,000,000km (100만km) 를 약 하루만에 도착합니다.
100만km 라 하면 지구 25바퀴가 넘는 거리입니다. 그걸 전투력 1만도 안되는 애가 하루만에;;
수련하러 출발할 때 염라대왕에서 계왕성까지 6개월이 걸렸었는데 경이적인 성장이죠.
하지만 모두 이 사실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겨우 전투력 8천 상승으로 저런 괴랄한 스피드를 보인다는 것을요.(물론 사이어인전 당시에는 8천도 굉장히 큰 수치였죠.)
이 사실을 감안했을 때 후반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이론상 빛의 속도까진 아니라도
그에 근접한 스피드를 보여도 무리가 없다 라고 생각되네요.
문제는 몇번 이야기했던 것처럼 스토리가 후반으로 갈 수록 그런 점들을 무안하게 만드는 느린 거북이같은 애니 연출때문에
드래곤볼 캐릭터들의 스피드는 결코 빠르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다는 겁니다.
당연히 네퍼 탈탙 털립니다. 완전 농락당하죠.
막타샷으로 살짝 맛보기로 보여준 계왕권은 전투력 배수 뻥튀기라는 가히 사기적 버프이죠. 덜덜덜;
VS 베지터전에서의 대사.
"피할 수 있으면 한번 피해봐라. 넌 살아도 지구는 가루가 된다. 나의 갤릭포는 아무도 막을 수 없엇! 지구와 함께 먼지가 돼버려라."
타작품 VS글에서 자주 언급되는 글이죠. '전투력 1만8천선에서 지구소멸이다.'
정확히는 1만8천이 아니라 응축된 갤릭포의 전투력은 대략 3만 내외라고 볼 수 있죠. 오공의 계왕권 4배를 염두해두고 봐야하니까요.
저~ 위에서도 몇번 언급되었지만 지구쯤은 굳이 전투력 다섯자리수는 커녕 세자리수도 충분히 산산조각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환생 전 전투력 260 의 피콜로대마왕도 가볍게 날린 장풍 한방에 핵폭발이 일어났으니까요.
●프리더전
이제 시간을 거슬러 나메크성.여기서부터 파워인플레가 엄청 심해집니다.
모든 캐릭터들의 전투력이 압도적으로 수직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연출은 몇몇 장면을 제외한다면 오히려 하향을 먹었죠.
일단 나메크성인 1회용 엑스트라A,B가 전투력 3천..;;;
그렇습니다. 드래곤볼 세계관의 우주인들은 행성을 코파며 파괴할 수 있는 애들만 수두룩히 모여있습니다.
그리고 듣보잡 취급 당하는 기뉴특전대도 평균 전투력이 5~6만입니다. 한때 우주최강집단이라고 불리었죠.
풉. 얘네들이 우주최강집단?? 푸하하 뭐 이럴만도 하죠. 조산명성님은 프리더전에서 완결낼 작정이었으니까요.
대장 기뉴는 12만. 하지만 중력 100배 수련하고 온 오공의 노멀 전투력이 9만인데
이젠 아무 제약없이 쓸 수 있는 사기버프 최소 계왕권 2배로 18만.
이때 오공이 "순간적으로 낼 수 있는 전투력은 이정도가 아니다. 더욱 더 위다." 라고 말하는데 이 대사를 처음 접했을 때 소름돋았음.
그리고 네일VS프리더전에서 프리더의 명대사 "제 전투력은 53만입니다." 경악했죠. 최종보스 포스가 폴폴 풍기다 못해 지렸습니다.
얘를 도대체 어떻게 이기지? 하지만 사이어인 종족 버프 노답;; 죽을 고비를 넘기면 전투력이 폭풍 상승한다는 설정.
드래곤볼의 파워인플레 역사상 가장 심한게 이 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주인공+종족버프로 9만에서 300만으로 한방에 뻥튀기된 오공....
네.. 300 이 아니라 3,000,000 입니다.
이젠 뭐... 강해지고 적도 강해지고 그러면 나도 강해지고 너도 강해지고 다같이 강해지고 개나소나 강해지고 또 강해지고.
그래도 끝까지 끄적이겠습니다.
프리더전으로 흘러갔을 당시의 크리링의 최종 전투력은 7만5천.
한때 우주최강 돌연변이집단이라고 불리었던 기뉴특전대의 평균 전투력을 뛰어넘은 지구인의 위엄ㅋㅋ
그리고 피콜로,크리링,손오반,베지터와 우왕좌왕 싸운 끝에 프리더는 3단계 변신까지 옵니다.
노멀: 53만
1단계: 100만이상
2단계: 밝혀진게 없음
3단계: 최소 6천만....
3단계. 이거 아마 공식 전투력을 처음 접했을 당시의 기분 다 같았을 겁니다. "미친거 아냐????"
네일과 합체해서 폭풍 강력하게 돌아온 피콜로와 죽을 고비를 몇번씩이나 넘기며
사이어인 종족버프로 실력이 수직상승한 베지터를 개농락시킬 때도
6천만으로 싸운게 아니라 극도로 전투력을 숨기며 살살 싸웠었다는 것.
아니지.. 피콜로는 2단계선에서 이미 영혼까지 핵털렸죠...
극도로 살살 싸웠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사이타마가 생각나네요ㅎ
아무튼 300만으로 뻥튀기되어 돌아온 오공이 계왕권 10배(3000만)를 장시간 쓰며 싸웠는데
전투 내역을 보면 오공이 조금씩 선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프리더가 극도로 봐주며 싸우고 있었던 것.
계왕권20배 풀파워 가메하메하(6000만이상)로 결판내보려고 하지만 프리더는 그냥 한손만으로 막아버림ㅡㅡ;;; 경악;;
바로 다음 단계인 인조인간전으로만 넘어가도 개듣보취급 받는 프리더가
셀, 마인부우 얘네들보다 훨씬 포스쩔고 강해보인다는 것. 공감하시는 분들 계실듯..
그 정도로 후반으로 진행되면 될 수록 연출로써 더 강해졌다는걸 피력하지 못했다는 점.
오죽하면 초반 베지터가 기모을 때 연출이 제일 강해보이는 것 같다는 말이 나올까요ㅋㅋ
정말 지구 다 터질 기세의 연출이었는데..
아무튼 크리링 죽고 분노의 초사이어인. 공식설정 전투력 x50 이 적용되어 1억5천만.
프리더는 주구장창 얻어맞고 멘탈 그냥 나가다가 결국 풀파워 공개. 전투력은 1억2천만.
3천만이나 차이나지만 프리더도 조금은 선전하긴 합니다...만 역부족.
풀파워를 억지로 끄집어낸 부작용으로 점점 전투력 도트까먹기.
한가지 빼먹은게 있는데 그 전에 프리더가 JOT털리다가 나메크별에 데스볼인가.. 큰거 하나 먹이는데
단번에 산산조각내지 못하고 지레 겁먹고 파워 절제하고 날리죠.
여기서 초사이어인이 '겨우 행성폭발에 휘말려 죽을 수 있다는게 말이 되나' 라는 의견도 예전에 있었죠.
하지만 잘 살펴보면 프리더가 "이깟 별폭발에 휘말려 죽을 것 같지도 않지만 말이지.." 라는 대사를 친적도 있고
손오공보고 "나한테 죽는게 먼저일까, 별이 폭발하는게 먼저일까. 어찌되었든 우주에서 생존할 수 없는 네놈에겐 죽음밖에 없다"
폭발에 휘말려 죽는 것보다 소멸되고 나서 우주에서의 생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걸로 봐선
별폭발로 죽이는건 계산에 넣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때 정말 말 많았던 토론. 사이어인은 우주에서 숨을 쉴 수 있다,없다. ㅋㅋㅋ
지금은 이미 결론 났지만 당시엔 참 말 많았죠.
원작만 정독한다면 그다지 의견이 갈릴 일이 없었겠지만
애니에서 몇번 원작을 무시하는 행위를 보여줍니다. 사이어인이 우주에서도 활동하는 연출..
괜히 만화책에 없는 오리지널 내용 넣었다가 크큭..
그런데 문제는 조산명성님이 발벗고 참여한 신극장판 신과신에서 대놓고 사이어인이 우주에서의 활동을 보여줌.
조산명선생님 왈 : "원작은 애니메이션과 다르게 봐달라." 라고 예전에 언급하셨다던데 지금 와서 이게 뭡니까.....
으로 아름답게 사이어인은 우주에서도 생존가능하다로 종결.
인조인간전부터는 공식적인 전투력은 밝혀진게 많이 없습니다.
인터넷에 완성표로 떠도는건 어디까지나 추측이죠.
이후의 공식 전투력만 나열해본다면
#쿠우라 최종형태: 4억7천만 이상
#전설의 초사이어인 브로리: 14억 이상
#오지터: 25억 이상
#초사이어인2 는 1의 2배이다. 즉 노멀의 100배.
#초사이어인3 는 2의 4배이다. 즉 노멀의 400배.
(여담: 계왕권의 배수 뻥튀기도 충분히 개사기였는데 점점 산으로 가면서 계왕권이 한없이 초라해보임.)
#1키리 = 전투력 5만.
#포타라퓨전은 (A 전투력) x (B 전투력) 이다.
(이 부분은 공식이긴 하지만 진짜 두명의 전투력을 곱해버리면 천문학적인 수치가 나와버립니다;;
그냥 곱하기로 비유할 정도로 굉장하다 라고만 받아들이는게 좋습니다.
공식이라고 해서 무조건 이게 맞아!라고 볼 수만은 없다고 보는게 개인적으로 생각입니다.)
#댄스퓨전은 잘 모르겠네요.
최종적인 공식 전투력이 저게 끝이었던 걸로 압니다. 더 있다면 덧글주세요.
●인조인간전
언제나 그랬지만 파워인플레 진행입니다.
강해지면 상대도 강해지고 그래서 또 강해지면 더 강한 상대가 나오고..
대부분의 소년만화 특성이 그렇지만 드래곤볼은 타작품과 비교가 안되는 파워인플레의 정점을 찍습니다.
인조인간전과 셀전은 사실 얘기할 껀덕지가 많이 없어서 어떤 식으로 파워인플레가 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도록 합시다.
최종보스 포스를 물씬 풍기던 한때 우주의 제왕 프리더가 트랭크스한테 원킬다이.
그 아버지 콜드대왕도 한방 네버다이~....
방심한 것도 있긴 하겠지만 어이없었죠.
그런 트랭크스를 어린애 다루듯 농락시키는게 바로 인조인간 17호, 18호.
변두리 촌구석 지구에서 일개 지구인 박사(닥터게로)가 만든 인조인간이
우주의제왕 프리더를 초살시킨 트랭크스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 충공깽;;
베지터는 특유의 자만심으로 18호랑 1:1 콜로세움뜨다가 개털리고
뒤늦게 도착한 Z전사들 모두 K.O. Winner Win~ 인조인간~
그리고 원래는 17호,18호보다 약했었지만 인간들을 계속 잡아먹으며 렙업해온 인조인간 셀.
안되겠다 싶은 피콜로가 신과 합체. 셀보다 더 강해지고 17호랑 대등해집니다.
이걸 또 안되겠다 싶은 셀이 렙업노가다하러 36계 줄행랑.
치욕스런 패배를 맛보았던 Z전사들.(별로 치욕스럽진 않아요. 뭐 언제는 안털렸냐)
심장병 고치고 돌아온 오공의 제안으로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 수련 개시.
피콜로 VS 17호. 한판 거하게 판벌리는 도중에
나왔어염 뿌잉뿌잉. 셀은 피콜로,17호보다 비교도 안되게 강해져서 돌아옵니다만
그때 지금까지 조용히 있었던 16호 출동. 포풍렙업하고 돌아온 셀이랑 대등함ㅋㅋ
하지만 한순간의 방심으로 17호는 잡아먹히고 말지요.
●인조인간 셀전
거하게 강해지신 2단계 셀. 또 자만심에 찌들어 좋~다고 애들 양학합니다.
셀에게 더이상 적수가 없었지만 수련을 마치고 돌아온 베지터와 트랭크스.
초사이어인의 한계의 벽을 뛰어 넘고 돌아옵니다.
자만심에 찌들었던 셀은 신나게 줘털리다가 당황빨고 대사하나 침.
셀 "마..말도 안돼.. 네녀석 진짜 베지터냐? 호..혹시 다른 놈 아냐?"
베지터 "그래.. 아니다. 난.. 초베지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앜 오글..ㅋㅋㅋㅋ
그리고 베지터 종특 자만심으로 이런 녀석 이겨봤자.. 라며 셀을 도와주죠.
베지터 덕분에 셀은 18호를 흡수하고 완전체가 됩니다.
완전체의 셀은 크리링의 공격은 당연한거고 초사이어인 한계의 벽을 뛰어넘었던
트랭크스의 공격에 맞아줘도 미동조차 하지 않습니다.
완전체가 된 기념으로 베지터랑 잠깐 놀아주는 와중
베지터 회심의 일격. 전력을 다한 발차기가 급소(목)에 정확히 파고 들어가지만
0 데미지..;;; 셀은 모기라도 앉았냐는 듯이 콧방귀 끼죠.
참고로 이때의 셀은 몸풀기는 커녕 실력의 '실'자도 보여주지 않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전투력과 카리스마를 보여줍니다.
완전체 셀은 1단계에서 2단계로 갈 때 상승한 전투력과는 비교도 안되는 강력함을 과시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나오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드래곤볼Z 역사상 가장 강해보이는 연출.
베지터의 파이널플래쉬.
자만하고 정면으로 받았던 셀의 몸체와 옆구리쪽을 뚫어버리고
엄청난 굉음과 함께 대기를 뚫고 우주를 가르는 표현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위에서 얘기했던 핵심 중 하나가 여기서 몸소 연출로써 표현을 해주네요.
트랭크스 왈 "아버지는 정확한 계산으로 기술 범위를 최소한으로 작게 줄이셨어."
무조건 범위가 크다고 해서 다 쎈게 아닙니다.
셀은 피콜로의 세포덕분에 재생해버리고 베지터 바로 일순간에 K.O 실신.
아버지 몰래 숨겨왔던 힘을 발휘하는 트랭크스이지만
스피드를 줄여버리고 과도하게 힘만 무식하게 올린 실패작버전으로 역시 셀에게는 안됩니다.
자 이제 스킵하고 바로 손오반 VS 완전체 셀
손오반이 자신은 분노를 하면 엄청난 힘을 발휘하였고
아버지는 그걸 계산해서 나를 셀과 붙인 것이다 라고 이야기한걸
셀이 또 자만하고 일부러 오반을 분노시킵니다. (그놈의 자만심;;)
셀쥬니어 양산을 뽑아내고 Z전사들을 계속 패대기칩니다.
분노가 치솟으려 하는 손오반.
하지만 결정적으로 오반을 각성시킨건 16호죠.
너무 명장면이라서 대사를 한번 훑어야겠습니다ㅠ
16호: "올바른 것을 위해 싸우는건 죄가 아니다.
말로 해서 통하지 않는 상대도 있는거야.
마음껏 분노하여 네 진정한 힘을 보여다오.
네 기분은 알겠다만 더 이상 참을 필요가 없단다."
셀: "좋은 어드바이스다. 하지만 나는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고 있을 뿐이다."
16호: "오반. 내가 좋아했던 자연과 동물들을 지켜다오. 부탁한다.."
발로 짓이겨 부셔버리는 셀.
셀: "쓸데없는 참견이다. 실패작 놈."
흘러나오는 운명의날 영혼vs영혼 노래가 쫘악 깔리고 캬~
여기서 오반의 각성으로 인한 초사이어인2.
전투력의 허들이 훌쩍 또 올라가네요.
Z전사들이 모두 고전했던 그 셀쥬니어들을 격투공격만으로 모조리 원펀맨. 원킥맨ㅋㅋ
절대 셀쥬니어들이 약한게 아니에요. 손오공,베지터,트랭크스를 포함한 모든 Z전사들이
관광당했었으니깐요. 물론 손오공은 지친 상태니까 그렇다 치더라도요.
셀은 당황하지만 곧내 비웃으며 드디어 자신의 100% 힘을 개방합니다.
셀 "이게 내 진정한 파워다."
오반 "지랄하고 있네"
복부에 한방. 턱주가리에 한방. 단 두방의 격투공격에 맥없이 무너지며 그로기 상태가 온 셀.
셀은 100% 힘을 개방해도 오반에게는 더이상 적수가 아니었죠.
빡쳐서 전력을 다한 가메하메하를 쏩니다만 오반도 가메하메하로 받아쳐 역관광.
이제 스킵을 좀 하여 자폭한 셀이 기적적으로 부활하여
죽음의 고비를 넘기면 엄청 강해진다는 사이어인 세포덕분에 퍼펙트셀이 탄생하고
그 퍼펙트셀이 가메하메하를 모으면서
"내 몸엔 이미 지구는 물론 태양계 전체를 날려버릴 수 있을 정도의 파워가 모여져 있다." 라는 무시무시한 발언을 하지요.
전투력 세자리수도 지구 멸망급인데 여태까지의 전투력에 따른 미친듯한 능력치 상승을 고려해본다면
우리는 저 대사가 절대 허풍이 아니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타작품 대결구도에서 드래곤볼이 밀릴 것 같으면 어김없이 나오는 드립이 바로
드래곤볼 캐릭터들은 태양계 전체를 부수는 건 일도 아니다 였죠ㅋㅋ
그렇다면 오반과 가메하메하 맞대결에서 서로 팽팽하게 부딪히고 난리부르스를 추는데 왜 지구는 멀쩡한지
셀의 태양계급 가메하메하를 밀어내고 우주로 날려보냈는데 조용...합니다..
태양계 날라가면 그걸로 드래곤볼 완결되는거에요. 원숭이 되는거에요~
●마인부우전
셀전은 이쯤하고 부우전 넘어가서.. 부우전은 스토리를 진행하며 다루지 않겠습니다.
자. 초사이어인2 손오반, 마인베지터도 뚱보 마인부우에게 전혀 상대가 되지 못했죠. 허들이 또 확 상승하네요;;;
그 후 악의 마인부우가 뚱보 마인부우를 삼켜서 합체되어 탄생된 슈퍼부우.
슈퍼부우가 극악무도한 짓을 저지르는데 카린탑에서 몇십억이나 되는 지구상의 모든 인구를 일순간에 말살시켜버립니다.
몇몇을 제외하곤 말이죠ㅋ 지구인들은 옛날부터 죽고 살아나는 짓을 일삼는 종족입니다. 어우 끔찍;
저 때 연출상으로는 어땠나요. 부우가 빛줄기의 기탄들을 공중으로 뿌리는데 실제 연출에서는 몇십~몇백개정도 쏜게 다였죠?
하지만 지구의 인구는 몇십억입니다. 기탄 하나로 여러명을 죽일 수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몇억발은 쐈다는 이야기가 성립됩니다.
또 부우에겐 초능력이 있습니다. 그 전에도 많은 캐릭터들이 초능력들을 사용해왔지만
마인부우는 그 급이 틀립니다. 상대의 전투력 차이를 무시하고 무엇이든 원하는 걸로 변신시켜버리는게 가능.
그리고 차오즈나 셀처럼 염동력도 사용하는걸로 봐서는 (예: 천하제일무술대회에서 대진표 바꿔치기)
왠만한 초능력은 다 가능한걸로 보입니다.
에.. 마인부우전에서 연출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면
키드부우가 힘 전혀 안들이고 가볍게 날린 기탄이 지구를 소멸시킨 거 다 아실겁니다.
전력을 다한 가메하메하도 아니고 그냥 보통 기탄보다 크기만 조금 더 커보이는 기탄인데도 지구가 한방에 아작나죠.
하지만 키드부우가 계왕계에서 오공과 싸울 때 수 많은 기탄을 날렸지만 뾱뾱~ 폭죽 터지고 연막탄 터지는 마냥 초라한 연출을 보입니다.
왜일까요.. 여러가지 해답이 있지만 제일 큰건 계왕계까지 부셔버리면 이야기 진행에 지장이 가니깐요.
그럼 그 전에 지구는 왜 부셨을까요. 네. 슈퍼부우에 의해서 지구인은 이미 몰살당하고 생명체없는 허허벌판이었고
드래곤볼의 3가지 소원의 사용 건덕지를 마련할 스토리의 서막이었던거죠.
사실 원기옥도 북은하 전체의 원기를 극한계까지 받았는데도 크기를 보면 프리더전의 그것과는 별 차이 없어보입니다.
임팩트있게 좀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부우를 소멸시키고 대지를 좀 가르는 연출이 끝입니다.
역시 연출로써 위력이 가장 높아보이는건 셀 완전체와 싸울 때 초베지터의 파이널플래쉬였다고 생각합니다.
●근력, 물리공격에 대해서
이제 마인부우전도 왔으니 무게 이야기를 해볼까요. 오공이 저승에서 무게추 개당 2톤. 4개합 8톤으로 수련하고 있었죠.
프리더전 초반때 전투력 8천에서 9만시절. 오공의 몸무게는 약 60kg. 중력 100배 해서 6톤이상인걸 생각해보면
뭔가 이치가 맞지 않다고 생각이 되죠?
전투력 9만에 6톤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는데 프리더전에서 이미 노멀 300만이었고
마인부우전 왔으면 그 이상이라는 셈인데 겨우 2톤늘리고 수련하고 앉아있습니다..
하지만 남쪽계왕(맞나?)가 도발해서 무게추 개당 10톤. 합이 40톤으로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오공은 바로 곤두박질한게 아니라 무공술로 좀 버티고 있었죠.
40톤으로 몇시간만 연습하면 바로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물론 초사이어인1으로 변신하면 껌이었죠. 그럼 노멀상태에서 왜 8톤으로 처하고 있었냐가 의문이긴 합니다만
설정구멍 한두개겠습니까. 그냥 넘어가죠.
아 베지터는 참고로 인조인간전 오기 전에 중력 300배를 소화했었죠. 원작에서 18톤이라고 언급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무게 이야기가 나오면 드래곤볼 캐릭터들은 기탄의 강력함에 비해서 근력은 안습이다.
그리고 격투계열은 오히려 토리코의 발끝에도 못미친다 라는 이야기도 항간에 나오기도 합니다.
드래곤볼은 기탄계열이 격투계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비교도 안되게 강할 뿐이지. 결코 격투가 약한게 아닙니다.
연출이 그들을 약하게 보이게 만들었을 뿐이지. 결코 약한게 아닙니다.
지금까지의 파워인플레를 보면 굳이 설명안해도 알 수 있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예를 들어보죠. A는 행성쯤은 코파며 부시는 위력의 기탄을 씁니다.
하지만 B가 A보다 전투력 좀 더 높네요. 그렇게 되면 A가 행성급 기탄을 B에게 쏴도
A는 그냥 막거나 주먹으로 쳐내거나 하는 등 통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그보다 전투력 차이가 더 커지면 일부러 맞아줘도 몸에 기스조차 안납니다.
거기에 또 전투력 차이가 더욱 벌어지게 되면 단지 기합만으로 상대의 행성급 위력의 기탄을 소멸시키는게 가능합니다.
그런데 A의 행성파괴 스킬에도 끄떡이 없었던 B보다 전투력 더 높은 C가 격투공격만으로 B를 떡발라 버리네요..
이해하셨습니까. A의 행성파괴 스킬의 위력 < C의 격투공격의 위력 이 성립됩니다.
이 차이는 전투력이 차이가 나면 날 수록 점점 어마어마해진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마치며..
전투력 세자리수는 행성을 부수고 일반인은 눈으로 볼 수 조차 없는 스피드를 지니게 되고
전투력 네자리수는 거리 100만km가 하루걸리는 스피드를 보유하며
전투력 다섯자리수는 한때 우주최강집단이라고 불리우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 그들이 나중엔 전투력 아홉자리수, 열자리수가 넘어버리고
극장판 신과신에 가서는 전투력따위 숫자로 거론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립니다.
이렇게 전투력은 안드로메다로 가고 이론상으로는 기탄 한방에 은하계를 멸망시켜도 전혀 이상할게 없어 보이지만
연출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지는게 별로 없다는 점이 그 강력함을 퇴색시켜 버렸고
스토리의 개연성을 중요시해야 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드래곤볼은 강함에 있어서 상당히 저평가를 받고 있는겁니다.
강함은 연출과 비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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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마..말도 안돼.. 네녀석 진짜 베지'터'냐? 호..혹시 다른 놈 아냐? 베지타: 그래.. 아니다. 난.. 베지'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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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왕이 살고 있는 별이 10배의 중력이죠. 오공이 수련하던 저승은 근처에 계왕성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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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마..말도 안돼.. 네녀석 진짜 베지'터'냐? 호..혹시 다른 놈 아냐? 베지타: 그래.. 아니다. 난.. 베지'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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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왕이 살고 있는 별이 10배의 중력이죠. 오공이 수련하던 저승은 근처에 계왕성이 아니었습니다. | 14.08.01 08: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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