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출생주의 Anti-natalism 는
한 인간의 존재는 (다른 인간을 비롯해서) 세상에 대해 해악이 되고, 또한 존재하는 인간은 행복보다는 고통이 더 크기 때문에,
인간은 태어나서 세상에 존재하는 것보다
인간은 가능하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편이 더 낫다는 철학적 사상입니다.
이미 태어나버린 인간은 어쩔수 없지만, 가능하면 새로운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는게 옳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주장의 대표적인 논자가 바로 남아프리카의 철학자 데이비드 버나타이고, 데이비드 버나타의 대표작이 바로
Better Never to have been, 태어나지 않는 편이 낫다 라는 책입니다.
한글로 국내 출간 됨.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편이 낫다. 라는 주장은 우리 직관에 명백히 반대되는 생각이고 허무주의적이고 터무니없어 보이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버나타는 공리주의적 논거와 사람을 수단으로 대우해선 안된다는 칸트적 논거를 통해 이러한 우리의 도덕적 직관들과 정면으로 대결합니다.
그의 논리적 작업 끝에 나온 결과물을 거칠게 요약하자면 인간의 존재하는 것 자체의 해악이, 존재하지 않는 것에 비해 더 크다는 것이며
따라서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것이 더 낫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선택에 의해 새로운 인간이 존재하게 된다면(출생),
그것은 새롭게 인간을 탄생시켜 부모는 자신의 행복을 취할 뿐, 새로운 생명을 부모의 행복을 위한 도구로 삼는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합니다.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편이 좋다는 주장은 그렇다면 인간은 멸망하는 편이 낫다는 막가파식 주장이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그것에 대해 버나타는, 우리가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편이 옳은것이라고 사고를 바꾸게 된다면,
저출산, ■■, 특정한 계층과 민족들에게 집중되는 빈곤과 부의 불균형과 같은 오늘날의 윤리적 난제들을 꽤나 명쾌하게 풀어낼수 있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서, 자신의 사상이 인류에 대해서 실천적 함의가 있다는 것을 알려줌으로서 대응합니다.
데이비드 버나타의 생각에 최종적으로 동의하던 거부하던간에,
이러한 반출생주의의 주장은 저출산과 결혼기피가 상식이 된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에서 반드시 한번쯤 읽어보고 생각해볼 여지가 있습니다.
출산율에 관한 현재의 논의는, 일정 수준 이상의 출산율이 유지되지 않으면 현재 이미 존재하는 사람들의 복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을 출생을 지지하는 충분하고 결정적인 근거로 본다. 출산율이 낮아지면 연금제도를 유지할 수 있게 연금 보험료를 납부하는 사람이 충분히 없을 것이고, 주택과 주식 가격을 유지할 수 있게 주택과 주식을 사주는 충분한 수의 사람이 없을 것이며, 더 나아가 세금을 납부할 충분한 수의 사람의 없을 것이기 때문에, 출산율을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논의는 출산에 관한 도덕적 쟁점들을 깡그리 무시하는 전제에 선다. 이미 존재하는 사람들에게 이득이 되는 한 얼마든지 사람들을 존재하게 하는 일이 도덕적으로 허용된다는 생각을 이미 전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있는 사람들에게 더 이득이 된다는 것만으로 친출생주의의 근거가 확보된다고 믿는 사람은, 인간을 수단으로 대우하는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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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왜 아직 살아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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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로는 맞는 말이긴하네 결국 집단과 국가의 존속을 위해서 이용당한다는 뜻이고 출생이란 개인의 행복을 위해서 사용하지 낳아지는 사람의 행복은 알길이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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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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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다 뒤지라는 내용이 아니잖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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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태어나버린 인간은 어쩔수 없지만, 가능하면 새로운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는게 옳다는 것입니다. 까고싶으면 본문은 읽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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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왜 아직 살아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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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모만
모두다 뒤지라는 내용이 아니잖음 | 19.03.21 15:2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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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모만
이미 태어나버린 인간은 어쩔수 없지만, 가능하면 새로운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는게 옳다는 것입니다. 까고싶으면 본문은 읽어봐야... | 19.03.21 15:3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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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입니다 농담 하하 유머게시판 아닙니까 그려 | 19.03.21 15:3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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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보만다
| 19.03.21 15:3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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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로는 맞는 말이긴하네 결국 집단과 국가의 존속을 위해서 이용당한다는 뜻이고 출생이란 개인의 행복을 위해서 사용하지 낳아지는 사람의 행복은 알길이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