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지난달 30일 이상훈의 연봉을 6억원으로 발표했다. 2일 현재 한국 프로 스포츠 최고연봉이다. 그런데 이상훈이 과연 연봉 6억원을 받을 가치가 있느냐를 두고 야구인들과 팬들 사이에서 반감이 솟고 있다. 이상훈이 6억원을 받아야할 타당한 이유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몇가지 논점이 있다.
형평성이 문제다. LG 구단 관계자들은 “이상훈의 스타성과 인기도,그리고 올시즌 기대치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프로선수의 연봉을 결정하는 첫 번째 잣대는 성적이다. 이상훈은 지난해 52경기에서 85⅔이닝을 던져 7구원승(2구원패) 18세이브,방어율 1.68의 성적을 냈다. LG를 한국시리즈에 올린 공헌도를 참작하더라도 평범하기 그지 없는 성적이다. 이 정도 성적의 4억7,000만원 짜리 선수가 1억3,000만원이나 올라야 하는지 일반인들은 납득하기 어렵다. 팀 내부에서도 이상훈의 특별대우에 대한 불만이 쌓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훈 못지않게 프로야구의 붐업에 기여한 기아 이종범은 4억3,000만원에서 고작 2,000만원 올랐다.
LG구단의 파행적인 구단 운영도 웃음거리다. LG는 코칭스태프 구성을 놓고 어윤태 사장,유성민 단장과 마찰을 빚은 김성근 감독을 계약기간 1년을 남겨놓고 해임해 팬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팀을 한국시리즈에 올린 감독을 자름으로써 ‘공돈’ 1억5,000만원을 올 1년간 지급해야 하고,이광환 감독을 영입하면서 2년간 4억5,000만원(계약금 1억5,000만원 포함)을 썼다. 수익 창출이 없는 프로야구단이 감독 해임과 일반인들의 상식에 어긋난 연봉 지급 등 너무도 ‘과감한 지출’을 보면서 서민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LG가 이상훈에게 6억원을 준 것은 ‘반사회적인 행위’이다. 한국 사회에서 수억원대 연봉자들은 받을 만한 이유가 있다. 엄청난 이익을 낸 대기업이나 금융사의 간부라든가,1억원이 넘는 고급차를 연간 수십대 판 자동차 딜러,보험 계약을 연간 수백건씩 성사·유지하는 보험사원들이다. 그 사람들은 회사나 국가에 대한 기여도와 고객관리를 위한 노력이 엄청나다. 그러나 4억7,000만원을 받은 이상훈이 1억3,000만원이 오를 만큼 회사나 국가,팬에 대한 기여도가 컸는가. 땀 흘려 일하고도 올 설에 상여금 한푼 못 받은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LG의 이번 이상훈 연봉 6억원 책정이 자칫 일반인들과의 위화감을 조성해 냉대를 받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ps. 저두 동감합니다 아무리 이상훈이라지만 그래도 6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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