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체코 정치 현황.jpg

[아스트로노미칸]

(ANO: 긍정당, PIRATI: 해적당, ODS: 시민민주당, SPD: 직접민주주의와 자유, TOP 09, STAN: 시장과 무소속들, CSSD: 사회민주당, KSCM: 공산당, KDU/CSL: 기독민주연합/인민당, THO: 삼색시민운동)

2020년 체코 정당 지지율(이전 조사 대비)

ANO(중도-중도우파, 보수자유주의): 34.0%(-0.5)

PIRATI(중도좌파, 참여민주주의, 친EU): 16.0%(+2.5)

ODS(중도우파-우익, 보수주의, 반EU): 11.5%(-2.5)

SPD(우익-극우, 직접민주주의, 반EU): 7.0%(+1.5)

TOP 09(중도우파, 자유보수주의, 친EU): 6.5%(+1.0)

STAN(중도-중도우파, 향토주의, 친EU): 5.5%(=)

CSSD(중도좌파, 사회민주주의, 친EU): 5.5%(-0.5)

KSCM(좌익-극좌, 마르크스주의, 반EU): 5.5%(=)

KDU-CSL(중도, 기독교민주주의, 친EU): 4.0%(-0.5)

THO(우익-극우, 국민보수주의, 반EU): 2.5%(=)

조사기관: Kantar CZ

조사기간: 4/14-30

표본크기: 906명

비례대표 봉쇄조항선: 5%

지난 2017년 10월 치러진 체코 총선 이후 기나긴 협상과정과 대통령 선거를 거쳐 마침내 안드레이 바비스 긍정당 대표 주도의 긍정당-사민당-공산당(내각 미참가) 연정이 구성되었음

하지만 민주화 후 수십년 만에 공산 독재를 주도한 공산당이 정부 구성에 참여한다는 것에 국민적 반발이 있었으며, 체코 제2의 재벌이자 각종 언론사를 소유하고 있는 바비스 대표가 총리직까지 차지해서 정치-경제-언론을 모조리 장악하는 것에 대한 우려 역시 매우 커짐

결국 2019년 바비스 총리 소유 기업이 유럽연합으로부터 200만 달러의 보조금을 빼돌렸다는 것이 드러났으며, 이 때문에 1989년 벨벳 혁명 이후 최대 시위 인파(25만명)가 6월, 11월 프라하에 집결했음

그런 배경 속에 여론조사에선 기존 긍정당 지지층의 여당과 바비스 총리 선호는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이었으나, 불신임 투표가 부결(찬성: 85/반대: 85/기권: 30)되면서 일단 총리직을 지킬 수 있었음

그리고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반 바비스 시위가 주춤하게 되었으며, 체코 제1여당 역시 타 유럽 국가 여당들처럼 위기 시 지지층 결집효과의 수혜를 조금이나마 입게 되어 지지율이 30%대 중반까지 소폭 상승함

한편, 야권의 주도권을 놓고 카피레프트, 인터넷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해적당과 경제적 자유주의(신자유주의 포함됨)를 추구하는 시민민주당이 2, 3위 자리에서 경쟁 중이며, 이런 대표 야당 간의 극심한 의견차를 볼 때 바비스 총리가 물러나게 된다 해도 체코 정치의 안정화는 요원해 보임

출처 : https://twitter.com/ElectsWorld/status/1259524456935981059

[아스트로노미칸]

인터넷 해적판 같은 데서 영감을 얻은 이름이랄까

[곰발바닥먹고싶다]

바바시는 돈 주고 정권을 샀다고 하는 말이 도는 등 부패 정치인으로 악명 높잖아. 그래가지고 대규모 반대 시위도 연거푸 열렸던 걸로 기억하는데.

근데도 아직 불만당의 지지율이 35%라고? 체코도 미쳤네.

[곰발바닥먹고싶다]

아니 34%

[아스트로노미칸]

다른 조사에서도 30%는 넘더군. 아무래도 여기도 콘크리트가 형성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