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9살 인턴 3년 경력만 있는 백수입니다..
대학은 4년제를 나왔고 군면제입니다.
조금 서툴렀지만 다행히 학점 빵점 없이 무사히 졸업했습니다.
졸업 전에 대학 교수님께서 저에게 직업전문학교를 소개해줘서
졸업 후 약 5달간 전문학교에서 3dmax, 포토샵 등의 프로그램을 수업했습니다.
문제는 그동안 저의 생각과 행동이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마땅히 하고픈 일도 목표도 없었고
그냥 졸업하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지내왔습니다.
그림이나 만화를 좋아하지만 제가 정말로 만화나 그림을 직업으로 삼을건지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 없었고 그렇다고 그림 실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을 필사적으로
해온 것도 아니고, 괜히 겁이 나서 취미로만 삼겠다고 생각한 지 오래입니다..
직업전문학교를 다닐때도 그냥 배운다는 거 외에 딱히 생각이 없었으며
2019년에는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지내왔습니다.
그나마 2020년에는 청년인턴사업으로 집 근처 산하공공기관 회사에서 약 1년간 인턴으로 일했습니다.
인턴이다 보니 정밀한 작업보다는 직원들 사무보조가 다수였습니다.
그러다가 2021년도에 다시 청년인턴사업이 있어서 재신청했고 이번에는 2년이라서 작년 2022년도말까지 또 인턴 일을 했습니다.
사실 2021년 인턴으로 일했던 곳이 전에 그 회사라서 약 3년간 동일한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했습니다.
그때 당시에도 사무보조 외에는 특별한 건 없었고 번외사항으로는 저희 회사와 관련된 다른 기업들의 뉴스를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수집한 뒤 전체 직원들에게 메일로 발송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지금은 국비학원을 나가고 있으며
학원 측에서 저에게 CAD및 3D프린팅 관련수업을 소개해주셨는데 포트폴리오 관련으로도 수업을 한다고 하셔서 CAD 수업을 집중적으로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cad 담당하는 선생께서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 자격증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셨는데 그게 취업하는데 유리하다고 하셔서
그 자격증 시험도 칠 예정입니다.(실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하지만 경험도 중요하니)
내년에는 취업성공패키지도 할까 생각중이고
이대로도 안되면 공장 쪽이라도 갈까 생각중입니다.
진짜 20대 막바지가 되니 대학시절부터 29년간 인생, 시간 낭비해오면서 '그냥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인드에
내가 무엇을 잘하는 지, 무엇을 하고 싶은 지 알려 하지도 않고
무계획적으로 살아온 게 너무나도 후회가 됩니다..
대학 다닐때 적어도 itq나 컴활을 공부해서 자격증을 미리 딴다던지
토익을 공부하다던지
회사 여러군데 알아보면서 필요한 자격증 공부를 한다든지
알바를 하던,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도 않으먼서 놀기나 한 제가 너무나도 부끄럽습니다ㅠㅠ
나이 들수록 취업폭도 좁아지고 기회도 적어진다고 하는데
이제라도 자격증 공부나 자기계발하면서 스펙 쌓아 취직하는 건 무리고..
그나마 인턴 일 3년 정도 한 게 있다지만 물경력이라서 많이 난감하네요.
사회경혐이 조금 부족한 점도 있고 취업 관련해서 제가 모르는 것도 많아서 불안도 가득합니다.
몇몇 유튜브 영상과 여러 글을 봐도 의견 충돌에 저와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도 하나같이 다들 자격증이나 스펙 정도는 가지고 있는 자들이 대다수인 것 같습니다.
일단 부모님께서는 취직에 대해 따로 걱정하지 않으시고
'너는 운이 좋으니까 취직이 될거다, 걱정, 고민 과불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과거, 미래는 떨쳐버리고 지금 현실에 충실해라'며 저에게 늘 말씀하시지만
언제까지 부모님 눈치만 볼 수도 없는 노릇이니..
일단 지금 현 상황은
대학 4년제 졸업
군면제
산하 공공기관 회사에서 인턴 3년 경력
국비학원 수강중,(CAD프로그램)
무자격증(itq자격증의 경우 이제야 땄는데 쓸모도 없는지라 논외)
무스펙
이렇습니다..
일단 월급건에 관해서는 상관없고 워라벨 챙기는 직장에 취업은 하고 싶지만
무자격증에 무스펙, 물경력이라서 많이 걸립니다.
네. 물론 이 상황에 이런 개인적인 욕심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고
그러한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서 자격증 따지도 않고 스펙 쌓지 않으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29년 인생 낭비한 거
제 잘못이고 제 책임이라는 거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반성하고 있으니 너무 안 좋게 보지는 말아주세요 ㅠㅠ
국비학원을 나가는 일 외에도 뭐라도 해야 되는데 뭘 해야 될지 감은 안 잡혀서 답답해 죽겠습니다 ㅠㅠ
(컴활 공부를 위해 책은 사 놓았지만 쓸 일은 없겠죠ㅠㅠ)
인생 선배로서 쓴소리를 해주셔도 상관없으니 혹시 저와 같은 처지 및 비슷한 상황에서 취업 성공한 분들 계신다면 부디 진지하고 정교한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언 하나하나 참고하며 뭐든지 할테니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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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말해야 위로가 될까요.. 그냥 희망을 가지라는 말? 잘될거라는 말? 29에 4년제 졸업이면 나쁘지 않다는말? 자격증 공부를 하고 거기에 따라 경력을 쌓다보면 이직할 경력과 스펙이 되고 그때 즈음엔 더 좋은 곳에 갈수 있을거라는 말? 저는 그것보다 더 힘든 상황에서 여기까지 잘 왔다는 말? 뻔하디 뻔한 말들이지만 결국 그 뻔한 말이 사실입니다. 30 후반에 부도 맞고 40대 초반까지 수숩만하다 쫑나고 4년제 말고는 자영업인터라 아무것도 없는 저도 취업하고 코로나로 짤리고 국비로 공부하고 회사다니며 자격증 따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잘될겁니다. 잘될거구요. 잘되야 하구요.
(IP보기클릭)124.111.***.***
취업이 안될건 뭐에요 난 30넘어서 서로 상관없는 업종을 두번이나 바꿨구만
(IP보기클릭)118.45.***.***
스펙 저보다 좋구만요 ㅋㅋ 저는 전문대졸이 다인데 취직은 항상 잘됨 ㅋㅋ 그나마 시험쳐서 되본건 9급공무원 하나 그거 몇년하다가 때려치고 그거전에는 온갇 사회의 밑바닥일을 전전했더랬죠 지금도 무스펙으로 날먹하고 잘살고있습니다 못할건 뭐있나요 인생은 날먹임 .. 지금하는 일도 결국 소개로 하고있는거고 날먹으로 들어가서 거기서 잘하기만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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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영부영 살다 직훈으로 기술 배워서 공장생활 시작했는데 지금은 5년만에 작은 회사 공장장 달고 연봉 7~8천쯤 되네요.. 뭐라도 하면서 길 찾다보면 좋은 길이 나타날 겁니다
(IP보기클릭)222.104.***.***
현실적으로 말씀 드릴께요 대기업은 못 들어갑니다 중소기업 사무직도 안 돼요 결국 계약직생산직으로 들어가면 갈 수 있습니다 택배에 환영합니다 하지만 그 나이 때 제일 좋은 것은 차라리 지금부터 개인 사업 준비 하세요 어차피 중소기업 생산직 나와도 결국은 50대 때 자기 사업 준비 합니다 사다리 지금 취직 하려고 하지 말고 사업 준비 하세요 그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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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 안될건 뭐에요 난 30넘어서 서로 상관없는 업종을 두번이나 바꿨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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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말해야 위로가 될까요.. 그냥 희망을 가지라는 말? 잘될거라는 말? 29에 4년제 졸업이면 나쁘지 않다는말? 자격증 공부를 하고 거기에 따라 경력을 쌓다보면 이직할 경력과 스펙이 되고 그때 즈음엔 더 좋은 곳에 갈수 있을거라는 말? 저는 그것보다 더 힘든 상황에서 여기까지 잘 왔다는 말? 뻔하디 뻔한 말들이지만 결국 그 뻔한 말이 사실입니다. 30 후반에 부도 맞고 40대 초반까지 수숩만하다 쫑나고 4년제 말고는 자영업인터라 아무것도 없는 저도 취업하고 코로나로 짤리고 국비로 공부하고 회사다니며 자격증 따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잘될겁니다. 잘될거구요. 잘되야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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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말씀 드릴께요 대기업은 못 들어갑니다 중소기업 사무직도 안 돼요 결국 계약직생산직으로 들어가면 갈 수 있습니다 택배에 환영합니다 하지만 그 나이 때 제일 좋은 것은 차라리 지금부터 개인 사업 준비 하세요 어차피 중소기업 생산직 나와도 결국은 50대 때 자기 사업 준비 합니다 사다리 지금 취직 하려고 하지 말고 사업 준비 하세요 그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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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둥현진
지금은 학원에서 캐드 집중적으로 배우고 있어서 자격증 공부 병행하는 게 힘들 것 같은데 그렇다고 내년 30살에 공부하는 건. 조금 무리일까요 | 23.08.15 08: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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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학원 그만둬야되나요? 그리고 한가지 말씀하겠지만 그쪽이 제 글에 단 댓글 별로 마음에 와닿지 않고 기분만 별로 안 좋은 것 같네요. | 23.08.24 20: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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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지 말을 들어도 내 마음에 담지 않으면 한 모금의 술보다도 못한 법입니다. 기분만 나쁘고 와닿지 않은 말을 지금 굳이 신경쓰실 필요는 없겠지요. 그저 나중에 진짜 해보고 싶은 일이 생기면 아 그랬구나 하고 차분히 목표를 위해서 이것저것 해보시길 바랍니다. | 23.08.24 22:57 | |
(IP보기클릭)58.226.***.***
내년되면 서른인데요.. 그리고 서른되면 구직자리폭도 줄어드는데요.. 물론 제가 무계획에 아무런 목표도 없이 아무것도 안하고 살아온 건 인정합니다.. 제가 지금 캐드를 배우는것도 이게 취업이 도움이 된다고 해서 하는거고 지금은 일단 어디든 들어가는 게 급선무라서 그런거구요.. 솔직히 지금 상으론 그쪽의 말이 그렇게 와닿지는 않네요.. | 23.08.24 22:59 | |
(IP보기클릭)58.226.***.***
안타깝고 힘내라고 말하는게 오히려 더 기분만 안 좋게 만드네요.. | 23.08.24 23:02 | |
(IP보기클릭)223.38.***.***
음...다급한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 사실 저도 서른하나에 첫 직장을 가졌었어요. 대학교 시절에도 빤빤하니 놀다가 공뭔 하겠답시고 도전도 해보고 남들 다 한다하니 특허법 공부도 해봤고, 체력엔 자신 있다고 상하차도 해봤습니다. 중간중간 알바해서 번 돈으로 님처럼 그때그때 흥미 가는 걸 각치는대로 배워보기도 하고요. 님은 그래도 그때의 저보다는 절박함이 더 보여서 차라리 낫다 싶습니다. 근데 그게 딱히 그 당시의 저에겐 큰 도움이 안되었어요. 무슨 얘기인가 하면 애초에 시작을 못 한 겁니다. 사회인으로써 내 삶을요. 그저 부나방처럼 이것저것 건드리기만 했지 정작 내가 하고 싶은게 명확하지 않았어요. 인턴 도중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았어요. 아 내가 이 회사에서 저 직무를 꼭 해보고 싶다. 그때부터 그 회사 들어가기 위해서 죽어라 노력했습니다. 지금은 거기 들어가서 겪었던 일이라던지 이전 직장이 되어버렸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제 삶을 시작하게 해준 계기였어요. 그래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먼저 찾아보시라 한 거에요. 저도 그게 선행되고 나서야 미친 듯이, 정말 치열하게 나름의 체계를 갖추고서 제대로 된 "노력"과 그에 따른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설명이 부족했다면 미안합니다. 그치만 다른 댓글들 다들 뭔가 어딘가 모르게 달콤하면서도 공허한 느낌의 조언 아닌 조언이 저는 불편했습니다. | 23.08.24 23:09 | |
(IP보기클릭)58.226.***.***
불확실하지만 일단 캐릭터디자인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 있긴 합니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 정말 29년간 그릴실력 발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피나게 해오지도않고 게을리하고 그냥 이래저래 어중이 떠중이로 살아온 게 다입니다. 더군다나 이제와서 정말로 내가 만화나 캐릭터 관련으로 노력을 필사적으로 한다는 것도 무리고.. 만화나 그림은 취미로만 하자고 한지 오래라서요,, 작년에 인턴으로 일할 때 고등어캐릭터디자인 공모전에 참여한 적이 있는 데 지금 기준으로 이 하나가 답니다... | 23.08.24 23:16 | |
(IP보기클릭)223.38.***.***
님의 현재 상황이 나쁘다거나 한심하다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과거의 저보단 더 나아요 ㅎㅎ 저 역시 뭐랄까 그냥 가만히 있는 걸 못 견뎌해서 무작정 이것저것 했고 거기에 심지어 만족까지 하고 있었던 터라(나 열심히 살고 있구나..하고) 문제의식이나 위기감마저 없었습니다. 거기 비하면 님은 막연하게나마 이대로는 안된다라고 인식하고 있지요. 그게 다른 겁니다. 저보다 나아요... 근데 그게 오히려 본인을 함정으로 몰아놓는 느낌이라 안타깝다고 했구요. 과거의 저와 같은 느낌이 들어서 힘내시라 응원을 했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힘내시고, 잘 풀리길 기원하겠습니다. | 23.08.24 23:16 | |
(IP보기클릭)223.38.***.***
루리웹-8259600970
지금 배우고 계신 3d cad 그걸로 취직하실 건가요? 취직이 되면 그걸로 먹고 살 생각이신가요? 그거부터 묻고 싶네요. 적성에 안맞으면? 막상 취직이 되었는데 캐드 업무가 도저히 지루하고 힘들고 내가 못해먹을 만해서 뛰쳐나오면 또 지금과 같은 몇년의 과정을 보내실 건가요? 글로만 봐서는 이런 고민은 전혀 안 해보신 것 같아서요. 당장 집에 쌀이 없다 정도시라면 고민이고 뭐고 취직부터 해야하는 게 답입니다만 그런 사정은 아닌 것 같고 나이는 먹어가는데 정해진 직장은 없어서 힘들다로 보여요. 무경력이라는 말에 기분이 좀 상하신 듯한데 사실 현실이 그렇습니다. 3d cad 쪽 이야기를 하고 계시고 그걸로 취직을 하시려는 것 같으니 그쪽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써두신 내용들 경력이라고 쳐드릴 게 없어요. 인사 입장에서는 조금 다를 순 있습니다만 현장 실무자 입장에선 국비지원이니 뭐니 암튼 뭐가 되었든 교육? 아무 의미없습니다. 관련 전공 지식 있는 사람이면 그냥 ok이고 그 이후는 기초부터 새로 가르칩니다. 그리고 인사, 현장이 나뉘는 건 체계가 잡힌 중견 이상가야 의미가 있고 중견 이하는 대부분 현장 근로자가 인사나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이야기해드린 것과 똑같이 볼 거란 말이죠. 그리고 글에서도 본인 스스로 경력이 거의 의미없다고 알고 계시잖아요. 실무자 입장에서 실제 경력이라고 인정할 수 있는 건 (아니 사실 신입에게 경력이라는 말을 붙이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이상한 말이지만) 동종 업계 다른 업체에서 일한 실무 경험입니다. 차라리 저희 쪽에서는 제조 공장에서 선반 다뤄봤다라는 걸 더 높게 쳐줍니다. 차가운 현실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제가 권해드리고 싶었던 건 스스로 뭘 하고 싶은지 잘 찾아보라는 겁니다. 앞서도 물었지만 3d cad 관련해서 취직되면 최소한 이걸로 벌어먹으며 살 자신 있나요? 업무 적성이라던지 흥미라던지 페이라던지 뭐 기타등등 다 생각해봤을때요. 그림은 그냥 취미로 남기고 싶다하셨으니 다른 무안가에 흥미 가는 분야가 있나요? 있다면 그걸 먼저 파보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이런 고민들 다 끝내고 3d cad 교육을 듣고 계신 거라면 또다른 고민을 해보아야 합니다. 3d cad 배워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관련된 직무는 어떤 게 있지? 내가 흥미 가질 만한 요소는? 재미있을까? 최종적으로는 내가 그 직무를 장기간 할 수 있을까? 글에서는 그냥 취직이 잘된다고 해서 배우고 계신다고 했지요. 아무래도 이런 고민들 안 하고 계시거나 머리가 아프다고 뒤로 미루고 계실 듯해서요. 일단 취직되고 보자란 생각이 사실 위험합니다. 취직도 쉬운 게 아닌데 저 어려운 고민들을 취직 뒤로 미룬다는 건 결과적으로 어마어마한 시간 낭비를 초래해요. | 23.08.28 10:29 | |
(IP보기클릭)223.38.***.***
루리웹-8259600970
제가 뭐나 된다고 님이 알아보고 해보고 싶다고 마음먹은 거에 대해서 늦었다고 하겠습니까. 그거야말로 주제넘은 거고요. 꿈과 희망 뭐 그런 걸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요. 늦었다고 생각하시는 건 본인이지요. 다만 이런 건 있겠지요. 내가 단순히 그림 실력으로 승부 보겠다 하면 충분히 그건 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고 말릴 순 있을 겁니다. 아무래도 경쟁자들은 어릴때부터 아무 생각없이 그림만 파고온 사람들 많을 테니까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아무 생각없이 앞으로 그림만 파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하곤 다르게 님 같은 경우는 좀 더 고민을 많이 해야 할 뿐입니다. 아무래도 부족한 그림 실력을 어떤 다른 것으로 메울 수 있을까? 라던지 아니면 그림은 업무 상의 소통수단으로만 제한할 수 있는 직무를 골라본다던지요. | 23.08.28 11:30 | |
(IP보기클릭)223.38.***.***
루리웹-8259600970
저 역시 님이랑 비슷흔 상황에서 비슷한 나이대에 준비 시작했고 2년 들여서 자리잡고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해봤으니 하는 말이고요. 안타까운 것도 진심이었습니다. 반면 중학교 때부터 같이 지낸 대학교 동기 역시 같이 공무원 준비하다가 비슷하게 포기하고 취직길로 들어섰는데 그냥 지금 님과 비슷한 생각으로 취직이 급하다고 이 자리 저 자리 옮겨다니더니 12년이 지난 지금도 제대로 자리 못잡고 이젠 연락도 잘 안됩니다. 그래서 이야기하시는 거 다 이해되고 그러니 하는 이야기죠. 저는 님이 조언을 구하시는 걸로 이해하고 답글 달았는데 가만 보니 그게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고 생각하고 이야기해본 갓인데 앞서도 적었지만 마음에 담지 못하면 술 한잔만 못한 소리일 뿐입니다. 그저 다른 답글처럼 위안 줄만한 이야기를 바라시는 것 같으니 그냥 잊으시라 당부드립니다. 더 할말 많았지만 그냥 이만... | 23.08.28 17:1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