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대 후반에 접어든 여자사람입니다. 요즘은 30대 중반까지 싱글이어도 이상하지 않은 시대지만, 저희 엄마가 옛날 분이셔서 그런지 점점 결혼 압박을 주네요 ㅠㅠ
문제는 지금 제가 마음에 둔 분이 없다는 거에요.. 학생시절에는 풋풋한 마음에 오빠들도 좋아해보고 잠도 설쳐봤지만 직장 생활이 바쁘다보니 그런 맘이 점점 없어지네요..
그래서 저는 누군가 나타날 때까지 마음 편하게 가지고 기다리고 싶은데, 엄마는 여자는 나이들수록 시집갈 상대가 떨어지는 거라고 계속 설득합니다..
저도 귀가 얇다보니까 계속 엄마 말이 마음에 걸리네요.. 정말 엄마 말대로 제가 귀중한 젊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걸까요..?
사실 얼마 전에 엄마가 한 남자분을 소개시켜 주셔서 (아직 만나보지는 않았어요) 짧게짧게 톡을 주고받고 있어요.
이분은 저보다 나이도 7살 연상이시고 그래서인지 결혼을 원하고 계세요. 얼마 연락도 안했는데 벌써 절 좋아해주시는 티도 나고요.. (착각일지도 모르죠)
그런데 저는 제가 찾은분도 아니고 먼저 결혼부터 생각하려니 겁도 나고 확신도 안서네요 ㅠㅠ 만나봤다가 거절 못하고 붙잡혀버릴까 걱정도 되고요
그래도 만나보는게 맞을까요? 언니들 얘기 들어보면 확신 없이 결혼해도 점점 좋아진다고 하기도 하던데.. 저도 그럴지 모르겠어요 ㅠㅠ
이분이 절 많이 좋아해주신다면 (앞으로) 저도 마음이 생길런지.. 원래 여자의 연애는 이런걸까 고민도 되고 슬프네요..
에휴.. 그냥 새벽에 잠이 안와서 써봤어요 ㅠㅠ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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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보시는 건 해 될 일이 아니니까 보시고 판단하시면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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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극 남초 사이트에 이런 여자여자한 고민이라니... ㄷㄷㄷ 만나 보는건 나쁠거 없습니다. 어차피 연애의 끝은 결혼 or 이별입니다. 일단 만나보고, 괜찮다 싶으면 연애도 해보고, 거기서 좋다 싶으면 결혼까지 가는거고 그 프로세스중에 어딘가 에러나는 곳이 있으면 그냥 이별인거지요. 하지만, 이거는 일단 알고 계셔야 하는데... 만나보지도 않고 카톡 짧게 짧게 조금만 한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는 세상에 없습니다. 네, 이건 그냥 글쓴분 착각인거고, 그냥 상대방이 젠틀하게 행동하는 것 혹은 글쓴분의 조건(사진, 직업, 집안 등등...)을 보고 호감 표명하는 것일 뿐이지, 만나보지도 않은 사람한테 사람이 빠져봐야 얼마나 빠지겠어요. 모르긴 몰라도, 게다가 20대 후반 + 7살이면 상대방은 30대 중후반이라는 얘긴데, 카톡 쪼끔 해봤다고 사랑에 쉽게 빠질 나이도 아닙니다. 그냥 젠틀하게 대하는 것일 가능성이 95%는 넘을테니, 만나보기도 전에 먼저 과도하게 넘겨짚지는 않는 편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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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인이 좋아하느사람 >> 불편하지만 즐거움 2. 본인을 좋아하는사람 >> 편하지만 즐겁지 않음. 3. 본인이 좋아하고 본인을 좋아하는사람 >> 편하고 즐거움. 1번,2번처럼 어느한쪽만 좋아하면 이혼으로 이어질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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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잘 이야기 해주셔서 전 한가지만 추가해드리면, '운명처럼 만나는걸 기대' 라는 부분은 정말 생각하기 나름이고,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의 과거 미화로 그렇게 느껴지는거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저 카톡하는 남자분도 혹시 잘되서 나중에 생각해보면 말이죠, 운명의 그가 님의 어머님을 통해서 연락이 닿았다고 생각하게 된다는거죠. 혹여 나중에 그 분이랑 이야기 했더니 뒷이야기로 그 남자분이 님을 보고 맘에 들었는데, 편하게 접근할려고 님 어머님에게 먼저 말했다 이런 이야기라도 있으면, 바로 소설속 주인공 되는 거죠. 운명처럼 만난다는거 별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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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아직 만나보지도 않고..이런글 왜 쓰는거지? 막말로 님이 차일수도 있는건데 너무 앞서가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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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보시는 건 해 될 일이 아니니까 보시고 판단하시면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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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걸까요? ㅠ 연락만 하다 끊는건 예의도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 19.08.27 02: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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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ㅠㅠ 너무 주변 말에 흔들리지 말아야 할텐데요.. 감사해요 | 19.08.27 03: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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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극 남초 사이트에 이런 여자여자한 고민이라니... ㄷㄷㄷ 만나 보는건 나쁠거 없습니다. 어차피 연애의 끝은 결혼 or 이별입니다. 일단 만나보고, 괜찮다 싶으면 연애도 해보고, 거기서 좋다 싶으면 결혼까지 가는거고 그 프로세스중에 어딘가 에러나는 곳이 있으면 그냥 이별인거지요. 하지만, 이거는 일단 알고 계셔야 하는데... 만나보지도 않고 카톡 짧게 짧게 조금만 한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는 세상에 없습니다. 네, 이건 그냥 글쓴분 착각인거고, 그냥 상대방이 젠틀하게 행동하는 것 혹은 글쓴분의 조건(사진, 직업, 집안 등등...)을 보고 호감 표명하는 것일 뿐이지, 만나보지도 않은 사람한테 사람이 빠져봐야 얼마나 빠지겠어요. 모르긴 몰라도, 게다가 20대 후반 + 7살이면 상대방은 30대 중후반이라는 얘긴데, 카톡 쪼끔 해봤다고 사랑에 쉽게 빠질 나이도 아닙니다. 그냥 젠틀하게 대하는 것일 가능성이 95%는 넘을테니, 만나보기도 전에 먼저 과도하게 넘겨짚지는 않는 편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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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좋아해서 항상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가입해서 글도 써보네요 ㅎㅎ 생각해주셔서 긴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마음이 조급한지 많이 넘겨짚었는지도 모르겠어요 ㅠ 다들 해주시는 말씀 들어보니까 만나서 더 알아봐야겠어요. 용기 내볼게요 감사합니다 ㅎㅎ | 19.08.27 03: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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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중요한걸 잊었는데 근본적으로 '결혼을 꼭 해야하는 것인가' 부터 고민해 보셔야 할거 같네요. 부모님 세대에서는 20대 후반부터 서른 전후로 결혼을 안하는게 이상한거고 결혼하고서도 애를 안낳으면 이상한 시대였습니다. 그런 사고가 굳어져 나이 더 먹어서 여자의 가장 큰 무기인 나이 부분에서 점수 잃기 전에 결혼해라 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는건데 사실 시대는 변했고 결혼이 필수는 아닌게 되어버렸죠. 비혼주의 같은 이야길 하려는게 아니라 결혼이 먼저고 사람이 나중인지 아니면 사람이 먼저라 결혼이 따라오는건지 이 부분을 잘 생각해 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19.08.27 03: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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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쓰셔서 길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해요.. 제 주변에서도 부모님 소개로 결혼한 언니들이 많은데 다들 큰 탈 없이 잘 살고 있더라구요.. 그치만 정작 제 일이니 또 다르게 느껴지는게 사실이고요 ㅠ 결혼은.. 언젠가는 꼭 하고 싶었어서 이렇게 고민하고 있어요.. 오글거리지만 운명처럼 만나는걸 기대했는데 아직까지 없었어서 고민인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암튼 감사합니다! 잘 새겨들을게요! | 19.08.27 04: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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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미어캣
다들 잘 이야기 해주셔서 전 한가지만 추가해드리면, '운명처럼 만나는걸 기대' 라는 부분은 정말 생각하기 나름이고,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의 과거 미화로 그렇게 느껴지는거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저 카톡하는 남자분도 혹시 잘되서 나중에 생각해보면 말이죠, 운명의 그가 님의 어머님을 통해서 연락이 닿았다고 생각하게 된다는거죠. 혹여 나중에 그 분이랑 이야기 했더니 뒷이야기로 그 남자분이 님을 보고 맘에 들었는데, 편하게 접근할려고 님 어머님에게 먼저 말했다 이런 이야기라도 있으면, 바로 소설속 주인공 되는 거죠. 운명처럼 만난다는거 별거 아닙니다. | 19.08.27 04: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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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인이 좋아하느사람 >> 불편하지만 즐거움 2. 본인을 좋아하는사람 >> 편하지만 즐겁지 않음. 3. 본인이 좋아하고 본인을 좋아하는사람 >> 편하고 즐거움. 1번,2번처럼 어느한쪽만 좋아하면 이혼으로 이어질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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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아직 만나보지도 않고..이런글 왜 쓰는거지? 막말로 님이 차일수도 있는건데 너무 앞서가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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