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요절한 절친의 동생 결혼식 초대 어찌해야될까요

[Laerad]

고민게엔 처음 글써보는데 참 무거운 내용이네요

오늘 수 년전에 사고로 요절한 절친의 어머님께 청첩장이 왔습니다. 

2일 뒤인 일요일에 그의 동생이 결혼을 하게 되어 꼭 참여해줬으면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분명 친 형제나 다름없던 절친이었고 그 어머님의 초대기에 참석하는 것이 도리이겠습니다만

친구의 아버님께서 마지막으로 뵈었을때 볼때마다 아들 생각이 나서 괴롭다고 안보셨으면 한다는 말씀하신 것도 그렇고

저 또한 아직도 친구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어 괴롭네요

마음으로는 결혼식에 참여해서 부모님께 인사도 올리고 친구동생을 축하해주고 싶지만

그 자리에 가서 평정을 유지할수 없을거 같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봅니다

[화창]

그 어머님께서는 자식의 친구에게 어떤 심정으로 청첩장을 보내셨을까요?
물론 글쓴이의 마음을 제가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가서 진심으로 축하해주면 좋을 것 같네요.
어머님과 가족들에게 큰 위안이 될 것 같습니다.

[김명민]

가는게 좋아보입니다

[롤리롤리리리팝]

가는것이 좋아보여요.....

[레옹]

저도 절친 30살때 간암으로 일찍 죽었습니다.

1년까지는 그 친구 부모님 뵙고 술도 마시며 옛 이야기하며 잘 지냈는데...
역시나 부모님 맘이라는게..... 친구들 볼때 자식 떠올려 잠깐 위안삼아도, 자식 생각에 맘이 찢어지신다더군요.

친구들 결혼할때 꼭 연락해서 부르라해서 그 첫 결혼으로 어머니 모셨었는데...
축하는 해주셨지만, 많이 괴로워하셨습니다. ㅠㅠ

반대로 그 친구에게 형이 있었는데...
그 형 결혼식, 돌잔치 다 가서 축하해드렸습니다.

돌잔치에서 손주 보는 덕에 산다는 말씀하시는데...
그래도 큰형이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부르셔서 가는거니 잘 가서 예의차리면 될듯합니다.

[JooRUN]

청첩장 준거면 오라는거 아닌가요? 가시죠

[집에갈래]

가셔요...가셔서 님도 한걸음 더 내딛으세요. 그렇게 한걸음 한걸음 쌓이면 님도 괜찮아 지실거에요

[말리스미제르]

제가 생각할때 님을 부른건, 아들을 대신해서 동생을 축하해주길 바래서이지 않나 싶네요. 본인동생처럼 생각하시고 친구 몫까지 축하해주세요.

[서부제로]

당연히 가시는게 도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