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짤만 보고 봉주를 전통 원리주의자로 생각하는 사람 많은데
절대 아님
봉주처럼 신기술 좋아하는 사람 없고
봉주처럼 냉동식자재-첨단기술로 만든 상급 한정- 신봉하는 사람 없고
봉주처럼 첨단 조리기구 좋아하는 사람 없다.
해당 에피에서 어찌됐건 내쫓을 거임 하는 것도 있고
냉면 에피에서는 성찬이 좋아하는 냉면팀 무턱대고 내쫓았다가
평가 나락가니까 비법좀 캐내려고 대결 명목으로 다시 부르고
조수 삼아서 스파이 심고
성찬이 싫어서 짧은 생각에 막 내질렀다가 피본게 한두개가 아님
갯장어 에피소드만 봐도
1930년 일제 강점기에나 들어온 피망과 파프리카를 쓰는가 하면
-사이다는 1885년, 1897년 대한제국 선포일보다 일찍들어옴
즉 조선시대에도 있었음, 1905년에는 공장도 있었고-
빨리 익힌다고 구이 대결에서 찜요리 내놓음
제철 매생이도 아니면서 최고의 매생이라고 하질 않나
냉동 잘된거면 어지간한 봄고등어보다 낫다고 하질 않나
-맞는 말이긴 함-
대형 열기기 자랑하는데
사람들이 고급 한식당 가면 숯으로 굽길 바랄까
대형 에어프라이어로 굽길 바랄까?
거기다가 볼살 눈알을 무시하는데
어두육미, 미식가들은 1을 위해 9를 버리기도 함
-송아지 췌장 요리 등-
봉주는 절대로 전통 원리주의자도
미식가형 요리사도 아님
딱 중간임
원형을 유지하되 불확실성이 너무 큰 전통조리법 대신
선진기술과 도구를 사용하고
제철이 아니어서 최상급에서 한끝 떨어지는 재료로도
최선의 결과를 내는 요리사임
최고를 노리는 요리사가 아니고
최선을 노리는 요리사임
어디까지나 돈을 쫓는 경우에서 최고급인거지
성찬처럼 최고의 재료, 가능한 한 전통적인 조리법등을 쓰지는 않음
작중에서 꾸준히 재기됨
물론 봉주만 그런거 아님
성찬도 완전히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거 아니면
현대문물 씀
누름돌 대신 고무 다라이 쓰는 이유?
각진 두부용 무게중심 분배된 돌 아니고
그냥 대충 무거운 김장누름돌 써서 진 적 있음
'성찬: 온고지신', '봉주: 일일신우일신'
옛것을 기반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성찬
혁신, 개혁, 그리고 또 혁신 이게 바로 봉주임
운암정은 봉주를 얽매고 있는 족쇄로 보임
아들이 미덥지가 않다,
음식공부를 게을리 한다.
난 이게 서술 트릭이라고 봄
봉주가 하는 개혁을 성찬은 뭐로 보느냐?
잡기
성찬의 눈에는 봉주가 새로운 시도를 하거나
아니면 새로운 조리기구로 요리하는 걸
요리공부/기술연습 하기 싫어서 뺀질대는 걸로 볼 수밖에 없음
봉주 부모님도 그랬을테고
봉주는 성찬과 대결을 하고
이기면 아버지한테서 인정을
진다면 독립해서 한식 퓨전 파인 다이닝을 해도 되었음
봉주는 성찬과 대결을 하고
이기면 아버지한테서 인정을
진다면 독립해서 자신의 가치관대로의 주방을 열어도 되었음
근데 그 길을 대결을 피해버린 성찬이 망친거임
내가 보기엔 봉주는 현대화한 파인 다이닝 한식집이거나
아니면 고급형 대박 맛집이어야함
봉주 조리 스타일상-좋은게 좋은거다- 그래야 맞고
근데 봉주의 에고(최고여야 한다)랑 혈통 때문에 맡은 운암정같은
완전 전통 조리법으로 이어나가야 하는 음식점에 안맞는 거
근데 봉주가 그럼 틀렸냐? 아님
봉주는 프로 쉐프로서 손님이 억지/진상을 부리는 게 아니면 손님편임
첨단기기 쓰는 이유? 더 나은 맛임, 손님이 그걸 바람
모두가 성찬, 봉주급 불조절이 되는 게 아님
냉동 쓰는 이유? 제철이 아니어도 손님이 먹고싶어함
이건 어쩔 수가 없음
성찬? 차장수임 수쉐프였지 헤드쉐프가 아님
심지어 경영자도 아님
성찬이 운암정 물려받았으면 말아먹었다고 본다 내가 봤을 때엔
성찬이 무서워서 도망치지 않고 싸웠다?
그러면 봉주는 납득 했을꺼임
그리고 누가 이기든 악우 느낌으로
봉: 야 ㅂㅅ아, 너 그렇게 운영하다가 망한다고!
성: 아 그러면 맛없다고!
봉: 그럼 타협해서 이러자고!
이러면서 상업적 한계와 현실을 제시하는 쉐프 봉주
그걸로도 최고 퀄리티를 뽑아내거나
아니면 VVIP 전용쉐프인 성찬
이 투탑 체제로 갈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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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실 빌런으로도 적절하지 ㅋㅋ 전통을 강조하고 싶을때도 두들 길 수 있고 최신기술을 강조하고 싶을때도 두들길 수 있고 타격감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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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잘만든 캐릭터긴 함 봉주가 틀린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운암정의 지향성하고 맞는 건 아니거든 운암정이 '조선 왕실 대령숙수'의 요릿집이냐 운암정이 조선 왕실 대령숙수의 '요릿집'이냐 어디를 관점에 보느냐에 따라 달라짐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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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저러니 해도 운암정 나름 끌고가고 있으니 밉상이긴 해도 난 놈이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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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주 스타일이 무조건 잘못됐다거나 그런건 아니긴 한데 아무튼 운암정하고는 절대 안 어울리는 스타일인게 맞긴 한듯 물회편 저거는 지도 똑같은 짓 계속 해왔었놓고는 걍 쟤 쫓아낼려고 내로남불 정치질 짓거리 한게 맞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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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당장에 성찬이 도망간 이유는 봉주 입장에서 부모로부터 받고 싶었던 기대와 성패를 모두 한순간에 가릴 참인데 성찬이 이긴 다음 그것을 뺏어간 입장이 되었을 때 봉주의 원한을 업고서까지 그 자리를 원치 않아서 그런 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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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음식가지고 장난치는것에는 절대 타협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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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봉주TS 악역영애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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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실 빌런으로도 적절하지 ㅋㅋ 전통을 강조하고 싶을때도 두들 길 수 있고 최신기술을 강조하고 싶을때도 두들길 수 있고 타격감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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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잘만든 캐릭터긴 함 봉주가 틀린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운암정의 지향성하고 맞는 건 아니거든 운암정이 '조선 왕실 대령숙수'의 요릿집이냐 운암정이 조선 왕실 대령숙수의 '요릿집'이냐 어디를 관점에 보느냐에 따라 달라짐 진짜 | 25.12.12 03:4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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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 좋네요.. | 25.12.12 04:0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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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저러니 해도 운암정 나름 끌고가고 있으니 밉상이긴 해도 난 놈이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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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y2872
거기에 음식가지고 장난치는것에는 절대 타협이 없지 | 25.12.12 03:5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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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봉주TS 악역영애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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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암정이 마하로 발전했을 루트 | 25.12.12 04:2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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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주 스타일이 무조건 잘못됐다거나 그런건 아니긴 한데 아무튼 운암정하고는 절대 안 어울리는 스타일인게 맞긴 한듯 물회편 저거는 지도 똑같은 짓 계속 해왔었놓고는 걍 쟤 쫓아낼려고 내로남불 정치질 짓거리 한게 맞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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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당장에 성찬이 도망간 이유는 봉주 입장에서 부모로부터 받고 싶었던 기대와 성패를 모두 한순간에 가릴 참인데 성찬이 이긴 다음 그것을 뺏어간 입장이 되었을 때 봉주의 원한을 업고서까지 그 자리를 원치 않아서 그런 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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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내말이 그말임 | 25.12.12 04:1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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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운암정 대빵이라는 놈이 염색하고 다니는 것부터가 참 희한한 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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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작품은 잘 만들면 가치는 그걸 본 대중이 알아서 새겨줌, 예술병 걸린 힙스터 예술 호소인 새끼들이 망각하는 요소지, 예술은 그냥 작품을 잘 만들면 알아서 생긴다는 거 | 25.12.12 04:2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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