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모델을 시작한지 그래도 시간이 꽤 지났지만 KPC에 대해 자세히 안 것은 작년이었습니다.
AGF나 다른 행사들을 꾸준히 다니며 구경했으면서 정작 대회의 이름은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있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작년 KPC에 출품만 하면 태피스트리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확인을 했지만 남은 시간 단 하루! 를 당해버리는 바람에 포기의 쓴 맛을 맛 보게 되었습니다.
(작년 태피인 아수라 궁닌은 아직도 가지고 싶네요)
그렇게 되서 1년이 지난 후, 베하 카페에 들락날락 하다가 올라온 KPC 공지를 보고 이번에는 제대로 준비해보자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여기에 집중을 하진 못하고 자주 외도로 다른 프라를 만들며 결국 원했던 것에 한참 못 미친 것 같지만 어찌저찌 제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풀 도색은 이번이 처음이라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집게가 부족 하다던가, 관절 부분의 도색이 덜 되서 색이 다르다던가, 다 칠했다고 생각했는데 안 칠한 부품이 나온다던가...
심지어 날개 부품이 하수구에 빠져서 날개 부품만 새로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것저것 찾아보고, 흰색이 잘 칠해지지 않아서 처음으로 락카도료도 사용해보면서 열심히 해봤습니다.
기왕 해보는 거 가능한 내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었습니다.
베이스도 처음에는 막 화려하게 해보고 싶었지만 결국은 다이소에서 급하게 구한 나무 바구니에 스티로폼과 젤스톤으로 채우고 이것저것 꽂아봤습니다.
처음 생각한 모양하고는 많이 달라 졌지만 결국 완성을 하고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사진을 찍어 일요일 저녁에 겨우 제출을 할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KPC2025에 제출한 작품 제목은 '기다림' 입니다.
검을 들고 오랜시간동안 누군가를 꽃밭에서 기다린다 라는 느낌으로 만들었습니다
정면을 보고 미소 짓는 얼굴을 고른 이유는
'기다리는 사람은 이 작품을 보는 사람이고 에르메다는 기다리던 사람을 만났기에 미소 지을 수 있었다'
...라는 이야기를 적었지만 사실 원래 쓰려던 얼굴에 웨더링을 심하게 했더니 너무 살이 탄 것처럼 되어버려서 급하게 바꿔서 찍었습니다.
이렇게 저의 첫 KPC 제출이 끝이 나고, 이상하게 긴장이 되는 나날이 지난 뒤 결과 발표날이 되었고...
출저: 베스트하비 네이버카페(https://cafe.naver.com/besthobby1)
저 굉장한 작품들 사이에 제 작품이 껴서 AGF에 전시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연 제 작품이 저기에 껴도 되는 건가 싶지만 그래도 본선의 영광의 기회를 주신 코토부키야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긴 글을 봐주셔서 감사하고 이만 마치겠습니다.
만약 AGF에 놀러 오시는 분이 계시다면 베스트하비 부스에 와서 한번 구경 부탁드립니다.
-제목이 조금 이상한것 같아서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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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네용 아직 갈수있을지 모르겠지만 AGF가면 꼭 찾아보겠습니다 ㅎㅎ 그나저나 어떤 작품의 캐릭터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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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부키야에서 나온 아르카나디아 에르메다 입니다 | 25.12.02 08:2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