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요일 요원은 동남아에서 한국으로 공급되는 ㅁㅇ 루트를 알아내 차단하기 위해 동남아의 골든트라이앵글에 자리를 잡고 있는 뿅가리 ㅁㅇ조직에 잠입했다.
골든트라이앵글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ㅁㅇ왕 쿤사 조직이 차지하고 있던 곳인데 ㅁㅇ왕 쿤사가 사망하기 직전 자신의 군대를 미얀마 정부에 인계한 뒤로 이곳은 카지노 같은 유흥산업이 발달하고 있었다.
골든트라이앵글의 ㅁㅇ조직은 이제 중소규모 몇 개만이 남아서 정부군을 피해 게릴라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은요일 요원이 침투한 뿅가리 ㅁㅇ조직이 가장 규모가 컸다.
그런데 일주일 뒤 은요일 요원은 사소한 실수로 그만 정체가 발각되어 뿅가리 ㅁㅇ조직원들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은요일 요원이 잡히자 뿅가리 ㅁㅇ조직은 정부군이 곧바로 들이닥칠 것을 염려해 자신들이 거주하던 마을에 시한폭탄을 설치했다.
은요일 요원은 뿅가리 ㅁㅇ조직이 ㅁㅇ을 제조하고 보관하던 창고에 갇혔는데 그 창고 안에는 마을 하나를 순식간에 불바다로 만들 수 있는 파괴력을 가진 시한폭탄이 설치되어 있었다.
뿅가리 ㅁㅇ 조직의 두목은 인상이 험악한 40대 초반의 옐로우세이연이었는데 그는 부하들을 모두 대피시킨 뒤 시한폭탄을 작동시키기 위해 은요일 요원이 갇혀 있는 창고 안으로 들어왔다.
“너는 이제 그만 죽어줘야겠다. 아, 그렇지! 히히히, 우리는 운이 억세게 좋은 자는 죽이지 않는 게 법칙이다. 네 놈 운이 얼마나 좋은지 테스트해볼까. 이 시한폭탄이 작동되기 시작하면 중지시키는 방법은 단 한 가지 뿐이다. 시한폭탄에 붙어 있는 저 단추를 때맞춰 잘만 누르면 폭탄이 터지지 않고 카운트다운이 중지된다. 폭탄이 터지기 직전 5초 이내에 저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 폭탄이 터지기까지는 10분이 걸리는데 9분 55초에서 9분 59.9초 사이에 저 버튼을 누르면 된다는 이야기지…”
그렇게 말하여 옐로우세이연은 들고 있던 리모컨을 꾹 눌렀다. 그러자 폭탄에 빨간불이 들어왔고 옐로우세이연이 쥐고 있는 리모컨의 액정에 시간이 나타나 카운트다운 되기 시작했다.
10:00, 09:59, 09:58, 09:57…
“하지만 저 버튼을 누를 때는 꽤 신중해야 할 거야. 9분 55초에서 10분 사이를 벗어나면, 버튼을 누르는 그 순간 쾅! 시한폭탄을 살짝만 건드려도 꽝!”
“어이, 옐로우세이연, 쓰는 김에 좀 더 써라. 시계 하나 던져주면 안 되겠나? 내가 시간 감각이 둔해서 말야.”
“하하하, 시계라… 웃기는 친구군! 그래, 쓰는 김에 좀 더 인심 쓰지. 저기 우리 조상들이 아편을 제조할 때 쓰던, 물이 가득 채워진 똑같은 물시계가 2개 있다. 물이 가득 채워져 있는 저 물시계에는 물이 흘러나오는 구멍이 각각 2개씩 있는데 물구멍 하나만 열어놓으면 물이 모두 흘러나오는데 10분이 걸린다. 물구멍 두 개를 동시에 열어놓으면 물이 모두 흘러나오는데 5분이 걸린다. 저걸로 5분을 잰 뒤 일초, 이초, 삼초 숫자를 세서 시간을 짐작해 저 버튼을 누른다면 그냥 무작정 누르는 것보다는 살아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 거야… 하하하.”
“저 물시계는 정확한가?”
“아주 정확하다! 1초도 틀리지 않는다.”
총을 겨누고 있던 옐로우세이연은 은요일 요원을 혼자 창고에 남겨둔 채 창고문을 닫고 밖에서 문을 잠갔다. 물론 카운터가 달려 있는 폭탄의 리모컨도 가지고 나갔다.
은요일 요원이 창고 안에 있는 시한폭탄과 물시계를 살피고 있는데 창고 밖에서 옐로우세이연이 누군가에게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어이, 거기! 대피하지 않고 뭐하는 거야? 앞으로 7분 35초가 지나면 온 마을이 불바다가 된다. 죽고 싶지 않으면 신속히 대피해!”
‘앞으로 7분 35초 남았다고? 그럼 7분 30초 뒤에 이 버튼을 누르면 되겠군!’
하지만 은요일 요원은 시계가 없었다. 시간을 재는데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창고 안에 있는 2개의 물시계 뿐…
문: 5분, 또는 10분을 잴 수 있는 물시계 두 개로 어떻게 하면 7분 30초를 잴 수 있을까?
문제출처 (국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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