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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메이드 슈퍼히어로 게임의 귀환, 마블스 스파이더맨

조회수 17433 | 루리웹 | 입력 2018.08.02 (23: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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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디가 게임기 속으로 뛰어들었다. 사실 이전에도 종종 게임으로 접하던 얼굴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그 존재감이 자못 남다르다. ‘라쳇 & 클랭크’, ‘레지스탕스’로 개발력을 입증한 인섬니악게임즈가 ‘각’ 잡고 만드는 야심작이기 때문. 과연 ‘배트맨: 아캄’ 시리즈가 종결된 지 수년만에 다시금 월메이드 슈퍼히어로 게임이 탄생할 수 있을까? 오는 9월 7일 한국어화 정식 발매를 앞둔 ‘마블스 스파이더맨’에 기대를 걸어보자.


SIEK는 지난 7월 20일 ‘마블스 스파이더맨’ 국내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인섬니악게임즈 관계자 인터뷰 및 약 2시간 가량의 시연 기회를 제공했다. 기자는 이미 E3 2018에서 한 차례 게임을 즐긴 바 있는데, 데모 빌드였던 당시와 달리 출시에 근접한 버전이 마련돼 스토리를 처음부터 살펴볼 수 있었다. 제임스 스티븐슨(James Stevenson) 커뮤니티 디렉터와 대담은 별도 기사로 다루도록 하고, 여기서는 기자가 직접 체험한 게임의 면면을 전하도록 하겠다.

 

 

‘마블스 스파이더맨’은 프렌들리/어메이징/스펙타큘러(쉬움/보통/어려움) 세 가지 난이도가 존재하며 시연은 어메이징 단계로 진행했다. 게임이 시작되면 우선 온갖 전자기기와 사진, 잡지 등 잡동사니가 널브러진 피터 파커의 방이 비춰지며 성인이 된 그가 상당히 생활고에 쪼들리는 있음을 보여준다. 한 켠에 놓인 연체고지서를 애써 무시한 피터는 경찰 무전을 도청하다 윌슨 피스크, 즉 범죄계의 거물 킹핀을 검거하는데 애를 먹고 있음을 알게 되고 지체없이 출동한다.


여기까지 대략 2분 정도 소요되며 이후에는 곧장 조작이 넘어와 뉴욕 시내를 직접 날아다닐 수 있다. 아무래도 워낙 잘 알려진 캐릭터인만큼 세계관이니 등장인물이니 구구절절 설명하기보다 최대한 빠르게 재미있는 부분으로 넘어가자는 듯. 참고로 작중 스파이더맨은 이미 8년이나 활동한 베테랑인지라 따로 튜토리얼 파트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무언가 새로운 조작이나 시스템을 배워야할 순간마다 게임이 잠시 멈추며 큼지막한 안내문이 띄워진다.


스파이더맨의 알파이자 오메가가 할 수 있는 웹스윙은 R2로 목표 지점에 거미줄을 걸고 관성을 이용하듯 버튼을 눌렀다 때며 조작한다. 배트맨 갈고리총이 쭉 끌어당기는 느낌이라면 스파이더맨 거미줄은 정말로 ‘스윙’하는 손맛이 살아있다. 아울러 이동수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갈고리총에 비해 스파이더맨의 아이덴티티인 웹스윙은 훨씬 다채로운 동작을 지원한다. 물론 원한다면 그냥 두 발로 시내를 걷거나 건물 외벽을 타고 달리는 것도 가능하다.

 

Spider-Man_PS4_Preview_Wall.jpg


게임의 무대로 재구성된 뉴욕은 생각보다 더 거대하고 섬세했다. 스파이더맨은 어차피 대부분의 시간을 지붕 위에서 보내니 아래쪽은 적당히 채워 넣었을 법도 한데 골목 구석의 가게 간판 하나까지 세밀하게 만들어졌다. 다만 거리의 민간인과 차량은 다양성이 부족하고 딱히 상호 작용이랄 것도 없었다. 스파이더맨이 지나가면 뭔가 특정 대사나 동작을 취하긴 하는데 목각 인형 같달까? 즉 거리 묘사는 ‘GTA’보다는 ‘어쌔신 크리드’에 가까운 형태라고 보면 되겠다.


시내를 가로질러 피스크 타워에 도착하면 본격적으로 스파이더맨 특유의 액션이 펼쳐진다. 기본 조작은 □ 펀치, X 점프, O 회피, △ 가까운 적에게 거미줄 연결, R1 거미줄 탄환이다. 이외에 □를 길게 누르면 적을 공중에 띄우고 수차례 가격하는 등 기존 조작을 응용한 각종 기술이 존재한다. 후술하겠지만 레벨이 오름에 따라 계속해서 새로운 스킬과 장비를 해금하기 때문에 가면 갈수록 손이 바쁠 정도로 사용하는 키가 많아지게 된다.


기자는 ‘마블스 스파이더맨’ 첫 발표 당시 ‘배트맨: 아캄’과 같은 프리플로(free-flow) 액션을 채택했으리라 짐작했다. 그런데 막상 직접 플레이해본 ‘마블스 스파이더맨’은 그보다 훨씬 더 직접적인 조작을 요하는 게임이었다. 계속해서 적들의 위치를 파악하며 이리저리 기민하게 위치를 바꾸고, 총격을 피하면서 시의적절한 기술로 녀석들을 하나씩 무력화시켜야 한다. 정면 공격이 통하지 않는 방패병이나 돌진해오는 덩치 등 특수한 적은 또 그에 맞는 대응이 필요하다.

 

Spider-Man_PS4_Preview_Flip.jpg


거기다 뉴욕은 치안이 어떻게 돼먹었는지 소총은 기본이고 로켓으로 무장한 폭력배들이 백주에 돌아다닌다. 다행히 우리의 스파이더맨은 초인이라 총격 몇 방에 죽진 않지만 어쨌든 적절히 피해주도록 하자. 체력은 상단 왼쪽에 바 형태로 표시되며 자동 회복이 없는 대신 전투에서 획득하는 ‘포커스’라는 일종의 점수를 소모해 치료가 가능하다. 이것은 싸우다 말고 체력을 채우러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스파이더맨답게 난전을 펼치도록 유도하는 장치다.


분명 프리플로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화려한 액션을 펼칠 수 있는 매력적인 시스템이지만, 반대로 조작의 깊이가 얕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그런 의미에서 ‘마블스 스파이더맨’은 손이 바쁜 액션 게임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작품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대전격투 수준으로 어렵지는 않겠지만 ‘배트맨: 아캄’처럼 타이밍 맞춰 반격만 눌러주면 알아서 정리되는 게임이 절대 아니다. 기자는 킹핀을 검거하는 도입부에서만 두 번 정도 게임오버 당했을 정도.


스킬은 크게 이노베이터/디펜더/웹슬링어라는 세 가지 트리로 나뉜다. 이노베이터는 스파이더맨의 기술을 강화하여 로켓과 같은 특수한 투사체를 잡아서 되돌려주거나 물건을 던졌을 때 확산 피해를 입히도록 해준다. 디펜더는 치명적인 일격들 당하기 직전에 시간이 느려져 회피하도록 도와주는 등 방어에 특화됐다. 웹슬링어는 제자리 높이 뛰기나 웹스윙 도중 발차기로 방패를 든 적을 넘어뜨리는 등 주로 이동에 관련된 스킬이 모여 있다.

 

Spider-Man_PS4_Preview_Jump.jpg


스파이더맨의 아이덴티티를 상징하는 슈트도 여러 벌 존재한다. 킹핀과 싸우다 찢어진 클래식 슈트를 개수하는 과정에서 패키지 전면에 그려진 어드밴스드 슈트를 만들게 되며, 이외에는 특정 조건을 달성하거나 DLC로 해금해야 한다. 각 슈트별로 부가효과가 존재하는데 한번 획득한 이후에는 아무 슈트에나 적용할 수 있으므로 굳이 기능에 얽매여 억지로 입고 다닐 필요는 없다. 피터 이 녀석은 부끄럼도 안 타는지 아무 곳에서나 슈트 변경이 가능하다.


이외에 스파이더 드론, 일렉트릭 웹, 웹붐 등 여러 추가 장비를 제작하기도 한다. 보통은 수집 보상인 토큰을 재료로 사용하며 어떤 것은 스토리 진행상 거저 얻기도. 토큰 획득이 가능한 수집물은 연구/랜드마크 촬영/기지 소탕/범죄자 검거/챌린지 완수/배낭까지 여섯 가지다. 여기서 배낭은 과거 스파이더맨이 갑작스레 출동하며 벽에 붙여 놓았다가 잃어버린 것들인데, 뉴욕 전역에 걸쳐 무려 55개나 존재한다. 메이 숙모가 여태 피터를 살려 놓았다는 게 놀라울 지경.

 

Spider-Man_PS4_Preview_Swing_Day.jpg


끝으로 스파이더맨이 아닌 피터 파커의 삶을 살펴보자. 상술했듯 ‘마블스 스파이더맨’의 피터 파커는 MCU 속 소년이 아닌 대학까지 졸업한 어엿한 성인이다. 학문적 스승이자 멘토인 어느 박사의 조수로 근무 중이며, 큼지막한 메인 퀘스트 사이에 연구소에서 간단한 퍼즐을 푸는 파트가 존재한다. 다만 말이 퍼즐이지 발판을 돌려 경로를 연결하거나 그림 짜맞추는 초보적인 수준이라. 물론 액션 게임의 퍼즐이 너무 난해해도 문제겠지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2시간 시연으로 서사적인 완성도까지 논할 순 없지만 ‘마블스 스파이더맨’의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 전혀 흠잡을 데가 없었다. 적어도 스파이더맨 게임으로선 완벽에 가깝다고 호언할 수 있다. 속도감 넘치고 손맛이 살아있는 액션, 그저 돌아다니기만 해도 즐거운 오픈월드, 시종일관 터지는 유쾌한 농담과 마니아를 위한 풍부한 읽을거리까지. 신화 시대의 북유럽과 2038년 디트로이트도 매력적이었지만 지금은 그 어느 곳보다 뉴욕으로 날아가고픈 심정이다.

 

Spider-Man_PS4_Preview_Glass.jpg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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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게임정보 목록

마블스 스파이더맨

기     종

PS4

발 매 일

2018년 9월 7일

장     르

오픈월드 액션

가     격

제 작 사

인섬니악게임즈

기     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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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
1


(5069094)

211.36.***.***

BEST
잃어버린 가방만 55개ㅋㅋㅋㅋㅋㅋㅋㅋ
18.08.02 23:11
BEST
한달남았다 빨리 패키지예판좀
18.08.02 23:11
BEST
그래서 패키지 언제 예판할걸데
18.08.02 23:12
BEST
넘나 기대된다 하앍
18.08.02 23:14
(2099989)

211.106.***.***

BEST
딱 아캄나이트 스파이더맨 버젼 아주 좋아
18.08.03 13:48
기다린다..
18.08.02 23:06
(207565)

112.150.***.***

촙촙
18.08.02 23:07
(5069094)

211.36.***.***

BEST
잃어버린 가방만 55개ㅋㅋㅋㅋㅋㅋㅋㅋ
18.08.02 23:11
BEST
한달남았다 빨리 패키지예판좀
18.08.02 23:11
BEST
그래서 패키지 언제 예판할걸데
18.08.02 23:12
BEST
넘나 기대된다 하앍
18.08.02 23:14
맨날 가방 사느라 생활고에 쪼들리는듯
18.08.03 00:24
역대급 스파이더맨 쭉쭉뻗는.거미줄.공중이동오픈월드 화려한 타격감.좋은.멋진액션.기대합니다!!!
18.08.03 02:15
체력은 별로인데 망작 워헤머 스페이스 마린 생각나네
18.08.03 07:44
(70586)

14.63.***.***

기대만큼만 나와줘서 고티 찍고 2나왔으면...
18.08.03 09:35
(3326617)

222.99.***.***

개인적으로 9월달에 가장 기대하는 타이틀인데 빨리 했으면 좋겠네요
18.08.03 10:10
(3292476)

220.119.***.***

어릴때 티비만화보면서 스파이더맨 좋아하게됬습니다 기대합니다.
18.08.03 10:10
(2613673)

123.212.***.***

삽니다 산다구요!
18.08.03 10:17
처음 pv 봤을 때는 필구 각이었는데 슬슬 발매 될 때 되니까 꼭 사야겠다 싶은 점이 안보이네. 사긴 사겠다만.. 동네 npc하고 상호작용 많이 있으려나..
18.08.03 10:18
컴퓨터고급
별로 없다네요 사지 마세요 | 18.08.03 11:22 | | |
어쩔수없이 비교되겠지만 배트맨 정도 게임만 뽑아줬으면
18.08.03 10:53
(3078202)

58.236.***.***

그동안 엑티비전에서 좋은 컨텐츠로 너무 말아먹었는데 이제야 제 자리 찾는듯
18.08.03 13:27
(3335)

223.38.***.***

이거 망하면 인섬니악 전체가 흔들릴 정도로 야심작인것 처럼 느껴진다. 발매 초읽기라서 소니가 대대적인 지원도 해주는것 같고 감독이 목숨 걸은거 같네.
18.08.03 13:33
(2099989)

211.106.***.***

BEST
딱 아캄나이트 스파이더맨 버젼 아주 좋아
18.08.03 13:48
스파이더맨은 다른히어로들과달리 코스튬도멋있고 슬림하고 날렵해서 어렸을때부터 최애히어로였는데...너무기대된다
18.08.03 16:00
(4695077)

175.223.***.***

배트맨같은 스타일이면 전 패스 재미가 없더라구요 ㅠㅠ
18.08.04 17:2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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