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같은 경우는 공포게임을 플레이하고 싶어하면서도... 너무 무서우면 게임 자체를 못켠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플레이하는도중에 적당한 공포가 아니라 패드나 마우스 집어던질 정도로 무서우면... 그런게 더하고요.
그런데도 공포게임 특유의 긴장감이나 초조함, 스릴은 항상 기분을 고양시켜주니 이건 뭐...
아예 취향이 안맞으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라 항상 게임을 사서 플레이하다가 몇번 패닉일으키고 꺼버린 다음에
다시 플레이 할까말까 고민하는게 일상이 되버렸습니다...
그런 제게 이블위딘2는 당연히 구매대상이었고 오늘 바로 플레이해본 결과, 저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무서워서 깜짝깜짝 놀라다가 괜히 구매했나 싶을때 쯤... 챕터 2로 넘어가니 공포색이 꽤 옅어지더군요.
제한적인 오픈월드에 액션이 섞여서 그런가 선택지 없이 정해진 루트만 따라가는 공포게임류 특유의 긴박감과 조여오는듯한 분위기,
어디서 뭐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미지에 대한 두려움 등은 조금 줄어 메인인 공포라는 장르 자체는 많이 희석된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저는 이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공포에만 집중했으면 플레이하다가 또 패드 집어던지니까.....
그리고 확실히 느껴진 부분은 플레이 방식이 정말 라스트 오브 어스를 생각나게 합니다. 심지어 크리쳐도 얼핏보면 비슷해요.
파밍 방식이나 전투, 무기 업글, 제조 등 굳이 생각하려하지 않아도 너무 비슷해서 계속 떠올랐습니다.
공포감이 줄어든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분명 이것도 큰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존 1편 팬 분들이나 공포게임 팬 분들은 분명 이 부분이 불만이 될거라고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전작은 엄청나게 무서웠고, 이건 아니니까요.
그런데 공포게임이라는 장르에 대해 진입장벽은 대폭 낮췄다고 봅니다. 저같은 겁많은 사람들도 플레이 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요약 : 한마디로 매니악한 부분을 줄이고 대중성을 좀 높였다고 생각됩니다.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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