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은 총 엔딩이 6개인데 1회차로 딱 한번 굿엔딩 보실 분들을 위해서
가벼운 진행 팁을 하나 드리려고 합니다.
(약한 스포일러)
- 게임을 진행하면서 탈출을 돕겠다는 인물들이 많이 나타나는데
나쁜 의도를 가진 npc는 말하는 와중에 계속 무언가를 숨기려고 할 겁니다.
대화하면서 떠보시고 누구와 함께 갈 것인지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 문서를 찬찬히 읽어보시고, 누가 어떤 일들에 관여해있는지 보세요.
녹음 기록과 문서에는 누가 악한 의도를 갖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조금 더 강력한 굿엔딩 힌트는 아래 글자를 드래그 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 교회 아랫층을 개방하기 전에는 엔딩을 향해 가지 마세요.
아래는 엔딩에 대해 얘기해봅니다.
▼스포 주의(강스포)
엔딩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굿엔딩 기준으로(DR.HOLDER 박사) 주인공은 탈출에 성공했고,
선량한 마을 사람들도 피해 없이 생존했고 진상이 외부에 밝혀지게 됩니다.
문자 그대로 찝찝함 없는 굿엔딩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있는데요. 전화기로 말을 거는 의문의 보이스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조차도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저는 이 목소리가 처음에는 정부 기관의 고위층 관계자인가?
싶었다가 어투나 말하는 방식이 뭔가 사람이 아니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세 가지 추측이 가능합니다.
A) 엔딩 크레딧에서 그랬듯이 플레이어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다.
주인공 스스로가 작동하지 않는 전화기를 들고 자기 스스로 얘기를 되뇌인 거죠.
어떻게 하면 좋을까, 누구를 믿어야할까, 자기 자신에게 했던 얘기들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따지면 마지막에 가스로 잠재우는 것은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다른 죽은 사람의 메모에서 "전화기를 통해 목소리를 들었다"라고 하니까요.
주인공 혼자만이 이 목소리를 들은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B) 오베론은 적대적인 외계인, 전화기 목소리는 선한 외계인이다.
또는 오베론의 지속을 극도로 막고 싶은 또 다른 외계인, 라이벌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이 외계인이 기본적으로 선하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심즈 대장을 따르면서 마을 사람들을 버리는 루트로 가면 노골적으로 실망하고,
인류에게 악한 의도를 갖고 있거나 배신하려는 이들은 확실하게 대척합니다.
그래서 본질적으로 선한 외계인이 아닐까 싶어요.
C) 과학자들이 최후의 보루로 개발한 인공지능(AI)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발견할 수 있는 메모 중 하나는 인공지능에 관한 것인데요.
과학자들이 로봇들의 제어 시스템을 컨트롤하는 뛰어난 AI를 개발했다는데
그 인공지능이 여전히 작동하여 주인공에게 접촉하고 도움을 줬다는 것입니다.
(주인공뿐만 아니라 전화를 받는 모든 인간들에게 도움을 주려 했을 것입니다)
닥터 가로우 또한 짧지만 인공지능 개발에 대해 언급하기도 하고요.
또한 댐에 숨겨진 비밀 문서에는 "과학자들이 개발한 컴퓨터가 매우 강력했다"
라고 적혀있는데, 게임 도중에 강력한 컴퓨터가 적이든 아군으로든 등장하지 않았죠.
그렇다면 이 전화기의 목소리가 그 강력한 컴퓨터일 수도 있겠습니다.
만약 사람이라면, 어떻게 주인공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알 수 있었을까요?
그런데 이 목소리는 주인공이 방금 누구를 만났고, 어떤 기계를 작동시키고
하는 것을 세세하게 실시간으로 다 알고 있습니다. 솔직히 현실적이지 않죠.
그런데 이게 이 도시 전체(마을, 댐, 인터체인지까지 전부)에 전력망으로
촘촘히 연결된 인공지능이 쭉 보고 있었다면 가능한 일입니다...
DLC가 출시되면 밝혀질 수도 있고...
아이덴티티를 위해서 끝까지 비밀로 부쳐질 수도 있겠습니다.
일단 정설이라 보는건 인공지능인데요(게임 개발당시 챗지피티가 시작되기도 했고)
굿엔딩 이후에도 시원하게 밝혀지지 않아서 좀 답답한 감이 있습니다.
엔딩 이후에 여러가지 느낀점이나 다른 의견 있으시면 공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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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 엔딩 벙커 홀 2층 사무실에 전화기를 언급하는 문서가 있습니다! 전파기(?)로 방향 바꿔서 2층으로 가면 있습니다! | 25.04.12 00:32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