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Ledman 님께서 번역중이신 5pb의 걸작 어드벤쳐게임 `슈타인즈 게이트`를 한국에 좀 더 알리고 싶은 마음으로 연재하는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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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pb의 과학 어드벤쳐 시리즈 2탄, 슈타인즈 게이트, 시작합니다.
크리스 : 으음, 오늘은 저 같은 어린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러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린타로 : 강의 하는 쪽이었나…
- 약관 17세에 『사이언스』지에 논문을 낸 일본의 젊은 천재. 통이의 정보에 따르면 며칠 전에 생일이 지나서 이젠 18세인 모양이지만. 마키세 크리스에 대한 그러한 화제를 내가 처음으로 알게 된 건, 통이가 보여준 잡지― 일본의 가쉽 계열 주간지― 기사였다. 그때 통이는 이런 소리도 했었다. “그녀는 지금 유학 같은 형식으로 일본에 와 있어서, ATF에 특별 게스트로 등장하는 모양이야” 지금, 기억이 났다. 그게 오늘이었구나.
크리스 : 이런 건 처음이라 긴장되긴 하니, 어리숙한 건 봐 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 강의를 들으러 와 있는 사람들도 다양하다. 나하고 통이 같은 학생도 많지만 대학 교수들도 있다. 그때 크리스가 내게 예리한 시선을 보냈다. 아무래도 노려보고 있는 것 같다. 나도 거꾸로 노려봐 주자, 휙 하고 시선을 피했다. 흥. 천재소녀인진 뭔진 모르겠지만 맘에 안 드는군. 라디오 회관에서 말을 걸어 왔을 때에도 그랬다. 지금 마키세 크리스는 얌전한 척 하고 있지만 그 본성은 역시 건방진 성격이다. 살해당한 게 내가 본 환상이었다고 하더라도, 성격 분석은 잘못되지 않았을 거다.
크리스 : 이번엔 『타임머신』을 테마로 이야기를 해 달라고 요청을 받았습니다. 사실 제 전문 밖의 이야기지만 열심히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린타로 : 호오, 타임머신이라…
크리스 :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타임머신이라는 건 무척이나 바보 같은 공상이라는 겁니다.
린타로 : 이의있소!
크리스 : 헤에…!?
- 내 발언에 크리스뿐만이 아니라 강의를 들으러 온 전원이 깜짝 놀라서 웅성거렸다. 뭐어, 당연한 반응이지. 하지만 난 천재소녀라는 녀석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 줄 생각은 없었다.
린타로 : 타임머신을 만들 수 없다고 결론짓는 건 너무 이르다.
이타루 : 오카린, 무모한 도전을…!
- 옆에서 통이가 재빨리 경례 포즈를 취했다. ATF의 관계자가 날 방에서 끌어내려고 다가오고 있었다. 나 역시 이건 좀 너무했다고 생각했을 때,
크리스 : 으음, 뭐어, 예, 좋습니다. 디스커션 형식 쪽이 이야기도 더 잘 풀려나가니까요.
- 이 크리스의 발언에 의해 나갈 필요는 없게 되었다. 약간 짜증이 섞여 있는 것처럼 들렸지만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크리스 : 하지만 그 전에 제 생각을 들어 보십시오.
크리스 : 지금까지 전 세계의 과학자들이 타임트래벌에 대한 이론을 제창해 왔습니다. 주된 이론만 해도 11개에 달합니다.
- 흐음, 으음, 어떤 이론이 있었더라. 우주끈 이론 정도라면 얼핏 들은 적 있는데.
크리스 : 중성자성 이론. 블랙홀 이론. 광속이론. 타키온 이론. 웜홀 이론. 익조틱 물질 이론. 우주끈 이론. 양자중력 이론. 세슘 레이저 광선 이론. 소립자 링 레이저 이론. 디랙 반입자 이론.
린타로 : ……
- 옳거니. 과연 천재소녀라 불릴 만 하군. 이걸로 마키세 크리스를 나의 라이벌로 인정해 줘도 될지도 모르겠어.
크리스 : 하지만 이러한 이론은 모두 다 가설 영역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경우에 따라선 11개 사이에서 다른 이론에 의해 부정된 것도 있습니다.
린타로 : 그러면 12번째 이론이 발견되었다고 하면 어떨까?
크리스 : 음? 아아, 예, 그렇, 군요… 그건, 으음. 13번째 이론에 의해서 부정될지도 모르겠군요.
- 이 계집애가…! 내가 행한, 가정을 이용한 동요시키기 수법에 동일한 방법으로 반격해 올 줄이야. 꽤나 실력이 있는걸. 그 때 나는 주위에서 시선을 느꼈다. 잘나신 교수 양반들이 내게 떨떠름한 시선을 향하고 있었다. 이런, 너무 나댔나. 학점을 받지 못하는 건 싫으니, 여기선 자중해야지…
크리스 : 참고로 미래를 향한 타임트래벌이라면 지금 여기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따르면 말이죠. 예를 들어 지금 바로 하네다 공항으로 가서 거기서 오키나와행 정도 되는 비행기에 타면 됩니다. 목적지에 내렸을 때엔 그 사람은 10억 분의 1초 정도 저보다 미래로 가 있습니다.
- 무슨 말이지?
크리스 : 이동하는 속도가 광속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시간은 느리게 흐릅니다. 이것이 상대성이론이니까요. 극단적으로 말하면 빛과 같은 정도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면 흐르는 시간은 그 사람한테만 절반이 되는 것으로, 24시간 그 속도로 계속 달리게 된다면 주위 상황은 48시간이 흐른 게 되니까 딱 하루 동안 미래로 간 게 됩니다. 호오인 쿄마씨.
린타로 : …윽.
- 날 지적하다니… 모처럼 자중하고 있었건만 마키세 크리스는 내게 싸움을 걸고 싶어하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 이름으로 부르지 말아 줬음 하는데. 진명이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는 데엔 리스크가 수반된다.
교수 : 그건 그냥 이론에 불과한 게 아닌가?
- 그 때 내가 아니라 교수 중 한 사람이 온화한 목소리로 반론했다. 확실히 지금, 마키세 크리스가 제시한 타임트래벌은 엄밀히 말해서 타임트래벌이라고 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저렇게 나이 든 아저씨― 것도 교수― 가 18살 여자애한테 반론하다니. 정말로 디스커션 형식으로 갈 생각인지도 모르겠다. 그렇지 않다면 천재소녀가 마음에 안 들어서 저러는 건가?
크리스 : 그렇군요.
- 천재소녀는 태연한 표정으로 반론을 인정했다. 보통 18살이라면 이 정도의 사람을 상대로 한 강연이라면 분명히 긴장할 것이다. 거기에다 엄청나게 연상인 교수한테서 반론을 당하면 머리 속이 새하얗게 되어 버릴 거다. 그런데도 마키세 크리스는 엄청난 강심장을 가지고 있는 모양으로, 나는 “이 녀석, 꽤 하는 걸!”하고 생각해 버리고 말았다.
교수 : 그럼 과거로 갈 수 있다는 건가?
크리스 : 과거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갈 수 있습니다. 밤이 되면 망원경으로 하늘을 바라보세요. 몇 만 년 전의 빛의 볼 수 있을 테니까요.
학생 : 그것도 그냥 이론에 불과합니다!
- 이번엔 수강생 중 한 명이 야유하듯 목소리를 냈다.
크리스 : 뭐어,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됐다고 치고서,
- 크리스의 표정이 약간이나마 경직되어 보이는 건 기분 탓인가?
크리스 : 그러면 실제로 여러분이 몸을 싣고서 과거나 미래로 갈 수 있는 타임머신을 만들기 위해선 우선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해 보죠. 대표적으로 우주끈 이론이나 웜홀 이론이겠군요. 우주끈이라고 하는 건 엄청나게 큰 질량을 가진 끈과 같은 모양의 “균열”입니다.
- 끈과 같은 모양의 균열…? 분명히 그 균열을 통해서 “놈들”이 오는 거로군. 하지만 그런 게 실제로 존재하는 걸까?
크리스 : 균열의 폭은 소립자 정도 되는 크기, 길이는 최저로 쳐도 은하계하고 비슷한 정도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이건 질량이 무척이나 크기 때문에 시공을 일그러뜨리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일그러진 시공을, 끈을 중심으로 해서 여러분이 한 바퀴 회전하면 360도보다 작은 각으로 한 바퀴를 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워프를 할 수 있다는 거죠. 이것을 시공 각도 결손이라고 합니다. 각도 결손이 된 장소를 통과하면 그 장소는 결손되어 있기 때문에 통과 시간이 0이 되죠. 이것을 응용하여, 우주끈이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운동하고 있다면― 상대성이론에 의하여 우주끈의 시간이 주위보다 느려지니까, 일그러진 각도 결손 영역을 통과하면 본디 0이었던 통과 시간이 마이너스가 됩니다. 즉 통과한 뒤가 “과거”가 된다는 거죠. 여기서 2개의 우주끈을 써서 공간 결손 점프를 행하여, 원래 있던 지점까지 한 바퀴 돌듯이 돌아오면 딱 돌기 시작했던 것과 같은 시간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이것이 우주끈 이론에 의한 타임 트래벌입니다. 또한, 오해하지 마셨으면 하는 건, 우주끈 이론은 초끈이론하고는 다르다는 겁니다. 이런 연유로, 우주끈 이론으로 과거로 가는 데 필요한 것은 3가지. 그 1. 우주끈. 이건 2개 필요합니다. 아, 참고로 우주끈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는 우주에만 있다고 가정하고 있기 때문에 찾는 건 무척이나 힘들 거예요. 그 2. 만일 우주끈을 발견했다고 하면 이것을 빛에 가까운 속도로 운동하게 만들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은하와 비슷한 길이를 가진 균열을, 광속 정도까지 가속시키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에너지가 필요할까요. 적어도 1.21 지고와트 이상 필요할 것은 분명하군요.
- 거기서 듣고 있던 일부 인원이 폭소를 터뜨렸다.
크리스 : 그 3. 우주끈이 있는 곳까지 갔다가 돌아오기 위한 우주선. 타임트래벌을 할 사람은 여기에 타야 합니다. …어떤가요, 호오인씨. 우주끈 이론을 통한 타임 트래벌,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나요?
- 그럴 리가 없잖아. 랄까, 어째서 날 지명하는 거냐. 야유를 날린 것도 내가 아닌데.
크리스 : 음? 호오인씨는 우주끈 이론에는 도전하고 싶지 않으신 모양이군요. 그럼 또 한 가지 예로 든 웜홀 이론은 어떤가요? 이거라면 우주끈 이론보단 조금 더 현실적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호오인씨. 웜홀이란게 뭔지 알고 있나요?
- 아니, 그러니까 나한테 묻지 말라니까, 자중하는 중이니까… 거꾸로 질문을 받은 이상, 난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린타로 : 공간에 뚫려 있는, 지름길 같은 것… 이잖아?
크리스 : 예, 그렇습니다.
- 휴우, 다행이다… 안 틀렸어. 내심 다행이라 여겨졌다.
크리스 : 2개의 구멍이 있어서, 이것은 터널처럼 이어져 있습니다. 터널은 통과 시간 0으로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2개의 구멍이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말이죠. 하지만 여기서 아쉬운 이야길 해야겠군요. 웜홀 터널은 초중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개통됨과 동시에 찌부러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용하는 중력을 무효로 만들기 위하여 어떻게든 손을 봐야 합니다. 소위 익조틱 물질. 이건 마이너스 질량을 가진 물질로, 중력에 반발합니다.
- 마이너스 질량, 이라. 전혀 상상이 안 되는 걸. 지면에 놔두면 떠오르는 물질인 걸까. …그건 아닌 것 같은데.
- 거기서 크리스는 주먹 쥔 오른손을 들어올렸다.
크리스 : 이런 식으로 꽉 쥐어서 주먹을 만든 상태가 웜홀 터널입니다. 여길 통과하기 위해선 손 안에 제가 “쥐려고 하는 힘”에 반발하는 무언가를 만들어서, 꽉 쥐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거죠.
- 말을 끝낸 크리스는 쥐었던 주먹을 폈다.
크리스 : 익조틱 물질을 주입해서 웜홀을 안정시키면, 순간 이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타임트래벌을 하려면 거기서 한 번 더 작업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웜홀의 입구 측 구멍이 이 아키하바라고 출구 측 구멍이 LA라고 해 보죠. 우선 LA에 있는 구멍을 빛에 가까운 속도로 우주 끝까지 날려 봅니다. 그리고 끝까지 가면 곧바로 LA로 다시 끌고 옵니다.
- 그, 그걸 어떻게…?
크리스 : 상대성 이론에 의해, 빛의 속도로 움직이면 시간은 느리게 흐릅니다. LA에 돌아온 구멍은 아키하바라에 있는 구멍보다 과거에 있는 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상태에서 호오인씨가 웜홀로 뛰어들면 몇 년 전의 LA에 갈 수 있게 되겠죠. 하지만 이 시점에서는 아직 타임트래벌을 한 건 아닙니다. 의사(擬似) 타임트래벌이라 할 수 있죠. 소위 쌍둥이 패러독스라고 하는 것 말이죠. 중요한 건 이 다음에 LA에서 아키하바라로 다시 한 번 웜홀을 통과해서 돌아오는 겁니다. 그렇게 하면 그 통과 시간이 0이기 때문에― 호오인씨는 몇 년 전의 아키하바라로 돌아올 수 있게 됩니다. 이걸로 타임트래벌은 완료. 웜홀 이론에 필요한 건 우주끈보다 간단합니다. 그 1. 웜홀 그 자체. 이 우주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발견한 사람은 아직 아무도 없지만. 그 2. 웜홀 구멍을 빛 정도 되는 속도로 우주 끝까지 왕복시킬 수 있는 에너지. 그 3. 익조틱 물질. 참고로 이건 존재가 확인되어 있지 않습니다.
- …어느 쪽이든 실현하기 위해선 상상도 못할 노력이 필요하단 건가. 랄까, 타임머신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비현실적이다.
크리스 : 바보 같은 공상, 이라고 처음에 말씀드렸던 이유를 이해하셨나요? 타임트래벌 이론은 모두 다 사고 실험입니다. 이러한 이론으로는 실제로 타임머신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이죠. 이것이 제 해답입니다.
학생 : 좀 더 간단한 건 없습니까? 예를 들어 책상 서랍을 여는 것만으로 쓸 수 있는 거라든가.
크리스 : 없군요.
- 단언하는군.
크리스 : 결국 현대 물리학으론 여기가 한계입니다. 10년 후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만일 좀 더 간단히 과거로 갈 수 있는 방법이 발견되었다고 해도 실제로 갈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할 순 없습니다. 인과율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니까 말이죠.
린타로 : 타임패러독스… 질량 보존 법칙?
- 우주 전체 질량은 일정 수치이며 변하지 않는다. 미래에서 과거의 어떤 지점 A로 타임트래벌을 하는 경우, 지점 A에는 타임머신과 거기에 탄 인간이라는 질량이 더 생기게 된다. 이건 모순이다. 옛날에, 어떤 책― 공상과학 계열이지만― 에서 본 기억으론, 만일 그런 모순이 발생하게 된다면 우주 전체에 큰일이 난다고 하던데. 큰 일이 뭔지는 써져 있지 않았지만.
크리스 : 질량 보존 법칙을 우주 같은 마크로 레벨, 아니면 원자나 소립자 같은 미크로 레벨에 적용하는 건 오류입니다.
- 뭐라고!? 그런 건가…?
크리스 : 후후.
- 아! 저 녀석, 지금 내 반응을 보고서 이겼다는 양 싱글거렸어! 큭, 이건 좀 분하다…
크리스 : 그건 화학반응에 대한 법칙일 뿐이므로 현대 물리학에서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낼 수 있으니까요.
- 헤에. 그거 참 대단한 걸.
교수 : 그럼 뭐가 문제라는 건가?
크리스 : 타임패러독스는 타임패러독스지만, “부모살해 패러독스” 쪽입니다.
- 과거로 돌아가서, 자기를 낳기 전의 부모를 죽이면 모순이 발생한다는 그건가.
크리스 : 이 패러독스를 해결하는 방법이 나오기 전에는 타임트래벌은 실현할 수 없습니다. 절대로.
학생 : 죽이지 않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크리스 :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SF영화 식으로 생각하는 건 무척이나 위험합니다. 여러분이 사라지는 것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니까요.
- 그런가? 그렇게나 심각한 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크리스 : 모순이 생긴다는 건 인과율 붕괴, 상대성이론 붕괴, 그에 더해서 이 세상의 모든 물리법칙 붕괴를 의미합니다. 패러독스는 이론상에 있는 사고 실험에 지나지 않습니다. 현실에서 일어날 리도 없고, 일어나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령 0.000001%라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어떠한 행동도 절대로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하는 쪽이 자연스럽지 않습니까? 다세계 해석이나 자기무모순 원리라는 것도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판타지스럽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정하고 싶진 않군요.
린타로 : ……
- 큭… 나는 꽉 하고 이를 악물었다. 맑게 갠 표정으로 날 바라보고 있는 마키세 크리스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아무래도 인정해야만 하겠다. 마키세 크리스는 천재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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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타인즈 게이트 번역 - 1장-3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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