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스에게 말을 걸면....)
나에기 마코토 : 세레스는 토가미 찾으러 안갈거야?
세레스 : 그치만, 아직 홍차를 못마셨는걸요.
나에기 마코토 : 뭐....?
세레스 : 갈증을 해소하지 않으면 아무 의욕도 안생겨요. 재촉하려거든 야마다 군한테 해주세요.
나에기 마코토 : 으, 응....
세레스...너무 마이페이스 아냐...?
(야마다에게 말을 걸면....)
야마다 히후미 : 오, 나에기 마코토 경. 무슨 일입니까?
나에기 마코토 : 아, 토가미가 안보여서 다들 찾으러 다니는 중이야.
야마다 히후미 : 이, 이럴수가! 그런 큰일이! 하지만 이 비천한 돼지는 주인님의 로열 밀크티를 타야하는 성스러운 숙명이 있어서...!
야마다 히후미 : 아아, 이 돼지에게 과분한 영광...! 마음을 다해 봉사하겠습니다, 주인님!
나에기 마코토 : 그, 그래...힘내...
야마다...이상한 세계로 가버렸다...
(오오와다에게 말을 걸면....)
오오와다 몬도 : 어때, 찾았냐?
나에기 마코토 : 아니...
오오와다 몬도 : 칫, 어디로 간거야....분위기 파악 못하는 녀석이라 아침부터 목욕하러 왔나 싶어서 와봤더니....
오오와다 몬도 : 근데, 나에기 너 아침목욕 좋아하냐? 한밤중에 오토바이 바람을 맞은 뒤의 아침 목욕이 짱이라구! 차가워진 몸을 뜨거운 탕에 담그면 크으~!
나에기 마코토 : 으, 응...난 잘 모르겠는데...
오오와다 몬도 : 뭐어? 재미없는 놈 같으니. 남자라면 다 벗고 얘기해보는것도 좋아. 다음에 어때?
나에기 마코토 : 새, 생각해 볼게....
근데 여기 있는 한 오토바이로 달리는건 무리 아닐까....
(후카와에게 말을 걸면....)
나에기 마코토 : 어, 아사히나랑 같이 있네.
후카와 토우코 : 그래서...불만있어...?
나에기 마코토 : 그, 그런건 아니고....
후카와 토우코 : 흐, 흥.....무, 무슨 일 있으면 어떡하라구...혼자선...위험하잖아...
나에기 마코토 : 그게 걱정되서 아사히나랑 있는거구나.
후카와한테도 이런 구석이 있었구나....
후카와 토우코 : 저 운동 바보라면 무슨 일이 생겨도...나 보호해 주다가 대신 당해즐거 같고....
나에기 마코토 : 어?
후카와 토우코 : ....뭐야 엿들었어? 엿들은거야? 더, 더러워! 더럽다구! 저, 저리가!! 이 도둑 고양이야!
나에기 마코토 : ..........
(아사히나에게 말을 걸면....)
나에기 마코토 : 아사히나, 어때? 대답해?
아사히나 아오이 : 아니...아무리 세게 노크를 해봐도 반응이 없어....아 진짜, 그만 하고 대답 좀 해~!
「쾅쾅쾅!」
나에기 마코토 : 자, 잠깐만! 그렇게 치다가 문 부서지겠다!
아사히나 아오이 : 괜차나! 나, 힘으론 사쿠라 쨩한테 지는데 뭐. 사쿠라 쨩 엄청나잖아~? 진짜로 치면 이런 문 정도는 금방 부서질걸!
나에기 마코토 : 아, 아~.....
"초고교급 격투가"인 오오가미라면 불가능하진 않을 것 같다....
아사히나 아오이 : 음~....이렇게 두들겼는데도 안나오는거 보면 역시 여기 없는거겠지.
나에기 마코토 : 그런거 같아. 그럼 난 다른데 찾아볼게.
아사히나 아오이 : 응, 부탁할게!
(이시마루에게 말을 걸면....)
이시마루 키요타카 : 음! 나에기 군도 여기를 찾으러 왔군! 하지만 한 발 늦었어! 이미 내가 조사중이거든. 토가미 군의 흔적은 전혀 없었다!
이시마루 키요타카 : 배가 고프면 싸움을 할수 없다! ...고 하니까 여기에 배를 채우러 오지 않았을까 추측했었는데....큭! 설마 흔적조차 찾을수 없다니! 하지만 좌절 할 때가 아니다! 다른 곳을 찾으러 가지 않겠나, 나에기 군!
나에기 마코토 : 그, 그래....
(하가쿠레에게 말을 걸면....)
나에기 마코토 : 화장실에서 뭐해?
하가쿠레 야스히로 : 아, 내 점에 의하면 아침식사도 못 나올 정도의 긴급사태란...! 즉 설사병이 나서 여기서 못나가고 있다!
하가쿠레 야스히로 : ...고 생각했는데 아무도 없네...삼자범퇴여....
토가미가 그런 타입은 아니지....
(키리기리에게 말을 걸면....)
키리기리 쿄우코 : 너도...여기 왔구나....
나에기 마코토 : 응?
키리기리 쿄우코 : 어제...토가미가 어떤것에 흥미를 가졌던걸 떠올리면 어디 있는지 추측할수 있어...그렇지?
어제 토가미가 흥미를 보였던 것? 그게...뭐였더라?
(오오가미에게 말을 걸면....)
오오가미 사쿠라 : 토가미는 이 곳에 없는 것 같다...아침엔 당연히 트레이닝이니 탈의실에 있을까 했다만....내가 남자 탈의실을 열수 없다는 걸 깜빡했었다...
나에기 마코토 : 아, 그렇네.
오오가미 사쿠라 : 우선, 노크라도 해 보았다만 대답이 없더군. 도구를 사용하는 소리도 안들렸다....
그럼 없다는 건가.
그리고 토가미가 아침부터 운동하면서 땀 흘릴 스타일은 아니지...
나에기 마코토 : 오오가미는 매일 아침 트레이닝 하는거야?
오오가미 사쿠라 : 물론이다....아침에 몸을 움직여 두지 않으면 하루의 리듬이 무너지니까...
(도서실로 가면....)
도서실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 봄과 동시에 나는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나에기 마코토 : 토가미...!?
예상과 전혀 다른 광경을 목격하자, 나도 모르게 겁이 났다.
나에기 마코토 : 뭐...하고 있어?
토가미 뱌쿠야 : 내가 지금 낚시 하는것 처럼 보이나? 독서 중이다...조용히 해라.
나에기 마코토 : 아, 미안해....가 아니고! 여기서 뭐했어? 다들 걱정했잖아...!
토가미 뱌쿠야 : 왜 찾아 다녔지?
나에기 마코토 : 왜냐니...아침엔 식당에 모이기로 약속했었잖아?
토가미 뱌쿠야 : 약속...? 이거 원, 독서도 제대로 못하나...
토가미는 탁하고 책을 덮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와 동시에 내 소리를 듣고 달려온 다른 애들이 도서관에 모였다...
이시마루 키요타카 : 토가미 군! 여기 있었구나!
하가쿠레 야스히로 : ...뭐하고 있었대?!
오오가미 사쿠라 : 걱정 했었다....
토가미 뱌쿠야 : 걱정할거 없어. 책 읽으러 온 것 뿐이야. 이런 저속한 소설은, 여태껏 읽어 본적은 없었지만, 다음에 어딘가 쓸모가 있을지도 모르거든....
아사히나 아오이 : 뭘...읽었는데?
토가미 뱌쿠야 : 추리소설....
야마다 히후미 : 서, 설마...그 트릭을 사용하려고....?
토가미 뱌쿠야 : 멍청한 소리 하지마라....
나에기 마코토 : ....그, 그치...
토가미 뱌쿠야 : 참고만 할 뿐이다.
나에기 마코토 : ...뭐?
토가미 뱌쿠야 : 내가 승부를 할 땐 내 오리지널을 써야지. 안그러면 모처럼의 게임이 재미없지 않겠어? 이런 긴장감 넘치는 게임은 그리 흔하게 체험할수 없거든....이왕 할거면 즐겨야지...후후...후후후....
나도 모르게 오싹해졌다. 토가미는 분명 웃고 있었다.
그 미소...그는 마치 즐기고 있는 것 같았다.
이 미친 "살인 학교생활"을....
오오와다 몬도 : 뭐, 뭐가 게임이야...! 까불지 마 이 자식아!!
토가미 뱌쿠야 : 게임이 게임이지...단 한사람만이 살아 남을수 있는 목숨을 건 게임일 뿐이야.
세레스 : 제로섬 게임...말인가요.
나에기 마코토 : 뭐...?
세레스 : 게임 이론...숫자의 일종이죠....이런 식의 게임을 "제로섬"게임이라 부른답니다. 승패의 합계가 항상 0이 되는 방식의, 패자의 실점이 곧바로 승자의 점수로 이어지는 게임이예요.
오오가미 사쿠라 : 밀어내기 시합 말인가....
세레스 : 입학시험이나, 출세경쟁...거의 모든 사회적 활동이 이 제로섬 게임에 해당하겠죠. 모든 것은 한정된 틀 안에서 뺏고 뺏기는 남과의 경쟁....이 학교생활도 그래요. 저희의 경우엔.....
세레스 : 한정 된 자원...그건 "단 한명의 검정이라는 틀"이라는거죠.
토가미 뱌쿠야 : 즉, 이건 처음부터 서로 낙오시키는걸 목적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라는거다.
나에기 마코토 : 그, 그럴수가...낙오라니...!
세레스 : 그렇기 때문에, 적응이 필요한거랍니다. 탈출하고 싶은 사람만 없으면, 이런 게임에 휘말릴 걱정도 없잖아요?
토가미 뱌쿠야 : 왜 게임을 피하려 하지? 이런 재미있는 게임을?
그렇게 말하며...또 다시 토가미는 웃었다.
사악함이 가득한 미소로 얼굴이 일그러뜨렸다...
세레스 : 당신은, 이 게임에서 자신이 진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것 같군요?
토가미 뱌쿠야 : .....당연하지.
세레스 : 역시, 세계 유수의 토가미 재벌의 상속자답군요. 전혀 망설임이 없어요....
하가쿠레 야스히로 : ...그냥 왕자병 아녀?
아사히나 아오이 : 그런 소리 하다가 죽으면 어쩌려구 그래!?
토가미 뱌쿠야 : 난 안죽는다. 그럴 가능성 조차 없어.
오오와다 몬도 : 넌 뭐야? 새꺄!?
토가미 뱌쿠야 : 그나저나 새삼 놀랍군.
오오와다 몬도 : 뭐? 뭐가 말야!?
토가미 뱌쿠야 : 너 같이 곰팡이 냄새나는 양아치가 이 현대에 아직까지 생존하고 있다는거 말이다.
오오와다 몬도 : 죽여 버리겠어!!
토가미 뱌쿠야 : 난 안죽는다고 말했을텐데.
하가쿠레 야스히로 : 언제까지 계속 할거여....
세레스 : 아무리 말해봤자 헛수고예요. 그에게 "진다"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으니까요..."초고교급 상속자" 어릴적부터 수많은 제왕학을 깨우친 초 엘리트....태어나면서부터 이기는것을 숙명으로 받고, 그것을 실천할수 있는 인물....그에게 시험이나 게임따윈 이기기 위해 존재하는게 아녜요. 그게 설령 생사가 걸린 게임이라 할지라도 말이죠...그렇죠?
토가미 뱌쿠야 : 잘 아는군....
세레스 : 저도 같으니까요. 게임은 이기기 위한 것...동감이예요.
토가미 뱌쿠야 : 그 불쾌한 입 닫아라...너 같은것 하고 같은 취급 하지마.
세레스 : 어머나...실례했어요.
토가미 뱌쿠야 : ...이것만 말해두지. 너희들도 기합 제대로 넣고 게임에 참가해. 적이 진짜로 덤비지 않으면 나도 재미없으니까....
후지사키 치히로 : 그, 그러면...안돼....
토가미 뱌쿠야 : 뭐...?
후지사키 치히로 : 이건..게임이 아니란 말야...사람 목숨이 달려 있잖아....친구끼리 죽이다니...그런건....
후지사키 치히로 : 그런건 절대 안돼...!
토가미 뱌쿠야 : ...친구끼리? 누가 그걸 정했지?
후지사키 치히로 : 어...?
토가미 뱌쿠야 : 우린 친구가 아냐. 그 반대다...서로 밀어서 떨어뜨려야 하는 경쟁관계란 말이다.
후지사키 치히로 : 그, 그치만....
토가미 뱌쿠야 : 그치만 뭐? 네 주제에 잘난 척 그런 접속사는 달지마. 내 말엔 긍정만 하면 돼.
후지사키 치히로 : 그, 그게...
토가미 뱌쿠야 : 하고 싶은 말 있으면 똑바로 말해. 말 안할거면 처음부터 닥치고 있어.
후지사키 치히로 : ........
후지사키 치히로 : 미...미안해요.....
오오와다 몬도 : 야이 새꺄! 약한 애 괴롭히니까 기분이 삼삼하냐!?
토가미 뱌쿠야 : 또 친구놀이 시작이군...그건 언제까지 계속할거지?
오오와다 몬도 : 시끄러!!
토가미 뱌쿠야 : 시끄럽다고 했나....? 그런 단순하고 무의미한 말 밖에 할줄 모르는거냐?
오오와다 몬도 : 그래, 정했다! 지금 당장 죽여주마!
아사히나 아오이 : 자, 잠깐만! 좀 진정해!!
오오와다 몬도 : 진정하고 있잖아!!
아사히나 아오이 : 어디가 진정이야...!
토가미 뱌쿠야 : 어쨌든 난 더 이상 너희들과 같이 행동할 생각 없어. 낙오 게임에 협력이라니...그런 무의미한 행동에 시간 뺏기고 싶지 않아.
나에기 마코토 : 무, 무의미라니...
토가미 뱌쿠야 : 식사회도 마찬가지야. 누가 독을 탈 가능성도 있으니...두번 다시, 최후의 만찬에 출석 할 일은 없을거다...
오오와다 몬도 : 연극 대사 읊냐...!
토가미 뱌쿠야 : 나머진 너희들끼리 알아서 해라. 그럼....
토가미는 그대로 자리를 떴다. 이제 우리들은...붙잡을수도 없었다.
토가미의 생각은 우리가 이래 할수 있는 범위를 아득히 뛰어 넘었기 때문이다...
하가쿠레 야스히로 : 저거...진심인가?
세레스 : 틀림없이 진심이겠죠.
오오와다 몬도 : 그렇다면...용서못해...!
후카와 토우코 : 하, 하지만...그 사람 말이 맞는지도 몰라....누가 밥에 독이라도 탄다면...그, 그럴 가능성이 없다곤 못하잖아...
아사히나 아오이 : 너까지 무슨 소리야!?
후카와 토우코 : 하지만...어차피 내가 없어져도...아무도 신경 안쓸거잖아...?
후카와 토우코 : 오히려...사라져 줬으면 좋겠지...!? 내, 내가 기분 나쁘게 생겼다고....!
나에기 마코토 : 아, 아니...그런 생각 안했는데...
후카와 토우코 : 그, 그런 생각 안한다고 착각하는거지..! 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거야!
하가쿠레 야스히로 : 피해망상 레벨이 아니구만....
후카와 토우코 : 아, 알았어...사라져 주면 좋겠지...? 다들...그렇게 생각하는거지...!?
나에기 마코토 : 앗, 잠깐만! 후카와!!
세레스 : 내버려 두세요. 저렇게 됐으니 아무도 못말릴거예요.
나에기 마코토 : .........
결국 그 날의 아침식사회는 흐지부지 중단되고 우리들은 각자 자기의 방으로 돌아갔다....
나에기 마코토 : 아침부터 피곤하다....하지만, 하루라도 시간을 헛되이 쓸수없어. 다시 정신차리고 가야지...
(자유 행동이 3번 주어집니다. 여기서는 생략)
「딩-동-댕-동」
모노쿠마 : 에~ 교내방송입니다. 오후 10시가 되었습니다. 이제 곧 "심야시간"이오니 식당은 문이 잠겨 출입금지 구역이 됩니다~ 그럼, 좋은 꿈 꾸시고 안녕히 주무세요~
오늘도 끝났다....
하지만 오늘이 끝났다고 해서 "그것"은 끝나지 않는다...
"그것"은..언제까지 계속 되는거지?
그런 불안을 품으며 나는 잠이 들었다.
- 모노쿠마 극장
모노쿠마 : 나는 말야. 귀여운 애를 보면 뚫어져라 쳐다보는 버릇이 있거든? 뚫어져라~ 뚫어져라~ 쳐다 본단 말야. 아까더 역까지 자전거 타고가서 화장실에 있는 커다란 거울을 뚫어져라 쳐다봤어....
「딩-동-댕-동」
모노쿠마 : 너네들 안녕! 아침이예요, 7시예요! 기상시간예요~! 그럼 오늘도 활기차게 보냅시다~!
나에기 마코토 : 그럼...일단 식당으로 가자...
.....식당으로 갔지만...
이시마루 키요타카 : 이게...전부인가...어째 상당히 줄어 들었는걸...
어젯밤 말대로 토가미와 후카와는 나오지 않았다.
이시마루 키요타카 : 또 다시...테이블이 넓어져 버렸구나....
세레스 : 3명의 희생자가 난데다, 2명이 보이콧까지 해버렸으니까요. 5명이나 사라졌으니...당연히 넓게 느껴지겠죠.
아사히나 아오이 : 그래도...토가미는 몰라도 후카와는 부르러 가는게 좋지 않을까?
하가쿠레 야스히로 : 냅둬, 그거 재수도 없는데.
세레스 : 그런 차가운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시네요. 마치 얼음사탕 같아요....
이시마루 키요타카 : 아니, 얼음사탕은 차갑지 않아! 달콤하닷!!
오오와다 몬도 : ...그보다 문제는 토가미 자식이야. 냅뒀다간 진짜로 사람하나 잡을지도 몰라. 눈이 장난이 아니었어...역시...줄 같은걸로 묶어두는게...!
나에기 마코토 : 그, 그건 너무 심하고.....
이시마루 키요타카 : 그래, 오오오와다군! 이런 상황에서 가장 무서운건, 내부분열이다. 운동회 할때도 그렇잖아!
오오와다 몬도 : 뭐!? 운동회 같은 소리 하네! 그럼 줄가지고 줄다리기라도 할래?
이시마루 키요타카 : 뭣! 그, 그럼 넌...바보다!
오오와다 몬도 : 내가...바보라고...!?
후지사키 치히로 : .........
나에기 마코토 : 왜그래, 후지사키? 기운이 없어보여....
후지사키 치히로 : 자기혐오...인가봐....
나에기 마코토 : 자기혐오...?
후지사키 치히로 : 어제...토가미가 말했을 때...무서워서 아무 대꾸도 못하다가 결국 오오와다한테 도움만 받았잖아..."약한애를 괴롭힌다"는 말까지....이렇게 약해선...정말 안되는데....
아사히나 아오이 : 아~ 오오와다 어쩔거야....
오오와다 몬도 : 뭐, 내 탓이야!? 내가 뭐 나쁜 뜻으로 한 말이냐!? 애초에 여자는 약한게 당연한거잖아!
후지사키 치히로 : ..........
후지사키 치히로 : .......흐윽...흑....
오오와다 몬도 : 너, 너...우냐...?
아사히나 아오이 : 네가 큰소리 치니까 그러잖아....
후지사키 치히로 : 흑....흐윽....
오오와다 몬도 : 야, 야...울지마... 미안하다....이제 큰소리 안칠게....
아사히나 아오이 : 진짜아? 수상한데....
오오와다 몬도 : 그,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오오와다 몬도 : 알았어! "남자의 약속"을 하면 될거아냐!
후지사키 치히로 : 남자의...약속...?
오오와다 몬도 : 전에도 한번 말했지만 난...어릴적부터 계속 형님한테 듣고 자란 말이 있어. "남자의 약속"만은 반드시 지켜라...그게 형님이 나한테 남긴 말이야.
야마다 히후미 : 남긴...?
오오와다 몬도 : ....그래. 형님은 죽었거든...
나에기 마코토 : 그랬...구나....
오오와다 몬도 : 뭐, 분위기 꿀꿀해지니까 그 얘긴 이제 됐고.
오오와다 몬도 : 이제 난 절대 큰소리 안칠테니까 너도 울지마!
후지사키 치히로 : 으, 응....
후지사키 치히로 : 고마워...오오와다...
오오와다 몬도 : 어, 그래....
후지사키 치히로 : 그래도...이러면 안돼...조금 더 강해져야 해....금방 울기나 하는 약한 울보인 채로 있으면..안될거야...
나에기 마코토 : 하지만, 갑자기 무리할 필요는 없어...
후지사키 치히로 : ...아니, 더 강해지고 싶어. 운동이라도...해볼까....
오오가미 사쿠라 : 그런거라면, 내가 언제든지 도와주지.
야마다 히후미 : 마, 망가진다...치히로땅이 망가질거야!!
아사히나 아오이 : ...넌 좀 닥치고 있을래.
후지사키 치히로 : 후후...후후훗...
하가쿠레 야스히로 : 오, 이제야 웃었네?
후지사키 치히로 : 으, 응....
후지사키 치히로 : 고, 고마워...얘들아....
다행이다...후지사키가 기운을 차린것 같아...
그래. 다 함께 이렇게 서로서로 지탱해 준다면...
분명 언젠가...다 같이 여기서 나갈수 있을거야....
분명...언젠가.....
하지만, 유일하게 마음에 걸리는건....
아침식사회가 끝날때까지 나타나지 않았던 토가미와 후카와였다.
어떡해야 그 2명도 서로 이해 할수 있을까....?
(자유 행동 생략)
......배가 고프네....심야시간 되기전에 뭐 좀 먹고 와야겠다....
나에기 마코토 : 식당에...가 볼까....
주린 배를 채우러 향한 식당....
그곳에서 사건이 일어 났다. 아니, 이미 일어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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