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플레이 한지 일주일 정도 되었네요.
한 두시간씩 짜잘하게해서 아직 진도는 많이 못나갔지만 간단하게 소감 남겨봅니다.
일단 아키하바라에 직접 갔다와본적이 있으신분은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아키바의 재현률이 정말 놀랍습니다.
저도 아키바를 5번 정도 직접 갔다 와본적이 있는지라 게임하면서 직접 거닐었었던 거리들을 더듬어가면서 플레이하는 느낌이 상당히 신선하더군요.
또한 아키바의 시각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청각적인 부분 또한 재현하기 위한 노력도 잘 보이더군요.
통행인의 이야기소리, 점포에서 흘러나오는 광고소리(라디오회관 쪽에서인가는 한국어 광고도 들리더군요) 등등.. 에서 그런분이 잘 나타납니다만...
처음에는 신기하고 재현이 잘 되었구나 하고 느꼈는데 필드에서 BGM이 없으니 정말 지루한 느낌이 납니다.
최소한 설정에서 필드 BGM을 사용할지 말지 선택의 여지를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투는 뭐 그냥 평범하게 즐길수 있는 수준입니다만 카메라가 제멋데로 돌아가서 고정되어 버린다거나, 골목에 끼거나하는 자잘한 부분이 거슬렸네요.
그리고 서브퀘스트 같은 경우는 좀 더 클리어하기 편하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괜히 시간만 잡아먹는다는 기분이 드는 서브퀘스트가 한두개가 아니어서 아쉽습니다.
히로인 캐릭터들 같은 경우에는 특출나게 매력이 있다고는 못하지만 나쁘지도 않은 딱 평범한 수준이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여동생 캐릭터가 맘에 들었네요. ㅋ
마지막으로 아쉬운점은 기왕 오타쿠 문화의 산실인 아키바를 배경으로 오타쿠혹은 오타쿠에 준하는 이들(?)을 위한 게임으로 나온만큼 의상이나 스토리 등에서 패러디 요소를 잔뜩 잔뜩 넣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써놓고 보니 단점위주로 적은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그래도 충분히 즐길 가치가 있는 작품이며 오랜만에 비타 한글화 작품인만큼 플레이 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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