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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고등학교 때 수학 시험 망쳤던 썰.jpg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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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221.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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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북관(北關)에 혼자 앓아 누워서 어느 아침 의원(醫員)을 뵈이었다. 의원은 여래(如來) 같은 상을 하고 관공(關公)의 수염을 드리워서 먼 옛적 어느 나라 신선 같은데 새끼손톱 길게 돋은 손을 내어 묵묵하니 한참 맥을 짚더니 문득 물어 고향이 어데냐 한다. 평안도 정주라는 곳이라 한즉 그러면 아무개 씨 고향이란다. 그러면 아무개 씨 아느냐 한즉 의원은 빙긋이 웃음을 띠고 막역지간이라며 수염을 쓸는다. 나는 아버지로 섬기는 이라 한즉 의원은 또다시 넌지시 웃고 말없이 팔을 잡아 맥을 보는데 손길은 따스하고 부드러워 고향도 아버지도 아버지의 친구도 다 있었다.
22.10.01 23:37

(IP보기클릭)27.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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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심리를 미리 읽어냈다는 걸 생각하면 선생으로서의 능력이 정말 초월적이었다는 거네
22.10.01 23:30

(IP보기클릭)126.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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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평소에 그 과목에 자신 있고 잘 하던 학생이 갑자기 낮은 점수 받으면 스스로 충격 먹을지도 모른다는 예상은 하셨겠지. 그러니까 직접 불러서 틀린 부분도 알려주신거고.
22.10.01 23:38

(IP보기클릭)22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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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선생님은 어째서..
22.10.01 23:29

(IP보기클릭)12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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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님이시네..
22.10.01 23:29

(IP보기클릭)121.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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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시험을 객관식이 아니라 주관식으로 하는 경우가 애법 있었고 그럼 답만이 아니라 풀이 과정과 답을 다 적어서 내야했음 이런 방식이니 답이 옳아도 풀이과정이 잘못되면 점수가 팍 깎이고 풀이과정이 옳아도 답을 실수하면 점수가 팍 깍이고 둘 다 잘못되면 아예 점수가 나락으로 가는 경우도 흔했음 나도 그런 방식으로 시험을 봤던 고1때 수학 22점을 받은 적이 있어서 저런 경우는 충분히 가능함
22.10.01 23:58

(IP보기클릭)22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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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선생님은 어째서..
22.10.01 23:29

(IP보기클릭)12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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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님이시네..
22.10.01 23:29

(IP보기클릭)27.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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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심리를 미리 읽어냈다는 걸 생각하면 선생으로서의 능력이 정말 초월적이었다는 거네
22.10.01 23:30

(IP보기클릭)126.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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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oglow
아마 평소에 그 과목에 자신 있고 잘 하던 학생이 갑자기 낮은 점수 받으면 스스로 충격 먹을지도 모른다는 예상은 하셨겠지. 그러니까 직접 불러서 틀린 부분도 알려주신거고. | 22.10.01 23:38 | | |

(IP보기클릭)221.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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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북관(北關)에 혼자 앓아 누워서 어느 아침 의원(醫員)을 뵈이었다. 의원은 여래(如來) 같은 상을 하고 관공(關公)의 수염을 드리워서 먼 옛적 어느 나라 신선 같은데 새끼손톱 길게 돋은 손을 내어 묵묵하니 한참 맥을 짚더니 문득 물어 고향이 어데냐 한다. 평안도 정주라는 곳이라 한즉 그러면 아무개 씨 고향이란다. 그러면 아무개 씨 아느냐 한즉 의원은 빙긋이 웃음을 띠고 막역지간이라며 수염을 쓸는다. 나는 아버지로 섬기는 이라 한즉 의원은 또다시 넌지시 웃고 말없이 팔을 잡아 맥을 보는데 손길은 따스하고 부드러워 고향도 아버지도 아버지의 친구도 다 있었다.
22.10.01 23:37

(IP보기클릭)58.120.***.***

치즈치킨
이제 이 시를 보면 미노타우로스의 미궁과 수능문제밖에 기억이 안나... | 22.10.01 23:49 | | |

(IP보기클릭)211.214.***.***

근데 필자는 대체 어떤 실수를 했길래 30점 받았던 걸까
22.10.01 23:45

(IP보기클릭)121.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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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outer HHT
예전에는 시험을 객관식이 아니라 주관식으로 하는 경우가 애법 있었고 그럼 답만이 아니라 풀이 과정과 답을 다 적어서 내야했음 이런 방식이니 답이 옳아도 풀이과정이 잘못되면 점수가 팍 깎이고 풀이과정이 옳아도 답을 실수하면 점수가 팍 깍이고 둘 다 잘못되면 아예 점수가 나락으로 가는 경우도 흔했음 나도 그런 방식으로 시험을 봤던 고1때 수학 22점을 받은 적이 있어서 저런 경우는 충분히 가능함 | 22.10.01 23:58 | | |

(IP보기클릭)220.119.***.***

나도 중학교 때 학생들을 엄청 보듬어주는 수학 선생님이 계셨음 대학교 진학하고 스승의 날에 찾아갔는데 전근가셨었음 집에서 꽤 가까운 거리의 학교여서 언젠가 가겠지 하고 미뤘었는데 후회함
22.10.01 23:46

(IP보기클릭)182.229.***.***

나도 중딩때 수학선생님이 숙제를 답지보고 배껴내는걸 귀신같이 잘 잡아내셨었지. 근데 나는 한번도 숙제로 뭐라 하지 않아서 나중에 물어봤더니 배껴도 이해했으면 됐다고 그러시더라고. 덕분에 수능때까지도 수학은 재밌었고 등급도 잘 나왔었어.
22.10.02 00:00

(IP보기클릭)123.111.***.***

그 썅년은 잘 있을까?
22.10.02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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