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에 게임을 좋아해서 남들 시선 상관 없이 바로 스페셜 에디션 지르고 플레이 해봤습니다.
(반가워~ BB)
역시나 처음 반응들이 많이들 엇갈리지만 저는 절대 후회는 안할 거 같군요.
코지마 게임은 메기솔 시리즈를 엔딩 본것도 있고 미처 못 끝낸것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특유의 드라마같은 영상미로 서서히 나타나는 주제 의식.
무언가 내가 어른들만의 소유물인것 같은 이념이나 체제간 충돌의 소용돌이에 끼어 싸우는 느낌.
그리고 게임이라는 특징을 잘 이용한 비현실적인 요소들의 재미(특히 보스들의 특징)
마지막으로 게임 안에 녹아들 수 있는 생각지도 못한 자잘한 설정들이나 소소한 재미들.
(대충 기억나는게 카메라로 적 보스를 찍는데 포즈를 취한다거나 자주 배탈나는 병사, 특정 조건으로 일어나는 만담, 타임 패러독스 등)
아직 제대로 된 진행까지는 못했다고 볼 수 있지만 하자마자 바로 느꼈습니다.
코지마 냄새 물씬 풍기는 게임이라고 말입니다. ㅎㅎ~
예전에는 메기솔 시리즈를 하면서 코지마가 밀리터리 마니아가 아닌가 생각했는데 이번 게임에서는 새로운 시도라서 신선했습니다.
그만의 색채적인 느낌이 나면서 반갑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배달하면서 은근히 이거 말 게임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중심 잡으면서도 계속 머리 속에 이 장면이 떠올라서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아무튼 초반이라 즐길거리가 많다는 점에서 지금은 행복감을 느끼고 있는데요.
연결이라는 굉장히 단순명료한 주제 의식에 초반 생소한 설정들을 하나하나 알아가야 한다는 점에서도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대부분 이런 설정은 꼼꼼히 찾아서 읽어야 하므로 여기서도 호불호가 생길 거 같네요)
아까도 말했다시피 코지마 게임, 특히 이 게임은 서서히 녹아드는걸 감안하고 느긋하게 이것저것 해보면서 즐겨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네요.
시의적절한 음악과 연출 또한 일품이고요.
그리고 분명히 게임의 재미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릴겁니다.
뭐 많이 해보지도 않고 얼마나 자신만만하게 이런 말을 하느냐 싶지만 제가 느낀 바로는 이 게임은 홍어라고 평가하겠습니다.
(홍어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만큼 호불호가 명확하다는 하나의 예일 뿐입니다)
정말 스타일에 맞고 적응이 되면 제대로 즐기게 될 것이며 지루하다 생각하시면 계속 지루한 게임으로 전락해 버릴 겁니다.
여러분도 홍어의 매력에 빠져드신다면 좋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데스 스트랜딩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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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건설'같은 대규모 '유져협력사업'도 챕터3부터 오픈되기도 하고요. '국도건설' 미션이 있기도 하지만, 지나가다가 '국도건설' 구조물이 보이면 일부라도 자원을 투자해보세요. | 19.11.12 11: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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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들어도 설레네요. ㅎㅎ~ 아무래도 직장인이다 보니 저녁 짬마다 하는게 시간이 부족해서 너무 안타까울 뿐입니다. ㅠㅠ 앙증곰탱님 댓글에 힘입어서 열심히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19.11.12 11: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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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일 마치고 저녁에 하는데, 요 며칠 배달일 투잡 뛰느라 많이 피곤한데... 퇴근하고 또 배달가려고요...>0<;; | 19.11.12 11: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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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일하면서 계속 투잡뛸 생각만 하고 있네요. 언능 배달 가야 하는데 으으~; | 19.11.12 11: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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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호불호가 갈리고 매니악하다는걸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ㅋㅋㅋㅋ~ 근데 홍어 싫어하시는 분들도 양념이 버무린 삼합은 드시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 이런 글이 양념이 되기도 하는거죠. 혹시나 제 글에 흥미를 가지고 제대로 즐기게 되는 분이 있을까 하는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 19.11.12 11:3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