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어제 밤부터 DL판으로 에피소드 2 막바지까지 진행한 상태입니다.
많이 진행한 건 아니지만, 충분히 취향 여부는 가릴 수 있는 시점인 것 같아서 "재밌다고" 느낀 포인트 위주로 소감을 남기자면,
(참고로 전 코지마 광팬도 아니고, 여기저기 리뷰보고 영상만 보고 판단했을 때 안살 생각이 거의 90%였었습니다..)
[ 2줄 요약 ]
> 그래픽(특히 인물과 컷신) 그리고 사운드는 역대 최고급이기에 이 부분이 우선순위가 높으신 분들이라면 무조건 해보시길 추천
> 배달이 생각보다 괜찮음. 계속 장비 제작 및 구조물들과 이에 대응하는 환경 변수들이 계속 언락되기 때문에 매번 똑같은 배달 반복 플레이는 아님.
나름 성장감있는 플레이 가능
[ 소감 ]
1. 게임 할 때 그래픽을 매우 중요시 하신다면 무조건 만족하실 겁니다.
(+) 배경도 그렇지만, 인물 및 컷신 그래픽은 거의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네요
(-) 다만, 인물 및 자연환경 외 구조물들만 있는 곳에서는 상대적으로 퀄리티가 낮은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2. 1번을 전제로 특이한 세계관과 SF 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초반 연속 컷신 떡칠도 전혀 문제되실 것 같지 않습니다.
(+) 스토리가 좋고 안 좋고는 아직 감이 안오지만 미스테리한 분위기와 세계관 자체에 빠져서 매우 몰입감 높게 봤습니다.
(+) 반 1~2시간 진행 과정에서의 임펙트는 엄청났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별로라면 아마 뒤에가셔도 비슷하게 별 감흥이 없으실 수 있을 듯 합니다.
3. 역시 1~2번이 만족스럽다는 전제 아래, 함께 묻어나오는 사운드(BGM)가 정말 좋습니다.
(+) 초반부에 배달할 때 원경으로 잡아주면서 BGM이 깔리는 구간이 있는데 이때 감동이 아직도 남아있네요
4. 가장 우려한 점은 사실 매번 반복되는 배달 플레이였는데 (사실 상 가장 호불호가 크게 갈릴)
전 이게 생각보다 괜찮았던 부분은 단순 반복 경험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 다른 유저들이 만들어 둔 구조물 및 표지판 등 통해서 외롭게 혼자 플레이하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좋았고(ex. 다크소울)
(+) 배달 미션 깨다보면 조금 씩 언락되는 요소들 (다리를 건설할 수 있다거나, 장비가 순차적으로 언락된다거나 등등) 및 새로 주어지는 허들 등
같은 배달미션이지만 항상 똑같은 경험이 계속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나름 성장감을 느끼는 부분이 명확히 있더군요
(-) 단 조금 아쉬운 점은 "이동" 이란 과정이 생각보다 자유도가 높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목표 지점까지가는 과정에서의 자신만의 루트나 공략등이
더 깊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네요. 즉, 현재까지는 계속 뭔가가 언락되는 재미로 할만은 했는데 이후의 반복이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