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틱스 오우거와 파판택으로 시작해 마츠노 야스미가 만드는 세계관의 팬이었으므로
많은 기대를 했고 그 기대에 부합할 만한 멋진 세계를 구현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수시로 바뀌는 엔피시들의 사소한 텍스트들 부터
수많은 숨겨진 이벤트들과 마치 엠엠오 알피지를 떠 올리게 하는 스케일의 다양하고 광활한 필드와 마을들
게임cg계 손맵 분야에 불멸의 레퍼런스로 남을 텍스쳐와 그걸로 인물의 미묘한 표정과 움직임까지 어색하지 않게 잘 살려낸 애니메이션.
다만 아쉬운점은 개인적으로 커다란 함정이었던 잡 시스템과 시종 피곤하게 만드는 라이센스, 겜빗 시스템.
졸음오는 자동전투, 어디선가 본듯한 스토리와 케릭터 컨셉. 대체 쟤들은 왜 따라다니는지 모르겠는 존재감 없는 주인공과 +1
특히 전투는 대체로 나쁘지 않은 평가인 것 같지만 개인적으론 가장 실망스러웠던 부분으로 꼽고 싶다.
결국 나는 또다시 언제부터인가 파판시리즈에 수식어 처럼 따라 붙는 그 말을 해야겠다.
어쩌면 그 시작일 수도 있을것 같다.
파판의 명예에 걸맞는 장대한 에픽 서사시를 꾸며내려다 산으로 가거나
중간에 나자빠져 결국 허겁지겁 살짝 나사빠진 결과물을 내게된 것이.
"환상적인 비쥬얼과 세계관에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뭔가 부족한 스토리, 캐릭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