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론 후속작보단 뭔가 팬디스크에 가까운 느낌도 들었지만 가면 갈수록 전체적인 인상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페르소나로 액션 알피지 하나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이전부터 있었는데 무쌍이 가미된 형태라도 꽤 괜찮게 나올 수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다만 페르소나5 본편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즐기기에는 스토리적으로 몰입도가 낮을 수 밖고, 로열까지 즐긴 사람은 로열에 나온 인물이라던가 설정이 전혀 언급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묘한 기분을 느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처음에는 이야기가 너무 일직선으로 가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자유도라는게 안보였는데 전투가 그걸 커버 시킬 정도로 박력 있습니다. 턴제에서 벗어나고 실시간 액션 무쌍이다 보니까 슈퍼아머 두르고 돌진하는 적들이 많은데 이걸 돌파하려니 약점 히트를 자주 해주거나 크리를 잘 띄워서 무마 시키는게 본작처럼 중요하게 작용하는게 좋았습니다. 전서에 있는 페르소나는 약 100마리 정도 되는것같은데 전작처럼 다향한 조합이 있는게 아니라서 페르소나 리스트에 중간중간 공백이 있는 일은 없었네요. 허나 모든 페르소나를 모으려면 리퀘스트를 해야하고 재료가 되는 페르소나가 레벨에 충족하지 못하면 만들지 못하기에 어찌보면 노가다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페르소나 부문에는 같은 페르소나를 획득하거나 페르소나 삭제시 PP가 채워지는데 이걸로 페르소나 강화나 레벨업에 쓰이는건 꽤 좋았습니다.
그나저나 기존 괴도단 멤버들보다 신멤버인 젠키치나 소피가 성능이 월등히 좋아서 나머지가 쩌리가 되는건 좀 밸런스가 미묘하게 느껴지긴 했네요. 젠키치가 약점도 없고 히트라이저도 배우는데 평타가 만능이라 4번째 아츠까지 뚫으면 적들이 살살 녹아벌림...
여러므로 스토리 진행이 본편과 비슷하고 살짝 진부한 플롯으로 흘러가는게 예상이 좀 가긴 했으나 진부한 플롯은 뭐다? 이상하게 여운이 남는다. 근데 카스미가 전혀 언급 안되는건 쫌 많이 슬펐던... ㅜㅜ
2회차 넘어가기전에 1회차에서 못다한 전서 채우기랑 강마잡기, 거둬들이는자 정도가 남아있는것 같은데 빨리 쇼부보고 플래 따야겠습니다
그나저나 트로피 중에 괴도단 멤버들의 개인 리퀘스트를 들어주는게 있는데 지역마다 한정되어 있어서 클리어 안하고 넘어가버리면 2회차에 따야하네요... 아.... 빡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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