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일본어가 짧아서 10시간정도에 1장을 간신히 클리어했습니다. 영상같은거 보시면 아시겠지만 노말임에도 난이도가 결코 낮진 않더군요. 그럼에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10시간이었습니다.
1. 그래픽
페르소나5에 비해서 향상된 그래픽은 당연합니다. 시간도 그만큼 지났고 본편과 똑같은 시부야거리가 등장하지만 묘하게 그래픽이 발전된 느낌도 있었습니다.
캐릭터들도 본편에 비해서 더 좋아진 느낌인데, 개인적으로는 코에이와 협업하면서 코에이의 그래픽이 조금 섞여들어간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질감이라던가 하는게 파이어엠블렘 무쌍의 그래픽으로 페르소나를 만든다면 이런느낌이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대단히 만족스러운 발전입니다.
2. 컷씬
본편 페르소나5에서는 대부분의 컷신을 애니메이션으로 떼우거나 동작이 적은 대사등으로 떼웠었는데 그래픽과 마찬가지로 코에이의 영향을 받아 3D 모델링으로 만든 컷신이 굉장히 늘었습니다. 위의 스크린샷도 컷신에서 찍은것입니다. 아틀라스식 2D애니메이션도 일상파트에서는 그대로 나오고 대사로 떼우는 컷도 많이 있습니다. 기존의 페르소나5에 전투중 3D컷신이 추가되었다고 보면될것같습니다.
3. 게임시스템
가장 얘기가 많은것같습니다. 일본 아마존에서도 페르소나 '무쌍'을 기대했던 사람과 '페르소나' 무쌍을 기대했던 사람들과의 별점차이가 엄청 심한데요, 아무래도 일반적으로는 무쌍은 그래봐야 무쌍이라는 이미지가 좀 있다보니(...) '페르소나' 무쌍인 본작의 평가가 높은것같습니다.
기본적으로 기존의 상성관계나 페르소나는 그대로 가져갑니다. 총도 전처럼 쏠수 있고 동료들마다 고정된 페르소나 고정된 스킬을 주기때문에 맵을 먼저 파악하고 상성에 맞는 동료를 데려가지 않으면 전투가 상당히 힘들어집니다. 상성이 맞지 않으면 데미지도 거의 들어가지않고 반대로 스턴이나 상태이상이 일어나기도 쉬워서 상성파악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무쌍 액션게임임에도 '페르소나' 무쌍이라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전투는 기본적으로 본편과 마찬가지로 던전에서 인카운터를 하는방식입니다. 선공을 넣으면 1more나 전체공격을 넣을 수 있고 반대로 선공을 당하면 스턴에 걸린상태로 둘러쌓인 전투를 하기 때문에 선공을 당하면 아예 후퇴를 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운 점 역시 본작과 동일한 점입니다.
무쌍이 메인인듯한 파트도 있습니다. 종종 인간형 무상성 페르소나가 쏟아져 나와서 일정시간을 버티며 모두 쓰러트려야 한다던가, 기존 무쌍에서 흔히 보던 호위 미션이라던가. 그럼에도 기본적으로 페르소나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은점에서 무쌍의 시스템을 넣었기 때문에 여전히 페르소나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본편에서 전투 파트에서도 턴제배틀만 떼와다가 액션파트로 넣었놓은 듯한 시스템입니다. 아이템을 쓰는것, 스킬을 쓰는건, 상성관계, 조커가 페르소나를 바꿀 수 있다는 것, 동료 시스템 모두 전작과 동일하며 무쌍임에도 매우 고전적인 JRPG식 플레이를 요구하는듯한 기묘한 게임입니다만 상당히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JRPG장르에서 점점 턴제를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있었는데 아마 앞으로도 탈턴제를 하기위해선 상당히 중요한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다만, 위의 턴제의 시스템을 가져온 액션게임이라는게 굉장히 난이도를 높이는 요소가 되는것도 사실입니다. 플레이어에게 너무 많은걸 요구하는데, 1전투에서 최대 2~3종류씩 섞여나오는 페르소나들끼리 상성을 고려해서 페르소나를 바꿔가면서 전투해야되고, 무쌍이니까 액션 칼질도 하면서 회피도 해야되고 아군이랑 협동공격도 할 수 있고 스킬도 파악해야되고 총도 쏴야되고 총공격도 해야됩니다. 동료들은 페르소나를 바꿀 수 없다는 단점을 상쇄하기 위해서 (아마도) 평타에 속성이 붙어서 상성공격을 조커보다 더 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캐릭터마다 조작법이 너무 상이해서 익히는데도 오래걸립니다. 레벨업하면서 조작법이 점점 늘어가는건 덤이구요.
그래서 처음에 할때는 지나치게 높은 난이도에 내가 이걸 해낼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만, 그래도 괜찮았던건 페르소나를 바꾸면 잠시 일시정지가 걸리기 때문에 뇌정지가 오는 상황은 별로 없었던거 같습니다. 침착하게 플레이하면 어떻게든 진행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1번 보스는 4~5트정도 해서 간신히 깼지만..
4. 일상파트
아직까지는 일상파트라는건 별로 없는거같습니다. 스토리의 비중이 무시무시하게 높긴한데요, 페르소나에서 기대하는 커뮤니티 일상파트는 없는거같습니다. 일단 컨셉자체가 여름방학에 잠깐 모였다라는 컨셉이다보니 전투를 진행해도 날짜가 흐르지 않고 그런 커뮤니티를 진행할 시간도 주지않습니다. 그냥 계속 스토리만 진행됩니다. 근데 너무 많아서 전투랑 스토리랑 반반정도는 되는거 같아요...
5. 나머지
음악 좋습니다. 한정판으로 미니앨범 준다는데 그거 살껄 그랬어요. 그래도 사전구매 보너스로 전작들 브금팩줘서 좋습니다. 플스에 한계정 일계정 2개넣고 일계정에다 등록했는데 한계정으로도 브금팩이 들어오네요? 원래 이런건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좋습니다.
프로로 하는중입니다. 플스가 많이 따뜻해지는데 요즘 발시려서 플스 뒤에다 발놓고 플레이하면 따뜻하고 좋습니다.
개인적으론 상성있어도 그냥 내가 하고싶은 동료들 넣고 하고 싶었는데 상성빨이 너무 심해서 포기 했습니다. 깰수가 없어요.. 특히 보스전은..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건 무기상이나 약국누나가 안나온다는점입니다. 나중에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약국누나 뵙고싶은데.. 분위기로 봐서는 약국누나뿐만 아니라 다른 시민들(?)도 안나오는거 같습니다. 메이드센세라든가..
그래픽이 일신되면서 너무 좋습니다. 오쿠무라가 이렇게 귀여운줄은 전엔 몰랐어요. 본편에서 너무 늦게 나온것도 있지만..
그리고 모르가나 달릴때 너무 귀엽습니다. 만화적으로 다리 뱅뱅돌면서 뛰는 그거로 달립니다.
아무튼 좋습니다. 사실 스크램블예약해서 물건 받았는데 이스8하고 있었거든요. 스크램블 시작한다고 꺼버리면 두번다시 엔딩 못볼거같아서 3일 밤낮으로 엔딩달리고 스크램블을 켰는데... 그냥 하지말고 스크램블 할걸(...)
아무튼 꼭 사세요. 2개사기엔 좀 비싸니까 1개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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