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니티: 오리지날 신 (이하 DOS) 같은 경우 작년인가 발매 초에 엔딩을 봤습니다. 초기다 보니까 회복이 3번 회복되야 하는데 버그로 4번 회복된다던가, 한 번 시전한 rain 이나 midnight oil 주문으로 물장판이나 기름 장판이 사라지지도 않아서, 궁수가 많다던가 해서 짜증나는 적이 있으면 기름을 잔뜩 깔아둔 다음 불을 피워서 화상 데미지를 입힘과 동시에 기름칠 + 기름이 타면서 생긴 연막을 이용해서 니가와 전략을 자주 쓰기도 했었죠 ㅎㅎ;
그리고 인핸스드 에디션 (이하 DOS EE) 이 나왔죠. 더 이상 기름범벅을 만들 수도 없고, 돈만 있으면 모든 스킬을 배울 수 있던 시절에서 Novice - Adept - Master로 나뉜 마법 단계가 이젠 좀 버거운 와중에 제 이목을 끄는 것은 역시 명예 모드였습니다.
- 난이도는 최상이고
- 세이브파일은 1개만 만들 수 있고
- 전멸 (정확히 말해서 로데릭과 스칼렛이 한 전투에서 둘 다 죽으면) 하면 세이브파일이 지워지는데다
- 한 명 죽을 때마다 귀신같이 오토세이브를 하고 (이 때 제일 얄밉습니다 ㅋㅋ)
- 그렇게 다시 시작하면 말 그대로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그야말로 디아 3 하드코어도 저리가라 할 정도의 무지막지한 난이도인데; 총 3번 전멸했고 4번째 트라이에서 결국 싸이실 지역 최종보스인 브라커스까지 쓰러트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여기까지 진행하고 나니 뭔가 감회가 새롭네요. 새로이 명예 모드를 시작하는 용맹한 분들을 위해 제가 시행착오를 겪으며 얻은 노하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탐험, 일반
- 모든 대화나 지시문, 안내문들은 주의깊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RPG에 몰입하기 위한 기본 아닐까 생각되기도 하지만, 가끔 앞으로 진행할 곳에 대해 유용한 정보가 있기도 합니다.
- 항상 주변을 잘 살피시는 습관을 들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기름통과 녹색 ooze가 있는 곳은 적 마법사의 화염 공격이나 근접 캐릭터의 수류탄 하나에 파티 전멸까지 갈 수 있습니다.
* 예를 들면 초기 싸이실 해변에서 오크와 싸울 때, 언덕 내려가는 길에 기름통이 놓여있습니다. 만약 그 주위에 있다면 오크 주술사의 화염 공격에 반드시 전멸합니다.
* DOS 엔딩을 한 번 보셨다가 다시 복귀하신 분이라도 예외는 없습니다. 기름과 불에 호구였던 등대 앞 그 괴물은 이제 불에 면역입니다. 저놈은 왜 있는가 싶었던 빵빠레 악마는 이제 속성면역 오라를 펼칩니다.
- 전투 시작 전에 지형지물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투 돌입전에는 반드시 세이브를 하고, 조금이라도 안풀린다 싶으면 바로 로드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명예 모드에선 캐릭터가 하나 사망하는 순간 자동저장이 되기 때문에, 상황은 언제나 막 전투를 시작할 때보다 악화되기만 할 뿐이지 좋아지지 않습니다.
- 그렇지만 때로는 제작사가 엿먹이려 한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악랄한 함정이 종종 도사리고 있습니다. 상자를 루팅하거나 던전을 수색할 때는 높은 인지력과 Light Stepper 특성을 찍은 캐릭터를 먼저 따로 보내고 나머지는 부활 스크롤을 대기한 채로 일정 간격을 두고 움직히는 것이 좋습니다.
* 이 말 무시하시다가 상자 여는 순간 눈치채지 못한 상자 앞 지뢰 연쇄폭발에 전멸해서 순식간에 몇 시간 투자한 세이브파일이 날아가도 저는 더 이상 해드릴 말이 없습니다...
* 함정들의 범위가 상당한 경우가 꽤 있으니까 기름통에 불 붙여서 폭파시켜도 안전한 거리 정도 이상은 유지해주세요.
- 아래 목록은 초반에 만날 수 있는 위험한 곳 일부입니다. 여기 외에도 위험한 곳은 많으니까 반드시 위의 방법을 따라주세요.
1. 싸이실 해안 오크 전투할 적의 기름통 (기름통 주변에 캐릭터가 있으면 오크 주술사가 기름통을 먼저 부수더군요 =-=)
2. 싸이실 치료소 뒤의 무덤 - 보통 파면 그만인 무덤들에 비해 유독 여기 만큼은 파겠냐고 선택지가 나오는데, 파면 터집니다 ㅋㅋ DOS 시절 꽤 유명했던 트랩.
3. 싸이실 묘지에서 지하통로 아래에 있는 지뢰
4. 지하통로에서 계단으로 올라가는 곳 - Bar 타입의 스위치가 있고, 옆에는 폭발을 확산시키는 트랩까지 숨겨져 있어서 정신 안차리면 바로 죽습니다. 스위치는 밟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함정을 도구로 해체하는 것이 좀 편합니다.
5. 오크 보스를 죽이고 들어갈 수 있는 Black cove. 거기서 괴물 죽이고 숨겨진 지하로 내려가서 미믹과의 전투 - 초반 initiative가 어마어마하게 높은 놈이 액션 포인트도 많아서 돈을 4번 정도 뱉는데 한 번 뱉을 때마다 데미지가 100~130씩 터지는 ㅁㅊㄴ입니다.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연막을 뿌려 시야를 차단하거나 상태이상을 마구마구 거는 것이 공략법이겠습니다. 아, 거기 보스 잡고 배 오른편에 있는 상자도 미믹입니다.
6. 싸이실 동문 쪽의 함정으로 가득찬 빈 집 - 해외에선 Trap house라 부르는 곳입니다. 지뢰와 독 배출 트랩, 그리고 스위치 트랩이 적절히 섞여서 말 그대로 알고도 당하는 곳이니 반드시 한 명을 먼저 보내세요.
7. 교회 입구. 횃불을 끄셔도 다시 켜지는 데서 이미 범상찮은데, 기름 + 독 + 불의 삼중 트랩입니다. 저는 인지가 낮았는지 결국 해체 스위치나 기믹을 찾지는 못했고 도적 이동기 + 순간이동 피라미드를 이용해 넘어갔습니다.
8. 교회의 무덤들 - 이미 지난 싸이실 무덤에서 느끼신 바 있으셨겠지만 무덤에서 뼈만 나오진 않습니다...
- 제작과 대장장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 DOS 엔딩 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게임 제작이 사기입니다. 이 게임에서 제작과 대장장이의 잠재력은 정말 높습니다. 아래는 영문 위키 링크에요.
* 그렇지만 제작과 대장장이의 경우 장갑, 반지, 허리띠, 목걸이 등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부위가 많기 때문에 순수 스텟으로 5까지 올리는 것은 절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루팅이나, 상인들로부터 구매하시는 걸 강추합니다.
* ooze barrel, 기름통, 물통 이렇게 종류별로 통 하나씩 인벤에 넣고 다니는 걸 추천드립니다. 어차피 4명이라서 한 명이 하나씩 들면 별로 부담도 안되고 요긴하게 쓰여요.
- 일반적으로 얻는 특징, 이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강철 주괴의 경우 철 주괴를 용광로에 넣어 다시 제련하는데, 그래서 강철 주괴로 만드는 도끼는 철 주괴로 만드는 칼보다 더 셉니다(...)
* 제작템이건 아니건, 모든 무기와 방어구는 종류에 따라서 적절하게 강화될 수 있습니다. 날붙이들은 대장장이 2랭크부터 숫돌에 갈아 데미지를 올릴 수 있습니다. 4랭크 때 데미지 상승폭이 증가합니다. 둔기나 활의 경우 월석 (moonstone) 이나 활시위로 제작 랭크 3렙에 강화가 가능합니다.
* 무기의 강화는 다음과 같이 가능합니다: 데미지 부스팅 (숫돌 or 월석 or 활시위) + 속성데미지 추가 (각 속성 정수 or 독 플라스크 or 테네브리움 주괴) + 스텟 추가 (근접 : tormented soul로 STR, DEX 추가. 활이나 석궁 : 거기에 추가로 scope로 DEX, PER 추가)
* 비슷하게 방어구도 강화가 가능합니다. 방식은 다르지만요.
- 다음은 제가 요긴하게 사용했던 몇몇 제작법입니다. 다만 제가 제작, 대장장이 레벨은 최대한 올리는 주의여서 몇 렙때 해금되는지는 모릅니다
* 재활용 주괴 - 한손/양손 검 + 용광로 (철 주괴/큰 철 주괴) or 한손/양손 도끼 + 용광로 (강철 주괴/큰 강철 주괴) - 초반에 싸구려 무기들 녹여서 양손 도끼로 다시 제련해서 비싸게 팔아먹습니다. 나중 가면 돈도 많아지고 흰템도 비싸져서...
* 화염폭풍 수류탄 : 기름이 담긴 병 (기름통 + 빈 병) + 도화선 - 쉽고 싸게 만드는 AP3 짜리 파이어볼 되겠습니다. 심지어 재료도 엄청 싸요!
* 머스타드 가스 수류탄 : 독 플라스크 (광대버섯 + 빈 플라스크) + 빈 수류탄 - 독지대 생성 수류탄입니다. 위의 화염폭풍 수류탄이랑 같이 쓰면 아주 좋아요.
* 넉다운 화살 : 넉다운 화살촉 (사슴뿔 (antler) + 단검) + 화살대
* 매혹 화살 : 매혹 화살촉 (drudanae + 화살촉) + 화살대 - 화살 조합에 쓰이는 화살촉과 화살대는 돈으로 사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 기절 화살 : 기절 화살촉 (이빨 + 단검) + 화살대
* 대기 저항 포션 : jellyroom + 빈 플라스크
* 정전기구름 화살 : 정전기구름 화살촉 (대기 저항 포션 + 화살촉) + 화살대 - 단언컨대 최고의 메즈기 중 하나입니다.
* 화염 저항 포션 : guenepia mushroom + 빈 플라스크
* 폭발 화살 : 폭발 화살촉 (화염 저항 포션 + 화살촉) + 화살대
* 독 화살촉 : ooze barrel + 화살촉
* 독구름 화살촉 : 독 화살촉 + 독 화살촉 - 초반에 이거 이용해서 ooze barrel 하나 줍고 독구름 화살 잔뜩 만들면 초반에 정말 위력적인 광역 공격을 흩뿌릴 수 있습니다. 아 돈 급할 때 팔면 급전도 되고요.
* 나뭇가지 : 통나무 + 도끼 - 부산물로 나오는 wood chip은 물에 적신 뒤 용광로에 넣어서 스킬북 제작에 쓰일 종이를 만듭시다.
* 스태프 : 나뭇가지 + 나뭇가지 - 제작 레벨 4인가 5 부터는 일정 확률로 지능이 붙어 나옵니다. 노가다만 좀 하면 통나무 하나 가지고 만드는 마법사 졸업템(...). 팔 때도 비싸요!
* 요정 가루 : 스타더스트 + 뼈가루
* 해골 목걸이(지능 + 1) : 마법 해골(해골 + 요정 가루) + 실 - 그 밖에 요정 가루 묻혀서 스탯 보너스 주는 다양한 녀석들이 있습니다.
2. 전투
- 지형지물을 적절하게 이용하세요.
* 기름의 경우 적에게 광역 슬로우를 거는 경제적인 수단이고, 폭발로 광역피해를 줄 수 있는 독지대도 좋습니다. 습지나, 전투 중 적이나 아군이 흘린 피웅덩이는 대기속성 공격을 이용해 감전지대를 조성할 수도 있습니다.
* 지형지물이 부족하다면, 마법을 통해 늘리는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비 마법은 범위가 넓어서 간과하기 쉽지만, 시전한 위치 아래로 꽤 넓은 범위의 물웅덩이를 생성합니다.
- 장판은 정말 강력합니다.
* 체력에 몰빵한 근접캐라도 화염지대 위를 돌진하면 그 자리에서 잿더미와 자동 저장을 남기게 됩니다. 하지만 장판은 적에게도 강력하기 때문에 장판을 이용해 적을 공격하는 전략은 자주 쓰입니다. Midnight oil + flare 라던가... 아니면 걍 firefly 던진다던가...
* 바로 그렇기 때문에 근접 캐릭이라도 원거리 공격 수단을 갖추는 것이 매우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저 같은 경우 전사 클래스는 수류탄을 던지고, 도적은 민첩이 높으니 겸사겸사 활을 부무장으로 사용합니다.
* 화염폭풍 수류탄은 화염 데미지라 언데드 상대로 위력도 세고 화염지대도 남기고, 만들기도 쉬워서 정말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처음에 머스타드 가스 수류탄 던진 다음 화염폭풍 수류탄 던지면 그 순간 전투 종료되는 경우도 있을 정도죠.
* 속성 화살만 잘 이용해도 전투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독구름 화살 + 불 화살 or 폭발 화살의 조합은 단순하면서도 정말 위력적입니다. 연막탄보다 연막 화살이 더 싸고 정확하기도 하고요. 특히 넉다운 화살, 매혹 화살, 정전기 구름 화살 등 매력적이면서도 제작을 통해 조달이 쉬운 메즈기가 잔뜩입니다.
- Loremaster(아이템 감정 능력)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 Loremaster 값이 높으면 전투 정보를 통해 적의 약점 속성 등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 이는 전투 시작 전에도 확인할 수 있으며, 어쨋든 화면에 적이 보이기만 하면 실제 캐릭터가 공격할 수 있느냐와는 상관없이 확인 가능합니다.
- 연막을 활용하면 궁수 상대로 쉬워집니다.
* 기름바닥을 불로 태워서 생기던, 연막 스킬을 쓰건 연막탄을 뿌리던 어쨋든 궁수는 시야가 차단되면 시야가 되는 곳으로 접근하려 합니다. 이를 이용해서 연막을 뿌리면 궁수들의 접근을 유도할 수 있고, 그러면 이동하느라 AP 낭비할 일도 없고 전력 분산될 일도 없고 편합니다.
- 싸우면서 당황스러웠던 전투 몇 가지 소개합니다.
0. 방수 폭발해골 : 보통 폭발해골은 비를 뿌리거나 물풍선을 터트리면 도화선이 젖어서 폭발하지 않습니다만 이놈들은 아닙니다. 텔레포트로 멀리다 떨궈놓는 것이 제일 속편한 해법이겠습니다.
1. 싸이실 서쪽 오크와 전투 : 오크 샤먼이 화염 면역 오라를 뿌립니다(...) 물 웅덩이가 있으니까 연막으로 시야를 차단해서 궁수들을 유인한 다음 대기속성 공격을 물에다 해서 광역 감전. 원거리로 착실하게 처리해 나갑시다.
2. 싸이실 북쪽 지하 쌍둥이 던전 분신들 : 분신들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4:1 싸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순간이동 피라미드를 이용하세요. 3 + 1로 쪼개서 분신들이 소환된 순간 반대편 사람들이 피라미드를 써서 이동하면 됩니다.
3. Black cove 오크와 언데드 간 전투 : 전투에 휘말릴 때 옆에 집이 있고 문으로 닫혀있는데, 여기 신경 안쓰다간 해골 적들이 튀어나와서 포위합니다. 윗동네 적들은 서로 싸우고 있으니 우선 얘네들 먼저 조지세요. 독구름 화살 + 폭발 화살 한번 뿌리고 시작하면 얘네들 매연에 눈이 막혀서 우왕좌왕 하다 다 죽습니다.
4. Black cove 그 아래의 괴물 : 게를 소환하는 건 둘째치고, 애가 물을 자꾸 뿜어서 싫었는데, 오른쪽에 보시면 계단으로 2층 올라갈 수 있습니다. 여기 올라가시면 괴물 일반 공격은 맞지만 적어도 물 뿜는 것은 데미지를 받지 않습니다. 마법사나 궁수는 여기 올라가셔서 있는대로 메즈 + 딜링 하면 되고 몸빵은 아래서 주의를 끌면 됩니다.
5. 숨겨진 만 미믹 : 처음 만나는 미믹은 우선 큰 게 4마리 소환한 다음 돈을 토해내는데, 진짜 얄미운 놈입니다.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 약점이므로 우선 다리로 후퇴해서 게를 먼저 조진 다음 연막탄으로 시야를 가리고 메즈기를 끼얹어서 처리하는 게 좋습니다. 부활 스크롤이 여분으로 있다면 한 명을 미끼로 던지고 살린 뒤 게를 다리로 유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6. 싸이실 동족에 언데드 남작 데이드릭 : 부하들이 궁수와 마법사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넓은 자리에서 포위되서 싸우는 것보단, 정문 빠져나와서 양 옆에 코너에 자리 잡아서 적들을 유인한 뒤 연막 등을 이용해서 공격을 차단하면서 적들을 줄여나가야 합니다. 나팔수 악마가 속성 면역 오라를 뿌리는 것을 잘 보셔야 합니다.
7. 루쿨라 숲 가는 길의 불타는 보스 : 자폭병들을 소환합니다. 최대한 메즈를 유지하면서 조지는게 제일 편하고, 정 소환되버렸다면 최우선적으로 처리하심을 추천드립니다.
8. 싸이실 북쪽의 불타는 쌍둥이 : 쌍둥이 자체는 슬슬 냉기 정령 배울 레벨이기도 하니 어렵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 있는 토템이 주기적으로 해골 병사들을 되살리기 때문에, 쌍둥이 잡았다고 방심하면 훅갑니다;
9. 브라커스 : 시작하자마자 중보스들을 소환한 다음 여러분들에게 메테오를 날립니다. 저는 옛날에 호되게 당해서 알고 있었지만 여러분들은 방심하다가 1막 보스 보자마자 세이브파일 지워지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옛날의 정석 전법이 아직도 먹힌다는 것으로, 저 같은 경우 캐릭 하나를 미끼로 던진 다음 중보스 하나에 스킬을 걸어서 문 뒤로 유인해서 소환수와 중보스 자체로 길막을 하면서 하나하나씩 줄여나가면서 싸웠습니다.
3. 캐릭, 특성
- 몸빵 하나쯤 있으면 좋습니다.
* 소환수만으론 한계가 있기도 하고, Man-at-Arms 특성의 넉다운 기술들이 유용합니다.
- 원거리 공격수라면 악취 (stench) 특성이 유용합니다.
* 특히 소환수나 몸빵캐릭이 있으면 근접 공격수 화력이 거기에 집중되니까 어느 정도 안전이 보장됩니다.
- 높은 인지와 light stepper 특성을 찍은 캐릭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 궁수나 도적이 딱히 전투 측면에서 약하지 않다는 것은 잘 아실테고, 이들이 있어야 함정에 억울하게 당하는 경우가 적어집니다. 전사에 인지를 높이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전사는 골고루 투자할 곳이 많아서...
- 물마법은 2명 정도 배우는 것이 개인적으론 유연한 대처가 가능했습니다.
* 적어도 치유마법을 쓰는 것과 적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공격 혹은 메즈기를 거는 것 사이에서 고민할 일은 없더군요.
- 대지, 대기마법은 1랭크라도 좋으니 한 명쯤은 있으면 좋습니다.
* 대지는 땅에 기름칠만 해 줘도 할 일은 다하는 것이고 대기마법은 방수 폭발해골(...). 농담이고 텔레포테이션 주문 자체가 활용도가 많습니다.
명예 모드로 싸이실을 벗어나게 되면 기본적으로 나름의 운용 노하우가 생기실 테니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쓰다보니 글이 굉장히 길어졌네요. 이번에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한 번 써봤습니다. 긴 시간 내주셔서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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