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크는 신디케이트로 처음 접했고
처음으로 해보는 파쿠르에 감격받아서(길치라 스카이림이나 폴아웃같은데서 엄청 해맸었음)
끝까지 다 깨고 잭더리퍼까지 다 깨봄.
자유도는 좀 많이떨어지고 광활하고 멋진 런던도시를 즐길 수 있는거라곤 집라인으로 높은 건물들 돌아다니는것 밖에 없었음.
그래도 스토리자체가 엄청 재밌고 제이콥이랑 이비 프라이 캐릭터도 엄청 마음에 들고 특히 블라이터스 두목은 진짜 역대급으로 캐릭터 지리게 잘만들었구나 생각했음.
근데 사람들이 욕하길래 좀 뭐지? 싶었는데..
그렇게 잠입암살게임에 빠지게 되서 시작해본게 디스아너드 시리즈...
오픈월드는 아니었지만 진짜 핵충격이었슴... 베데스다에서 잘뽑는 특유의 음산한 분위기나 캐릭터들 연기력...
그리고 머리굴리기 먹기따라서 정말 기발하고 천재적이고 핵간지나게 할 수 있는 여러 암살루트들..
그렇게 재밌게 했던 어크를 산게 엄청나게 후회됬음..
그래서 솔직히 오리진 나올때부터 ㅉㅉㅉ 유비게임을 왜사냐 싶었는데..
평이 하도좋아서 해봤는데..
와우..
와우.....
와우.............????????
이건뭐 좀 과장 보태서 다중선택결과 없는 대신 파쿠르 되는 스카이림이나 위쳐 같았음..
오우...
진짜로 이집트 전지역을 탐험해보고 여러 장소에 있는 수수께끼들을 보면서 감탄..
다만 아직은 조금의 한계를 느끼긴 했음.
1. 전작에 비해 캐릭터가 그렇게까지는 특색있지 못함.
- 신디케이트밖에 안해봤으니 어알못이라고 해도 할 말은 없지만, 전작에서는 각 악역들이 여러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고 암살 후에 따로 이어지는 무비컷에서 그것들이 매우 잘 살아났다고 생각
- 주인공 바예크의 캐릭터는 대체로 이러함. 평소에는 사람좋고 아이들을 참 좋아하며 곤경에 빠진 사람들을 절대 지나치지 못하는 착한 사람. 하지만 처단할 대상들 앞에서는
분노에 영혼을 맡긴 무자비한 집행자가 됨.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점점 그에 공감하게 되지만, 그런 안타깝고 슬픈 이중성의 모습을 더욱 진하게 배어들게 할 장면은 딱히 없었음.
2. 스토리가 아주살짝 아쉽다고 해야하나?
- 이건 내가 스토리를 잘 몰라서 하는말인데, 어크의 최초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이미 이집트 이전부터 암살단과 템플러의 시초들이 있지 않은지? 이 부분은 더 잘 아시는 분이 알려주신다면 참 감사하겠음 ㅠ
- 결말이 왜 그렇게 되는지 잘 모르겠음. 어째서 둘은? 그럼 결말 후 바예크의 현 상황은? 이부분은 큰 스포니까 스포라고 적어놨어도 호기심으로 들어온 분들을 위해 자세한 설명은 못하겠음.
- 수 많은 동굴과 던전들이 있는데, 오픈월드 대표주자로 꼽히는 스카이림 같은 경우를 보면 좀만 규모있는 던전들은 다 굵직한 스토리를 하나씩 가지고 있음.
3. 번외
- 서브퀘스트들을 하다보면 바예크에게 감격해서 평생 먹고놀 돈을 주고싶다는 사람들이 참 많음.. 근데 거절함 얘는..... 새끼야 너 강화하고 노가다해야된다고!!!!!!!받아!!!!!
남의 무덤 들어가서 항아리에있는 돈이고 물건이고 싹싹 훔쳐오지 말고 그냥 주겠다는거만 좀 받으라고 ㅡㅡㅡㅡㅡㅡㅡㅠㅠㅠㅠㅠㅠㅠ
이상으로 내 후기 끝 ㅠ
아쉬운 부분이 많이 남긴 했지만, 이번 작품을 기반으로 이 감각을 잃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간다면, 어쩌면 정말로 몇 개 시리즈 후에서는
유비소프트에서 전례없던 무지막지한 작품을 탄생시킬지도 모르겠다는 기대와 떨림이 느껴지는 게임이었음. 어쌔신크리드 오리진..
사랑해 ㅠ
P.S: 유비소프트게임을 몇 개 해봤고 하는거 옆에서 지켜보던 친구한테서도 들어서 대충 생각해봤는데.
정말 장르불문하고 유비에서 칭찬받았던 콘텐츠들을 싸그리 모아놨음, 근데 위화감이 딱히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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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라는 주제는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서 엄청나게 갈리는것같아요. 전 오리진에선 감흥을 별로 못느꼈지만 마피아3 에선 심취했었어요ㅎㅎ 마피아3는 게임성만 받쳐줬으면 명작일수도 있었는데ㅠㅠ | 17.11.23 02: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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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 ㅠㅠㅠㅠ 그래도눈호강은 많이 했다고생각.. | 17.11.23 02:2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