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벽을 기점으로 피파22가 풀려서 트라이얼로 몇경기 즐겨보고 잠이 들었네요.
음, 우선 결론적으로는 인게임 잘 뽑혔습니다.
이것저것 이야기할것은 많지만 저는 얼티는 거의 안하는 유저라서 얼티쪽보다는 인게임쪽, 특히 하이퍼모션쪽과 볼 물리력과 궤적부분을 한번 보려합니다.
피파94부터 지금까지 매년 피파를 1년내내 즐기지는 않지만 꼭 샀던 유저로서, 피파의 아쉬운 부분부터 먼저 짚고 갈께요. 피파는 우선 상대진영 중앙에서 패스로 풀어나가는 플레이와 이를 하는 대인전 게임에 아주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피파가 실축같다 하지만 그래픽과 현장성, 모션과 더불어 그런 느낌이 나는것일 뿐이지 사실 인플레이를 보면 절대 그럴수가 없다고 생각해요.
우선 피파에서 가장 인기있는 유형의 선수를 봅시다. PAC가 높고, PAC가 높고 PAC가 높아야 합니다. 일례로 호날두나 손흥민 음바페같은 선수가 카드에서 나오길 바라겠습니까, 아니면 베컴 사비 피를로, 이니에스타가 뽑히길 바라겠습니까? 100이면 100 전자겠죠. 그렇다면 베컴, 사비, 피를로는 나쁜 선수일까요? 레전드겠죠. 하지만 피파에서의 인기는 땅바닥입니다. 패스유형의 선수들은 피파 플레이에서 어드벤티지를 매우 받기 힘든 구조입니다. 우선적으로 롱패스의 물리적 궤적 자체가 현실과는 매우 동떨어져 있고 패스의 정확성 능력치가 인게임에서 미치는 영향과의 상관관계가 도대체 이 선수를 썼을때 내가 얻는 이점이 뭔지를 모르겠죠.
이런 선수가 피파에서 통하려면 소위 뭉쳐주고 빼주는 플레이가 되어야 하는데, 피파의 AI는 수비에게 어드벤티지가 많이 가있고 공중볼에 우선순위는 거의 수비수라고 봐야하기 때문에 숏패스 두번이면 저기까지 쉽게 가는데 굳이 상대방에게 공을 넘겨줄것만 같은 롱패스를 잘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수비수가 공을 잡고 슬슬 수비라인을 올려서 중미와 공을 주고받으며 횡패스를 날리며 기회를 엿보는 것은 수비를 뭉치기 위함인데, 피파는 기본적으로 자기 자리에 있으려는 의지가 매우 강하므로 공이 센터서클 사이드에 있어도 반대쪽에서 좁혀들어오는 행동등은 하지 않고 거의 자기 자리에만 있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AI 성향때문에 기본적으로 롱패스는 수비를 뭉치기 위해 흐트리는 패스 -> 하지만 공간이 많이 나지 않고 자기자리에 있음 ->그로인해서 롱패스를 잘 하지 않음->롱패스류의 선수는 자연스럽게 게임에서 도태됨.
이 수순으로 가는거죠. 현대 축구에서 센터백은 정확한 킥력은 기본 덕목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공격전개할때 수비로 중앙선까지 슬슬와서 좌우 뒷공간으로 롱패스 날리면서 공격전개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왜 안할까요? 공을 뺏기게 될걸 알고 있다는 얘기이지요.
감히 말할수 있건데, 대인전 말고 vs AI전에 한해서 수비하다 공 뺏아서 우리 수비지역에서 한방 롱패스해서 공격수가 비벼서 어찌어찌 역습골이나 우리 수비지역에서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떨궈주는 패스 피파에서 안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주 촘촘하게 서있는 서드라인이나 아크에서 숏패스로 주거니 받거니 개인기로 돌파한뒤 슛이 거의 지금의 피파인데, 이번 22는 볼 물리력과 궤적을 개선했다고 해서 기대를 해보면서 플레이를 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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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피파 위닝을 많이 섞어놨네. 하는 부분 그렇게 느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많이 느끼는 부분인데 이번 피파에서 선수가 공을 리시브 할때 방향전환 조작감의 개선이 아주 뛰어납니다.(하이퍼모션) 이로 인해서 별다른 개인기 없이도 퍼스트터치 방향만으로 한명을 떨굴수도 있습니다.
느낀점을 말하면 이번 피파에서 뭉치고 빼주기가 됩니다. 되더라구요. 횡패스를 이리저리 치면 전체 10명이 공있는쪽으로 와서 진영을 잡습니다.(광고에서 보여준 유기적인 움직임)
아래의 예는 제가 밤에 하다가 찍은건데, 축구에서는 너무너무 자주보는 상황인데 피파에서 AI를 상대로 이런 플레이가 되길래 촬영해본 것입니다.
아예 안된다고 할 순 없지만, 적어도 피파에서 중앙선에서 롱패스를 날려서 저런 공간에 떨궈주기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단순히 저쪽으로 후린게 아니라 센터에서 수비들과 중미들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수비 끌여들였다가 갑자기 압박하자 손흥민 선수에게 롱패스를 때린겁니다.
중요한건 저 공간으로 공을 찰때 공의 궤적이 원래 피파는 너무 높아서 저런건 수비의 머리에 다 걸리는 공인데 저런식으로 공간이 나면서 공격전개를 할 수 있었습니다.
조작은 드리븐으로 하지 않았고 그냥 기본 롱패스 버튼을 눌렀습니다.
전체적으로 무거워졌다 라는 느낌이 있는데 이부분은 멀티 유저들은 특히 체감하실텐데, 이게 선수의 움직임이 둔화된것이 아니고 전체적인 템포가 낮아졌는데 선수들 움직이는게 약간 비정상적으로 빨라져보이니 좀 어색해보이긴 합니다.
피파는 전통적 물리엔진상 갑자기 선수가 2배속으로 감은듯이 움직일때가 있습니다.(왜 해결못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나마 이를 완화하려면,
슬라이더 항목에서 선수 속도를 65-70정도로 올리고, 대신 가속도를 50에서 45정도로 낮춰줍니다.
(슬라이더 설명- 선수들의 속도는 일반적인 달리는 속도가 아니라 풀로 달렸을때 최고 속도기준입니다. 가속도는 그 최고속도에 도달하는 정도이구요.) 즉 저는 속도를 올려서 축구 특유의 스피디감은 유지하되 그 최고속도에 달하는 가속도는 약간 줄여서 필딩에서 미들게임을 할때에는 느린 템포의 게임도 보고싶기 때문입니다. 슬라이더 바꿔서 보니 아주 괜찮아보이더라구요. 움직임이.)
그리고 기본 패스속도는 너무 빠르구요, 드리븐 패스도 있으니 이부분은 좀 낮춰야 할 것 같네요.
골키퍼(최우선적으로 EA가 칼질을 할거라고 생각함)는 모두다 야신급이니 이부분도 좀 하향되어야 할 것 같네요.
예제로 든 영상이 새벽이라 한개밖에 못찍었는데, 위에 제가 기술한쪽에 중점을 두어서 15분 3-4게임 하고 잤는데 모든 경기 저런 양상으로 롱패스로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단점도 수두룩하게 보이지만, 이 글은 메인 게임플레이에 한해서 기술한것이어서 이쯤 써보려 합니다. 너무 이랬다 저랬다 게임플레이 패치 안했으면 좋겠네요. 전체적인 플레이는 합격점입니다. 적어도 제가 겪어본 만큼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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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도 세련되진 않았고 드라마틱하게 바뀌었다고 얘기하긴 좀 그렇지만 다릅니다. 컴도 횡패스 하고 공격하다 다시 뒤로 빼고 재정비하고 하는 모습 보입니다. 월드클래스 기준입니다. 새벽에 직플을 해서 그런데 이부분은 상황을 주고 여러 테스트를 한번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21.09.23 14: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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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킥이나 프리킥찰때 프레임드랍 없습니다. 날씨 돌려가면서 해봤는데 그래픽은 대동소이합니다만 완전히 똑같진 않습니다. 우선 잔디 파이는건 자국만 남는것이 아닌 선수가 지나갈때 잔디 자국이나 패임이 확인될 정도입니다. | 21.09.23 14: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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