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bs.ruliweb.com/nin/board/101080/read/9388879
이런 추측글을 썼었는데.
조금 더 살펴보니
인물들의 행적에 대해 약간 보강할 수 있을 거 같네요.
우선 제 추측은 히나코가 고등학생인 시절 마을에 가스재해가 발생했고
여기서 히나코는 살아남았다가 기본 가정이며
슈도 재해에서는 살아남았으나 히나코의 결혼식이 다가오는 어느 시점에서 넥타이로 목을 매 죽었다고 가정했습니다.
이 가정을 놓고 보면 "히나코랑 슈는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의문이 남는데요.
이걸 설명할 근거가 바로
"히나코와 슈의 집은 마을에서 고지대에 있다."
인 거 같습니다.
슈의 집으로 가는 도중 산속에서 안개가 한 번 덮쳐오고 이 안개가 토리이를 지나는 순간 쫓아오지 않는데
이게 공기보다 무거운 황화수소가스가 고지대인 슈의 집 근처까지 차오르지 못했다는 비유인거죠.
마찬가지로 히나코의 마을에서의 일은 집에 도착하여 끝나는 것이
히나코는 결국 집까지 도착하여 살아남았다. 라고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럼 다음은 슈인데
마을파트에서 슈와 린코는 학교파트가 끝나면 증발해버립니다. 추측대로 마을파트가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고 히나코가 환상을 섞어 보고있는거라면
슈도 어디선가 무엇을 했어야한다는거죠. 즉, 학교에서 히나코가 자는 사이 슈와 린코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고
그 결과 히나코를 두고 안전지대였던 슈의 집으로 피신하여 슈는 살아남았다. 라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이거는 몹시 심증인 근거인데 추리물적으로 접근해보면 "게임 내에서 슈의 집 내부는 탐색하지 않는다"는 점이 걸렸습니다.
즉, 슈는 이미 그 시점에서 본인의 집 내부에 있었던게 아닐까? 하는 거죠.
그리고 이 밑으로는 정말정말로 그냥 말은 되니까 갖다붙여본다는 식의 억측인데
히나코가 학교에서 자고 있는 사이 린코가 히나코를 버리고 가자고 보채고
히나코에 대한 험담과 계단에서 민 일까지 알고 있는 슈가 린코를 어디선가 미는 바람에 린코가 본의 아니게 사망하게 되고
이에 놀란 슈는 히나코마저 버리고 집으로 도망쳤으며 이후 이 죄책감까지 포함하여 넥타이로 목을 맸다.
라는 소설을 한 번 써봤습니다. 이건 너무 끔찍하니까 최악의 시나리오중에 하나라고 봐주세요.
아무튼 요약하면
Q.히나코와 슈가 가스재해에서 살아남았다면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A.히나코의 집과 슈의 집은 모두 마을에서 고지대에 있으며 황화수소가스는 공기보다 무거워 가라앉기 때문에 고지대인 집에 도착하여 살아남았다.
라고 이전 추측을 좀 더 보강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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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ㅎㅎ. 게임은 디럭스로 해서 이미 한참 전에 다했는데 누워있으면 계속 생각나는 게임이네요. 신기한 게임입니다 ㅋㅋㅋ | 25.09.29 11: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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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마 일부러 모호하게 둔 거 같아요. 저는 컷씬위주로 해석을 해서 사쿠코가 컷씬에서 죽는 장면이 가스로 쓰러지는 장면으로 해석했습니다. 신전에서 죽이는 장면은 히나코의 심리가 관여된 것이고 (쓰러진 사쿠코를 두고 도망쳤다가 다시 돌아왔었으니 혼자둬서 죽었다는) 실제로 목격한건 마을에서 눈앞에서 사망했다는 쪽이죠. 린코의 경우는 적어둔대로 슈가 불 구덩이 혹은 온천수로 밀었거나. 밀어서 기절한걸 죽은것으로 오해해 증거인멸로 불태웠고 이게 슈가 목매다는데 큰 비중을 주지 않았나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생각해본거구요 ㅋㅋ 슈와 린코가 학교이후로 행적이 아예 묘연해진 것이 너무 의심스러운 나머지... 사실 큰 줄기만 맞으면 세세한 부분은 해석의 차이고 주제를 받아들이는데는 큰 문제는 없긴하죠 | 25.09.29 22: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