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와 미지원...의 벽을 뚫고 엔딩을 봤습니다.
게임성이나 시스템으로 왈가왈부가 많은데 전 삼국지 2부터 6까진 꽤 몰입해서 했으나 그 이후론 깊게 파본적도 없고
애정으로 사서 한두시간 플레이해보고 삭제한게 전부라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게임 배송 오기전에 유튜브 스트리밍을 두명꺼를 봤는데, 처음 스트리머꺼 보고선 '더럽게 재미없겠다' 생각했다가,
두번째 다른분 영상을 보니 '엄청 재밌겠네' 라고 생각하게 되서, 이건 직접 안해보면 모르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천하통일까지
달렸습니다.
사실 게임이 발전하면서 내정이나 이것저것 신경써야될게 너무 많아서 흥미가 급격하게 떨어졌던지라,
천하통일을 하기나 하려나 했는데
이번작은 내정에 신경쓸게 별로 없어서 참 편하더군요 (그래도 이것저것 귀찮아서 아무것도 안하고 턴 넘긴게 많네요)
'반동탁 연합' 시나리오로 3~4트만에 천하통일 한 것 같습니다. 유비진영으로 두세번 멸망하다보니까
세운 시나리오가 시작하자마자 전부 버리고 강 이남쪽의 비어있는 성인 '수춘'으로 달렸습니다.
그 후 수춘, 여강을 기반 삼아서 공주, 조조를 몰아내면서 중원을 먹고 탄력받아서 동탁까지 멸망시키면서
천하통일을 쉽게 할 수 있었네요.
장점이야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1. 내정이 단순해서 저처럼 단순한 사람도 골치아프지 않게 할 수 있다는 점?
2. 일러스트가 아주 준수하다는 점(여장수들이 너무 이뻐서 전부 콜렉팅할려고 노력했습니다. 초선 짱짱)
3. 후반부에 군단을 지정해주면 제가 일일이 플레이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싸운다는 점?
4. 생각보다 성 함락등에 여러가지 공략을 할 수 있어서 즐겁다는 점
정도입니다.
단점은 천하통일하면서 보니까 후반부에 급격하게 드러나는데요,
1. 금화의 쓸모는 오로지 상인에게 군량 바꿔먹을 때밖에 없는 점.
-> 후반부에는 금화가 결재에 있는 장수들의 제안을 전부 바꿔먹어도 다 못쓸정도로 남는데 비해
군량은 '수송'이 너무 오래 걸리는 관계로 전선에 있는 성들은 상인에게 군량을 사서 싸워야 했습니다.
여기서 엄청난 단점이 발견되는데, 군량을 장수별로 바꿔야해서 금화가 10만전이 넘게 있는데,
군량을 일일이 사야되는게 엄청난 단점이 됩니다. 시스템으로 바꾸기도 힘들거같은게 한번 살때마다
명령서가 1개씩 다는거 보니까 의도한 시스템인거 같아서 어쩔 수 없겠네요. 계속해서 전투를 이어나가려면
군량 보급이 필수인데, 이게 너무 귀찮다고해야되나.. 아무튼 불편합니다.
2. 장수의 힘이 생각보다 너무 썝니다.
-> 어디서 본 글에는 장수의 비중이 줄었다곤 하는데, 그래도 장수의 비중이 너무 썝니다.
일례로 후반부에 여포를 등용해서 병력을 15000정도를 할당해서 보내면, 적들이 화들짝 놀래서
병력이 5만명이 있던 성이 여포 하나 잡으려고 병력 4만을 꺼내서 달려옵니다.
그러면 다른 병력으로 뒤를 돌아서 성을 싸잡아 먹는 전략으로 너무 쉽게 성 공략이 가능했습니다.
이게 ai가 쌘 장수들을 먼저 노리고 달려드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몇몇 유명 장수들의 스킬 한방에 병력이 4000~5000씩 후려쳐지는거 보면 감탄하다가도
너무 심하네 라는 소리가 나오더라구요.
3. 게임 시스템이 너무 불친절합니다.
-> 천하통일 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게 무슨 시스템인지 효과가 무엇인지 알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계략으로 적 성을 혼란에 빠지게 만들어도 대체 혼란이 무슨 효과가 있는건지, 다른 효과들은 무엇인지
툴팁이나 도움말에도 없는 것 같아서 인게임 내에서 알 방법이 없더군요. 꼭 조런것 말고도 다른 효과들도
대체로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튼 이래저래 말이 많은 게임인데, 그래도 천하통일까지 참 재밌게 했습니다. 시나리오별로 천하통일 하면 새로운 컨텐츠가 해금되는거 같은데,
1번 천하통일하는데 지금 20시간정도 걸렸네요. 빨리 다른 시나리오도 엔딩 봐야겠네요. 생각보다 재밌습니다.
아. 그리고 엔딩 스탭롤이 삼국지 시나리오를 압축해서 나오는데 이게 참 잘 만든것 같습니다. 스탭롤 몰입하고 본건 간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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