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00일 지난 커플입니다. 저와 여친 다 연애경험이 없는 모솔입니다. 제목보고 뭔 유체이탈 화법인가...싶지만 지금 제 생각이 딱 저렇습니다.
여친과 사귀기 전에 여친이 표현을 잘 못하고 연락도 그리 잘하지 못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땐 그냥 내가 더 표현해주고 더 연락하면 되겠지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사귄 지 100일이 넘어가는 지금 아직도 여친에게 사랑해라는 말을 듣지도 못했고 보고 싶다라는 말은 정말 가뭄에 콩나듯, 그것도 제가 먼저 해야 겨우 듣습니다. 톡은 매일 일어났다 어디 간다 잘 자라 정도의 안부 확인만 합니다. 여친이 톡을 잘 안 봐서 대화당 텀은 보통 2~3시간 걸립니다. 전화는 한 달에 2~3번 할까 말까합니다. 물론 다 제가 먼저 합니다. 원래는 더 자주 했는데 여친이 좀 귀찮아하는(?) 티가 나서 줄였습니다.
스킨십은 정말 손만 잡았습니다. 포옹도 가끔 합니다. 첫키스는 사귀고 초반에 한 번 하고 그 이후론 일체 없습니다. 제가 분위기를 못 잡기도 하고 분위기를 잡아도 여친이 회피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자주 만나는가? 일주일에서 길면 이주일에 한 번 만납니다. 하루 종일 데이트도 아니고 짧으면 1시간 길면 4~5시간 정도 만납니다. 서로 바쁜가? 학교도 둘 다 휴학 중이고 알바 제외해도 시간 많습니다. 남는 시간에 여친은 친구 만납니다. 그래도 이건 저도 존중합니다. 금전적인 면도 그렇고 친구 관계도 중요하니까.
연락하면 반응도 시큰둥하거나 단답입니다. 그나마 카톡은 덜하지 전화는 더 심합니다. 물론 제가 모솔이라 눈치도 없고 센스도 없고 말도 잘 못합니다. 제 잘못입니다. 그런데 항상 저만 말하고 여친은 짧은 반응이나 대답만 하는 것이 계속되니 저도 슬슬 지쳐갑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를 그리 좋아하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럼 헤어지면 되지 않느냐? 또 막상 만나면 저런 반응 제외하곤 분위기도 나쁘지 않고 저에게 좋은 말도 자주 해줍니다. 무엇보다 제 이상형이라 놓치기도 싫습니다. 그런데 점점 사귀면서 자존감도 떨어지고 이런 연애에 현타가 와서 수시로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여친에게 먼저 말을 꺼내려해도 어떻게 꺼내야할지, 혹시 여친은 괜찮았는데 제가 설레발을 쳐서 관계를 망칠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사실 모든 게 제가 좀 더 잘났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여친에게 미안하기도 합니다. 제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계속 이런 생각이 드니 말이나 행동도 어색해집니다. 여친은 또 이런 제 모습이 답답한 것 같습니다.
이런 제 상황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날카로운 조언도 괜찮습니다. 확실한 해결 방안이 아니라 그냥 경험이나 생각도 좋습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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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입니다만 사귀는 느낌이 안들고 쌔한느낌일때 오래 못가더라구요. 결국은 님이 이렇게 글쓰듯.. 상대방에게 쌓인거 말하고 싸울텐데 상대방에게서 오는 대답은 아마 이거일꺼에요. "대화가 재미없다" "너랑 만나면 설레이지 않다" 빨리 마음 정리 하시는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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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리는 사람을 만나야죠. 나도 상대를 살리고. 서로 살리는 사람끼리 만나야 해요. 현재의 여자는 사람을 죽이는 사람입니다. 헤어져요. 볼것이 전혀 없습니다. 희망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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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여자친구 보는거같네요. 일주일에 메신저 한두번, 일어났다 잘자라 조차도 안합니다. 주말 데이트 플랜이나 서로 좋아하는 취미 관련 정보 입수하거나 맛집정보 이런거나 주고받고... 전화는 진짜 한달에 한번도 안하고(둘다 말주변이 그리 좋질 않아 전화해도 할말이 없음... 일주일치 얘기할거 모아서 데이트때 얘기함...) 데이트는 1주에 한번이나 혹은 2주에 한번, 평균치면 한달에 3번정도 하는거같네요. 말이 데이트고 차끌고 나가거나 하는 찐 데이트는 한달에 두번정도고... 그냥 여친 퇴근후에 만나서 술한잔 하고 집 바래다주고 끝나는 경우도 있어요. 서로 공부하는게 있어서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하고 공부끝나고 저녁먹고 집바래다 주고 바이바이하는거 데이트로 칠때도 있고... 지금 작성자님이 혼자 답답하게 끙끙 앓는거랑 내용은 좀 다르지만 저희 경우엔 여친쪽이 혼자 고민하다 여러가지 타이밍이 안맞아서 실제로 한번 헤어졌었습니다 그 후에 반년정도 텀두고 만나서 진솔하게 머릿속에 있는 내용이나 향후 계획 다 털어놓고 다시 결혼전제로 사귀고 있어요 지금 섭섭하게 느끼는 부분을 걍 다 터놓고 얘기해보세요. 저희는 이런 연애패턴 상호간에 ㅇㅋ 우리한테 적절한 수준이다 이렇게 사귀어나가자 라는거 이야기 나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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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신 글에 답이 나와있네요. 작성자님도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연애하면서 연애하는 것 같지 않고 여자친구가 연락이 너무 안되고 주변에 남자는 많고 비슷할 수 있는 감정을 느낀 적 있습니다. 관계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저를 너무 힘들게 해서 관계를 정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존감이 너무 내려가고 아무 일도 집중이 안되고 하루종일 여친 생각에 힘들어하면서 세월을 보내다가 이러면 안되겠다 싶더군요. 쓰신 글을 봐서는 계속 만나도 여자분이 마음을 안 열거나 그 상태로 유지만 되다가 차일 것 같습니다. 차라리 님이 마음 독하게 먹고 먼저 정리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글만 봐서는 충분히 할만큼 했네요. 본인한테 애정 안 보이는 여자한테 시간과 감정을 더는 소모하지 마세요. 부질없습니다. 뒤에가서 비참하고 시간 아깝다는 생각이 들겁니다. 먼저 여기까지 만나자고 얘기하고 쿨하게 보내주세요. 그깟 여자보다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고 자기 발전에 힘쓰세요. 여자는 자존감 낮은 남자가 여자한테 잘해주기만 하는 것보다 자기 발전에 힘쓰고 바빠서 연락이 잘 안되는 남자한테 더 매달리고 끌려하는 여자가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여자한테 매달리지 마세요. 남자답게 포부를 갖고 너 아니면 여자 없냐. 크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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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지만 뒷얘기 나중에 해주실수있나요 100일은 커녕 3주도안되서 저렇게된경우가있어서 어떻게 진행을 하게되시나 사실 궁금해요 저의 경우는 우리 헤어져 이런것도 아니고 그냥 대화가 끊겨버려서.... 사귄게맞는가(누가봐도 아니지만ㅠㅠ)하는 의문이 위에 많은댓글이 얘기하듯이 흥미없는 상대로는 답이없던데 종국적으론 잘되셨으면 좋겠어요.... 그냥글을 보는 제가 더 안타까워서 제얘기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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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입니다만 사귀는 느낌이 안들고 쌔한느낌일때 오래 못가더라구요. 결국은 님이 이렇게 글쓰듯.. 상대방에게 쌓인거 말하고 싸울텐데 상대방에게서 오는 대답은 아마 이거일꺼에요. "대화가 재미없다" "너랑 만나면 설레이지 않다" 빨리 마음 정리 하시는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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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서로 천천히 이야기해보고 만약 그런 대답들이 나온다면 정리해야겠죠..ㅠ 조언 감사드립니다. | 22.11.07 2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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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여자친구 보는거같네요. 일주일에 메신저 한두번, 일어났다 잘자라 조차도 안합니다. 주말 데이트 플랜이나 서로 좋아하는 취미 관련 정보 입수하거나 맛집정보 이런거나 주고받고... 전화는 진짜 한달에 한번도 안하고(둘다 말주변이 그리 좋질 않아 전화해도 할말이 없음... 일주일치 얘기할거 모아서 데이트때 얘기함...) 데이트는 1주에 한번이나 혹은 2주에 한번, 평균치면 한달에 3번정도 하는거같네요. 말이 데이트고 차끌고 나가거나 하는 찐 데이트는 한달에 두번정도고... 그냥 여친 퇴근후에 만나서 술한잔 하고 집 바래다주고 끝나는 경우도 있어요. 서로 공부하는게 있어서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하고 공부끝나고 저녁먹고 집바래다 주고 바이바이하는거 데이트로 칠때도 있고... 지금 작성자님이 혼자 답답하게 끙끙 앓는거랑 내용은 좀 다르지만 저희 경우엔 여친쪽이 혼자 고민하다 여러가지 타이밍이 안맞아서 실제로 한번 헤어졌었습니다 그 후에 반년정도 텀두고 만나서 진솔하게 머릿속에 있는 내용이나 향후 계획 다 털어놓고 다시 결혼전제로 사귀고 있어요 지금 섭섭하게 느끼는 부분을 걍 다 터놓고 얘기해보세요. 저희는 이런 연애패턴 상호간에 ㅇㅋ 우리한테 적절한 수준이다 이렇게 사귀어나가자 라는거 이야기 나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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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여친이랑 이야기를 좀 해봐야 할 것 같기도 하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 22.11.07 21: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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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어쓰기 수정했습니다. 가독성 고려를 깜빡.. 바쁘게 살아야 할 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벌집을 들쑤시지는 않고 그냥 서로 천천히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 22.11.07 21: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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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야기는 해보려고요.. 만약 잘 안된다면 정리해야겠죠.. 조언 감사드립니다. | 22.11.07 21: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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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항상 해주던 말이 그게 원래 너 모습이니까 이해한다고 해줬는데 어쩌면 제가 너무 걱정이 많았을 수도 있었겠네요. 저도 여친의 모습 그대로를 이해해야 할 필요도 있을 것 같아요. 일단 서로 천천히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 22.11.07 21: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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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불님 말진짜잘하시네 지나가던 사람인데 "그런 사람은 자기를 더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야하는겁니다" 이대목이 마음에 들어오는군요 | 22.11.08 07: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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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신 글에 답이 나와있네요. 작성자님도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연애하면서 연애하는 것 같지 않고 여자친구가 연락이 너무 안되고 주변에 남자는 많고 비슷할 수 있는 감정을 느낀 적 있습니다. 관계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저를 너무 힘들게 해서 관계를 정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존감이 너무 내려가고 아무 일도 집중이 안되고 하루종일 여친 생각에 힘들어하면서 세월을 보내다가 이러면 안되겠다 싶더군요. 쓰신 글을 봐서는 계속 만나도 여자분이 마음을 안 열거나 그 상태로 유지만 되다가 차일 것 같습니다. 차라리 님이 마음 독하게 먹고 먼저 정리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글만 봐서는 충분히 할만큼 했네요. 본인한테 애정 안 보이는 여자한테 시간과 감정을 더는 소모하지 마세요. 부질없습니다. 뒤에가서 비참하고 시간 아깝다는 생각이 들겁니다. 먼저 여기까지 만나자고 얘기하고 쿨하게 보내주세요. 그깟 여자보다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고 자기 발전에 힘쓰세요. 여자는 자존감 낮은 남자가 여자한테 잘해주기만 하는 것보다 자기 발전에 힘쓰고 바빠서 연락이 잘 안되는 남자한테 더 매달리고 끌려하는 여자가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여자한테 매달리지 마세요. 남자답게 포부를 갖고 너 아니면 여자 없냐. 크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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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리는 사람을 만나야죠. 나도 상대를 살리고. 서로 살리는 사람끼리 만나야 해요. 현재의 여자는 사람을 죽이는 사람입니다. 헤어져요. 볼것이 전혀 없습니다. 희망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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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지만 뒷얘기 나중에 해주실수있나요 100일은 커녕 3주도안되서 저렇게된경우가있어서 어떻게 진행을 하게되시나 사실 궁금해요 저의 경우는 우리 헤어져 이런것도 아니고 그냥 대화가 끊겨버려서.... 사귄게맞는가(누가봐도 아니지만ㅠㅠ)하는 의문이 위에 많은댓글이 얘기하듯이 흥미없는 상대로는 답이없던데 종국적으론 잘되셨으면 좋겠어요.... 그냥글을 보는 제가 더 안타까워서 제얘기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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