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으고, 조합하고, 쌓는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안도
테츠야 SCEK 대표.
SCEK로는 마지막 공식 이벤트였던 이날 시연회에서 안도 테츠야 신임 SCEK 대표는 4월 1일부로 SIEK로 사명이 바뀌지만 한국 비디오 게임 시장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도 한국 유저들의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했다.
이날 시연에 사용된 빌드는 한글화 작업을 거친 체험판 버전으로, 후지모토 요시노리 프로듀서가 직접 한국을 찾아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에 대해 소개했다.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에 대해 소개하는 후지모토 요시노리 프로듀서.
RPG와 샌드박스 스타일을 융합한 블록 메이크 RPG 장르인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의 세계는 모든 것이 블록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 특징인 작품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용왕이 자기 편으로 들어오면 세상의 절반을 주겠다는 제의를 한다.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팬들에겐 익숙한 장면으로, 여기선 당연히 '아니오'를 선택해야 하지만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는 거기서 '예'를 선택했을 때 발생하게 되는 결과를 이야기의 배경으로 삼은 독특한 타이틀이다.

결국 세상이 어둠에 물들어버린 상황에서 용왕에게 빼앗긴 세계를 탈환해서 원래대로의 세계로 부활시키는 것이 본 작품의 테마이자 목적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드래곤 퀘스트 1편의 배경인 아레프갈드를 자유롭게 개척할 수 있다. 큰 산을 나무망치로 파내서 흙 블록을 만들고 나뭇잎이나 선인장 또한 소재로 사용할 수 있다. 눈에 보이는 거의 모든 것이 소재가 된다.
1편의 스토리를 도입한 이유에 대해 후지모토 프로듀서는 1편의 if 세계관을 바탕으로 제작한 것은 여러 작품의 이야기를 섞는 것보다 하나의 작품의 세계관을 이용하는 것이 보다 심플하게 이야기를 전개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답변혔다.
특히 일본인들에게 1편에서 용왕이 플레이어게 질문하는 장면은 너무나 유명한데, 그 장면에서 예! 라고 대답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되는지 그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만들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기쁜 작업이었다고 곁들였다.
또한 30년 전의 1편을 새로운 장르로 되살리는 것에도 큰 의의가 있으며, 30년 전에는 개발사가 1편의 세계를 만들었다면 30년이 흘러 이번에는 유저들이 1편의 세계를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로운 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드래곤
퀘스트 1편의 세계관을 활용한 if 스토리.
블록을 모으고 만들고 쌓는 것이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이다.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의 세계를 돌아다니며 모은 각종 소재를 조합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도시를 건설할 수 있고 개척해나갈 수 있다. 플레이어가 원하는 모양으로 마을을 만들고 부흥시켜서 용왕에게서 세계를 탈환해내는 것이 최종 목적이다.
기본적으로 하나의 건물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1층 벽을 쌓고 그 위에 다시 2층 벽을 쌓으면 집의 테두리가 완성된다. 30년 전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가 그러했듯 모든 집에는 천정이 없으니 2층 이상의 집을 만들 것이 아니라면 천정은 필요 없다.
기본적인 테두리가 완성되면 모닥불도 설치하고 수납장, 조립식 책상도 두고 문도 설치하면 하나의 집이 설계도대로 완성된다. 그 이후 바로 마을 사람이 반응하고 서로 대화를 하기도 한다. 물론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변경해서 집을 완성할 수도 있다. 플레이어가 하나의 방을 만들면 컴퓨터가 공간을 인식해서 칭호를 붙여준다.
후지모토 프로듀서는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라 NPC의 리액션을 볼 수 있도록 해서 싱글플레이 게임이지만 피드백을 받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의 중심이 되는 플레이 방식.
물론 그 과정에서는 몬스터와의 전투 또한 발생하며 보스전도 준비되어 있다. 마을에서 필드로 나가면 다양한 몬스터가 돌아다니고 있다. 당연히 더 좋은 소재가 있는 곳에는 거대한 몬스터와 강한 몬스터와 싸우게 된다. 플레이어는 마을을 건설하는 것뿐만 아니라 몬스터와 싸우기 위한 트랩과 아이템도 준비해야 한다.
땅을 파서 흙 블록을 모으고 나뭇가지랑 꽃도 채집하는 동안 시간은 점점 흘러서 어두워진다. 몬스터와의 전투는 리얼 타임으로 이루어지고 몬스터에 이기면 특별한 소재를 얻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슬라임은 쓰러츠리면 푸른 기름을 모을 수 있다.
플레이어의 목적은 보스를 물리치는 것이고 보스의 목적은 마을을 부수는 것이다. 실드를 만들어 보스의 공격을 막아서 마을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하며, 마법 아이템을 사용해서 보스를 공격하고 자세가 무너졌을 때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다.

아이템을
만들어 보스전을 대비하자.
소재를 모아서 마을로 돌아간 다음에는 폐허가 된 마을을 수리하는 일이 남아 있다. 부서진 건물에 가서 주변을 정리하고 벽 블록을 2단으로 쌓은 뒤 최소한 하나의 문을 달고 방 안에 불을 피우면 그 공간은 집으로 인식되어 완성된다.
하나의 집이 완성되면 마을 사람이 와서 집에 대한 평가도 하고 침대에서 자고 가기도 하는 등 본격적인 마을 생활이 시작된다. 물론 플레이어 역시 침대에서 잘 수 있으며 자고 나면 HP를 모두 회복할 수 있다.
블록을 쌓아서 건물을 만든다는 개념에 생소한 유저들을 위해서 건물 설계도라는 개념이 존재한다. 어떻게 건물을 만들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에는 설계도를 펼쳐서 어느 정도의 공간이 필요하고 어떤 소재가 얼마나 필요한지 파악할 수 있다.
블록을 쌓는 것은 마을 안에서만 한정되는 작업이 아니다. 마을에서 필드로 나간 다음에도 필요에 따라 블록을 쌓아야 할 때가 있으며, 때로는 NPC를 구하기 위해 땅을 파서 NPC를 구해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원하는 목적지에 가기 위해서는 강한 적이 많이 나오기도 하고 장애물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런 경우에는 위로 높이 블록을 쌓아서 하늘에 길을 만들어 원하는 곳까지 갈 수 있다. 물론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대미지를 입거나 죽기도 한다. 먼 곳을 갈 때는 횃불을 군데군데 박아서 이정표로 삼으면 편리하게 플레이할 수도 있다.
호수나 강이 있다면 마을까지 수로를 파서 농사를 짓는 데 활용할 수도 있고 적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도 있다. 필드를 탐험하다가 무덤과도 같은 유적 안에 들어가면 퀘스트가 발생하기도 한다.
스토리 모드와 프리 빌드 두 가지의 모드가 있으며, 프리 빌드 모드에서는 자신이 만든 것을 보여줄 수 있고 다른 유저의 결과물도 플레이어의 섬에 가져올 수 있다.
마인크래프트와의 유사성에 대해 후지모토 프로듀서는 RPG 요소를 넣고 스토리를 부각했다고 하며, 일본과 마찬가지로 한국 역시 발매 전에 체험판을 미리 즐길 수 있도록 해서 이런 부분이 마인크래프트와 다른 점이구나 알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PS 스토어에도 체험판이 등록될 예정.
후지모토 프로듀서는 PS4의 셰어 버튼을 누르면 동화를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일부러 라스트 보스전까지 공개할 수 있도록 풀어서 각종 동영상 사이트에서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의 플레이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스토리가 매우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한글판은 2016년 4월 28일 PS4와 PS Vita로 발매될 예정이며, 정식 발매 일주일 전부터 PS 스토어를 통해 체험판도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내
정식 발매는 오는 4월 28일로 확정되었다.

| 이상원 기자 petlabor@ruliweb.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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